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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0/04/08
    전화 한 통
    씨앗(산길)
  2. 2010/04/08
    [펌] 속이 쓰라리다
    씨앗(산길)
  3. 2010/04/07
    '생활습관을 바꾸어보자!'
    씨앗(산길)
  4. 2010/04/07
    [서평]청라 이모의 오손도손 벼농사 이야기(2)
    씨앗(산길)
  5. 2010/04/06
    논두레(1)
    씨앗(산길)
  6. 2010/04/06
    푸하하
    씨앗(산길)
  7. 2010/04/06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씨앗(산길)
  8. 2010/04/06
    내가니별이다
    씨앗(산길)
  9. 2010/04/05
    홍형숙 감독과 관객과의 대화(1)
    씨앗(산길)
  10. 2010/04/04
    이사
    씨앗(산길)

전화 한 통

오마이뉴스에서 전화를 받았다. 글을 써달란다

그런데 주말 근무가 있는 날이다.그리고 행사 취재장소가 서울이다.

그래도 가 보고 싶다.

물론 내 글이 별로 수준높을 것 같진 않다. 지금 쓰는 것은 트레이닝 수준이니까.

하지만 이렇게 전화도 오고 어딘가에 실린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인데...

 

제길..물론 그 전에 일하던 곳에서도 주말 행사는 많았지만...

다른 것 필요없으니 제발 주말을 보장해주던가...지금은 괜히 이런 생각이 든다.

게다가 행사 때문에 낙동강 1박 2일 순례도 못 간다. 공연이 중심인 그 행사보다는 1박 2일 순례가 더 가고 싶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 나는 가지 않겠다고 한 번 말해볼 생각이다.  

 

차라리 백수의 길을 선택하는 게 나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아니, 그랬다면 집에서 벗어나기 어려웠겠지. 흠....

그래서 주말은 바쁘다. 4대강 생각에...

내일 이사하고 주말에 쉬고 싶지만,, 다녀오지 않으면 내내 마음이 편치 않겠다. 지금껏 주중에 그랬던 것처럼...

차라리 월급을 조금 줄이고, 근무날짜를 줄일 수 있다면 좋을텐데...

그게 더 원활한, 오래갈 수 있는 진짜 운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여기 오고 나서야, 그래, 백수로 4대강에 중심적으로 짱박혀 있는 게 좋았을 뻔했다는 생각을 한다.

기록.. 기록... 진짜 기록....

 

어차피좋은 글 못 쓰고 어차피 서울 못 갈텐데 속이 쓰리네... 풀리기는 할까?

꼭 전라도 닷컴에 내 후배 취직됐다는 이야기 들었을 때처럼 ^^:; 그건 금방 풀렸지만 ^^

그리고 나중에 전라도 닷컴에서 내 기사를 싣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꿈같았다.

 

그래도.. 이제 곧 오마이뉴스 기자원고료가 50,000원을 돌파하면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오늘은 영광여성의전화에서 땅의 여자를 상영하니 보고 와서 원고를 정리해봐야겠다.

너무나 보고 싶던 그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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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속이 쓰라리다

[화보]지율스님이 영상으로 기록한 낙동강 파괴현장
이 아름다운 곳을 어찌 흩뜨리려합니까 …
 
2010년 03월 31일 (수) 15:09:03 미디어오늘 ( media@mediatoday.co.kr)
 
지율스님, 오늘의 잘못 되돌릴 훗날 위한 기록

천성산의 도룡뇽을 살리겠다며 목숨을 건 단식투쟁으로 맞섰던 지율 스님(사진)이 4대강 개발사업으로 무너져 가는 낙동강에 다시 몸을 던졌다.

지율 스님은 지난해 봄부터 낙동강 순례를 계속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1천 500명의 시민이 그 고행의 길을 함께 따라나섰다. 참혹하게 파헤쳐진 시뻘건 황토길을 따라 걷는 그 길이 고행일 수 밖에 없는 건 한번 파괴한 자연을 영원히 되찾을 수 없다는 걸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이다.

굽이굽이 휘몰아치는 강변을 굴삭기가 한바탕 뒤집어 엎고 나면 반듯하게 깎인 콘크리트 제방이 들어선다. 그것은 마치 전국을 거대한 인공 연못, 청계천으로 만드는 것과 같다.

   
  ▲ 지율스님 ⓒ이치열기자 truth710@  
 
환경을 살린다는 명목으로 자행되는 이 무시무시한 파괴의 현장에서 지율 스님은 피를 토해내는 심정으로 낙동강의 풀 한 포기, 햇살 한 줄기, 바람 한 점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토건주의의 욕망이 저지른 만행은 처절하다 못해 참혹하고 끔찍하다.

불교환경연대는 지율 스님의 사진을 모아 30일 하루 동안 서울시 종로구 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나무갤러리에서 ‘낙동강 비포 앤 애프터 사진전’을 개최했다.

전시회는 전국을 순회하면서 개최될 예정이다.

미디어오늘은 지율 스님이 엄선한 사진을 제공 받아 이를 지상중계한다. 각각 개발 이전(B)과 이후(A)의 사진들이다.



   
  하빈고개 무성하던 야생버드나무 숲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공사현장.  
 
   
  칠곡보현장강을 통째로 막은 뒤 보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낙단보현장 강을 통째로 막은 뒤 보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본포나루터 노래를 좋아하는 주모가 살던 주막이 없어진 자리에 인공제방 쌓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낙동둔치 낙단보 부근의 둔치에 경작중이던 논이 완전히 파헤쳐졌다.  
 

 

 

영산강 가까이 살지만 영산강보다 더 심하다.

사실 영산강은 낙동강에 비하면 경치가 그리 아름답지는 않다.

그렇다고 해서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낙동강의 변화된 모습을 보는 것은 영산강과는 또 다른 차원이었다.

 

이것은 ....

망하자는 이야기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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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을 바꾸어보자!'

내 마음의 빚을 갚는 차원에서 물을 조금이나마 덜 더럽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맹물로 머리를 감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한 번 시도했었지만, 머리가 너무 가려워서 참지 못하고 하루만에 그만두었었는데 이번엔 한 달 이상 시도해보리라 결심했습니다.

때때로 너무 가려울 때 한두 번은 샴푸를 썼음을 고백합니다만, 그래도 아직까지 맹물로 감고 있습니다. 걱정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머리가 개운하고, 비눗물, 샴푸물이 나오지 않아서 마음이 가볍습니다.

단지,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보통 이틀이나 삼일에 한 번씩 감던 것을 하루에 한 번씩 감는다는 것이지요. 흠....

 

그리고 한동안 이를 닦을 때에 죽염을 사용했었는데 일을 그만두고 부모님 집에 있으면서 치약을 사용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독립해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다시 습관을 바꿔보기 시작했습니다. 뭐 완벽하겠습니까? 가끔 습관적으로 치약에 손이 가는 경우가 있긴 종종 합니다만~

 

목욕을 할 때도 비누를 쓰지 않습니다. 그래도 몸은 개운합니다. 땀이 나지 않기 때문에 사실 비누를 쓰지 않아도 충분히 씻을 수 있습니다. 샤워기를 쓰던 습관을 바꿔서 대야에 물을 받아 써 보았습니다.

 

가장 마음에 걸렸던 것은 화장실 문제였습니다. 부모님 댁도, 지금 사는 집도 수세식 화장실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재래식 화장실이라고 해도 똥오줌을 퇴비로 활용하지 않는다면 수세식 화장실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결국 하수처리장으로 흘러들어가서 하수슬러지가 되어 바다에 투기 처리 되기 때문입니다. 습관을 바꾸어보고 생각을 거슬러 올라가다보니 결국은 친환경화장실을 지어서 퇴비를 만들어 쓰기 전에는 문제를 뿌리뽑을 수 없겠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는 당장 해결이 되지 않더군요. 하지만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면 말통에 오줌을 모아 삭혀 나중에 농장에서 퇴비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대변을 발효시킬 수 있는 공간과 시설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은 어렵기에 마음 한 켠이 조금 불편합니다..흠.. 주변에 사람들이 안 살면 구덩이라도 파서 묻겠지만 하하핫.

 

화장실 문제와 관련해서는 강을 살리는 것과는 조금 다른 관점이겠지만, 땅을 살리는 뜻에서 화장실에서 일을 보고 화장지를 사용하지 않고 뒷물을 하게 됐습니다. 예전에 한 번씩 시도해본 것들이기 때문에 큰 거부감은 없었고, 뒤도 시원합니다. 무엇보다 마음이 가볍습니다. 화장실에 쌓여가던 화장지를 보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 무엇보다 가장 마음도 개운하고, 뒤도 개운한 일이죠^^

 

주변을 둘러보니 바꿔야 할 것이 몇 가지 더 있었습니다. 설거지를 할 때 저는 예전에 밀가루를 사용해서 설거지를 했었지만, 어머니의 핀잔으로 그만두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가장 친환경적이라고 판단되는 친환경주방비누를 사서 사용하고 있는데 훨씬 거품도 적게 나고 헹굼물도 맑습니다. 광주에 있는 '강청'이라는 비누회사입니다. 예전에 일하던 단체 회원이셔서 한 번 만나뵌 적도 있는데, 믿을 수 있는 분입니다. 공장 옆에 수세미도 기르고 있는데 구매고객에게 서비스로 제공하시려고 심으셨답니다.

당시 저는 그 단체에서 소식지를 담당하던 시기여서 그 분을 만나뵙고 비누에 대한 이야기,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를 인터뷰해서 실은 적이 있거든요. 그러다보니 그 비누에 애정이 가는거죠 물론 품질도 좋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용으로 주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사실, 친환경비누보다는 밀가루가 나을 것 같아 밀가루설거지를 오랜만에 다시 시도해보았는데 강한 기름때는 잘 지지 않는 단점이 있어서 고민이 됩니다. 그래서 두 가지 방법을 경우에 따라 섞어서 쓰고 있습니다.

 

아직도 바꾸어야 할 것이 여러 가지 입니다. A4 용지를 사무실에서 줄여보려고 해도 잘 되지는 않네요. 그리고 재생지를 주문하려고 했지만 도매로만 판매한다고 합니다. 그 문제와 더불어 생활쓰레기를 줄이는 것, 그리고 전기를 안 쓰는 것 - 일찍 자기 때문에 집에선 전기를 별로 쓰진 않지만 컴퓨터를 쓰며 일하다보니 낮 시간에는 전기를 계속 쓰게 됩니다. - 앞으로 실험해보고 싶고 바꿔보고 싶은 것들입니다.

 

과연 어떻게 바꾸어갈 것인가 쉽고 즐거운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요즘의 새로운 궁리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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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청라 이모의 오손도손 벼농사 이야기

[서평] 청라 이모의 오손도손 벼농사 이야기
 
  김하나 (rjadmsdlv)
 
 
 
 

이 책은 지은이 정청라 씨가 첫 벼농사를 지었던 경험담과 화가 김중석 씨의 그림이 어우

러진 동화책입니다. 정청라 씨는 29세 되던 해 시골로 내려갑니다. 전부터 시골에 내려가 농사를 짓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엇던 그녀는 뜻을 함께 하는 친구와 함께, 출판사 근무 시절 알게 된 시인의 소개로 그가 살고 있는 동네로 귀농을 하게 되었습니다. 빈 집을 수리하고, 아기자기하게 농사도 짓고 살림을 하며 시골에서의 생활을 만들어가던 그녀는 지금도 그 곳에서 건강한 살림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가 시골에 내려와 첫 벼농사를 지었던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습니다.

 

  
▲ <청라 이모의 오손도손 이야기> 그림책 표지 청라 이모의 오손도손 이야기 그림책 표지입니다. 김중석 작가의 그림입니다.
ⓒ 김하나
벼농사

 

 

책을 읽다보면 그녀가 경험한 시행착오와 재미있는 에피소드에 웃고 마을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과 어린 아이의 놀라운 통찰력에 감동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씨앗을 준비하기 시작한 4월 15일부터 수확한 햅쌀로 처음 밥을 해 먹었던 11월 21일까지 자신의 경험과 주변 사람들의 도움, 이야기를 세세하고 재미나게 기록하였기 때문에 책을 읽는 사람 또한 함께 농사를 짓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고나 할까요?

 

그녀가 농사를 짓게 된 땅은 초승달처럼 생긴 조그만 논이었기 때문에 '초승달배미'라고 이름을 붙여주었지요. 그리고 초승달이 보름달로 부풀어오르는 것처럼 농부가 되고 싶은 꿈도 그 논 안에서 둥실둥실 부풀어올랐으면 좋겠다고 소망합니다. 마을에는 자연을 닮은 맑은 아이 구름이네 가족, 홀로 총각, 시인 아저씨, 설매실 아주머니, 여성 둘이 귀농한 구들과 마루 언니네 등 여러 분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정청라씨는 실수도 하면서 어르신들로부터 농사에 대한 여러가지를 많이 배우게 되지요. 논에 물을 대는  방법도, 논둑에 두름을 치는 방법도 어르신들 덕분에 알게 되지요.

 

그리고 정청라 씨처럼 기계를 쓰지 않고 농사를 지으려고 했던 홀로 총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둘은 벼를 수확할 때가 되자 낫으로 벼를 베고 홀테로 훑는 품앗이를 합니다. 그러다가, 벼를 베던 총각이 논바닥에 볏짚으로 "나랑 가치(같이) 살자"라고 쓰고 나락 다발을 들고 프로포즈를 했다는군요. 초승달배미 논에서 그녀는 40킬로그램 쌀 포대로 한 포대 반을 수확합니다. 쌀을 보며 무엇을 해 먹을까 즐거운 상상을 하던 중 총각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씻나락으로 쓸 건 따로 남겨 둔 거죠?"

"씻나락이요? 먹고 남으면 그걸로 하죠 뭐"

"뭐라고요? 남는 걸로 씨 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가장 튼튼하고 잘 여문 걸로 씨부터 챙겨 놓고, 그런 다음 남는 걸 먹어야죠"

 

그래서 그녀는 또 한 가지를 배우게 됩니다. 결국 둘은 2009년 4월 동네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을 하고 12월에는 아들도 낳았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몇 년 전 어떤 한 모임을 통해서 이 책의 지은이인 정청라 씨를 알게 되었던 때가 생각납니다. 당시 그녀는 대안학교의 교사로 일하고 있었는데, 모임을 하던 어느 날 뜻을 같이 하는 친구와 함께 시골로 내려가겠다는 선언을 했는데 그 때 참 신선하고도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 시골에서의 삶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젊은이입니다. 건강한 노동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고, 땅과 가까이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는 친구이기도 합니다. 저는 건강한 노동을 하며 살고 있지 못하지만, 친구를 생각하면서 앞으로 제가 살아갈 삶에 대한 용기를 얻게 됩니다. 

 

벼농사는 청라 씨 뿐 아니라 자연과 동네 사람들이 함께 지은 것이었습니다.그리고 청라 씨는 벼농사를 통해 쌀만 얻은 것이 아니라, 한 끼 밥의 소중함과 마을 사람들의 소중함, 그리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뿌듯함을 느꼈겠지요.

 

수확한 쌀로 처음 밥을 해 먹을 때 일곱 살 구름이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이모, 밥은 정말 고마운 것 같아요. 우리한테 밥이 돼 줘서 우리를 살 수 있게 해 주쟎아요. 우리들도 이 밥을 먹으면 밥처럼 착해지겠죠?"

 

정말 밥만 먹어도 밥처럼 착해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논농사를 마치고 겨울의 문턱에서 청라씨는 이렇게 생각했답니다.

 

"찬바람이 매서워지는 겨울 문턱에서 나는 자꾸 봄을 떠올리게 돼. 아무것도 모르면서 농사를 짓겠다고 결심했을 때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지. 만약 그 때 두려움을 못 이겨서 논농사를 안 지으려고 했다면 논이 준 수많은 추억과 선물을 놓치고 말았을거야. 논아, 정말 고마워. 널 만나서 난 행복해"

 

이 책을 읽고 나서 저 또한 이웃들과 함께 논농사를 지어보겠다는 마음이 더 확고해졌습니다. 그래서 논농사두레에 참여하기로 했답니다.올해 가을에는 저도 함께 농사지은 쌀 한 톨, 밥 한 그릇을 꼭 먹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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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두레

우습게도

시골에서 일하고 집도 구했으면서

논두레는

광주에 가서 하게 되었다

그런데 4월만 해도 벌써 주말 일이 두개가 있어서 행사를 못 가게 되었다.. 젝힐.

 

그래..나 혼자 의지력으로는 약해서라고.. 

이 곳에서 당장 땅을 구하는 것이 어렵다기보다도혼자라 자신이 없다고..^^

근데 나도 내가 농사지은 쌀 한 주먹이라도 먹어보고 싶고 한 주먹이라도 선물해보고 싶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 주먹이라도 우리 부모님께 드리고 싶어서 맘먹었다.

 

청라는 혼자도 잘 했더만..심술나게... 농사짓다가 반려자도 만났다지? ㅎㅎㅎ 꿩먹고 알먹고...

그래 자기 삶의 기적은 자기가 만들어가는 거야. 놀라운 기적...

 

'청라 이모의 오손도손 벼농사이야기'라는 동화책도 내고 말이야..

참..... 샘나죽겄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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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

카라 '엠비심판' 구호 외치자 이벤트 급종료?
선관위 "욕설 많이 올라와 일단 중단... 다시 이벤트 진행할 것"
10.04.04 15:19 ㅣ최종 업데이트 10.04.04 15:19 최지용 (endofwinter)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그룹 '카라'를 홍보모델로 내세워 진행했던 이벤트에 '반MB'구호가 대거 등장하자 예고도 없이 갑작스럽게 이벤트를 중단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중단된 '투표생각 네 글자로 말해요'라는 이벤트는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한 사자성어를 누리꾼들이 올리면 화면 속 카라의 멤버들이 사자성어에 해당하는 글자를 하나씩 들고 외치는 방식이었다. 지난 1일에 시작한 이벤트는 선거일인 6월 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번 이벤트는 선관위가 아이돌그룹 카라를 내세워 젊은 유권자층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벤트의 상품으로는 아이팟 터치, 닌테도 Wii, 영화예매권 등이 걸려 있었고 "자유롭게 네 글자로 말하고 우수작품 추천하고, 행운선물도 받아보세요"라며 누리꾼들의 참여를 독려해 왔다.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지방선거 관련 사자성어 만들기 이벤트.걸그룹 카라가 '엠비심판'이라는 구호를 들고 있다.
ⓒ 인터넷화면캡쳐
지방선거

 

 

 

하지만 이벤트가 시작되자 많은 누리꾼들이 '엠비심판', '명박타도', '엠비탄핵', '정권심판' 등의 '반MB'구호를 올리기 시작했다. 또 누리꾼들이 올린 글이 그대로 반영이 되고 있어 일부 내용에는 비속어나 욕설도 섞여 있었다. 이런 상황을 예상치 못한 선관위는 이벤트를 시작한지 3일만인 지난 3일 오후 급하게 이벤트를 종료시켰다.

 

누리꾼들은 선관위 이벤트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 아이디 'chan2030'은 "카라가 선관위 덕에 개념 아이돌 인증 받았다"며 치켜세웠고 아이디 'lazy2010'도 "'반독재도 카라를 따라!'라고 외치는 삼촌팬"이라며 응원했다.

 

아이디 'diesel290'은 "역시 선관위, 카라와 함께 하는 사자성어 이벤트에 국민의 목소리가 나오자마자 종료... 답이 안 나온다"며 선관위의 급작스런 이벤트 중단을 비판했다.

 

이벤트가 진행되던 사이트는 "준비에 미진한 부분이 있어 이벤트가 예고 없이 종료된 점 사과 말씀드립니다"라는 선관위의 사과문만 팝업창으로 뜰 뿐 페이지를 열어 볼 수 없게 되어 있다. 누리꾼들은 선관위의 사과문에 "그럼, 추후 다시 찾아뵙겠습니다"라고 적혀 있는 것을 지적하고 "더 재미있는 이벤트가 있나보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벤트에)욕설이나 비속어 등이 많이 올라와 일단 중단시켰다"며 "앞으로 적절한 방안을 강구해, 이벤트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벤트가 진행되던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선관위 사과문.
ⓒ 인터넷화면캡쳐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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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 디플로마티크

구독신청했다.

한 달에 8000원..

그래... 비싼 건 아니지...

괜히 정기구독하고 싶다. 이럴 땐 별 고민없이 돈을 쓰려다가. 인터넷으로 볼 수 있을까봐 들어가보니

정기구독을 해야 전문을 볼 수 있어서 정기구독했다.4월호가 곧 오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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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니별이다

삼성반도체 근무하다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박지연 씨는 이제 불과 스물세살이었다...

카페 닉네임이 '내가니별이다'었단다.. 별같은 사람이 갔다...

 

못된 짓을 해야 오래 사는 것일까 하하.... -.-;;;;; 두환이고 건희고 명박이고..

(일단 젤로 싫어하는 사람들만 추려보았다)

 

토요일에는 경계도시 보다가 송두율 교수 수갑찬 모습에 울었고

오늘은 772함 수병은 귀환하라 라는 기사를 읽고...울고....--- 아직까지 진상도 밝혀지지 않는 이 사건..

살아있기 힘든 시간이지... 그렇지만, 세상을 떴다는 흔적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사람들... 그리고 살아있다는 흔적도 물론 발견하지 못했지.자동반사다.그리고 한겨레21을 읽다가도 수시로 눈물 글썽인다----

웃을 일이 없네,,,눈물은 짧게 끝났지만 마음은 많이 아프다..

 

4대강도......

 

요즘 들어서는 세상이 나를 우울하게 한다. 내가 나를 우울하게 하는 일은 그다지 없지만

세상은 여전히 나를 우울하게 한다...

생명평화가 지금 의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세상이 이런데 내가 할 수 있는게 없다...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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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형숙 감독과 관객과의 대화

놓치고 싶지 않아 녹취를 해 두었다.

그런데 왜 첨부하는 기능이 없는 거야..ㅠ ㅠ.

녹취를 풀려면 시간이 걸린단 말이다.

누가 올리는 방법 알믄 댓글좀 달아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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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다음주에 이사를 하게 된다 인연은 나를 여기까지 데리고 왔다

 

사실 다음주엔 꼭 이사를 해야 했다. 함께 사는 부부의 상황상 ^^....신혼 살림에 한 켠 세들어 산다는 것이 때때로 참.. 조심스러운 일이었지만 너무나 마음 넓은 친구들이기에 나를 품어주었다. 때마침 집수리가 대략 끝나 이사를 하게 된 것이다.

 

집을 구하러 다니던 과정이 쭉 스쳐지나갔다. 나는 그저 세를 드는 입장이었지만, 그동안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집을 구해 수리를 하고 짐을 풀게 된 목수님 가족과 희영님네. 이제 좀 한 숨 돌리신듯하다.

지역노인복지센터에서 애를 써 주셨다. 전라도닷컴에서 이 곳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꼭 알아보고 싶던 곳이었는데 이사갈 동네가 이 곳이 있는 곳이다. 하핫.. 그 곳에서 살게 되다니.. 배울 점이 많은 센터라 고마운 일이다.

 

그래서 나는 희영님이 세들어 살게 될 집방 한 켠에 세들어 살게 된다 임대자의 세입자인 것!~

여자들 넷과 남자 하나(진돗개 장군이..^^) 개를 좋아하지만 차마 개의 평생을 책임지고 보듬어안을 자신이없어 키우지 않았지만 희영 님이 가져온 개 덕분에 나도 개에게 위안을 받고 개와 놀 수 있게 됐다.

마음 허할 때 개를 쓰다듬고 개가 핥아주면 좋다.

 

이사짐 정리를 돕고 광주로 가기 위해 나오는 길에 큰딸아이가 배웅해주었다. 참 귀엽고 똘망똘망한 녀석이 참 눈에 든다. 둘째는 얼마나 귀여운지..귀여운 조카들과 언니, 그리고 마당이 있는 집..한 것도 없는데 이런 복을 주셔서 고마울 뿐이다. 앞으로 열심히 몸으로 보시를 하련다.

 

마을이 참 편안하다. 햇빛 비치는 날 앞산과 들판을 바라보니 그저 아무 말이 필요없이 마음이 편안하다 그 순간만은....다시 진안의 기억과 경험과 배움을 떠올려보자, 그리고 그때보다 나아지진 못해도 못해지진 않아야겠다.

 

다음주엔 농장에 텃밭을 만들기로 했다... 꽃도 심어야지..... 그래그래... 씨앗도 선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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