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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버린줄 알았는데

다 버린줄 알았는데 남아있는 것들이 있었다.

묻고 지내고 외면해서 몰랐나보다.

 

버린줄 알았던 게 꿈틀거린다.

 

내가 버린줄 알았는데 그들이 그것들이 날 버렸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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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다 권력, 권력보다, 돈이었던 날

아침 일찍부터 하루종일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 속보를 봤다.

흠.. 이와관련한 내 얘기는 장례가 끝나고 하기로 했으니.. 일단 오늘은 함구.

 

시청광장 노제가 마무리 될 무렵, 속보 속 속보가 떴다.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 무죄판결'

운구와 장례식에 모인 사람들에게 집중되있던 눈이 번쩍했다.

 

오늘 삼성 이건희 회장에게 대법원이 무죄란 손을 들어줌으로써 13년만에 에버랜드 전환사채 불법승계 논란에서 벗어났단다.

 

뭐 사건의 대략은 이러하다.

 

96년 에버랜드는 100억원 가량의 전환사채를 발행했고,

삼성그룹 다른 계열사와 전.현직 임원들로 구성된 주주들이 전환사채 인수를 포기하자 이건희 회장 장남 이재용씨가 주당 7천 700원에 인수.

이에 2000년 6월 곽노현 방통대 교수등 법학교수 43명이 편법 증여라며 이건희 회장등 3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3년동안 수사를 하다가 2003년 12월1일 공소시효 하루를 앞두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협의로 허태학, 박노빈 전 에버랜드 사장을 불구속 입건하며 시작된 사건이다.

 

그리고,

2007년 10월 삼성그룹 법무팀장을 지낸 김용철 변호사가 비자금 폭로를 했고, 삼성 특검이 진행되었다.

지난 특검에도 이건희 회장은 무죄, 길게 끌어왔던 에버랜드 사건에도 오늘로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오늘 대법원 판결에서 11명 대법관 가운데 6명이 무죄 5명이 유죄 선고를 내렸단다.

 

헐...

화무십일홍이라는데

자본의 힘엔 임기가 없는듯하다. 끝도 없고, 무법이고, 법도 만들고,

 

용산참사가 난 그곳을 개발하는 곳도 삼성이라던데....

술 땡기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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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재미있는 타로보기

http://www.honmall.net 에서 무료로 봐 준다.

너무 간단하지만서도 재미로 한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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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일한다는 건

 

편하면서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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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뭘 한걸까?

10년, 길고도 길고 짧고도 짧고, 

그러나 긴시간 이었다.

 

알고 있는 걸 밖으로 끄집어내 말하는 것도,

알고 있는 걸 혼자 써먹는 것도,

모르는 걸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모르겠다고 생각하니, 모르고 있는 것들이 갑자기 총체적으로 밀려온다.

뭘 모르는지도 모를 정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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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악! 그놈의 도리때문에...

또 덥썩 그러마 했다.

전화를 끊자마자 뭐에 홀렸나? 왜 하겠다고 했을까 후회가 몰려왔다.

 

새벽 6시반에 일어나 하루종일 사람들을 만나고 들어왔다.

씻고 이제야 부탁받은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는데,

아~ 하기 싫다. 머릿속은 복닥거리고 갈피는 안 잡힌다.

 

아~ 그놈의 의리와 도리와 정 땜시.

후회막급.

사면초가.

위기일발.

도망원츄!

암소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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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어버이날

어버이날 저녁밥 시간에 딱 맞춰 부모님 집으로 갔다.

일을 그만두고 놀고 있어서 더 일찍 갈수도 있었지만, 걱정꺼리 하나더 늘릴까봐 실직사실을 식구들에게 알리지 않은터라

퇴근뒤 사무실에서 부모님 집까지 거리, 시간, 뭐 이딴 잔머리 써가며 집에 갔다.

부모님 선물은 패쑤, 둘째언니 생일이 같은 날이라 케잌이랑 아부지 간식거리만 사들고 갔다.

 

엄마는 니가 이렇게 일찍 오다니 웬일이냐 살짝 웃기까지 하신다.

하긴, 저녁상에 오를 고기까지 굽고 있으니 좋으실만도 하지.

 

정말 오랜만에 저녁밥상에 식구들이 둘러 앉았다.

큰형부와 남동생 내외는 일 때문에 빠졌지만 저녁밥을 같이 먹는건 명절때, 제삿날 외에는 정말 보기 힘든 광경이다.

4살짜리 조카는 빨리 케잌먹을 요량으로 숟가락까지 놓는다. - 여시 같은 것. ㅎ

 

씻고 나오신 아부지가 자리에 앉으시고 다들 기분좋게 밥을 먹으려는데

"할아버지 카네이션이요."

하며 초4 조카가 종이접기로 만든 카네이션과 손수건을 내민다.

 

우리 모두 이쁘네, 잘 만들었네, 기특해하는데, 둘째 조카가 아주 무심한 표정으로

"나 아까 길에서 카네이션 파는 거 보고 엄마 생각나서 울었어." 한다.

 

일순, 정지.

막 밥한숟가락 뜨려던 엄마는 끝내 울음을 터뜨리셨다.

우리는 둘째 조카도, 엄마도, 아부지도 쳐다볼수 없었다.

서로 한동안 황망한 눈길을 허공으로 이리저리 돌릴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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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얘기_혹은

어떤 사랑은 시간과 함께 끝나고
어떤 사랑은 시간이 지나도 드러나지 않고.

어떤 사람은 아주 가까이 있어도 늘 서럽도록 낯설고
어떤 사람은 떠나 있어도 기억이 되고

어떤 선택은 누군가에 의해 얽매인 것이고
어떤 선택은 또 누군가를 얽매고

어떤 불행은 영화속의 일처럼 전혀 실감나지 않고
어떤 불행은 작은 파문이라도 그 변화에 허덕이게 하고

우리의 삶이란 것은 깨지기 쉬운 접시처럼 때론 너무 나약하고
행복과 불행은 우리 의지와는 상관없이 달려드는 것 같습니다.

 

 



안되는 컴 부여잡고 3시간째

 

왈칵했다.

잊었던 2008년 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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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 너 땜시 지친다.

무슨병이 단단히 들었는지 로그인만 하면 컴은 브라우져를 10분에 하나씩 보여준다.

지엔장!!!!

40분만에 내 블러그에 들어왔다. ^^; - 아니다. 방금 확인하니까 1시간만이닷!!!

 

에잇! 포스팅 하려던 걸 까묵었다.

정말 오랜만에 하는 불질인데...

 

컴...바꾸고 싶다.

노트북 갖고 싶다. - 한 2년 삼실에서 노트북 썼더만 그것도 버릇이라고...

에라잇! 원래하려던 블질을 해야겠는데... 감흥은 반으로 줄었고... 곧 뭔가가 또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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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빛

2009. 3. 27. 종묘 담벼락.

 

 

 

언제부터 잎들이 저런 빛을 갖게 되었나 깜짝 놀랐다.

참 예쁘다.

 

제비꽃이 벌써 나왔다.

호, 삐죽삐죽 나오고 있는 놈들도 보이고... 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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