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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정병국·남경필 “박사모 존재 이유를 모르겠다”

바로 요런게 재보선뒤 예정된 수순의 딴나라식 자충수다.

박사모... 박정희가 경부고속도로 깔아줬다고 영웅 취급하는 것들인데 만약 독일에서 태어났으면 속도 무제한 아우토반 만든 히틀러 영웅 할아버지 대우할 놈들이다. 5공화국 보고 열광하는 신나찌주의자들과 비슷한 부류. 딴나라당의 자살골이 다시 시작됐다. 그에 만만찮은 열우당 똥볼... 음

 

 

원희룡·정병국·남경필 “박사모 존재 이유를 모르겠다”
2005-05-12 18:33 민일성 (mini99999@dailyseop.com)기자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과 한나라당내 소장파 의원들의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원희룡, 정병국, 남경필 의원은 12일 성명서를 내고 “박사모가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인신공격과 언어테러를 해왔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원 의원 등은 “박사모가 더 이상 존재할 필요가 있는지 근본적인 회의감이 든다”며 박사모의 공식사과와 운영진 전원 교체를 요구했다.

이들은 “최근 박사모가 당내 개혁성향 의원들과 당내 건전한 비판 의원들에 대해 근거 없는 원색적 비난과 무차별적 인신공격, 언어테러를 쏟아내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앞날에 심대한 해악을 끼치는 행위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의원의 광주 방문 사건과 관련된 박사모의 행동에 대해 이들은 “처음에는 박사모의 비이성적 행동을 일부 철없는 열성지지자들의 과도하고 맹목적인 충성심의 발로로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이성과 냉정을 되찾아 건전한 팬클럽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를 기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기대와 달리 “박사모의 악의적 비난이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새로운 사실을 접했다”며 이들은 박사모 게시판의 관련 글과 운영진의 대화방 내용을 캡처한 자료를 공개했다.

▲ 박사모 카페지기가 댓글을 통해 원 의원의 광주 방문과 관련한 박사모의 성명은 사과가 아니라 언론의 악의적 보도라고 해명하고 있다. ⓒ 원희룡 의원실 제공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박사모 카페지기는 지난 5월11일 한 게시물에 대한 답글에서 원 의원의 광주 방문과 관련한 박사모의 성명은 사과가 아니라 ‘맹형규 의원의 지적에 대해 반응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사모가 사과했다는 언론의 보도도 ‘또 다른 악의적 뉴스를 또 하나 생산한 셈’이라며 사과의 뜻이 애초부터 없었음을 드러냈다.

원 의원 등은 “더욱 분노하게 하는 것은 박사모 핵심 운영진들의 행동”이라며 “개혁성향 의원들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과 언어 테러가 운영진들에 의해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유포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원 의원의 광주 방문 이전인 보궐선거 기간 중에 이미 ‘선거 이후 대책이 필요하다’며 근거 없는 원색적 비난 글들이 박사모 워크샵 준비위원장(id : citiangel) 등 박사모의 핵심 운영진에 의해 논의되고 계획적, 조직적으로 유포됐다”고 말했다.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워크샵 준비위원장은 지난 4월 29일 ‘선거 후 암적인 존재를 반드시 제거합시다’라는 글을 통해 홍준표, 이재오, 원희룡, 정병국, 남경필, 권철현, 고진화, 배일도 의원 등을 거명하면서 “이 X들을 반드시 축출하도록 힘을 모읍시다”라며 박사모 회원들의 활동을 촉구했다.

원희룡 의원 등은 “이러한 준비위원장과 운영진에 의해 준비되는 5월 중순의 박사모 워크샵이 무엇을 위한 워크샵인지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2007년 대권을 위해 전진하자’는 이번 워크샵이 당내 개혁파 성향 의원에 대한 사이버 테러를 모의하는 워크샵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 ‘선거후 암적인 존재를 반드시 제거합시다’ 박사모 워크샵 준비위원장의 독려글. 홍준표, 이재오, 원희룡, 정병국, 남경필, 권철현, 고진화 이름이 언급됐다. ⓒ 원희룡 의원실 제공 
원희룡, 정병국, 남경필 의원은 이어 박사모의 존재 자체에 회의감을 표출하고 운영진의 전원 교체를 촉구했다.

세 의원은 “박사모의 악의적 비난 글들이 박사모 핵심운영진에 의해 작성됐고, 조직적으로 의원 홈페이지 및 각종 게시판에 유포됐다는 사실에 경악과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현재의 박사모가 더 이상 존재할 필요가 있는지 근본적인 회의감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어 “박사모가 당내 건전 비판세력과 개혁성향 의원들에 대해서 근거 없는 비난과 인신공격을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주도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할 것”과 “박사모 운영진을 스스로 교체해 진정 박근혜 대표와 한나라당에 활력을 줄 수 있는 팬클럽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세 의원은 이와 함께 “박사모가 작금의 행태를 지속할 경우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 민일성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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