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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적응하다

선생님이 갑자기 바뀌었지만

미루는 새선생님한테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새선생님도 미루한테

무척 잘하십니다.

 

미루를 데리러 놀이집에 갔더니

사진을 한 장 줍니다.

 

"미루가 볼 풀 안에서 신나게 놀았어요"

 

미루가 친구 지원이랑

공이 잔뜩 들어 있는 풀 안에서

노는 모습이 찍힌 사진입니다.

 

놀이집에서 아이들 노는 사진까지

찍어서 주다니

참 좋은 곳이다 싶습니다.

 

집에 와서 보니까

사진 말고 선생님이 쓰신

쪽지도 있습니다.

 

정말 정성입니다.

 

"안녕하세요. 

미루 담임을 맡고 있는 OOO입니다.

 

최선을 다해서

미루를 잘 돌보겠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미루는 벌써

적응을 잘 해서

즐겁게 놀이집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사진값은 300원이오니

오실 때 갖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미루는 놀이집에 가면서

사회성도 많이 생긴 것 같고

이것저것 새로운 경험도 많이 합니다.

 

미루보다 상급반 아이들이 그려놓은

그림 앞으로 기어가서

뭐라뭐라 이야기도 하고

 

늦게 온 지원이한테

쪼르르 가서는

또 뭐라뭐라 한참 말도 했답니다.

 

아침엔 채송화씨를 화분에 심는데

돌 하나를 집어넣는 엄청난 일을 해냈다고 합니다.

 

주선생님이 큰 맘 먹고 사준 

컵블록이란 장난감이 있습니다.

 

크기가 큰 것부터 작은 것까지

10개의 컵이 있는 데

최근에 미루가

큰 컵 안에 작은 컵 넣기에

성공을 했었습니다.

오늘 그 실력이 발휘된 겁니다.

 

미루는 선생님이 바뀐 놀이집에

잘 적응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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