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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4/11
    너희가 '중도정치'를 아느냐?
    HelterSkelter
  2. 2007/04/11
    '개인주의'가 대선구도 흔들 다크호스?
    HelterSkelter
  3. 2007/04/11
    조용한 혹은 지루한 스톡홀름
    HelterSkelter
  4. 2007/04/11
    댓글취재 결과] 은행 업무시간 단축, 금융노조의 헛다리
    HelterSkelter

너희가 '중도정치'를 아느냐?

 

 

 

너희가 '중도정치'를 아느냐?
"그들의 '중도'... 사이비 개혁세력의 '우익투항'일 뿐"
텍스트만보기   심상정(713sim) 기자   
 
 
▲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
ⓒ 오마이뉴스 이종호
요즘 '중도'라는 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실 요즘이랄 것도 없이 선거철만 되면 우리 정치권은 마치 마술에라도 걸린 듯 '중도'의 스펙트럼으로 자신을 치장하기에 바쁘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도 중도를 자임했고, 정운찬 전 총장도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중도로 규정했다. 손학규 전 지사 역시 마찬가지다. 아울러 실패한 정치세력인 범여권은 '중도개혁세력 대통합'을 명분으로 패자부활전을 모색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을 빼고는 우리나라 정치인 가운데 자신을 중도로 포장하지 않는 이를 찾기 어려운 형편이다.

중도정치의 역사적 기원

중도정치란 역사적으로 좌파정치세력의 노선변화를 가리키는 게 대부분이었다. 근래의 대표적 사례로는 영국노동당의 '신노동당' 선언의 이념적 근간이었던 '제3의 길'(the third way), 독일사민당의 '새로운 중도'(Neue Mitte)를 들 수 있다.

이들의 중도노선은 좌우세력의 비판 속에서도 최소한 당대의 논쟁을 담고 있었다. 서구 복지국가의 한계, 사민주의냐-신자유주의냐, 사회민주주의 정당의 혁신, 근대와 탈근대 즉 노동 대 자본의 근대적 정치구도에서 탈피해 성찰적 탈근대 정치로 이동 따위가 그것이다.

그러나 한국정치에서 '중도'는 철학도, 실체도 없는 신기루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한국정치에서 중도는 좌파가 아닌 우파가 제기하고 있는 것도 이채롭다. 사실 이는 '중산층과 서민을 지지기반으로 한다'고 떠벌이는 보수야당의 선거전략에 불가하다. 권위주의 시대에는 집권 냉전세력의 '좌익용공' 공세를 피하기 위해, 최근엔 실정의 면피용으로 중도가 이용되고 있다.

평화개혁, 중도실용, 중도개혁 등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쓰는 '중도'는 그 자체로 완결적일 수 없는 불구의 개념이다. '무엇에 대한 중도인지'가 분명해야 하는데 그와 관련한 차별성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사이비 개혁세력이 그냥 좋은 개념, 절충적 개념으로 활용하고 있을 뿐이다. 정치적 실패자, 정치적으로 방황하는 미아들의 정치노선, 그것이 한국정치에서 중도의 실체다.

"무엇을 하겠다는 중도인지" 답하라

책임정치, 정치철학, 정치노선 차원에서 중도를 들먹이려면 적어도 '시대정신'과 부합하는 논리적 전제가 필요하다. 다시 말해 '무엇을 하겠다는 중도냐'라는 물음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오늘의 핵심의제인 'IMF 경제위기 10년의 한국이 나아가야 할 길', '시장만능의 신자유주의 패러다임의 대안'을 내놓은 것이다. 그러나 중도를 부르짖는 정치세력은 바로 그 이름으로 '양극화 강화정책'과 '신자유주의'에 순응하거나 밀어붙여왔다. 그것이 바로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실패한 근본원인이다.

눈여겨 볼 것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실패한 정책에서 둘 사이에 어떠한 긴장도 없었다는 사실이다. 정책에서는 같은 방향을 지향하면서도 정작 서로 달라야 한다는 강박관념 속에 유지된 것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관계다. 이런 상황에서 제기되는 중도론은 이러한 허구적 긴장관계마저 해소해 보자는 것이다.

범여권에서 나오는 중도론은 한마디로 말해 '우익편승론'일 뿐이다. 장사 되는 곳에 좌판을 벌이겠다는 발상, 나는 이것을 '떠돌이 약장사 정치'로 규정한 바 있다. 국민이 개혁을 요구할 때는 개혁장터에 좌판을 벌이고, 국민이 잇따른 실정에 절망하고 한나라당 쪽으로 옮겨가자 이제는 재빨리 중도란 이름으로 좌판을 벌이고 우익편승론을 제기하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한미FTA와 원포인트 개헌 등의 의제는 "나도 괜찮은 보수다"는 것의 또 다른 표현이다. 한나라당, 보수언론 등 우파 헤게모니에 편승하기 위한 적극적 구애행위인 것이다.

실체없는 말의 성찬이자 정략적 알리바이

한국의 중도주의는 전통적인 좌표를 수정한 게 결코 아니다. 무엇에 대한 중도란 말인가. 평화개혁, 중도개혁, 중도실용은 말의 성찬일 뿐 개념도 아니고, 동어반복에 불과하다.

지난 반세기의 한국정치에서 끊임없이 중도론이 제기되었지만 현실정치에서 그것은 존재한 적이 없다. 실체가 없으니 당연히 좌표에도 없다. 지도상에 존재하지 않는 지점을 찾아가다 보면 길 잃은 부랑아가 될 수밖에 없다. 한미FTA 추진, 비정규직 개악법안 강행통과, 부동산정책 실패 등 정치와 정책에서 실패한 세력이 선거승리라는 정략적 목표를 이루기 위한 알리바이가 곧 중도론이다.

중도정치가 성립하려면 좌우의 균형이 전제돼야 한다. 하지만 한국정치는 보수독점 구조에서 한 번도 벗어난 적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가 '극우-중도-극좌'로 재편될 가능성은 없다. 이 점에서 '보수-중도-진보'는 추상적 이념 속에서나 가능할 뿐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구도다. 오로지 선거공학적 레토릭으로서 기능할 뿐이다.

참여정부의 실정을 경험한 국민은 이제 레토릭을 넘어 정치의 실질적 내용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말뿐인 중도주의는 더 이상 한국에서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사이비 개혁세력의 우익투항, 정치개혁 실패를 고백하는 과정일 뿐이다.

"한미FTA 찬성이냐 반대냐" 대선 핵심쟁점

한미FTA 추진 과정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무현-한나라당-보수언론의 3각동맹 체제는 우익편승론을 본질로 하는 중도의 귀결점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한미FTA는 올해 대선의 핵심쟁점이 될 것이고, 따라서 나는 FTA를 둘러싼 정치구도 재편에 주목한다. 개혁세력이니 평화개혁이니 하는 지난날의 어정쩡한 정치 슬로건은 한미FTA 전선에서 설자리를 잃게 될 것이고, 오직 찬성이냐 반대냐 하는 분명한 태도를 요구받게 될 것이다.

나는 한미FTA를 일관되게 반대해왔고, 무효화해야 함을 역설해왔다. 그것은 졸속으로 시작해 미국 퍼주기로 끝난 협상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자동차 세제개편이라든가 투자자의 이익을 배타적으로 보장하는 독소조항에서 볼 수 있듯 서민의 삶을 희생양으로 대기업과 소수 기득권층의 이해를 대변하기 때문이다. 한미FTA는 결코 우리의 대안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이번 대선에서는 3각동맹체 내부의 자리바꿈일 뿐인 정권교체를 뛰어 넘어야 한다. 부자들의 시대에서 서민의 시대로, 냉전의 시대에서 평화와 통일의 시대로, 신자유주의 약육강식 시대에서 호혜협력의 시대로, 보수정치시대에서 진보정치의 시대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 이번 대선에서 우리가 찾아가야 할 좌표이자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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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가 대선구도 흔들 다크호스?

 

 

 

'개인주의'가 대선구도 흔들 다크호스?
[여의도통신] '블런델-고스초크 모델' 한국적용 가능할까
텍스트만보기   여의도통신(ytong)   
 
 
 
ⓒ 여의도통신
 

진보-보수-중도 등 이념적 척도를 가지고 유권자의 성향을 분석하는 방법론은 서구에서 이미 그 한계가 드러났다.

한국 사회도 예외는 아니다. 아니, 레드 콤플렉스 등 한국 사회의 특수성을 볼 때 이념적 성향에 따른 유권자 분석 방법론은 서구보다 도리어 한국에서 유권자 분석틀로 한계가 많다고 할 것이다.

한국 사회는 분단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이념지형 자체가 형성되지 못했는데도 이념 지표를 사용하는 것은 그 출발부터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진보 vs 보수 이념 지표의 한계

한국전쟁 이후 한국 사회는 '좌파'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탄압해 왔다. 1980년대 학생운동과 노동운동 진영에서 발생한 자생적 좌파세력 역시 사회주의 국가 붕괴 이후 소멸되다시피 하면서 이념지형 자체가 거의 형성되지 못했다.

용어적으로도 '좌파'라는 말이 금기시되면서 '진보'나 '개혁' 등을 혼용함으로써, 이념지형 형성에 있어 많은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실제로 민주노동당 등은 '좌파'로 분류할 수 있으나 이들 역시 '진보' 라는 용어를 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인은 이념적 태도에 의한 정당선택 경험도 없다. 1970~1990년대 한국의 사회운동은 민주주의 세력, 자유주의 세력, 사회주의 세력 등이 당면과제인 '민주화'를 성취하기 위해 보수정당(민주당 등)과 연대하는 양상이었다. 사회주의 세력의 독자정당 창당 시도는 현실법의 한계에 부딪혀 좌초했다.

이에 따라 일반 국민들은 좌파정당 vs 우파정당의 대립을 경험해 본적이 없으며, 정당 지지 역시 우파들의 보수정당 중에서 선택해 왔던 것이다. 다만, 민주노동당 지지자들은 이념적 선택을 하는 측면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이념지형이 거의 형성되지 못한 한국사회에 진보 vs 보수라는 이념적 분석틀을 적용하는 것은 매우 한계가 많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보수주의자라 할 수 있는 이명박 전 시장이 유권자들에게 '진보적'이라고 평가받는 것은 한국 사회에서의 이념분석틀의 한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서구에선 새로운 이념지표 사용

서구 사회는 뚜렷한 이념 대립 구도를 가지고 있다. 특히 유럽은 경제에 대한 태도로서 좌파 vs 우파의 기본 대립 구도를 형성해 왔다. 유럽의 정당들은 이러한 이념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유권자도 이념에 따라 정치적 태도를 갖거나 지지 정당을 결정해 왔다. (그림1 참조)

 
ⓒ 여의도통신
 

이러한 대립 구도는 맑스의 '공산주의' 제창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공산주의 운동 경험이 척박한 미국의 경우는 민주당과 공화당이라는 보수정당의 대립구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유럽은 계급구성 변화 및 '개인주의' 신장에 따른 정치지형 변화에 조응하고자 전통적 좌우 구분을 뛰어넘는 새로운 방법론을 모색해 왔다.

1997년, 영국의 존 블런델(John Blundell)과 브라이언 고스초크(Brian Gosschalk)는 전통적 좌우대립 축(경제적 태도)에 개인주의 축을 추가한 모델을 적용했으며, 이후 광범위한 지지를 얻고 있다. 블레어의 노동당 현대화 프로젝트, 기든스의 제3의 길, 독일 사민당의 신중도 노선, 전통적 가치관 붕괴에 주목한 잉글하트 모델 등은 기존의 좌우 구분을 뛰어넘고 '개인주의'를 적극적으로 수렴하고자 하는 노력으로서 그 궤를 같이 하고 있다.

블런델과 고스초크는 영국에서 사회적․정치적 태도에 따라 보수주의적, 자유지상주의적, 사민주의적, 권위주의적이라고 일컫는 네 집단으로 나누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그림2 참조)

 
ⓒ 여의도통신
 

경제적 자유, 즉 자유시장에 대한 신념이 한 축에서, 그리고 개인적 자유가 다른 한 축에서 측정되는데 기존의 좌파 우파 구분에서는 드러나지 않던 유권자 태도 변화나 현실 설명이 가능하게 됐다. 위 모델에 따른 각 유형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보수주의적(conservative)] 신자유주의적인 것으로 시장의 자유에 찬성하지만 가족, 마약, 낙태와 같은 쟁점에서는 강력한 국가 통제를 원한다.

[자유지상주의적(libertarians)] 모든 방면에서 개인주의와 낮은 수준의 국가 관여를 원한다.

[사민주의적(socialists)] 보수주의자들과 반대로 경제생활에서 더 많은 국가 관여를 바라고 시장을 불신하고 있으나 도덕적 쟁점에 관한 한 정부관여에 회의적이다.

[권위주의적(authoritarian)] 경제적인 것과 도덕적인 것 양자를 포함하여 모든 영역에서 정부가 강력한 통제를 유지하기를 희망한다.

핵심은 '개인주의'의 급속한 신장

블런델-고스초크의 조사 및 연구에 의하면, 이러한 정의에 따라 영국 인구의 약 3분의 1이 보수주의자이며, 20%에 약간 못 미치는 사람들이 자유주의자이며, 18%가 진보주의자, 13%가 권위주의자, 그리고 기타가 15%인 것으로 나타났다.

1997년 선거 직전에 토니 블레어에 의해 재건된 노동당은 보수주의적 집단을 제외한 다른 집단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보수당에 투표하겠다는 사람들 가운데 84%가 보수주의자들과 자유주의자들 집단에 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새로운 방법론 도입의 핵심에는 '개인주의'의 급속한 신장이 자리 잡고 있다. 개인주의란 집단적인 삶의 방식 우위라는 전통적 관념 대신에 개인의 자유와 권리 신장을 추구하는 흐름을 말한다. 2차 대전 이후 베이비 붐업 세대가 주도하고 있는데 그 분포를 보면 젊고, 교육수준이 높으며, 소득도 높은 층에 집중되어 있다.

미국의 경우 이러한 개인주의 세력은 42% 수준이며(2006년 갤럽 조사결과), 영국은 38% 수준(1997년 IEA 조사결과)을 보이고 있다. 인용한 영국의 수치 38%는 1997년 자료이기에 현재는 미국의 경우처럼 40% 수준으로 확대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개인주의의 신장에 주목하면서 새로운 사회분석틀을 주창한 사람으로 미국의 데이비드 놀란(David Nolan)이 있다. 놀란은 1971년, 기존의 단선적인 좌우 이념축에 개인주의 축을 추가한 '놀란 차트'를 만들었다. 놀란 차트는 이후 많은 변형과 개념이 추가되기도 했으나 개인주의 축을 유지한다는 점은 변하지 않고 있으며, 위의 블런델-고스초크 모델 역시 놀란 차트의 변형이다.

한국 사회 역시 '개인주의'가 매우 광범위하게 유포되어 있는 것을 감안할 때 개인주의적 성향의 국민이 상당수에 놓여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이에 대한 사회조사가 이뤄진 적이 없어 구체적인 수치는 확인된 바가 없지만 말이다.

한국 사회 적용할 경우 주목할 것들

그렇다면 이러한 '블런델-고스초크 모델'이 한국 사회 적용될 때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우선 현재의 이념대립 구도는 한나라당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경제에 대한 태도로서 진보 vs 보수의 이념 구분에 따라 한국의 유권자 및 정당의 지형을 추정해 보면 다음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림3 참조)

 
ⓒ 여의도통신
 

자본주의 발달 및 세계화에 따라 시장자유적 측면이 강조되면서(이는 전 세계적 흐름이기도 하다) 국가관여의 표현인 '규제' '분배' '복지국가' 등은 소수의 위치로 몰리고 있다. 유럽 등 복지국가들조차 이러한 흐름을 받아들여 복지규모를 줄이는 추세이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참여정부가 복지를 늘리겠다고 하는 것은 세계적 흐름에 역행하는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의 복지수준이 서구의 복지국가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기에 이를 확충해야 한다는 논리는 '맞는 말'이지만 현재의 이념구도 속에서는 '좌파적' 혹은 '사회주의적'이라는 공격을 당할 수밖에 없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이명박 전 시장과 한나라당 후보들의 시장자유 주장이 마치 '개인적 자유'를 포함하는 듯한 착시효과를 일으키면서 '개인주의적' 유권자 다수를 포섭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는 것이다.

2007 대선 역시 이념대립 구도로 치러질 경우 한나라당 승리 가능성이 높다. 현재 대선구도는 이념적 프레임에 의해 각종 담론이 생산, 유지, 강화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한나라당과 이명박 전 시장 등 한나라당 후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상을 몇 가지 사례를 통해 살펴보자.

[사례1] 시장자유를 주장하는 한나라당 및 한나라당 후보들에 비해 국가관여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 그리고 범여권 대선주자들은 마치 반시장주의자로 인식되고 있다.

[사례2] 시장자유에 대한 주장은 개인자유까지 옹호하는 듯한 착시효과를 일으키면서 시장자유에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참여정부 및 열린우리당 그리고 대선주자들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세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사례3] 산업화세력과 민주화세력이라는 구분법 역시 이념적 대립축의 변형으로 경제발전을 주도한 산업화세력에게 다시 한국경제 재건을 맡겨야 한다는 논리로 이어지고 있다. (이명박 전 시장이 가장 큰 수혜자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구도에서 범여권이 '반한나라당 연대'를 말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소수자'를 자임하는 결과만 초래할 뿐이며, 결국 이러한 구도가 유지되는 한 한나라당의 승리가 예상되는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

적용되면 대선구도 아성 흔들릴 수도

그러나 새로운 분석틀을 적용할 경우 선거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실제로 블런델-고스초크 모델에 따른 한국의 유권자 및 정당의 지형을 예측해 보면 다음과 같다. (그림4 참조)

 
ⓒ 여의도통신
 
이념적 대립구도 축에 '개인자유' 축을 추가해서 펼쳐보면 각 정치세력의 입장이 보다 명확하게 드러남을 알 수 있다.

우선 한나라당은 보수주의자로 시장의 자유에 찬성하지만 개인적 자유 옹호보다 국가규제를 선호하는 지형에 위치하게 된다.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 역시 개인자유 측면에서는 뚜렷한 입장을 갖고 있지 못했으며, 국민을 계도하려는 권위주의적 요소가 다분한 지형에 위치하게 된다.

이렇게 볼 때 개인주의적 성향의 유권자 다수가 위치하고 있는 상단 지형에 적합한 정당 또는 대선후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지금까지는 탈정치화 되어 있는 이명박 전 시장이 이들을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범여권의 입장에서 이러한 블런델-고스초크 모델을 차용할 경우 실천적으로 적지 않은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런델-고스초크 연구보고서는?  
 
 
영어로 쓰여진 이 연구보고서의 원제는 이다. 기존의 이념적 방법론 대신 개인주의 축을 추가한 새로운 프레임을 적용, 영국 국민의 의식을 새롭게 규정한 여론조사 결과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기든스의 유명한 저작, <제3의 길>에 인용되었는데, 그 조사결과 및 분석내용이 매우 강렬한 인상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P&C리포트(pncreport.com) 홈페지에서 영어 원본을 다운받아 볼 수 있는데, 주요 목차는 다음과 같다.

-Foreword by Robert M. Worcester
-The authors
-Introduction
-Beyond Left and Right
-Voting Intentions by Ideology
-Party Vote by Ideologies
-Ideologies by Social Characteristics
-Questions by Social Characteristics
-Where do you fit?
-Appendix I: Summary Data 21 Questions
-Appendix II: Grouping by Voting Intention
-Appendix III: Group Classification
-Technical Note
-Endnotes / 여의도통신
 
 
 
 
정리=여의도통신 정지환 기자 ssal@ytongsin.com

- 이 기사는 국내의 가장 권위 있는 정치분석기구 중 하나인 P&C글로벌네트웍스가 제공한 < P&C리포트 >를 여의도통신이 가공한 것이며 입법전문 정치주간지 <여의도통신> 6호(4월 9일자)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07-04-1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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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혹은 지루한 스톡홀름

 

 

 

연재기사 | 무작정 떠난 러시아-유럽여행 + 종합
 
조용한 혹은 지루한 스톡홀름
[무작정 떠난 러시아-유럽여행 26] 스웨덴 스톡홀름 1
텍스트만보기   강병구(kbk81) 기자   
 
 
준비 없는 도착이 가져다준 당황스러움

 
▲ 도착해서 처음 본 스톡홀름 시내의 한가로운 모습.
ⓒ 강병구
 
머무는 내내 한기가 충분히 느껴지던, 바다 밑에 잠긴 공짜 방은 결국 나에게 감기 기운을 선물해 주었다. 심포니호에서 얻은 마지막 선물이랄까? 으슬으슬 추워지는 몸에 더해주기라도 하겠다는 듯이, 도착한 스웨덴은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었다.

시간이 좀 더 지나 아침시간이 지난 오전 10시쯤, 배는 스톡홀름에 도착했다. 몸이 괜찮은 것은 아니었지만, 새로운 곳에 도착함에서 오는 막연한 즐거움은 이곳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도착하자마자 문제가 생겼다. 막상 배에서 내리고 보니 내 수중에 단 한 푼의 스웨덴 돈이 없는 관계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더구나 배가 도착한 여객터미널에는 현금인출기도 없었고, 터미널의 위치도 스톡홀름 시내로부터 한참 떨어진 곳이었다. 가지고 있는 유로는 적어도 터미널의 빠져나가는데 아무런 쓸모가 없는 것이었다.

너무나 당황스러운 상황이었지만, 다행스러운 도움을 찾을 수 있었다. 어제 심포니호에서 만난 분들과는 다른, 단체관광객들을 만나 그분들이 사용하시는 버스를 얻어탈 수 있었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출발하려는 버스에 올라타 사정을 이야기했다. 그랬더니 잠시 뒤 스톡홀름 시내까지 태워주시겠다고들 대답해주셔서 버스를 얻어 타게 되었다.

 
▲ 스톡홀름 중앙역의 모습, 중앙역 근처에 주요시설이 몰려있다.
ⓒ 강병구
 
하지만 현지에 와서 구하려고 한 숙소는 더 문제였다. 으슬으슬한 감기 기운이 느껴지는 상태에서 마음 놓고 푹 쉴 수 있는 숙소를 찾고 싶었지만, 연고도 아무것도 없는 스톡홀름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고민 끝에 택한 방법이 한국에 연락해 인터넷으로 이곳 민박집을 알아보는 것이었다.

우선 도시의 중심이라 할만한 중앙역을 찾아가 전화카드를 구매하여 한국에 전화를 걸었다. 한국으로의 몇 번 통화 끝에 알아본 민박집 전화번호로 한인민박집에 방을 구할 수 있었다.

통화를 해서 위치를 안내받고, 그곳까지 찾아가고 보니 어느덧 오후 3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답답하고 불안하기만 하던 상황에서 말이 통하는 주인 아주머니를 만나고 나니 마음이 푹 놓였다. 새삼 준비 없이 떠나온 내 여행이 너무 힘들게만 느껴졌다.

조용하고 여유로운 스톡홀름의 풍경

 
▲ 중앙역 앞에서 본 반가운 한국차의 모습.
ⓒ 강병구
 
짐을 풀고, 씻고, 간편한 차림으로 갈아입고 나니 본격적으로 내가 도착한 스톡홀름이란 곳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여태껏 스웨덴의 수도라는 객관적인 사실과, 어릴 적 즐기던 부르마블 게임에 등장하던 도시였다는 것 이외에 특별히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없었다.

오래된 도시로서 왕궁 같은 건축물이 유명하겠지만, 지금껏, 그리고 앞으로도 보게 될 다른 유럽의 오래된 도시와 특별히 다르지 않을 듯했고, 스톡홀름만의 특별한 무엇인가가 떠오르지 않았다.

사전지식 없는, 제목처럼 무작정하게 도착한 스톡홀름의 첫인상은 참으로 조용하고, 차분하다는 느낌이었다. 여객터미널에서 고생하다가 스톡홀름 중심가에 도착하여 시내를 돌아다니던 시간이 한참 점심때쯤인 낮 12시였다. 서울 같았다면 1시간이라는 쫓기는 시간 안에 점심을 먹으러 나온 직장인들과 시민들로 매우 분주해야 할 시간이었다.

 
▲ 중앙역 인근의 쇼핑거리의 붐비는 모습.
ⓒ 강병구
 
하지만 스톡홀름의 점심시간은 그런 종류의 분주함을 찾아볼 수 없었다. 쫓기듯이 어딘가로 향하는 직장인들도, 정신없이 무언가를 하고 있는 시민의 모습도 볼 수 없었다. 그보다는 여유롭고 느긋한 모습의 점심시간이었다.

물론 이런 느낌이 스톡홀름에서만 느낀 것은 아니다. 유럽의 도시들이 대부분 이런 모습이었다. 그렇다고 스톡홀름 시내에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북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만큼 백화점과 쇼핑가가 주를 이루는 중심가에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여행자로서 느끼는 여행지의 주된 느낌이란 것이 있다. 그런 점에서 스톡홀름의 그것은 조용함과 여유로움이었다. 러시아의 모스크바가 서울과 비슷한 분주한 느낌을 주었고, 상트 페테르부르크가 고풍스러움을, 에스토니아의 탈린이 중세풍의 만화 같은 젊은 느낌(영화 <기사 윌리엄> 같은 느낌이랄까?)이었고, 헬싱키가 평화로움을 주었듯이 말이다.

아마도 스톡홀름에서 겪은 몇 가지 경험들이 이런 인상에 쐐기를 박았을지도 모르겠다. 스톡홀름 여행 둘째 날 국립미술관에서 점심을 먹었을 때의 일이다. 민박집에서 같이 묵고 있던 부부와 함께 그곳을 둘러보다 점심시간이 되어 미술관 안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점심시간이 조금은 넘은, 오후 1시가 조금 덜되었을 시간이었다.

 
▲ 너무나 여유로운 스톡홀름 모습.
ⓒ 강병구
 
같은 시각의 서울이었다면 서둘러 점심을 마치고 직장으로 혹은 다른 곳으로 돌아가려고 분주했을 것이다. 하지만 식사를 여전히 여유롭게 하고 있었고, 식사를 마치고는 차 한 잔을 두고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테이블도 있었다(이 테이블 사람들은 우리가 밥을 다 먹고 그곳을 떠날 때까지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때야 들어오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급한 모습은 전혀 아니었다. 모두 같이 온 사람들과 재미있게 이야기하며 식사를 하고 있었고, 시계를 보아가며 서둘러 먹는 사람은 시간도 여유로운 여행자인 우리가 유일했다.

물론 그들 대부분이 미술관 관람객일 수도 있다. 혹은 종업원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건 다들 미소를 머금고 식사상대들과 이야기하는데 시끄럽지 않았으며, 그런 그들 누구도 시간에 쫓기듯 먹는 것에만 열중하고 있지 않았다. 그리고 이런 모습은 다음날 시내의 다른 식당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여유롭다 못해 지루하다면?

 
▲ 가장 번화한 세르옐 광장의 붐비는 모습 - 이 날 저녁 이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었을까?
ⓒ 강병구
 
하지만 지나치면 모자른만 못한 것인지 정신없는 한국인의 삶에 너무 익숙한 때문이었는지, 너무나 조용하고 여유로운 스톡홀름의 풍경은 차츰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아니 지루하다 못해 신물이 났다면 너무 심한 표현일까? 그것도 3일 만에 말이다.

술을 좋아하고 밤에 노는 전형적인 한국인으로서, 황금 같은 주말 저녁 시내중심가 술집도 밤 9시가 넘은 시간에 열려있는 곳이 눈 씻고 찾기 힘든 점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다. 금요일 저녁 민박집에 같이 머물던 다큐멘터리 촬영팀 형님들과 함께 술을 한잔 먹으로 시내 중심가로 나왔지만, 밤 9시가 채 되지 않은 시각임에도 시내에는 사람을 찾기 힘들었다.

여행서에 소개된 몇 안되는 술집들도 한산하거나 영업이 끝났었다. 스웨덴 사람들은 주말저녁 술도 안 마신다는 건가? 그런 것에 비하면 새벽 3시까지 운행하는 지하철은 너무 생뚱맞았다.

민박집이 있던 곳은 시스타(Kista)라는 스톡홀름 외각의 신도시였다. 그곳에 위치한 30년된 아파트가 민박집이었는데, 어찌나 동네가 조용한지 조금 늦은 시각 길거리에서 떠들기라도 하면 주민들이 밖을 내다볼 지경이었다.

조용하고, 여유로운 스톡홀름. 마음 한 쪽에서는 이런 곳에서 편히 살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지만, 다른 한편 이런 곳에서 살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하는 의문도 들었다. 아무래도 나에겐 스톡홀름에 살기엔 부적당한, 음주가무를 즐기는 동이족의 피가 너무 많은 듯했다.

 
  [여행팁 19] 스톡홀름에서  
 
 
 
▲ 너무나 조용했던 민박집 아파트 모습
ⓒ강병구
작년 5월 필자가 도착했을 당시 스톡홀름의 한인민박은 두 곳이 있었다. 사전정보 없이 유스호스텔 숙박을 생각하고 도착한 곳이라 한인민박을 기대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여행에 따른 피치 못 할 사정으로 급히 한국에 연락을 하면서까지 알아보니 한인민박이 있기는 있었다.

혹여 스톡홀름을 가시려는데 한인민박의 존재를 궁금해하실 분이 있을지 몰라서 필자가 묵었던 민박의 홈피 주소를 남긴다. 민박집은 깔끔했고 머물기에 불편함은 없었지만, 필자가 있었던 기간이 비수기라 성수기에는 어떨지 모르겠다. 한인 아주머니와 스웨덴인이신 아저씨 두 분 다 매우 친절하셨고, 한국말을 잘하는 아들분이 인상적이었다.

민박집 홈페이지 : http://www.stockholmminbak.se

환전에 관한 팁 : 유로권을 여행하다 북유럽에 와서 쉽게 잊어버릴 수 있는 점이 환전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너무나 편하게 유로가 통용되던 곳을 여행하다가 스웨덴이나, 노르웨이, 덴마크에 도착하면 환전을 잊어버리기 십상이다. 또 나중에 소개할 비유로권 동유럽과는 달리 시내에서 유로가 통용이 거의 되지 않는다. 유로로 지불하려고 하면 환전소에서 바꿔오라고 한다.

시기마다 환율이 어떻게 다를지 모르니, 북유럽에서 쓸 돈을 모두 미리 환전할 필요는 없지만, 도착해서 수고롭지 않을 정도의 돈은 미리 환전해오자. 적어도 교통비를 지불할 50유로 안팎의 돈은 미리 환전해 오는 것이 좋다.

그리고 동유럽과 또 다른 점은 북유럽 화폐가 남아도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동유럽화폐가 남으면 서유럽에서는 거의 재환전이 불가능한 것에 비해, 북유럽 화폐는 그럴 걱정은 없으니 남는다고 다 쓰려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환전을 여러 번 하는 것에 따른 손해는 있지만 말이다. / 강병구
 
 
 
 
개인적인 사정으로 예고된 날짜에 기사를 올리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지난 2006년 4월 21일부터 7월 28일까지 러시아와, 에스토니아, 유럽 여러 국가를 여행했습니다. 약 3개월간의 즐거운 여행 경험을 함께 나누고자 올립니다. 다음 기사는 4월 16일(월요일)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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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취재 결과] 은행 업무시간 단축, 금융노조의 헛다리

단지 흥미로운 글

 

 

댓글취재 결과] 은행 업무시간 단축, 금융노조의 헛다리

 

 

이 글은 오늘 오전에 올린 글

 

[댓글취재] 다른 나라 은행, 언제 끝나나요? [블로거 뉴스] [블로그 글 보기]

 

의 후속기사이며 결론입니다.

 

 

 

 

불행의 시작 - 그들만의 발표

 

 

 

이 발표는 어제와 오늘, 인터넷을 온통 화풀이 장소로 사용해도 될만큼 많은 누리꾼(네티즌)들의 분노를 끄집어냈고, 그 결과는 수많은 댓글과 토론이 증명해준다.

 

하지만, 난 처음부터 이들의 주장을 "냉철하게" 듣고 싶었고, "사실"을 알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기에 나의 은행에 대한 지식은 미천하기 짝이 없었다. 특히, 세계의 은행이 몇 시에 문을 열고 닫는지, 주말에는 일을 하는지에 대한 지식은 거의 전무했다.

 

 

댓글 취재 - 인터넷의 힘

 

기존에 다른 분들의 댓글취재를 익히 보아왔던터라, 오늘 아침 무심코 댓글 취재 제안을 했고, 그 글이 다음 메인에 걸리면서, 정말이지 나는 하룻동안 (지금 이 시간까지도) 엄청나게 많은 취재원들의 홍수속에 빠져서 즐거운 비명을 질러야만 했다.

 

이 글은 전세계에서 댓글을 달아주시거나 "마음껏" 비판해주신 모든 누리꾼들의 공으로 돌아가야 마땅하다.

 

그런데, 처음에는 "선진국은 주5일 근무제에 우리나라보다 더 빨리 은행문을 닫는다"는 금융 노조(편하게 이렇게 부르자)의 말을 믿었고, 사실은, 그들의 억울함을 좀 풀어주고 싶었다. 돈 많이 번다고 무조건 비난 받는 그들의 처지가 참 측은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의 어려움이 있으니 저랬을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댓글 취재 결과... 나는 어느 누리꾼보다 더 큰 화가 나고 말았다.

 

선진국의 은행 중에는 밤 늦게까지 근무하는데다 토요일과 심지어 일요일에도 일하는 은행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선진국이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로 그 범위를 바꿔도 결론은 비슷했다.

 

 

 

금융노조의 보도자료 전문 소개

 

 

먼저, 각종 언론에 배포한 금융노조의 보도자료 전문을 공개한다. 이 자료는 오늘 내내 다운 사태를 빚었던 홈페이지에서 간신히 건진 것이다.

 

 

 

출처: http://kfiu.inochong.org/bbsmenu/BBSView.html?SID=9&BID=612

 

은행창구 영업시간 단축과 관련한 금융노조 최초의 보도자료입니다.


금융노조, 은행창구 영업시간 1시간 단축 해도 고객불편 최소화
     -‘극심한 노동강도’, ‘최악의 퇴근시간’ 줄여보자는 취지
     -법정 기준근로시간은 변동 없어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김동만(金東萬), 이하 금융노조)은 올해 산별중앙교섭을 통해 은행 창구영업 마감시간을 현재 오후 4시30분에서 오후 3시30분으로 1시간을 앞당기는 ‘창구영업시간 단축’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경우 영업시간 이후에도 창구 마감업무와 함께 고객관리, 마케팅 활동 등 영업시간외 연장 근로가 이뤄지고 있는데, 창구영업시간을 단축시켜 실제 살인적인 노동강도를 다소나마 완화시켜보자는 취지이다.


■ 창구 영업시간 단축요구 배경


● 금융노조가 은행 창구영업시간 단축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현재 은행간 과당경쟁으로 인해 은행원들의 노동강도가 살인적일 정도로 극심하고 과로사의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어 일선 현업의 요구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대주주 (주요 시중은행의 외국자본 지분율 76%이상)를 위한 단기 업적주의와 실적강요를 동반한 성과주의 문화의 확산, 여기에 더해 경영진에 대한 과도한 스톡옵션도 노동강도를 부채질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 금융권에서는 극심한 노동강도를 줄이고 평균 밤 10~11시에 퇴근하는 최악의 근무시간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있어왔다. △퇴근시간 정상화 운동△ 대규모 비정규직으로 대체된 적정인력의 유지 △ 중식시간 동시사용 △업무프로세스 개선 △ 평가제도의 공정성 등이 그것인데 실효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실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실효성이 가장 큰 ‘창구영업시간 단축’을 정식으로 제기하게 된 것이다.


■ 창구 영업시간 단축의 필요성 및 가능성


●  금융노조가 지난해 금융권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현재의 노동강도를 외환위기 이전시기와 비교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7.1%가 외환위기 이전에 비해 노동강도가 강화되었다고 답했으며, 노동강도가 강화된 이유에 대해서는 업무량 과다가 61.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노동강도가 극심해지면서 최근 한 은행에서 1년에 10여명이상 과로사로 숨지는 사례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 또한 금융노조의 실태조사 결과 주5일노동제 실시이후에도 월간 휴일근무 일수 2일이상인 사례가 75.9%, 주당 초과근로시간도 15시간 이상이 31%로 제일 많이 나타났다. 아침 8시에 출근해서 평균 저녁 10 에 퇴근하는 극심한 노동강도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 반면에 창구영업시간을 단축한다해도 영업력 저하로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금융노조의 판단이다.  최근 외환거래 시간이 종전 오후 4시에서 오후 3시로 단축하여 시행하고 있으며, 자동화 기기 이용[ 인터넷 41.5%, CD/ATM기 24.6%, 텔레뱅킹 11.2%, 창구 22.7%]이 확산돼 은행 전체업무 중 내점 고객에 대한 창구응대업무가 차지하는 비중이 현저히 감소하고 있어 창구 영업시간 단축에 대한 현실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또한 외환거래 시간이 종전 오후 4시에서 오후3시로 단축하여 시행됨에 따라 대기업이나 큰 기관들 역시 외환으로 인한 은행거래에 불편함이 없을 것이다. 사용자 측으로서는 직원의 근무시간 중 마케팅 활동 등에 보다 많은 업무가 할애될 수 있어 은행 경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 무엇보다도 일본(오후 3시 마감), 캐나다(오후 3시 마감), 영국(오후 3시30분 마감)의 사례처럼 해외 선진국에서도 영업시간 단축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설득력이 있다.


■ 창구영업시간 단축에 따른 대고객 불편 최소화 관건


● 하지만 창구영업시간 단축에 따른 대고객 불편을 어떻게 해소하느냐는 최대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금융노조는 다양한 대안을 사용자측에 요구하고 대고객 대국민 설득에 나설 예정이다. 2002년 은행영업업무의 주5일제 시행도 초기의 우려보다는 정착단계에서 불편을 호소하는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 우선 주목할 수 있는 것은 자동화기기의 확산 및 수수료 인하 요구이다. 은행창구영업시간 단축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자동화기기 이용율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추고, 자동화기기 이용에 따른 수수료 인하도 검토해야할 대상이다.


● 무엇보다 창구영업시간 1시간단축은 “법정 기준근로시간단축”이나 일부 언론에 보도된 “임단협 협상에 유리한 카드 운운”과는 전혀 무관하다. 창구영업마감 시간 단축에 따른 사용자의 인건비 부담 상승 압력은 거의 나타나지 않을 것이며 핵심적인 관건은 최악의 퇴근시간을 줄이고 업무과정 및 평가제도 개선 등의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 향후 어떻게 추진하나


● 금융노조는 36개 금융기관 노사가 공동으로 산별중앙교섭을 진행한다. 금융노조는 2007년 산별중앙교섭 단체협약 요구안을 금융기관별 지부대표자 회의를 통해 심의 의결했으며 4월 26일 개최예정인 중앙위원회를 통해 최종확정된다.


● 최종 확정된 요구안을 4월말에 사용자측에 제시하면 5월중순경 본격적인 산별중앙교섭을 통해 이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행시기와 방법은 산별중앙교섭 종료 후 각 금융기관별 보충교섭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 금융노조는 2007년 산별중앙교섭 요구안중 그 어느때보다 이 사안을 핵심과제로 설정하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끝)

 

 

 

 

 

 

그들의 약삭빠른 <선진국 인용> - 주말에도 영업하는 선진국은 뒤로 숨기고?

 

 

● 무엇보다도 일본(오후 3시 마감), 캐나다(오후 3시 마감), 영국(오후 3시30분 마감)의 사례처럼 해외 선진국에서도 영업시간 단축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설득력이 있다.

 

우매한 국민들이 일순간에 그냥 넘어갈 수도 있었던, 위 문장은... 사실이긴 하다. 하지만, 그들은 댓글취재에서 보듯이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이 평일에도 늦게까지 하는 영업을 한다든지, 오히려 주말까지 영업을 하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숨겼다.

 

댓글의 통계를 어떻게 낼 것인가 고민하다가, 결국은 <평균값>을 내보기로 했다. 각 나라별로 시작시각과 끝시각을 적고 그 개수만큼 나누는 원시적인 방법을 사용했다. 그렇게 해놓고보니..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 (8:43분에 미국의 은행이 연다는 뜻이 아니라, 다 합해서 나누어보니 그렇게 되었다는 뜻임)

 

 

구분

여는시각(평균)

닫는시각(평균)

토요일 영업할경우
닫는시각(평균)

비고

미국

08:43

오후 5:32

오후 1:46

지역에 따라 다름

일본

09:00

오후 3시

영업안함

우리나라 금융노조가 모델로 삼는 곳

캐나다

08:54

오후 4:11

오후 3:00

일에 따라서 영업 시간이 탄력적인 곳도 있음

유럽

09:26

오후 4:31

12:00 (거의 안함)

국가별로 다름

호주

09:15

오후 4:34

 

지역에 따라 다름

뉴질랜드

09:00

오후 4:30

오후 1:30

지역에 따라 다름

중국

09:08

오후 4:48

오후 12:50

지역에 따라 다름

한국
(현행)

09:30

오후 4:30

영업 안함

 
 

 ※위의 조사결과는 누리꾼들의 댓글의 시작시각의 평군값, 끝나는 시각의 평균 값을 계산한 것으로, 절대적인 평균값은 아니나, 대체로 우리나라 은행의 업무 시간이 선진국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나타나는데는 충분하다.

 

 

금융노조는 거의 유일하게 우리나라보다 적게 영업하는 <일본>을 앞장세웠고, 캐나다나 영국의 경우는 <일부 은행>이라는 전제를 달지 않았다.

 

미국 등지의 은행들이 주말에도 영업을 하도록 방침을 정한 것은 최근의 일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주 5일제가 선진국의 지름길>이라는 식으로 "우매한 백성"들을 가르치던 시기에 일어난 것이다.

 

 

 

[관련기사 1] KOTRA 무역투자정보포탈 글로벌 윈도우 2002.9.12 (박동욱)

호주 은행들 주6일 근무 시작 - Westpac은행, 시범실시후 전지역 확대

 

[관련기사 2]

미국 은행들 ‘주7일 영업’ 확산 - 마켓·오피스 빌딩가서 일요근무 

국정홍보처. 2003.10.06  
 

 

 

<누리꾼들의 소중한 댓글들 - 계속 덧붙여지고 있음>

 

가장 최근 댓글 정리는 http://blog.daum.net/wwwhangulo/4476115 를 참조하세요.

 

[미국 중부] 동글이님 여긴 미국 중부인데 chase 은행 lobby는 윗분이 말한 시간대로 열고 drive-up 은 7시30분(AM)에 여네요.

 

[미국] 웅가이야님 미국최대은행이자, 세계최대 은행 중 하나인 Bank of America는 창구의 경우 오전 9시 에 열어서 오후 6시에 닫으며, 토요일에도 오후 1시까지 창구를 엽니다. 창구직원은 대부분 높 은 의자에 거의 걸터앉아서 근무하구요

 

[미국 동부 뉴욕] 허현진님 commerce bank 일요일 오후4시까지 합니다. 그리고 bank of america나 city bank등 미국 은행들 문닫는 시간이 각각 다릅니다. 그만큼 요일별로 시람 많이 오는것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지요. 거의 5-6시 기본이고 빠르더라도 4시이전은 못본듯하네요

 

[미국] 박영근님 미국은행들의 업무시간은 평일에는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이고 주말에는 토요일은 오전9시부터 오후1시까지 업무

 

[미국] 블루엔젤님 우리집 앞에 있는 Bank of America는 아침 8시에 열어서 7시에 닫습니다.. 텔러들은 모두모두 서서....일을 하지요....  

 

[미국] Byoungjin Kim님 미국 애리조나에 살고 있습니다. 제가 주로 이용하는 미국에서 두,세번째로 크다는 Wells Fargo 은행은 식품점안에 있는 지점은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열고요. 단독 건물로 있는 지 점은 5시에 닫는 곳도 있지만 금요일은 6시까지 열고 어떤 지점은 토요일도 오후 5시까지...

 

[미국 하와이] 마키키님 저는 하와이 사는데 이곳은 은행 건물에서는 오전 9시 부터 오후 5시 까지 마감하지만 대형 마트에도 은행 창구를 설치해서 저녁 7시에 닫습니다... 한마디로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도록 되어있지요. 문닫는 시간두 모두 같지않고 탄력적으루 조정하구여...

 

[미국 중부] 윤성재님 미국 중부 캔사스 시티 Bank of america 4724 West 60th Street Mission, KS 66205 Tel)816.979.8247 Lobby Hours(창구직) Monday~Friday: 9-5 Saturday: 9-12 Sunday: Closed Drive Up Hours: Monday~Friday: 8-6 Saturday: 8-12 Sunday

 

[미국 에너하임] JIN님 Bank of America는 창구의 경우 오전 9시 에 열어서 오후 6시에 닫으며, 토요일에도 오후 1시까지 창구를 엽니다.  높은의자에 걸터 앉아 근무합니다. Wells Fargo 은행은 마트안에 있는 지점은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열고요. 단독 건물로 있는 지점은 6시까지 열고 어떤 지점은 토요일도 오후 5시까지 엽니다. 마트안 지점은 보통의 낮은 의자에 앉아 근무하고, 단독건물점은 서서 근무합니다.

 

[미국] JSland님  미국은 지역에 따라 은행의 개.폐점 시간이 약간씩 다르군요. 미국 북가주의 대도시는 남가주의 LA와 같이 아침 9시에 개점하여 오후 6시까지 이고, 토요일 은 오전 9시에서 부터 오후 2시까지 입니다. 미국은 대도시 혹은 활발한 상권지역은 늦게까지 열고 그렇지 못한  ..

 

[미국 캘리포니아] 태평양님  캘리포니아 우리 동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는 평일은 5시? 6시?까지, 토요일은 1시까지 하구요 / 웰스파고 뱅크는 토요일도 4시까지 영업합니다

 

[미국 중부] 바다님  미국 중부에서 사업을하고있는데요 제가거래하는 두곳중 하나인Bank of America는오전9~오후4시까지.Arvest Bank는오전7시~오후8시까지영업하고 은행간 경쟁이심하여 영업시간을늘려 가는 추세입니다.물론 토요일오전은 영업을 다합니다. 

 

[미국] 쟈니윤님  미국 휴스턴입니다. Lobby Hours(창구직) Monday~Friday: 9-5 Saturday: 9-2 Sunday: Closed Drive Up Hours: Monday~Friday: 7-7 Saturday: 7-5 Sunday : closed 창구내에서는 서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은행은 woodforest national bank 입니다.  

[미국] 유미선님 조지아주입니다. Bank of America는 월요일에서 목요일은 9시부터 4시까지, 금요일은 9시에서 6시하구, 토요일은 9시부터 1시까지 입니다. 일요일은 닫구요. 하지만, 자동 이체가능한 기계가 은행앞에 있어서 언제든지 돈 또는 수표(check)를 입금할수 있음. 

 

[미국] 기쁨가득한 나님  여기 미국 LA입니다. 미국 서부 지역의 큰 은행중 하나인 Bank of America 아침 9시 오픈해 서 저녁 6시 close입니다. 물론 토요일 근무하구요. 9시 부터 2시까지.. 한국계 은행은 토요일 에 1시에 문닫습니다. 아 평일에도 5시인것 같내요...5시에 본문 닫고 6시까지 .. 

 

[미국] 꼬마민우님  wisconsin(위스콘신)주입니다. Union Credit Card 은행은 본사는 아침 8시에 열어서 오후 5시 30분에 닫더군요. 토요근무에는 오후 3시까진가 합니다. 조금 작은 곳은 30분에서 1시 간 일찍 닫는 거 같지만 대부분 늦게오는 손님들덕분에 본사와 비스므레 활동하는...

 

[미국] Andy님 예전에 미국에 살때 보면 은행 평일은 오후 5시까지 근무하져. 토요일?..토요일도 오후1시까지는 근무하져. 주5일제.. 미국 알다시피 다 합니다. 안하는 일반회사는 없죠 하지만 은행은 주5일 근무안합니다.
토요일오전까지는 다 합니다..미국시스템 좋다면서 많이들 가져옵니다만 이런건 왜 안가져오는지 모르겠네요

 

[미국] sss 님 미국 와싱턴 D.C. 바로 밑의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평일에는 4시 혹은 5시까지 은행영업합니다. 특히 Walmart 나 Giant 안의 은행 (체비체이스)은 저녁 9시까지 하는데도 있습니다. 또 모든 은행들이 토요일에 오후 1시까지는 문엽니다.

 

 

 

[일본] 김상대님 일본은 오전9시부터 오후3시일겁니다. 제가 오사카살때 그랬던것 같은데...한국보단 빨리 문닫습니다.

 

[일본 도쿄] 신동석님 도쿄입니다. 9시에 오픈해서 오후 3시에 모든 창구영업이 끝납니다. 물론 주 5일제입니다.

 

[일본] suzie님 일본은 평일에는 3시에 문을 닫지만 토요일 오전에는 은행CD기를 사용해도 수수료가 붙지않는답니다..

 

[일본] n4584님 09시부터 15시까지 영업합니다. 주5일제구요..

 

 

 

[캐나다] 천하님 벤쿠버// TD는 토요일날도 하는데 우리나라 은행들은 생각머리가 썩었어. TD 구호가 일찍열고 늦게닫는건데..쯧쯧... FTA도 했는데 어디 한번 은행들 죄다 망해봐야 정신차리지  

 

[캐나다] 나도몰라님 토론토는 9시부터 오후 5시 까지 서서 일하고..또 캐나다 트러스트 은행은 밤 9시까지도 합니 다..특히나 토론토 스파다이나 차이나 타운은 늦게까지 합니다. 2교대로 돌아가면서 한다는군 요~~

 

[캐나다] 상협님 캐나다는 제가 가는 cibc의 경우 월화수는 9시에 열고 4시30분에 닫구요.. 목금은 9시에 열고 5시까지 하더군요~앞에 어떤분 말씀대로 창구직원들 서서 근무하구요..ㅋㅋ

 

[캐나다] Calvin님 제가 이용하고있는 TD Canada Trust Bank는 평일은 9시30분~20시, 토요일은 9시 ~15시까지 영업합니다. 우리나라 은행들이 4시30분까지 영업해서 과로사 일으킨다면 캐나다 은행원들은 은행원들 몽땅 과로사해서 망했겠네요.

 

[캐나다 뱅쿠버] 이경희님 제가 사는 캐나다 뱅쿠버의 TD은행은 평일은 오전 8시에 영업 시작해서 저녁 8시까지 업무를 볼수있고 토요일은 9시부터 3시까지 업무 볼수 있습니다. 캐나다와서 다른건 무지 불편한데 은 행하나는 참 맘에 들더군요. 물론 teller는 내내 서서 고객응대를 하지요. 교대로 ..

 

[캐나다] 꿈이런가님 캐나다..TD Canada Trust Bank는 평일날 8시 이후는 물론이고 토요일까지 근무하는데.. 정말 왕짜증납니다.. 

 

[캐나다] pasia님  캐나다가 3시까지? 냠냠.. 첨들어봐요. 어떤 은행들은 월-화 4시, 수-금-6시 이런식으로 주일마 다 다른 경우도 많구요, TD같은 경우에는 7-8시까지도 하고, 은행 지점마다 토요일날 여는 곳 도 꽤 됩니다. 무슨 3시.  그리고 지점마다 시간대가 많이들 달라요. 여튼 일률적으로 3시에 문닫는건 ... 음.. 

 

[캐나다] Jaelim님  캐나다-벤쿠버 다운타운의 로얄뱅크는 2개지점중 한곳은 월-금 9시-5시 근무이구요(조지아 st), 다른한곳은(Denman st) 화-토 10시-6시근무입니다. 금욜에 시간놓쳐서 이자를 물어야할 것같으면 토요일에 천천히 움직여도 괜찮으니 직장인에겐 최고이지요. 

 

[캐나다] view님 캐나다토론토입니다 은행마다,지점마다 차이가 약간씩은 있지만 아침 8시30분에 열구요. 캐나다은행은 5시쯤, 동양계은행(HSBC, TD등) 저녁7쯤에 닫습니다 목,금요일은 8~9시사이에 닫는곳도 있구요 이곳은 상가나 은행이 목,금요일은 늦게까지.. 리구 월급도 한국은행보다 적어요 제가 아는사람은 MBA출신인데 2주에 한번씩받고 급으로치면 $2,000정도(180만원) 그리고 월급제보다 시간제로 근무하는 사람이 더 많구요 요일도 합니다 차라리 직원을 더 뽑아서 교대근무하는것이 해결책이 아닐까요?

 

 

 

[유럽] 왜날봐님 유럽 대다수의 국가들은 10시에 열고 3시에 닫습니다.

 

[유럽 독일] Westend님 주거래은행이던 슈파카쎄는 월,수,금 9:30~15:00 화, 목 9:30~19:00 입니다.

 

[유럽 독일] 함스님 독일의 경우 4시 30분까지 근무합니다.. 주 5일제로.. 하지만.. 자동화기기에서는 수수료 걱정없 이 돈을 찾거나 계좌이체를 할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한건 코메르츠 방크인데.. 도이치 방크, 포스트 방크등과 연계되어 이 두 은행의 자동 화기기를 통해서도 입출금이...

 

[유럽 독일] HESTHEONE님 유럽 대부분이 무슨 3시? 다른 댓글도 여럿 달렸지만, 독일 4시30분까지 합니다

 

[유럽 독일] 모모님 코메르츠 방크입니다. 월요일(09:00-12:30, 14:00-16:00), 화요일(09:00-12:30, 14:00- 18:30), 수요일(09:00-13:00), 목요일(09:00-12:30, 14:00-18:30), 금요일(09:00-13:00) 입니다. 주말은 당연히 영업하지 않습니다. 수요일과 금요일은 오전에만 문을 열어서 

 

[유럽 독일] Min-Sun Kim님  여긴 독일이구요 작센주의 드레스덴 Deutsche Bank의 시간입니다 월,화,수: 09:30 - 13:00, 14:00 - 18:00 목: 09:30 - 13:00 , 14:00 - 19:00 금: 09:30 - 13:00 토,일:닫음 

 

[유럽 독일] ...님  여기 독일의 경우는 대도시이냐 중소도시이냐에 따라서 은행시간이 틀려집니다. 옛서독 수도였던 Bonn의 제가 거래 하는 Deutsche Bank의 경우 여기 통장뒷면에 영업시간에 의하면 월요일 : 9시~18시; 화,수 : 9시~16시 ; 목요일 : 9시 ~ 18시 ; 금요일 : 9시 ~ 15시에 영업을 합니다. 다른은행은 Spakasse도 비슷합니다. 독일도 평균적으로 대도시 제외하고 보면 빠르면 15시 30분.. 보통은 16시 30분이면 영업을 마추는 편입니다.
토요일은 아예 영업 안하고, 독일 공휴일,토,일은 무조건 은행관련 일(인터넷뱅킹도 해당) 처리 못함. 단 현금 지급기의 돈 인출은 가능함. Citybank도 비슷한편.. 제생각에는 어떤 요일은 영업을 길게 하고.. 어떤 요일은 짧게 하고 하는게 좋을 꺼 같습니다. 무조건 15시까지 영업 한다는건 좀 그런거 같습니다
 

 

[유럽 이탈리아] tango님  이탈리아는 10시 30분-12시30분 그리고 점심시간에 문닫고, 2시45분에 재오픈해서 4시15분까 지 하고 닫아요! 한국 업무시간 길긴하죠^^ 

 

[유럽 스위스] evian2님 유럽의 대부분 국가들이 10시-3시까지라고 하셨는데 국가별로 ca depend입니다. 스위 스는 은행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8시 반부터 4시 반까지 영업하고 토일은 휴뮤입니다. 물론 중간에 점심시간(12:00-01:00 혹은 12:30-02:00..은행마다 다 제각각)이 있어 은행 업무 보실때 점심시간도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습니다만..

 

[유럽 프랑스] evian2님 프랑스는 9시-4시까지 영업하고 토,일요일은 휴무입니다. 물론 마찬가지로 점심 시간에는 업무를 볼 수 없는 곳도 있습니다. 특이하게 샹젤리제에 있는 은행(이름은 기억이 안납니다만..) 한곳만 일요일에도 오후 5시 45분까지 영업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럽 프랑스] cinephile님  프랑스에서 가장 큰 두 은행 BNP와 SOCIETE GENERALE 은 지점마다 마감시 간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토요일도 오전 업무 (9시~12시) 하는 곳도 있고 평일도 (9시~18시) 까지 은행업무 볼 수 있게 2교대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오히려 반대로 고객유치...

 

[유럽 프랑스] franc-comtois님 Ca depend이란 말이 맞나보군요. BNP는 점심시간 두시간 빼먹고, 6시까지 하네 요. 점심시간에는 열려있어도 덜렁 한명밖에 없어서 세월아 네월아 기다려야 하고. populaire 나 lyonnais같은곳도 17시까지는 했었어요. 프랑쉬꽁떼 주입니다. poste같은곳은 뭐 8시에 여니까 좋기는 좋더라구요. 학교갈때 체크하고. ^^ 헌데 한시간정도 점심시간을 뚝떼먹는 게-영 맘에 안듦. 솔직히 꽁시간이 젤 남는 시간이 점심시간인데, 열려있는곳이 거의 없으니 한국식하고는 일장 일단이 있겠네요.

 

[유럽 프랑스] 미셀님 주5일 근무(월~금 또는 화~토)며, 아침 9에 시작, 4시 30분까지 은행안에 들어갈수 있으며 , 그 이후는 은행문에 닫히고 4시30 분까지 들어온 사람은 은행일 볼수 있어요. 프랑스 근무형태, 추가입니다. 낮 12:30-2:00 점심시간이며, 각 은행이 구간별 차별 운영( ~금, 화~토)으로 프랑스 국민은 거의 월~토 은행열림 혜택을 가지고 있고, 은행의 일반창구 직이 아닌 매니저(누구든지 한 매니저가 관리하겠끔 되어있음)가 되면 한 고객이 타은행으로 가면 그 이유를 해명하게끔 되어 있어 고객 써비스 정신은 여기, 한국보다 좋습니다. 반면, 이자율이 좋은 상품은 여기가 더 있으나, 수수료등 유료 써비스가 많아 아직은 은행이 고객을 우선으로 하지는 않는듯 하네요.

 

[유럽 영국] 태희님 HSBC, Lloyds, Natwest, Bank of Scotland 등등 보통 9시 30분~10시 사이에 열 어서 4시30분까지 합니다 4시부터는 손님 안받구요. 하지만 ATM기 수수료가 타 은행에서 출금 해도 24시간 전액 무료죠. 

 

[유럽 영국] ssimjul님  누가 영국 3시에 은행 마감한데? 장난하냐? 월~금 5시 마감하거 든.그리고 그 유명한 바클리뱅크나 hsbc 헐 리팍스 등등 대부분의 은행들 토욜12시나 1 시까지 영업하거든.. 아주 한가한 지역은 제외..글구 뱅 크 헐 리데이 즉 쉬는 평일 날...영업하는 은행들 ? 

 

[유럽 영국] 난나나나  영국 만체스터입니다. 대부분의 은행(HSBC, 로이드, 씨티은행...) 이 아침 9시-오후5시 30분까 지 영업하고 주말엔 쉬네요. 대신 어느 은행에서 사용하든 ATM 수수료는 무료입니다. 주말이 든, 타행카드를 쓰든 전부 수수료 면제에요. 

 

[유럽 영국] 만만세님 런던인데요. 9시부터 4시30분까지 합니다. 4시 30분부터 손님 안받고 문 걸어잠급니다. 

 

[유럽 영국] 현석님  저두 런던인데 barclays bank 같은 경우에는 5시까지영업이던데.. 게다가 토요일도 똑같이 영 업합니다 지점에 따라 일요일도 여는곳이 있다고 들었어요 

 

[유럽 영국] Joey님 영국에 살고 있습니다,, 영국은행은 거의 5시까지하구요,,, 근데 중요한건,, 5시가 되면 모두 퇴근한다는 사실이죠,,, 빨라야 8시에 퇴근하는 한국은행들,,,, 늦으면 12시,,,, 무슨차이일까요??? 만약 선진 시스템이 도입된다면,,, 한국은행들 3시30에 퇴근하자는 소리 안나올텐데요,,

 

 

 

[호주] 스쿠버매니아님 호주는 5시에 끝나구요~ 토요일에도 문 열어요^^

 

[호주] 재령님 호주 은행 토요일 오픈하지 않습니다. 대신 쇼핑데이인 목요일에 1시간 연장 업무 하구요. 나머 지 월화수금은 9am-4pm 이 trading hour 입니다. 다만 통장 없이 카드로만 account 운영하니 ATM 만 있으면 7days 거래가 가능한거죠.

 

[호주 시드니] tvbodaga님  호주 시드니인데요, 은행마다 조금씩 달라요,St. Geroge 은행은 월-금 9시30-저녁5시 까지이 고 요, Westpack 은행은 월-목은 9시-4시, 금요일은 9- 5시까지,ANZ 은행은 월-목 9시30 분-4 시, 금요일은 9시 30분-5시 입니다. 

 

[호주] christina ha님 현재 보통 평일에는 4시까지 합니다.ANZ, Commonwealth, Westpac, National 등등 대부분 4시까지 주중하구요 요즘은 ANZ은행이 토요일도 은행을 열고 있습니다.그래서 Commonwealth 은행도 덩달아 시행하더군요. ANZ은행은 토요일 오후 2시까지 Commonwealth는 토요일 오후 1시반까지 합니다. 단, 모든 지점은 아니고 부분적인 실행입니다. 또한 목요일 경우에도 조금씩 연장하고 있답니다. 5시까지 또는 5시 반까지..글쎄요 요즘 호주를 보면 우체국도 토요일에도 하구요 Medicare Centre도 토요일에도 한답니다. 전에는 그런것 없었죠.차츰 토요일도 은행이나 공공기관이 반나절 하더군요.그와 반대로 한국은???

 

[뉴질랜드] choi님  뉴질랜드는 09:00영업시작 오후4:30분 영업 마감합니다. 창구 직원들 서서 일하구요. 우체국은 8시30분에서 오후5시 까지 영업하고 토요일도 오후 1시30분 까지 영업합니다. 

 

[뉴질랜드] Kingmax님  뉴질랜드에서는 4시30분에 닫습니다. 사람이 많은 쇼핑몰에서는 4시 30분이후에도 OPEN하거 나 토요일에도 하는 지점이 있습니다.

 

 

[중국] 띵땅님 중국상하이에 있는 공상은행들은 같은 은행임에도 불구하고 문닫는 시간이 다른데 , 제일 빨리 문닫는곳은 16:30 이고,제일 늦은 곳은 17:00까지 입니다. 주말엔 15:30에 문닫는 곳도 있는데 많지는 않습니다. 아참, 문여는 시간은 8:30 또는 9:00입니다.

 

[중국] 성수님 중국,곤명(쿤밍)은 토요일,일요일도 은행문을 엽니다.왜 그런가??? [

 

[중국] 이용재님 어~근데중국은틀린거같은데 여기중국대련인데 6시에끝나고주말은4시까지하는데 주7일근무 ㅋㅋ

 

[중국 칭다오] pmc님 중국 칭다오는 평일 오후 4시 30분까지 합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은행의 자동입출기가 대부분 24시간 가동됩니다.

 

[중국 하남성] harambee님 저 중국(하남성 안양)에서 일하는데 애네들 말로는 5시까지 한다고 하는데 일단 들어가면 6시 넘어서도 업무 처리를 해줍니다. 한 번은 송금하는데 서류가 빠져서 6시 10분이 넘어서 송금한 적도 있습니다 

 

[중국 북경] 그날이오면님 오전 9시 영업시작.. 오후 5시에 영업을 마감한다. 토,일요일에도 정상적으로 영업! 그럼, 중국 은행원들은 언제 쉴까? 3일에 한번, 은행원끼리 타협을 해서 휴무한다. 단..개인적인 용무..예를 들자면 송금,입금,출금 그리고 각종 공공요금등..은 토,일요일에 은행에서 차질없이 볼 수가 있으나, 회사를 상대로하는 업무는 토,일요일에는 하지 않는다. (블로그 트랙백글에서 에서 한글로가 옮겨옮니다)

 

[중국 광주] 이동주님 중국 광주 입니다 은행오전 9시에 열고 오후 5시에 문닫습니다 물론 5시전에 들어가면 업무 마 칠수 있습니다 연중무휴이고(구정날도 업무) 토요일 일요일은 지출은 가능한데 입금 불가능 합니다 VIP고객아니면 불편한 점은 있습니다 

 

[중국] 이세영님 중국은 일요일날도 문여는데 아침9시열어서 4시까지 영업하는데.. 우리나라 은행은 배가 불렀구만 ... 수수료도 엄청비싸고 일찍 끝나고 법이 인정해준 공시적인 고리대금 업자들.. 이기회에 외국은행으로 갈아 타버려~

 

 

[홍콩] chrh81님 홍콩: 은행영업창구 근무시간 월-금요일 09:30-16:30 / 토요일 09:30-13:00  /일요일, 공휴일 휴무

 

[홍콩] evian2님 월-금요일 09:30-16:30 토요일 09:30-13:00 , 일요일-공휴일은 휴무로 알고 있습니다.

 

[홍콩] 전직 은행원 님 홍콩같은 곳은 우리처럼 주 5일제는 커녕 아직도 격주근무제도 안하고 매주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출근합니다. 그것도 세계적인 은행인 HSBC, Standard chartered 등...모두가 경영 다각화, 세계일류가 되려고 새벽2시 일하는 데 참으로 우리나라 현실이 안타깝군요.이러다가 선진국 문턱에서 낙오되는것은 시간문제입니다. 모두들 정신차립시다.

 

 

 

[싱가폴] 한창훈님  싱가폴에서 근무중인데요 여기 은행은 월-금: 오전 9:30-오후 3:30 까지 영업 근데 다른점은 토요일에 오전: 9:30-오후 12:30 까지 은행 영업시간입니다. 나라마다 차이가 있을거 같네요. 

 

[필리핀] lucas님 필리핀 은행은 오전 9시에 문열고, 오후 3시에 문닫는 형태하고, 오전11시에 문열고 오후 저녁 7시에 문닫는 형태 2가지로 나누어 진답니다. 한국도 이렇게 2개 형태로 나누라 하세요 ^^* 아 마 은행원들 엄청 좋아? 할꺼예요 ^^*

 

[태국] iamtheone님 태국은 3시 반에 끝나는데 왕짜증 학교갔다오면 문닫아 있고 완전 학생을 *무시하나

 

[스웨덴] singles님 스웨덴.. 10시 30분에 열어서 2시 30분에 닫습니다.. SEB.. 나도 취직하고 싶다..

 

[UAE (아랍에미리트)] 소금인형님 여긴 아랍권이라 금요일이 휴일이고 토요일이 반공일인데. 일요일부터 목요일까 지는 아침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토요일은 아침 8시부터 정오까지입니다. 다른 공공기관이 주 5일(일~목)에 점심먹지 않고 아침 7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인 것을 감안하면...

 

[헝가리] lovehungary님  헝가리에서는 은행들이 8시부터 일을 합니다. 그리고 오후에 일을 마치는 시간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까지는 4시 30분까지 열고 금요일에는 3시까지 엽니다. 그리고 토요일에는특별한 은행만 영업을하지만 대부분은 문을 닫습니다  

 

[그리스] 하늘호수  그리스의 아테네시에 있는 은행들은 3시에 모두 닫습니다. 사실상 2시반부터는 업무보기가 어 렵죠. 단 아침에 여는 시간이 7시반이던가 7시던가입니다. 

 

[페루] 난 나야...님 제가 페루에 있을때는 토요일도 9시인가? 그때부터 1시까지 영업을 하는 걸 봤습니다.. Interbank라는 은행은 매일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영업하는 것도 봤습니다..

 

[미얀마] 바보새님  미얀마 11시에 문열고 30분부터 커피마시고 국수-늦은 아침 -먹다 12시 점심먹고 2시면 끝나는 데.... 월급15000원 지금 10 올라서 150000원... 

 

[파나마] Daniel님  파나마에서는 오전 8시 에서 오후 3시 30분에 문을 닫는다. 점심 시간이 없다. 그러나 토요일은 오전 8시 부터 오후 1시까지 문을 연다. 제발 정신좀 차리고 일에 열중을 하십시요.. 토요일에 쉬는 것 만으로도 정말 귀족 직업인데 어찌 더 요구를 한단 말입니까... 

 

[말레이시아] klgh님  여기 말레이시아인데요.. 9시에 시작해서.. 3시에 마칩니다. 그런데 ATM은 365일 무료입니다. 한국도 3시 30분에 끝내고 싶으면.. 9시에 시작해서.. ATM 365일 무료가 되어야합니다. 같은은 행에서 ATM 뽑는데로 왜 수수료가 붙는지.. 완전 짱나죠.. 

 

[브라질] sssamba님 브라질 거의 모든 은행 업무 시간 아래와 같음. 오전 10~오후 4시 토요일, 공휴일 모두 휴업. 고객에 대한 서비스 한국과 비교 형편 없이 낮음.

 

[과테말라] 빠블로 님 과테말라입니다. 지점마다 다른데요. 일반적으로 개장은 9시에 하구요 오후 6시까지 열어 놓는 지점도 있구요. 7시까지 고객을 맞는 곳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이마트와 같은 할인마트에도 지점들이 들어 있는 곳이 많은데요, 여기는 저녁 8시까지 열어 놓습니다. 할인마트에 들어 있는 지점들은 토요일은 물론이고 일요일에도 정상영업합니다. 총기강도가 난무하는 나라라서 가급적 은행에 가지 않지만 꼭 가야하는 경우에는 할인마트 지점에 갑니다. 사람들로 붐벼서 조금은 더 안전하거든요.

 

[스페인] pauljkt 님 스페인 은행 업무시간 AM 8시 30분부터 PM 2시까지... 4월부터 9월까지 토요일 업무 .... 10월부터 3월까지 토요일 업무없음....바라는게 무었이요?...그래도 스페인에사는 인간들은 잘살고있음....

 

 

 

 

힘든 것은 잘 안다... 하지만, 방법이 틀렸다

 

아직도 금융노조는 자신들이 왜 이렇게 온국민의 욕을 먹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도 나름대로 아주 힘들게 일하는 <노동자>이다. 아침을 먹는둥 마는둥 해결하고 집을 나와서 하루종일 화장실도 못갈 정도로 시달리다가, 집에가면 밤 11시가 넘는 생활... 얼마나 비참하고 참담하겠는가. 아이들이 깨어 있는 것은 주말에나 볼 수 있고, 매일 매일 왜 사는지 잘 모를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모르는 것이 있다. 남들도 다 똑같다는 것이다. 아니, 남들은 그들이 받는 돈의 반도 못받고도 그 일을 묵묵히 하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왜 무작정 욕을 먹는 이유를 모를것이다. 그것은 "은행"이란 곳이 우리나라에서는 고액연봉을 받는 선망의 직장이기 때문이다.

 

우스개소리로, 대기업 사원과 은행원, 공무원은 당연한 불평을 해도 인터넷에서 무조건 욕을 먹게 되어 있다는 말이 있다.

 

왜냐하면...귀족노조, 고액연봉, 철밥통... 이런 단어 몇개면 모든 논리는 사라진다. 길가던 사람들은 기꺼이 돌을 집어들고 그들에게 돌을 던진다. 언제나 '되고싶은 선망의 대상'이고, '내가 오르지 못해서 참으로 배아픈데' 그 좋은 곳에서 불평을 하다니... 용서가 될리가 없다. 그래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그러면 관둬! 내가 해줄게!"

 

이쯤되면... "막가자는 이야기"밖에 안된다. 논리는 안드로메다로 사라지고, 마치 명왕성이 과학 교과서에서 존재를 감추듯이 '토론'의 문화는 태양계 밖으로 사라진다.

 

그런데도, 이번에 금융권 노조는 불을 지고서 화약에 뛰어들었다. 나는 그 분들이 세상 물정을 몰랐을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욕을 먹더라도 이슈를 만드려는 "네거티브 전략"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너무 앞서갔나?)

 

왜 선진국의 영업시간만 가지고 비교를 하냐는 볼멘소리도 들린다. 하지만, 영업시간만 가지고서 "선진국은 원래 일찍 끝난다"라고 주장한 것은 노조측이 먼저였다. 외국과는 업무 스타일도 다르고 (서서 근무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네티즌이 많았다), 2교대 3교대를 하면서 늦게까지 근무를 하기도 한다고 한다. 이런 부분은 왜 쏙 숨겼을까? 국민은 2교대, 3교대를 하면서라도 더 늦게까지 은행 업무를 하는 은행을 원한다는 것... 이게 진실이다. (하지만 그에 따른 임금의 조정은 감수할 수 있을까?)

 

 

 

만약, 이랬다면 국민들은 박수를 쳤을 것이다

 

위의 <보도자료>를 잘 살펴보면, 그들의 처지가 이해는 간다.

 

금융권에서는 극심한 노동강도를 줄이고 평균 밤 10~11시에 퇴근하는 최악의 근무시간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있어왔다.

△퇴근시간 정상화 운동

△ 대규모 비정규직으로 대체된 적정인력의 유지

△ 중식시간 동시사용

△업무프로세스 개선

△ 평가제도의 공정성 등이 그것인데 실효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실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실효성이 가장 큰 ‘창구영업시간 단축’을 정식으로 제기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점심시간에 동시에 은행을 문을 닫는 '선진국형 서비스'는 <동전을 저금하려면 쫓아내는 은행> 만큼이나 우리에게 낯선 문화다.  퇴근시간 정상화 운동도, 매일 매일 결산을 해야 하는 은행으로서는 결산을 끝내지 않고 퇴근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1시간을 앞당기기 위해서. 은행을 먹여 살리는 <고객>을 한 시간 먼저 내 쫓겠다는 결론에 다다른 그들의 논리 전개를 보면... 불쌍하기까지 하다. 은행은 서비스업인데, "서비스"를 포기하겠다는 이상한 논리가 되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아고라에 실린 <어느 은행원의 고백>을 읽어보면 알 수 있듯이, 이번 주장은 은행원들도 참으로 미안한 주장이었다. 노동조합의 오버였는지도 모르겠다.

 

● 우선 주목할 수 있는 것은 자동화기기의 확산 및 수수료 인하 요구이다. 은행창구영업시간 단축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자동화기기 이용율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추고, 자동화기기 이용에 따른 수수료 인하도 검토해야할 대상이다.

 

만약, 이들이 <은행 창구 업무시간 1시간 단축> 보다 위에서 말하듯이 <수수료를 제대로 인하하라>고 외치면서 협상에 임했더라면, 온국민은 금융 노조를 향해 꽃을 던졌을 것이다. 솔직히, 얼마전에 금융권은 선심이나 쓰듯이 은행 수수료를 인하했지만, 그것은 "눈가리고 아웅" 식이었다. 요즘 유행어로 말하자면 "같기도"였다. (이건 수수료를 내린 것도 아니고 올린 것도 아니여!)

 

이 사실을 가장 잘 아는 금융 노조가 자신들의 자리를 걸면서라도 투쟁에 임해서 수수료를 대폭 낮추었다면? 아마도 그들이 격무에 시달린다는 말을 들었을 때, 국민은 촛불 시위라도 벌여서 "은행원의 수를 늘려라"고 해주었을지도 모른다. (이 아름다운 일이 언제나 일어날까?)

 

하지만, 그러지 않았고... 결과는... 신문에서조차 차가운 눈길을 거두지 않았다.

 

▶ 관련기사 : <연합시론> 은행 문을 일찍 닫겠다니 제정신인가  (2007.4.9. 연합뉴스)

 

 

 

그들이 1시간 단축을 주장할 때 - 인천항 수협은행은 토요일 정상영업, 평일 6시까지 영업 선언

 

하지만, 며칠전인 2007년 4월 5일.. 별로 주목받지 못한 뉴스 하나가 지나갔다. 너무 아름다운 뉴스라서 전문을 이곳에 옮겨 싣는다.

 

 

 

해양 수산부 뉴스 2007.4.5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수협은행 휴일에도 영업
이용객 편의 위해 토요일에도 정상영업, 평일도 오후 6시까지 연장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에 개설된 수협은행 전경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내 수협은행이 휴무일인 토요일에도 정상 영업한다.

 

인천항만공사(IPA.사장 서정호)와 수협은행은 업무 협의를 통해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국외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4월7일부터 매주 토요일에도 직원을 상주시켜 정상 영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에는 대인훼리(대련)와 범영훼리(영구), 한중훼리(연대) 등 3개 항로와 제2국제여객터미널의 연운항훼리(연운항), 위동해운(위해, 청도) 3개 항로 등이 토요일에 취항하고 있다. 일요일 취항 선박은 없다.

 

토요일에 많은 항로가 운영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제1,2국제여객터미널 내에 있는 은행들은 금융권 휴무일인 토요일마다 문을 닫아 주말에 중국행 카페리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인천항만공사는 고객들이 환전 및 금융 업무에 큰 불편을 겪자 최근 제1터미널의 입주 은행을 새롭게 선정하면서 은행 측에 토요일 정상 영업을 요구했고, 수협은행이 이를 받아 들여 4월7일부터 토요 영업을 시작하게 됐다.

 

또한 오후 늦게 출항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평일 영업시간도 오후 6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전에는 일반 은행처럼 오후 4시30분에 영업을 종료했으나 오후 7시경 출항하는 카페리 고객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영업시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 3월 제2국제여객터미널에 수협은행을 신규 유치해 고객들의 불편을 줄인데 이어 토요 정상 영업을 실시해 보다 업그레이드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이외에도 올 6월까지 총 23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여객터미널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는 등 고객 편의를 최선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관련문의 : 김순철 내항운영팀 과장(032-890-8232)

 

인천항의 미래! 인천항만공사가 약속드립니다. 
게시일 2007-04-05 21:38:00.0 

 

 

 

이 분들, 누가 상 안주나? 혹시 인청항에 가시는 분들 계시면 수협에 가셔서 팍팍 환전하시길! 이런 은행이 <정상> 아닐까? (이 분들, 과로사 안하시도록 충분히 교대 근무를 부탁드린다)

 

토요일 은행 영업을 안해서 얼마나 불편해졌는데... 그런 불편이 없다고 단정하는 그들에게 이 아름다운 기사를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창구시간 한 시간 줄여도 별 문제 없을 것이라고 단정을 하는 논리를 계속 펴면... 아마 국민들의 "독한 모습"을 보게 될런지도 모른다.

 

선진국을 무/조/건 따라해야 한다고 믿는 분들은 아래의 참고글을 반드시 밑줄 쳐가면서 읽어보시길...

 


▶ 참고기사

금융감독 위원회 금융지킴이 - 한국과 미국의 은행, 다른 것과 틀린 것에 대하여  (2006.12.7)

 

 

 

은행 마감 시간이 갖는 의미

 

은행 마감 시간은 단순히 "은행의 문을 닫고 마감을 시작하는" 시간의 시작의 의미만 갖는 것이 아니다. (제발... 은행 문 닫아도 안에서 일하는거 다 아니까 제발 "문 닫으면 집에 가는 줄 아나?" 는 식의 비아냥은 그만해주길!)

 

은행 마감은, 자금 압박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에겐 아슬아슬하고 가슴떨리는 순간일 수도 있고, 파산을 눈앞에 둔 가장이 마지막으로 통장 정리를 하는 순간일 수도 있다. 누구에겐 처음 집을 사기 위해서 중도금을 인출하는 순간일 수도 있고, 처음으로 전세 대출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순간일 수도 있다.

심지어 어떤이에게는 복권에 당첨되고도 당청금을 못받는 갈림길의 시간일 수도 있다.

 

그냥 "한 시간 빠르나 마나 한" 시간이 아니다. 그렇게 쉬운 시간들이 아니란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은행도 보통 회사처럼 6시까지 해주었으면.. 토요일과 일요일에 좀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얼마나 큰데... 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줄인다는 말을 하고 <과로사>라는 단어를 내놓는가? 정말 <뇌사>할 지경이다.

 

 

그들의 변화를 기다려본다

 

하루에 몇시간 잠도 못자고 박봉에 시달리는 우리네 근로자들은 수없이 많다. 은행원 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도 야근수당 한 푼 못받는 사람도 정말 많다. 그러니, 좀 그냥 배부른 투정처럼 들릴만한 소리는 그만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또 반론에 "니들 돈 못버는게 자랑이냐?" 고 할거다. 하두 많이 봐서 잘 알지만.. 제발.. 자신들의 인격을 깎아먹는 이런 댓글은 화장실 휴지에 쓰고 변기에 버리시길!)

 

그런 소리는 안들리게 작게 하고, 쇼맨쉽이라도 발휘해서 국민들이 박수를 칠만한 여러가지 일을 해보라는 것이다. 이미 말했듯이, 은행원은 어떤 불평을 해도 국민이 곧이 듣지를 않는다.

 

일이 너무 많다면, 인원을 조금 더 늘리는 대신에 약간의 임금이나 복지혜택을 내놓을 줄도 알아야 한다. 그렇게 해서 <선진국> 처럼 교대 근무를 한다든지, 전체적인 일의 양을 줄이든지 하면 될 것이다. 이 부분에서 "왜 내가 월급을 깎여야 하는가?" 라고 외치면, 다시 원점이 되고 만다. 어느 은행의 '사측'이 무조건 인원을 늘려주겠는가? 그리고, 이미 말했듯이, 은행은 우리나라에서 고액 연봉을 받는 직종이다.

 

막말로 <과로사하는 것보다 월급 몇십만원 덜 받는게 더 낫지 않나?>. 남의 말이라고 쉽게 한다고 하겠지만, 나는 철저히 <덜 일하면 덜 버는> 일을 몇 년째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게 남의 말만은 아니다.

 

조금씩 월급을 줄이고 그 돈으로 은행 창구 직원을 고용하라는 의견도 있었다. 과연 가능한 일일까? (선진국에서는 가능하다고 알고 있지만.. ^^)

 

아니면, 파격적으로, 사람을 늘려주면, 일주일에 두어번 7시까지 일하겠다고 해보라! 그러면 사측은 월급을 줄이지 않고도 초과 근무한 시간만큼 이익이 발생할지 계산기를 조금 더 두드릴지도 모른다. (아마 여태 욕하던 국민들이 금융 노조편이 되어 줄것이다.)

 

사실, 꿈같은 이야기지만..  소시민으로서 그냥 바램을 이야기 한 것 뿐이다. 은행에 들어가기가 쉽지도 않으니, 그 분들도 다 아실만한 이야기를 괜히 입아프게 한 것만 같아 죄송스럽다.

 

다시 한 번, 댓글 취재에 동참해 주신 세계의 누리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글로 그 은혜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

 

 

한글로. 2007.4.9.

 

 

* 이 글은 오늘 오전에 올린 글 [댓글취재] 다른 나라 은행, 언제 끝나나요? [블로거 뉴스] 의 후속기사이며 결론입니다.

 

 

 

 

 

[ 한글로의 다른 기사 보기 - 실종자 찾기 연재 기사]

한국노총 산하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http://www.kfiu.org) 은 앞으로 은행 문닫는 시간을 현재 4시 30분에서 한 시간 앞당겨서 3시 30분에 문을 닫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발표했다.

 

▲ 금융산업 노동조합 홈페이지의 메인 사진

 

 

▶ 관련기사 1: "은행 1시간 빨리 닫자"에 국민 격노 <뷰스앤뉴스> 2007.4.9

▶ 관련기사 2: 금융노조 "영업시간 단축해도 불편 최소화" <머니투데이> 20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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