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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미화, 국회의원 될뻔했다

진정 여성 정치해야 할 대인! 사회복지학 석사 공부도 잘해주시고 우리 사회의 소금이 돼주세요(타워 페니스 KIN).

 

 

 

개그우먼 김미화, 국회의원 될뻔했다
“시사프로그램 진행, 대통령 부럽지 않아”
“정치풍자 할 수 있어야 민주국가 아닌가요?”
2005-05-14 21:37 최한성 (marunnamu01@dailyseop.com)기자
맨처음 기자의 눈길을 끈 것은 그녀의 작은 수첩이었다.

손때가 잔뜩 묻어있던 그 수첩은 그녀가 손수 적어놓은 일정들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다. 그리고 어디선가 걸려온 전화에 그녀는 볼펜을 손에 들며 또다시 무엇인가를 기록했다.

“매니저 없으세요?”

▲ 개그우먼 김미화 씨. ⓒ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민원기 기자 
“네, 없어요. 혼자서도 잘해가고 있는걸요. 이렇게 일하면서 여러 사람과 직접 가까이에서 교류하는 게 전 좋아요. 그래서 피디들이 절 오래 써주는 게 아닐까요?”(웃음)

개그우먼 김미화씨와의 대화는 그렇게 시작됐다.

13일 오후 KBS에서 만난 그녀는 화장기 없는 맨얼굴로 기자와 만나 인터뷰에 응했다. 시종 끊이지 않았던 미소 때문이었을까. 인터뷰 초반 그녀를 보며 ‘착한 이웃집 누나와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김씨는 지난 12일 KBS1 'TV 책을 말하다'를 통해 교양프로그램 진행자로 데뷔했다. 개그우먼에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그리고 이번에 다시 교양프로그램 진행자로 눈부신 변신을 거듭한 것이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지금 그녀는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시사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숙제도 많고 굉장히 힘들더라고요. 오늘 녹화분에선 5·18에 대해 얘기를 하는데, 그러려면 현대사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고 진실도 꿰뚫고 있어야 하잖아요. 이왕 하는 일 대충하기는 싫고, 저 역시 이 일을 통해 뭔가 얻고 싶은 욕심 때문에 해야 할 일만 늘어나고 있지요.”

그녀는 지난 10일 KBS가 준비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두렵다”는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모르는 점에 대해선 공동 진행자인 소설가 장정일씨와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구하겠다고 서슴지 않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녹화를 앞두고 있던 그녀는 무척이나 여유로워 보였다. 마치 완벽하게 예습을 마친 학생처럼.

이에 대해 타고난 방송쟁이인 김씨는 “어차피 프로그램은 다 똑같은 것 아니겠느냐”고 가볍게 대답했다. 모든 프로그램에 임하는 준비자세는 같되, 여기에 투자해야 하는 시간만 다소 차이가 난다는 얘기였다. “투자해보니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말 속에서, 1시간짜리 프로그램을 위해 카메라 뒤에서 흘렸을 그녀의 피와 땀을 짐작할 수 있었다.

▲ 언제나 웃는 모습의 개그우먼 김미화 씨. ⓒ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민원기 기자 
“왜 저를 선택했는지 저 역시 이해가 안돼요”

김미화씨를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발탁했던 정찬형 프로듀서는 그 이유에 대해 “서민적이고 정직한 모습, 늦은 나이에 다시 공부할 수 있는 성실함, 그리고 사회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때문”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렇다면 그녀는 동일한 질문에 과연 어떤 대답을 내놓았을까.

“저도 이해가 안가요. 제 브랜드가치는 별로 높지 않거든요. 나이도 좀 있고요. 굳이 말씀드린다면 인복이 많기 때문이랄까? 그리고 어떤 일에서든 노력한다는 점에 점수를 주시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아무튼 지금까지 바르게 살려고 노력한 점을 평가해주신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앞으로도 잘 살아야 하는데...”

자기 자신을 평가하는 일이 못내 쑥스러웠는지 그녀의 얼굴엔 멋쩍은 웃음이 감돌았다. 크기로 소문난 그녀의 입 때문인지 미소를 짓는 순간, 하얀치아가 한꺼번에 모두 드러났음은 물론이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김미화씨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박수를 보낸다. 그녀는 화려한 옷을 차려입고 붉은 카펫 위를 걷는 스타가 아니다. 오히려 미군 궤도차에 목숨을 잃은 두 여중생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는, 그리고 명분없는 전쟁에 우리 젊은이들이 희생되어선 안된다고 외치는 평범한 시민의 모습에 더 가깝다.

자신의 인기를 밑천 삼아 지금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일 수도 있지만, 돈에는 욕심이 없단다. 대신에 그녀는 참여연대와 녹색연합, 유니세프, 그리고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등 온갖 단체의 홍보대사직함을 주렁주렁 달고 다닌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개그우먼’보다는 ‘시민운동가’라는 수식어가 더 어울릴 정도다.

“미국이 이라크를 폭격할 때 너무 무서웠어요. 많은 시민들이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에 앉아 효순이와 미선이를 위해 촛불시위를 할 때는 저 자신이 부끄러웠고요. 여기저기 다니다보면 그런 가슴 아픈 일들이 많이 보여요. 도저히 참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거죠. 연예인이 가면 TV 카메라가 한 대라도 더 오지 않겠어요?”

그녀는 이어 자신이 행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활동에 대해 우리 사회를 상대로 하고 싶은 얘기를 하고 있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힘이 미약해 큰 영향력이 발휘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많은 시민들이 나로 인해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정계진출 제의받은 적 있어요”

이 대목에서 대화의 주제는 자연스럽게 그녀의 정계진출 문제로 넘어갔다. 개그우먼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열정적으로 시민사회에 참여하는 것도 좋지만, 정치인으로 나서 소외된 이들의 어려움을 직접 해결해주는 것도 좋지 않겠느냐고 물어본 것이다.

김미화씨는 질문을 듣자마자 손사래부터 쳤다.

그러면서 자신의 시민사회 활동을 정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데 대해 약간의 부담감을 내비쳤다. 어떤 이들은 자신을 가리켜 열린우리당 편이라고, 또다른 이들은 반대로 한나라당 편이라고 말하는데, 그런 사람들의 평가에 의미를 두지 않을 정도로 정계진출엔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는 얘기였다.

“정계진출을 권유하기 위해 연락을 하신 분들은 있었어요. 유명한 사람이라면 다 찔러보잖아요. 그런데 전 그 말에 별로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기 때문에 누가, 언제 그런 제안을 했는지 이젠 기억도 안 나요.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일이 얼마나 재미있는데요. 대통령이 부럽지 않거든요. 그런데 제가 이 일을 그만두고 싶을 것 같으세요?”

그녀는 이 말 끝에 대중들이 자신을 원할 때까지 방송을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하고 싶은 연기도 마음껏 하면서 늙어가고 싶다는 소망도 함께 밝혔다. 그리고나서 입술을 앙다물고는 다소 비장한 눈빛으로 기자를 바라봤다. 이날 녹화에 쓸 대본을 한 손에 꼭 쥔 채로...

▲ ⓒ 2005 데일리서프라이즈 민원기 기자 
기자는 그런 김미화씨에게 정말 정치코미디를 해보고 싶으냐고 물었다. 언젠가 그녀가 이 같은 바람을 인터뷰를 통해 밝힌 적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 질문에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정치인 흉내만 내는 정치코미디가 아닌, 정치의 문제점을 꼬집는 정통 정치코미디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저는 정치·사회현상을 신랄하게 풍자할 수 있는 나라가 진정한 자유민주국가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요즘 후배들이 정치풍자를 못하고 있어요. 스스로 안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너무 많은 통제와 억압 속에서 살아와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언젠가는 꼭 제대로 된 정치코미디를 만들어야 한다고 봐요.”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그녀 나름대로 정치에 대해 갖고 있었던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언젠가 무대 위에서 멋지게 선보일 속시원한 정치풍자를 위해, 우리 정계를 향해 이미 레이더를 작동시켜 놓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녀의 입에서 ‘우리 정치권이 복지에 대한 마인드를 하루빨리 변화시켜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미화씨는 무엇보다도 내일의 큰 목표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내일의 김미화를 만드는 것은 오늘의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지금 서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한다”고 말했다. 그런 그녀가 지속적으로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한편으로 대중문화의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일이 과연 불가능할까?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헛살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하고, 열심히 생활하다 보면 반드시 그런 날이 오겠지요? 제가 왜 이런 얘기를 공개적으로 하는지 아세요? 제 코를 제가 꿰려고 하는 거예요. 그래야 대충 살 수 없게 되잖아요.”

TV를 통해서만 봤던 김미화씨의 시원시원한 웃음이 이어졌다. 그것으로 인터뷰는 끝났다. 기자가 노트북을 막 접으려는 순간, 누군가가 그녀의 앞에 나타났다. 사인을 요청하기 위해서였다. 누가 보더라도 ‘친절한 미화씨’는 귀찮은 내색을 조금도 보이지 않고 웃는 얼굴로 상대의 이름을 물어봤다. 그리고는 종이에 소녀같은 필체로 이렇게 써내려갔다.

‘사랑하는’ 현국씨, ‘사랑하는’ 은숙씨라고...

ⓒ 데일리서프라이즈 < 최한성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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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노동자들 탄압에 발언하라

손위원님글, 기다렸습니다. 사용자의 탈법 불법적 비정규직 운용도 정규 노조와의 제로썸 게임틀로 사고하는 완전 무원칙 무개념 초딩덜... 남한의 반인권에 대해 아무 말도 안하는 것들은 북한 인권이 어쩌구 말할 자격없다. 비정규직 고용 방조하는 노무현 정부, 비정규직 고용 교사하는 열우당 각성하라!

 

'노동귀족론자'들의 이해 못할 침묵
[손석춘 칼럼] 비정규직 노동자들 탄압에 발언하라
  손석춘(ssch) 기자
▲ 울산건설플랜트노조원 3명이 지난달 30일부터 원청 회사인 SK의 서울 마포 공사현장 타워크레인을 기습 점거해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2005 오마이뉴스 권우성

전투적 노조. 한국노동조합을 이르는 말이다. 한국 언론이 집요하게 퍼트려왔다. 국내 언론보도의 영향아래 취재하기 일쑤인 외국 특파원들의 기사를 타고 세계적 '공인'을 받기도 했다.

그래서다. 적잖은 사람들에게 노조는 '이기적 집단'으로 덧칠되어 있다. 심지어 일부 진보적 지식인들까지 '사익 추구집단'이라며 노조 사냥에 가세한다.

딴은 이해 못할 일도 아니다. 곰비임비 불거지는 노조 간부의 비리는 신문과 방송을 통해 큰 쟁점으로 부각된다. 단 한 번도 노동조합의 도덕성을 온전히 평가하지 않았던 자들까지 일제히 노조의 타락을 들먹인다.

타락한 노조 간부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두남둘 뜻도 전혀 없다. 문제는 노조를 겨냥한 냉갈령 속에 정작 가난한 노동자들이 고통과 절망으로 내몰리는 현실에 있다.

타락한 노조 간부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보라. 울산건설플랜트노동자와 청주하이닉스반도체 노동자들을. 신문과 방송이 대부분 외면하고 있지만 울산의 일용직 건설노동자들이 생계를 접고 파업에 나선지 어느새 60일에 이른다. 그들의 요구도 거창한 게 아니다. 화장실과 탈의실 설치다. 비와 쇳가루, 모래를 가릴 수 있는 천막 아래 점심밥을 먹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이다.

하지만 교섭의 형식을 '명분'으로 내세워 아예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다. 게다가 공권력은 무자비한 탄압으로 일관한다. 820명의 모든 조합원을 연행하고 22명을 구속했다. 7명은 체포영장 발부상태다. 그런데도 어쩌다가 언론이 보도할 때는 노동자들의 '폭력'만 부각한다.

청주 하이닉스에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대량해고에 몰려있다. 그런데도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선거공약으로 내건 노무현 정권이 그들에게 준 '선물'은 폭력이다. 4월 1일에 이어 5월 1일 노동절에 폭력진압이 벌어졌다.

집회참가자들이 '비폭력 저항'을 선언했음에도 경찰은 여성과 아이들이 있는 곳까지 물대포를 난사했다. 군사독재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토끼몰이'에 방패질로 마구 폭력을 휘둘렀다. 100여명의 노동자들이 중경상을 입었다. 노조간부 3명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20여명의 노동자들이 연행 위협을 받고 있다.

민주노총은 울산과 청주의 노동자들이 경찰의 폭력침탈에 맞서 자신의 몸에 신나를 뿌리고 저항하고 있다며 경고했다. "더 이상 내몰릴 곳이 없는 노동자들은 극단의 투쟁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다. 참여정부에 명토박아 둔다. 만일 울산이나 청주에서 다시 비극적인 참사가 일어난다면 그 책임은 정부에 있다.

아울러 정계와 경제계 그리고 언론계에 수두룩한 노동귀족론자들에게 묻는다. 언제나 비정규직 노동자를 내세워 정규직을 '노동귀족'으로 살천스레 몰아댄 당신들 아닌가.

정규직 노조간부들의 비리를 마음껏 질타해도 좋다. 하지만 울산과 청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폭력적 탄압에 왜 당신들은 침묵으로 일관하는가. 정규직 노동자 전반을 싸잡아 귀족으로 몰아갈 만큼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옹호하던 당신들 아닌가.

노사정 가운데 가장 전투적인 쪽은 사용자, 다음은 정부

현실을 냉철히 톺아볼 때다. 한국의 '전투적 노사관계'에서 가장 전투적인 쪽은 사용자들이다. 얼마나 모진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요구를 아예 묵살하고 있지 않은가. 사용자들의 전투는 정부당국의 공권력으로 구체화한다.

그럼에도 현실은 물구나무 서있다. 방어적 싸움에 나선 노동자들을 전투적이라고 착각한다. 신문과 방송의 '확성기' 탓이다.

반면에 울산과 청주에서 외롭게 부르짖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절한 호소는 들리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다. 어디일까. 그 분노의 끝은.
2005/05/14 오후 4:44
ⓒ 2005 OhmyNews
손석춘 기자는 오마이뉴스 고정칼럼니스트 입니다.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를 지냈으며, <한겨레> 비상임 논설위원입니다.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로 EBS의 아침8시 <월드FM손석춘입니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문읽기의 혁명> <아직 오지 않은 혁명>을 비롯한 언론비평서들과 함께 장편소설 <아름다운 집>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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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생식기에 대한 또 다른 ‘킨제이 보고서’

잡기장에 쓰기에는 너무 정치적인 글

 

 

여성 생식기에 대한 또 다른 ‘킨제이 보고서’


브이(V) 이야기/캐서린 블랙레지

여성은 자신 ‘몸의 일부’이면서도 한번도 스스로 그 이름을 자신있게 불러보지 못한 곳이 있다. 그 이름을 부르는 것조차 외설스럽다고 터부시돼 온 곳. 바로 생식기, ‘보지’다.

이브 엔슬러 원작의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가 우리에게 그토록 충격적이었던 것도 우리가 차마 입 밖에 내지 못한 이름을 큰소리로 외치며 여성성을 당당하게 자각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여성의 성기는 왜 오랫동안 터부시돼 왔을까?

의학 저널리스트 캐서린 블랙레지의 <브이(V) 이야기>(눈과마음·2004)에서 우리는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여성 생식기의 ‘오해와 편견의 역사’부터 그 해부학과 생리학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그야말로 ‘질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책 제목의 ‘브이’는 당연히 여성의 생식기를 뜻하는 버자이너(vagina)를 의미하는데, 원래 버자이너는 ‘칼을 넣어두던 칼집’을 의미했다고 한다. 여성의 생식기가 마치 칼집처럼 남성 생식기를 감쌀 수 있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캐서린 블랙레지에 따르면, 여성 생식기가 처음부터 모든 문화권에서 터부시돼 온 것은 아니었다. 뉴멕시코나 하와이, 혹은 선사시대의 기록을 들춰보면, 여성의 생식기는 풍요의 상징으로, 때론 악마를 물리치는 수단으로 숭배되기도 했다. 여자의 음부를 보여주면 바다가 고요해진다’는 카탈로니아 지방의 격언도 그 단적인 예가 되리라.

실로 충격적인 것은 여성 생식기를 터부시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21세기가 된 지금까지 여성 생식기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왔다는 사실이다. ‘여성에게도 전립선이 있는지’, ‘있다면 그 기능은 무엇인지’, ‘과연 클리토리스는 페니스의 잔여물인지’, 아직까지 온갖 논쟁과 근거 없는 학설만이 난무할 뿐, 진지하게 연구하는 과학자를 찾기조차 힘든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과학적인 사실 하나는 매우 의미심장하다. 여성의 질은 결코 남성의 성기를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기관이 아니며, 오히려 생식에 있어 정교한 ‘선택과 조절’을 담당하는 능동적인 기관이라는 사실이다. 여성의 생식기는 질 내 환경을 변화시키면서 정자를 저장하기도 하고 때론 파괴하기도 하면서 자신과 유전적으로 가장 잘 조화를 이루는 정자를 찾아낸다. 가장 빠른 정자가 난자에 도달하고 질은 단지 정자에게 길을 터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질이 정자를 골라서 난자로 인도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복잡하고 능동적인 기관인 질에 대한 연구가 턱없이 부족하거나 여전히 논쟁적인 이유는 그것을 연구하는 과학자의 대부분이 버자이너 대신 페니스를 가진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믿는다. 과학은 사회적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운 ‘객관적이고 절대적 진리’라고 믿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또 한 번 펀치를 날린다.

성적인 즐거움이 비롯되고, 인류의 생명이 창조되는 곳. 바로 ‘질’에 대해서 우리가 오랫동안 금기시하고 무지로 일관해 왔다는 사실에 많이 부끄러워진다. 영화 ‘처녀들의 저녁식사’에서처럼 설령 다리가 부러지는 해프닝이 있더라도, 내 성기를 들여다보고 진지하게 공부해 보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바이오시스템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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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스럽고 '성'스러운 섹스 리포트

그까이꺼 대충 하기에는 대략 난감하다

 

 

'상'스럽고 '성'스러운 섹스 리포트
가상의 인물 10인 <킨제이 보고서>를 말하다
  김남준(wahnism0) 기자
영화 <킨제이 보고서>를 봤으니 킨제이 박사 흉내를 내봐야겠다. 킨제이 박사가 한 일이 무엇이었던가. 형형색색 수많은 섹스의 사례를 모아 당대의 거대한 성화(性畵)를 그리려는 시도가 아니었던가.

그렇다면 필자는 지금 무슨 꿍꿍이를 꾸미려 하는가. <킨제이 보고서>를 본 관객들의 반응과 생각을 모아 이 영화에 대한 자그마한 모자이크를 짜맞춰 볼까 한다. 킨제이 박사가 했듯이 설문지를 돌려 답을 수거해 보면, 좀더 다각도에서 입체적으로 이 영화를 조명해 볼 수 있지 않을까?

ⓒ2005 미디어라인코리아
물론 말 그대로 어설픈 흉내에 지나지 않는다. 실제 킨제이(1894~1956) 박사는 무려 15년 동안 1만2000여명의 성생활을 조사해 발표했다. 하지만 필자는 지면 관계상 겨우 10명의 사례 밖에 싣지 못한다. 또한 킨제이 박사의 연구는 자신의 전 생애를 건 진지하고 치열한 싸움이었지만, 필자의 작업은 애석하게도 약간의 장난기와 적당한 치기가 뒤섞인 유희에 지나지 않는다.

질문의 전문성과 성실성 여부는 말할 나위도 없다. 킨제이 박사는 양성애, 동성애, 항문성교, 구강성교, 섹스체위, 성감대, 성적 환상, 전희, 혼외정사, 자위행위, 오르가슴 등 19개 항목에 대해 직접 면접 인터뷰를 했다.

하지만 필자는 단 두 가지 '①영화 <킨제이 보고서>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②그 이유는?'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그 무엇보다 킨제이 박사와 필자 사이에 좁힐 수 없는 커다란 갭은, 킨제이 박사의 보고서는 엄밀한 논픽션이지만 필자의 글은 멋대로(?) 지어낸 픽션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누가 또 알겠는가? 이 가상인물들의 말속에 영화 자체나 성에 대한 이해를 조금은 더 넓히게 해 줄 단초가 들어 있을지. 애초 말했던 모자이크의 완성은 어림도 없겠지만, 한 조각 한 조각 모으다 보면 밑그림 틀은 대충 그려지지 않겠는가. 그리고 그것으로부터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좀더 면밀히 관찰해 볼 수 있지 않겠는가. 그러니 지금부터 이들이 무슨 말들을 하고 있는지 경청해 보자.

ⓒ2005 미디어라인코리아
1.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A씨

①성 연구자가 된 킨제이 박사(리암 니슨 분)와 소년 킨제이를 교차편집해 보여주는 도입부. 킨제이가 피면접자로 나서 연구원들에게 인터뷰 방법을 가르치는 모습과 어린 시절 보수적이고 엄격한 목사 아버지(존 리스고우 분)의 설교를 경직된 채 듣는 장면을 번갈아가며 보여준다.

②영화 처음부터 아득한 과거와 현재의 극적인 대비를 통해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킨제이가 성 연구에 몰두하게 된 계기가 성을 죄악시하는 아버지 아래서 자랐다는 것과 관계 있으리라는 암시를 줌으로써 극 전개 방향에 대한 호기심까지 불러일으켰다.

다큐멘터리와 드라마 형식을 접합시킨 이 긴장된 도입부는 흥미로웠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이완되며 늘어진다. 신출내기 감독의 한계인가. 이 영화가 연출 데뷔작인 빌 콘돈은 꾸준하고 힘 있는 극 장악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2. 사춘기 소년 B군

ⓛ순진한 소년 킨제이가 친구에게 몽정을 막는 요령이라며 책에서 읽어주는 내용. "배변을 원활히 하고 성경을 읽을 것, 고환을 찬 물에 담그고 앉을 것, 그리고 모성애를 되새길 것."

②웃기지도 않는다. 아무리 90여년 전이라도 그렇지 문명국 미국에서 우째 이런 일이….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딸이 "엄마, 섹스가 뭐야?" 묻자 거룩하신 여왕마마 왈 "눈을 감고 영국을 생각하거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생각난다.

몽정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더 가관이다. 정액 1g을 잃는 게 혈액 40g을 잃는 것과 같은 치명적 피해를 준다나 어쩐다나. 하긴 우리 또래 중에 아직 그렇게 순진한 녀석들도 많기는 하다. 내가 조숙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건 황당했다. 당시에 그렇게도 성의학 발달이 미비해 미신이 과학의 이름을 덮어쓰고 사람들을 홀렸다니.

ⓒ2005 미디어라인코리아
3. 생물학자 C씨

①생물학 박사 킨제이가 진득한 끈기와 열정으로 20여년간 100만 마리의 혹벌을 표본으로 채집해내는 대목.

②이런 강철 같은 의지와 추진력이 있었기에 성 표본 연구도 해낼 수 있었을 것. 킨제이 박사가 성 연구를 시작할 때도 결국 이 혹벌 연구에서 힌트를 얻지 않았는가. 즉, 100만 마리의 혹벌 개체들이 전부 다르게 생겼듯이 인간의 성도 그 숫자만큼이나 다양하리라는 것. 얼핏 보면 너무 당연하고 뻔한 말 같지만, 바로 이 단순한 사실에 심오한 과학적 진리가 숨어 있다.

에드워드 윌슨을 위시한 사회생물학자들은 생명체의 성이 무성생식에서 유성생식으로 진화한 이유를 '다양성의 창조'에서 찾지 않았던가. 변화무쌍한 환경 속에서 멸종하지 않고 대를 이어 번식하려면 여러 유형의 유전인자를 퍼뜨려야 보다 유리해진다. 같은 종 안에서도 다양성이 확보되면 한 종 전체가 자연도태로 전멸할 위험 없이 적자생존하는 일부 개체들로 생명의 끈이 면면히 이어질 수 있다.

그렇기에 고등생물일수록 간단하고 획일적인 무성생식 대신 복잡하고 까다로운 유성생식으로 진화해 왔다. 유성생식이 훨씬 다채로운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결국 가장 고등동물인 인간은 생물학적 본성으로 성의 다양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4. 에로 비디오 제작자 D씨

①'전 세계인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그것', '당당하고 솔직한 섹스 스캔들'이라는 카피가 씌어진 포스터 말고 인상적인 장면이라고는 하나도 없었다.

②포스터 문구에 혹해서 봤더니 완전히 속았다. 소재가 '섹스'라서 말초적 흥미를 끄는 장면들도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그런데도 뭔가(?) 있는 것처럼 포장해 시선을 끄는 탁월한 홍보능력에 경의를 표한다. 대놓고 속인 것도 아니면서 절묘한 문구로 '허리하학적'인 관심을 불끈거리게 하는 섹스어필한 '구라'. 우리 같은 업자들이 본받아야 할 광고 전략이다.

ⓒ2005 미디어라인코리아
5. 개그맨 E씨

①킨제이 박사가 저녁식탁에서 딸들과 거침없이 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발언 수위가 끝 모르고 올라간다. 두 딸의 엄마도 자연스럽고 능청스럽게 거든다. 그의 아들이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아버지, 그만 좀 하시죠. 우리 가족은 왜 남들처럼 정상적인 대화를 할 수 없는 거죠?"라고 말한다.

②하이 코미디다. 위트와 유머가 넘친다고 선전하길래 봤는데 좀 썰렁한 장면들도 있었지만 이 부분만은 배꼽 잡고 웃었다. 밥상머리에서 섹스 이야기. 그것도 부모와 자식간의 노골적 대화. 게다가 통념과는 달리 딸들은 즐기고 아들이 화끈거려 내뱉는 일성.

웃음을 유발하는 상쾌한 전복이 겹으로 포개져 있다. 웃겨야 한다는 강박성 오버액션 없이 잔잔히 일렁이는 산뜻한 유머들. 분명 이 점잖은 영화를 조금은 더 편안하게 풀어주는 미덕이라 할 수 있다. 고지식한 인상의 킨제이 박사가 즐겨 매는 나비 넥타이의 상큼한 액센트처럼 말이다.

ⓒ2005 미디어라인코리아
6. 양성애자 F씨

①킨제이 박사가 제자 연구원인 마틴(피터 사스가드 분)과 동성애 성향에 대한 대화를 나누다가 결국은 자신들의 성적 정체성을 확인하게 되는 장면.

②인간의 성적 자아는 이성애자와 동성애자로 명확하고 배타적으로 구분되지 않는다는 킨제이 박사의 견해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수평좌표를 연상해 보자. 완전 이성애자가 0, 완전 동성애자가 6이라면 사람들은 0과 6 사이의 좌표들에 연이어 분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 같은 양성애자는 그 중간치인 3정도의 위치값을 갖고 있을 것이며 그것도 고정불변의 정체성은 아니리라.

킨제이 자신도 1이나 2 정도에 있었는데 점차 3쪽으로 옮겨온 듯하다고 고백하지 않는가. 좋은 놈, 나쁜 놈을 일도양단할 수 없듯이 성적 정체성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흑 아니면 백만을 강요하는 이 어리석은 획일화의 폭력이 성적 소수자들을 얼마나 억압해 왔는가. "섹스에 있어 정상, 비정상의 구분은 있을 수 없다"고 천명한 킨제이 보고서가 나오자마자 그간 억눌려 왔던 성적 소수자들의 인권운동이 봇물 터진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결과였다.

7. 에로 영화광 G씨

①킨제이 박사와 함께 있던 마틴이 샤워하려고 옷을 홀딱 벗어 성기가 적나라하게 보이는 장면.

②남성 등장인물의 성기까지 직접 보여주고, 슬라이드나 실험 동영상 장면을 통해 여성 성기나 성교장면도 여과 없이 노출시킨다. 그런데도 에로틱한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오히려 떨떠름하기만 하다.

감독이 시종일관 끈적하기는커녕 건조하기만 한 시선으로 성을 다루고 있는 탓이다. 따라서 관객도 감정을 개입시킬 틈도 없이 그저 연구대상으로서의 성을 관찰하게 된다. 뜨거워지려고 왔더니 냉철해지기만 하니 이를 어찌할꼬.

8. 철학도 H씨

①킨제이 박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생활을 털어놓은 한 여성이 "제가 정상인가요?(Am I normal?)"라고 묻는 장면.

②보라, 인간은 얼마나 '정상'에서 벗어나기를 두려워 하는가. 보이지 않는 은밀한 삶의 층위에서조차도 고립이 두려워 예속되고 싶어 한다. 다수에 속해 있다는 아늑한 쾌감이 홀로 선 자유의 불안한 쾌감보다 큰 것이다. 인간은 진정 자유를 원하기는 원하는가.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외칠 자격이나 있는가. 자유를 감당한다는 것, 결코 녹록치 않다.

ⓒ2005 미디어라인코리아
9. 주부 I씨

①킨제이 박사가 동성애 경험을 털어놓자 아내 맥밀란(로라 리니 분)이 오열하는 장면.

②"자신의 성본능을 감추고 억압하는 것은 가여운 위선"이라는 킨제이 박사의 주장도 일견 공감이 간다. 그러나 "사람들이 왜 참느냐.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는 것 아니냐"는 아내의 호소가 더 묵직한 설득력으로 가슴을 누른다.

이는 내 가족 안의 문제로 국한되지 않고 모든 가족단위들과 맞물려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온갖 불합리성과 폭력성에도 불구하고 가족제도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를 생각해보라. 성의 해방만이 능사는 아닌 것이다. 아, 너무 어려운 문제이다.

10. 시인 J씨

①연구원 마틴이 팀장 킨제이에게 항변하는 장면. 킨제이 박사는 얼음 같이 차가운 이성으로 팀원들간의 스와핑까지 조율해가며 섹스를 오로지 실험 대상으로 물화(物化) 시켜버렸다. 얽히고 설킨 성적 관계망으로 팀내 불화가 생기자 마틴은 "섹스는 그렇게 단순한 게 아니다. 신중해져야 하는 두려운 그 무엇이 있는 것"이라며 힐난한다.

②킨제이 보고서가 지닌 본질적인 한계에 대한 지적에 다름 아니다. 인간의 성을 동물의 생식행위처럼 과학적 연구 대상으로 사물화 시키는 것엔 크나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인간의 성에는 때로 인간 전 존재가 걸린 신비한 영적 비밀이 숨어 있다.

이같이 시적이고 신적인 영육복합적 심연은 통계화, 수치화를 통한 과학의 등불로 환히 비춰볼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계량할 수 없는 내밀한 주관적 체험을 저울에 올리려는 무리수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근수를 재는 고깃덩이처럼 존엄성이 발가벗겨질 수도 있는 것이다. 바로 이런 이유로 조르쥬 바타이유는 "킨제이 보고서는 인간을 모욕했다"며 신랄한 비판을 가했던 것이다.

ⓒ2005 미디어라인코리아
2005/05/11 오후 6:41
ⓒ 2005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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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녀, 그녀는 도대체 누구인가

어떻게 팬클럽만 있고 정작 스타는 없단 말이냐

어차피 만날 그녀라면 바로 지금 만나고 싶다

 

 

로맨틱스릴러 : 딸녀, 그녀는 도대체 누구인가? [91]
10413 | 2005-05-11
추천 : 2  | 조회 : 293936  | 스크랩 : 23

인터넷 좀 했다하는 분들이라면 '야릇한 표정과 양손에 든 딸기', 아마 이 간단한 한 줄 설명만으로 '아! 딸녀'하고 알아채실 수 있으실 겁니다. 딸녀는 어느날 여친 갤러리에 올라온 뜬금없는 사진 한 장으로 일약, 인터넷 스타 자리에 오른 득햏녀입니다.한동안 이름도 성도, 나이도, 직업도 모르는 그녀를 찾기 위해 국내 유수의 언론사들이 나서기도 했으나, 덕분에 그녀의 유명세만 더욱 높아졌을 뿐 별다른 소득은 없었습니다.

  뭐 그녀가 누구이든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녀의 표정 그 자체만으로 딸녀의 존재 의미는 충분하니까요.

 

 

 

디시인사이드 내 가장 재미있는 게시물을 모아둔 힛갤, 그 중에서도 큰 인기를 얻어 화제의 힛갤에 오른 열메님의 '딸녀 눈뜨던 날'은 디시인사이드 운영자들에게 딸녀 특유의 감은 눈과 야릇한 표정을 넘어 딸녀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는 평을 얻고 있습니다.

딸녀 최고!^^

 

<디시인사이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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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르고 달래고 … 중국, 해결사로 나서나

솔직히 부인할 수 없는 대국...  상상 초월의 빈부 격차에 여적찌기 중국 인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의문

 

 

 

으르고 달래고 … 중국, 해결사로 나서나
[중앙일보 2005-05-13 22:26]
[중앙일보 유광종]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사로 나섰다. 그동안 평양과 워싱턴 사이에서 의사 전달에 주력하던 중국이 적극적인 거중조정에 나선 것이다. 특히 베이징은 이 과정에서 양국을 '으르고 달래는' 중국 특유의 외교를 구사하고 있다.

베이징은 우선 대북 창구인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왕자루이(王家瑞) 부장의 입을 빌려 평양에 강한 경고를 보냈다. 혹시 있을지도 모를 북한의 핵실험을 겨냥해서다. 그는 12일 중국을 방문한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일본 민주당 정조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면 외교 경로를 통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공개적으로 북한 핵실험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중국 외교부 류젠차오(劉建超) 대변인도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원칙은 한반도 비핵화이며, 우리는 이를 위반하는 어떠한 행동에도 반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왕 부장은 또 일본 대표단에 "미국이 북한을 '폭정의 전초기지'라고 한 데 대해 북한에 해명하도록 일본이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미국도 북한에 성의를 보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중국은 또 미국에 대해 김정일의 체면을 세워 주라고 주문했다.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는 양시위(楊希雨) 중국 외교부 조선반도 사무판공실 주임은 12일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대북 설득 노력이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은 미국이 김정일의 체면을 잃게 했기 때문"이라며 "북.미 비공식 접촉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북한과의 비공식 접촉을 통해 북한을 자극한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함으로써 평양의 체면을 세워 주라는 주문이다. 앞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폭군' '위험한 인물'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양 주임은 또 북한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그러나 북한이 (핵실험이 몰고 올) 결과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국제연구소 부주임 데이비드 브라운 교수는 12일 홍콩 피닉스 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미국이 북한과 진지하게 협상하지 않으려는 태도에 불만을 갖고 있다"며 "중국은 북한의 핵 개발 차단과 함께 미국의 진지한 대북 협상 자세를 주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결국 왕 부장과 양 주임 등 고위 관리의 발언을 통해 평양과 워싱턴에 동시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북핵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해결사로 나선 중국의 역할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베이징=유광종 특파원 kjy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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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포기 현장가보니…&quot;우리가 매국노냐&quot;되레 큰소리

비겁, 비굴한 쌩 양아치들... 조용히 포기하면 됐지 뭔 말이 많은지...

부동산 투기하기도 여의치 않은데 뭐하러 대한민국에 사냐

 

 

국적포기 현장가보니…"우리가 매국노냐"되레 큰소리
[세계일보 2005-05-13 18:51]
지난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내 국적업무출장소는 온종일 시끌벅적했다. 출장소는 이른 아침부터 붐볐다. 지난 4일 새 국적법이 통과되기 전만 해도 방문객이 뜸해 넉넉했던 20평 남짓한 출장소가 비좁아 보일 정도였다.

출장소 주차장 역시 평소 볼 수 없었던 링컨 컨티넨탈과 벤츠, BMW, 에쿠스 등 국내외 고급 차가 빽빽해 이중 국적자들의 전반적인 경제수준을 엿보게 했다.

바쁜 손놀림으로 ‘국적이탈 신고서’를 접수하던 출장소 관계자는 “평소 하루 한두 명 하던 이탈 신청이 4일 이후 갑자기 늘었다”며 “이틀 전부터는 150건 안팎에 달했는데 오늘도 그 수준은 될 듯 싶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의 예상대로 국적 이탈 신청자를 포함 국적회복이나 귀화신고서를 접수하는 ‘증명 기타’ 창구에만 오후 1시 현재 벌써 255명이 대기했다.

“몇몇 젊은 엄마들의 원정출산이 화근이다.” “병역기피는 별개다. 교육문제 때문이다.”

여기 저기서 자녀들의 국적 포기 문제로 출장소를 찾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수군거렸다. 이들 대부분은 ‘병역의무 종료 후 국적포기’를 뼈대로 한 새 국적법 제정의 취지를 애써 외면했다. 대신 교육문제를 앞세우며 마치 원정출산의 피해자인 것처럼 한목소리를 냈다. 주위 눈치를 보며 국적 이탈 신고서를 작성하던 사람들은 “졸지에 매국노로 몰린 기분”이라며 한결같이 ‘억울하다’는 반응이었다.

유학생활 중 낳은 초등학교 6학년 아들 때문에 왔다는 오모(37·여·서울강남구대치동)씨는 “이렇게까지 (한국국적을 포기)해야 하나 싶은데 아이 미래를 위해서 결정했다”면서 “고의로 외국에서 낳은 것도 아니고 군대문제는 별개일 뿐이다. 교육문제 때문으로 아무래도 미국에서 교육시키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불안한 마음에 이른 아침부터 인천에서 왔다는 이모(39·여·미국유학 중 출산)씨는 “아이가 주체적으로 결정하게끔 현행대로 18살 이전에 (결정)하면 될 것을 원정출산 자녀와 도매금으로 취급해 당장 결정하라는 게 말이 되냐”고 불평했다.

자녀 국적이탈 문제로 집안에 분란이 일어난 가정도 적지 않았다. 한 주부는 “유년시절을 미국에서 보낸 아들은 성인이 되면 미국에서 살길 원하는데 남편이 ‘군대가기 싫어서 그런 것 아니냐. 남자는 군대를 갔다와야 한다’고 국적포기를 반대해 한바탕 싸웠다”고 전했다.

지난 10일과 11일에는 시부모 몰래 자녀 국적 포기 신청서를 낸 사실이 탄로난 주부 2명이 시부모로부터 “자손의 국적을 함부로 바꿨다”며 혼쭐이 나 다시 취소 신청을 하는 풍경도 벌어졌다.

일부 국적이탈 신고 민원인들은 현실적 보완 장치 없는 법을 정부가 막무가내로 밀어붙인다고 성토했다. 국적 이탈 신고서를 작성하던 한 남성은 “미국 여권에 보면 타국에서 군 복무할 경우 자동적으로 미 시민권이 박탈되는데 새 국적법에는 군 복무 후 2년 내에 국적을 결정하라고 한다”며 제도적 보완을 요구했다.

국적회복 신청을 하러 온 60대 재중동포는 “우리야 나라가 어려웠던 시절 어쩔 수 없이 외국 국적자가 됐지만 일신의 안위를 위해 조국의 국적을 버리는 사람들을 보니 안타깝다”고 씁쓸해했다.

오후 5시가 지나자 ‘증명 기타’ 창구 대기자 순번은 1000번이 찍혔고, 12일 하루 출장소가 문을 닫기까지 국적 이탈 신청건수는 모두 141건이었다.

이강은·정진수 기자

kelee@segye.com

기사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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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한나라당 무덤파나”...특검하면 살아남을 수 없을 것

맞는말... 딴나라당 똥볼은 계속된다. 다음 지방선거에서 딴나라당이 승리하는 순간 그 다음 대선 본선... 딴나라당 필패다.

 

다만 열우당... 이런 식의 반사 이익 누리려는 꼼수

개혁 포기하니 완전 사파 전락

 

최재천 의원... 일단 지켜보겠다.

 

 

우리당 “한나라당 무덤파나”...특검하면 살아남을 수 없을 것
2005-05-13 16:27 신아령 (ararshin@dailyseop.com)기자
한나라당이 병풍사건 특검을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김대업 특검’이 아니라 ‘이회창 특검’이 될 것이라며 할 테면 하라는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나라당이 13일 병풍사건 등 3개 사건이 조작돼 노무현 정권이 수혜를 입었다며 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열을 올린데 대해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자신들의 무덤을 팠다며 지켜보자는 분위기이다.

김태년 의원은 이날 데일리 서프라이즈와의 통화에서 “한나라당이 대체 뭘 얻으려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그러면 그럴수록 대선 때 ‘차떼기당’ 이란 부패한 이미지가 떠오른 다는 것을 설마 모르고 있을까. 한심하다”고 비꼬았다.

최재성 의원은 “특검을 한다면 김대업 개인의 주장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리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이회창에 대한 의혹이 풀려야 한다”며 “이회창측의 원정출산 등에 대한 사실이 규명되고 병풍의 총제적인 진실이 밝혀지면 한나라당엔 살아남을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김씨의 주장이 사실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이회창측이 병역 기피의도가 있었느냐, 없었느냐이다”며 “확신이 가는 몇 가지 상황이 있었던 때에 김씨가 이를 주장했던 만큼 의혹을 제기한다면 한나라당은 실체를 밝힐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공세라는 것쯤은 국민들이 모두 알고 있다”며 “대선 때 표 차이가 50만표밖에 나지 않아 억울한 가 본데 노무현이 수혜를 입은 것이 아니고 그런 의혹을 가지고 있던 이회창이 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다는 것을 확실히 심판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정봉주 의원은 “청계천 비리 수사가 파장이 커지자 다시 역공세를 하려는 것”이라며 “속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오일 게이트를 몰아가는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 같다”면서 “한나라당 내부의 이회창 견제파와 이회창 복귀파가 동상이몽으로 맞아 떨어져 간만에 한 목소리를 냈다”고 비꼬았다.

그는 최재천 의원의 발언에 대해 "맞는 말"이라며 "특검을 하게 된다면 이회창 등 관련된 사람들이 모두 나와 끝장을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헌 대변인은 이날 상임중앙위 브리핑을 통해 “의혹이 있다면 자체적으로 진상을 규명해서 근거가 있다면 검토할 수 있지만 지속적인 정치공세의 정략적인 차원에서 논의되지 않았나 본다”고 말해 한나라당에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 신아령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최재천, 전여옥 등 명예훼손 고소
2005-05-13 21:22 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은 12일 한나라 당 전여옥 대변인과 이정현 부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했다.

최 의원은 고소장에서 "전 대변인과 이 부대변인은 본인이 김대업을 사주해 이른바 '병풍(兵風)' 공작을 주도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신문, 잡지, 라디오에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지난 2002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아들의 병역비리 은폐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씨의 변호인이었다.

한나라당은 최근 대법원이 병풍사건과 관련해 김대업씨와 한 인터넷매체에 1억6천만원 배상판결을 내리자 김씨의 변호인이었던 최 의원 등을 겨냥해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최 의원은 병풍사건에 대한 한나라당의 특검주장과 관련, "이 전 총재의 두 아들과 한인옥 여사를 증인으로 채택한다면 특검을 실시할 수 있다"고 반격했다.


ⓒ 데일리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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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불량적 병역거부자들’ 방법하기

음 갈수록 내공 상승

 

 

‘양심불량적 병역거부자들’ 방법하기
전원 입대시켜 '야스쿠니 아작내기' 미션을 하달하라!
2005-05-13 08:30 김구라 방송인 
사고치고 애 하나 병신 만들어서 감방 갔다 온 놈들이면 또 모르겠다.

교수님, 외국 상사원님 같은 고관대작들의 귀하신 자제들이 이런 허접한 삽질을 하는 데 분노로 답하지 않을 조선 사람이 없을 터이다.

홍준표 의원이 ‘군대 안 갈수만 있다면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국적도 포기할 수 있다는 인간들’에 대해 손보겠다고 나섰다. 정말 간만에 한나라당이 국민의 갈증을 해소하는 적시타를 날렸다는 평이 많다. 재보선 완승에 따른 작두일지는 두고봐야 알겠지만.

어쨌든 이 꼴 그대로 두고볼 수만은 없다. 이 인간들 ‘군입대? 좆까고 있네!’라며 비웃고 떠나도록 내버려둬서는 안 된다. 조직이 아닌 조국의 쓴맛을 보여줘야 한다. 예로부터 고생을 한 사람들이 고생을 끼친 사람에게까지도 정을 잊지 못한다 했다. 만만하게 떠나보내서는 안 된다. 그러면 조국을 만만하게 본다.

법무부는 즉각 이 인간들에게서 받은 ‘국적포기 신청서’를 모두 ‘국군입대 신청서’로 위조해서 국방부로 넘겨라.

국방부는 즉각 이 자들이 적은 주소지로 소집영장을 보낸다. 국적을 포기하더라도, ‘애국’하고 포기하라고 말이다. 이런들 반발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언론과 접촉해서 “이건 국가의 이름으로 친 사기예요”라고 떠들어봐야, 자기만 개망신 당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자, 이렇게 해서 애들의 머리를 고속도로형으로 시원하게 밀어버리고 연병장에 집합시킨 다음 어떻게 할 것인가? 고문관 중에 고문관들이요, 꼴통 중에 상꼴통이고도 남을 이 친구들을 갖고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김구라가 방법을 알려준다.

우선 국적이탈자의 96.7%가 숭배해 마지 않는 아메리카에 대한 환멸의식을 심어줘야 한다. 방법은 많다. 우선 훈련소 입소부터 제대 때까지 3년 내내 삼시 세 끼 맥도날드 햄버거만 준다. 감자튀김, 케첩 얄짤 없다. 무조건 햄버거 통일이다. 콜라도 안 된다. 그래서 후에 이 놈들이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식사는 똥국에다 짬밥 말아 먹는 것입니다.”라고 고백하도록 만든다.

그것으로만 그쳐서는 안 된다. 아메리카에 대한 환멸을 느끼도록 유나이티드 항공 등 미 국적기 표찰을 단 전투기를 가동시켜, 예고도 없이 시시때때로, 이 친구들이 조뺑이 치는 연병장과 내무반 상공에 최루탄을 발사한다. 미국 비행기만 보면 치를 떨도록 말이다.

또 아메리카에 대해 환멸을 느끼도록 미국 카투사 헌병 대원 중에 동료 부대원의 항문을 노리다가 영창 간 양놈 호모들을 내무반 사이에 절반 규모로 배속시켜, 복무기간 내내 괄약근 단련을 하도록 배려한다. 아울러 부대의 꽃, 부대의 마스코트인 인사계를,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우리말 완전 까막눈의 흑인을 배치한다. 그래서 이 친구로 하여금 한국 사람을 좆나게 차별하도록 만든다.

자, 그렇다고 해서 명색이 군대인데 고통만 줘서야 되겠는가. 국방비를 생각해서라도 미션을 줘야 한다. 그것이 무엇이냐. 야스쿠니신사 폭발 프로젝트이다. 만약 고이즈미 총리가 또 다시 이 곳에 기웃거리다 참배하는 짓거리를 하거나, 자민당 불한당들이 헛소리하고 이 곳에서 고개 숙이는 일이 발생하면, 그 때를 노려 신사를 폭발하는 것이다. 성사시키면 그 즉시 제대시키는 것은 물론, 평생 무료 미국 항공권에, 라스베가스 무료 이용권도 불하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자. 이런 ‘양심불량적 병역기피자’들이 무슨 수로 이런 어마어마한 프로젝트를 감행할 수 있단 말인가. 걱정마시라. 이 친구들은 평범한 조선 사람 보다 빠다 한 덩어리는 더 먹었을 놈들이다. 눈깔만 까맣지, 마빡부터 똥 색깔까지 양놈의 것에 다름 아닐 것이란 말이다.

그런데 일본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가. 미국하면 사족을 못 쓰는 것들 아닌가. 우리의 아메리칸 스타일 솔저들을 동양계 미국인으로 분장시켜 일본에 암약시킨다. 영어로 야부리 까며 입장하는 사람들이라면 야스쿠니든 어디든 일단 프리패스일 것이란 말이다. 그리고 기회를 엿보게 한다. 적절한 시점에 야수의 심정으로 제국주의의 심장을 향해 도시락 폭탄을 던진다. 윤봉길 의사처럼 말이다.

불운하게도 후에 붙잡히면 ‘나는 한국의 방위이다. 퇴근 하고서 왔다’라며 장렬하게 소리친다. 북괴군도 도무지 알 수 없다는, 또 미국 CIA도 실체 파악이 안돼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대한민국 방위의 퇴근 시점인 오후 5시 이후의 행적. 그 시간을 빌어 일본의 우익 제국주의자들의 국립묘지를 작살냈다면, 이 인간들이 두 번 다시 대한해협 근방에서 해적질 할 엄두를 내지 않을 것이다.

성공할 경우 이 솔저들은 민족적 영웅이 된다. 덩달아 ‘한류찬밥’ 스티브 유의 인기도 치솟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런 막중한 훈련에도 불구하고 적응을 거부하고 탈영을 도모하는 자는 어떻게 할 것인가. 간단하다. 그동안 햄버거만 섭취하다 보니 영양 불균형 현상으로 인해 빚어진 기강 해이 증상으로 간주하고 특별식을 제공한다.

그 특별식은 천연 생태 환경이 보전된 비무장지대 근방 대한민국 전방사단 화장실에서 퍼온 싱싱한 ‘똥’이다. 한 사발씩 원샷하도록 한다. 기호에 따라 소금과 후추도 곁들일 수 있도록 하는 배려도 잊지 않는다. 어떤가.

정리한다. ‘양심불량적 병역거부자’ 이 놈들아, 누구는 청춘이 남아돌아 군대가냐? 너희들은 좋은 부모 덕에 나팔 불지 몰라도, 우울한 부모 만난 우리들은 소주를 병나발로 분다. 좆털에도 염색할 새끼들. 양심도 노랗게 물들여라. 그리고 꺼져라. 노린내 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칼럼에서 눈이 안 떼진다고? 좋다.

군대 가는 것이 죽는 것보다 정말 싫다면 단 한가지 애국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마. 외국 나가서 평소에 하던대로 니들 꼴리는대로 살아라.

술 먹고 꼬장부리고, 남 등쳐먹고, 사고치고 그래라. 그리고 그래 놓고 나서 꼭 그래라. “I am Japanese."라고.


외부 필자의 컬럼은 필자 개인의 의견으로 본 사이트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패러디 컬럼은 문자 그대로 패러디로서, 현실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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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아마추어의 달사진 ″나사도 울고 가겠네″

lunartic on the grass

i'll see you on the dark side of the moon

 

 

 

기막힌 아마추어의 달사진 ″나사도 울고 가겠네″


[인터넷팀 2급 정보] ○…“NASA도 놀라 자빠지겠습니다. 대단하세요.”

달의 표면을 자세히 보신 적 있으신가요? 초생달, 보름달 정도로만 생각했던 저에게 감탄사를 터뜨리게한 기막힌 달 사진이 있어 소개합니다. 아마추어 사진 작가가 옥상에서 찍었다니 더욱 놀랍습니다.

마치 코앞에서 달을 찍은 것처럼 너무나 선명한 이 사진들은 인천에 사는 김정식(39)님 작품입니다. 김정식님은 전화 인터뷰에서 “그냥 집 옥상에서 찍은 건데요. 쑥스럽습니다”라고 운을 떼셨습니다.

달 사진을 찍을 때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이냐고 여쭤보자 바로 ‘시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야 한 장의 사진으로 감상하지만 찍는 분들은 한 두장을 찍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한 번 올라가면 600∼700장을 찍어요. 그 중에 잘 나온 것을 20여장으로 추리거든요. 그런 다음에 정말 잘 나온 사진들을 다시 1장으로 합치는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여러 장의 사진 중에서 한 장을 추리는 것이 아니고 잘 나온 수십 컷의 사진을 하나로 다시 모은다는 설명입니다. 신기한데요. 왜 그럴까요?

“아∼ 그거요? 이유는 간단해요. 한 장을 추리는 것보다 여러장을 한 장으로 합치면 더 선명하거든요.”

그리고 ‘시간’과 관련한 또 다른 어려움은 대기문제라고 합니다. 인천 같은 공해가 심한 대도시에서는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사진 찍기 어려운 날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우리 눈으로 보면 맑아도 망원 렌즈로 보면 대기오염 때문에 일렁거림이 심해요. 특히 인천처럼 대기상태가 좋지 않은 곳은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날이 1년에 고작 며칠 안됩니다.”

그럼 그런 날은 어떻게 찾을까요? 방법은 없습니다. 그냥 매일 올라가는 거라네요.

“날씨가 맑다고 해서 좋은 사진을 얻는 것은 아닙니다. 매일매일 찍으러 올라가는 게 최선이예요. 구름이 있더라도 별이 보이면 무조건 올라갑니다. 그리고 추위도 큰 어려움이죠.”

어쩐지 사진을 올리시면서 “영하 8도도 바람만 덜하면 참을만 합니다 ^^”라고 적으셨더군요. 대단한 열정입니다.

디지털 카메라에 망원렌즈를 부착해 찍으시는데요. 장비가 비쌀 것 같아 조심스레 얼마쯤 하냐고 여쭤봤습니다.

“안 따져봐서 정확하게는 모르겠는데요. 근데 중고로 하면 300만원도 안들고요. 망원렌즈 값을 낮추면 100만원 이하로도 얼마든지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죠. 뭐.”

김정식님의 달사진은 스타리랜드(www.starryland.com)의 ‘추천작가 갤러리’에 소개돼 있습니다. 스타리랜드는 ‘별보기 취미’를 가진 분들이 꼭 찾는 사이트라고 합니다. 방문자수도 많고 아마추어 천문사진가들의 멋진 사진도 가득합니다.

한편 다른 회원들은 김정식님의 사진과 그 열정에 연신 대단하다는 반응입니다.

“정말 멋지군요. 배경화면으로 사용하고 싶습니다.”(김수일), “달 사진의 최강”(한종진), “예술입니다.”(이경재), “마치 손에 잡힐 듯 하군요. 정말 뿅갑니다.”(류재일) 쿠키뉴스 김상기기자 kitting@kmib.co.kr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The Kukmin Daily Internet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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