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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대한 마지막 환상을 깨는 계기

아마도 중국에 대해서 '공산당 정권'이나 '사회주의 시장경제'니 하는 말에 혹해서 아직도 중국에 미련을 가지고 있던 활동가라면 이번 WTO 홍콩각료회담과 이를 수호하기 위해 무자비한 폭력과 인권유린을 자행한 경찰들을 보면서 완전히 환상을 깼을 것이다.

 

중국은 2001년 11월 WTO 가입 이후, 이번 각료회담 개최를 통해서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대한 충성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그리고 철통같은 방어로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달려온 한국의 노동자 농민을 때려잡음으로서 자신들의 본질을 다시한번 확인해주었다. 한때 동아시아 공산주의의 맹주였던 중국은 신자유주의를 수호하는 무장한 경찰력이 되어 있었다.

 

거대하고 슬픈, 역설적인 상황이지만 舊사회주의 정권들의 비가역적인 실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것에 대한 비판을 터부시하는 일부 좌파들에게는 약이 되었을 지 모를 일이다. 대안은 다시금, 실패한 舊사회주의 실험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WTO에 반대하여 싸웠던 노동자 농민 원정투쟁단과 같은 대안세계화 사회운동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 오늘(21일) 진행되었던 폭력탄압/인권유린 규탄, 구속자석방촉구 중국대사관앞 항의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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