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2005/06/12

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5/06/12
    저소득층 집 팔 때 고소득층 집 샀다
    장상환
  2. 2005/06/12
    부동산 가격도 '빈익빈 부익부' --- 서민 '한숨'
    장상환

저소득층 집 팔 때 고소득층 집 샀다

<저소득층 집 팔때 고소득층 집 샀다>

고소득그룹 8∼10분위 주택소유비율 상향
저소득그룹 2∼4분위는 하향세

    (서울=연합뉴스) 윤근영.이 율 기자= 고소득자들은 집을 사고 있으나  저소득층은 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고소득층이 투자목적으로 자산가치가 높은 중대형 주택을 매입하고 있는데 비해 저소득층은 경기부진 등으로 인해 금융기관 채무를 갚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런 양극화 현상은 12일 통계청의 `1.4분기 근로자 가계수지동향'을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의 전체 주택소유가구 비율은 평균  61.77%로 1년전인 작년 같은 기간의 61.76%와 거의 같았다.

    그러나 소득을 10개 분위로 나눴을 때 하위계층에 해당되는 2∼4분위의  주택소유비율은 1년전보다 일제히 떨어졌다.

    반면, 고소득 그룹인 8∼10분위는 모두 올랐으며 중간 계층인 5∼7분위는  등락이 엇갈렸다.

    분위별로 보면, 소득이 가장 높은 10분위의 주택소유 비율은 지난 1.4분기에 82.26%로 작년 1.4분기의 80.91%보다 1.35%포인트가 올라갔다.

    또 9분위는 73.46%에서 73.72%로, 8분위는 71.95%에서 74.84%로 각각 상승했다.

    그러나 하위그룹인 2분위의 주택소유비율은 지난 1.4분기에 43.56%로 1년전의 45.49%에 비해 1.93%포인트가 떨어졌다.

    역시 하위그룹인 3분위는 53.30%에서 50.36%로, 4분위는  55.34%에서  52.73%로 각각 하락했다.

    반면, 중간그룹에 속하는 6분위는 지난 1.4분기에 64.57%로  1년전의  64.36%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다.

    같은 중간계층인 5분위는 57.38%에서 63.83%로 올랐으나 7분위는 72.71%에서 68.54%로 하락하는 등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취하위 계층인 1분위의 주택소유 비율은 43.22%로 1년전의 42.15%보다 올라갔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은 주택소유에서도 양극화가 매우 심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집마련정보사의 함영진 팀장은 "저소득층들은 대출받아 구입한 중소형 주택의 가격이 현상유지 수준에 머물거나 오히려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자 채무상환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낀 나머지 주택을 파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고소득층은 중대형 고급주택의 가격이 계속 오름세를 보이자 고가 주택을 매입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런 양극화는 갈수록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연도별 전체 주택소유비율은 1.4분기 기준으로 ▲98년 55.56% ▲99년 58.17% ▲2000년 58.26% ▲2001년 57.05% ▲2002년 55.71% ▲2003년 58.77% 등이었다가 작년부터 60%대로 올라섰다.

(끝)
2005/06/12 07:30 송고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부동산 가격도 '빈익빈 부익부' --- 서민 '한숨'

<부동산 가격도 `빈익빈 부익부'…서민 `한숨'>

강남 급등, 강북 보합세…계층간 위화감 확산 우려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최근 서울 강북지역 등 서민층이 많이  사는  지역의 집값은 보합 상태인 반면 중산층 이상이 밀집한 강남과 분당의 중대형 아파트  가격은 크게 올랐다.

    정부가 집값 안정을 겨냥해 고강도 처방을 계속 내놓고는 있지만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부동산 시세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집 있는 시민들 사이에서도 상대적 박탈감이 깊어지는가 하면 집  없는 서민들은 내집 마련의 희망이 점점 옅어지면서 계층 간 위화감이 확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팀장은 12일 "재건축 붐이 이는 서울 강남권 일대와 판교 개발에 따른 `후광효과'를 받는 분당의 집값은 폭등하고 있으나 강북의 중소형 아파트는 대부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남권 =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경기 성남 분당 등 `강남권' 아파트 가격은 2000년대 초 재건축 열풍을 타고 크게 오른 데 이어  최근에는  판교 개발에 따른 `후광효과'로 또 다시 폭등하고 있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3년 상반기 6억3천만원이던 잠실  주공5단지  35평형의 평균 매매가는 올 상반기 9억5천500만원으로 뛰었다. 2년만에 3억2천500만원이 오른 것이다.

    이 기간에 분당 시범단지 삼성ㆍ한신 32평형은 판교 개발에 따른 후광을 입고 3억9천만원에서 5억6천만원으로 올랐고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은  재건축 허가가 날지 불투명한 상태에서도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5억6천만원에서 7억2천만원으로 뛰었다.

    그러나 이들 지역에서는 `더 오를지 모른다'는 기대심리와 양도세 부담  때문에 매물이 잘 나오지 않고 있고 사려는 사람들도 너무 높은 가격에 질려  선뜻  사려고 하지 않아서 실제 거래는 없이 호가만 오르는 경우가 많다.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작년 11월 중과세 문제 등으로 5억5천만∼6억원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등록세율을 내린다는 발표에 다시 가격이  올랐다"며 "최근 한달새 호가가 급상승해 8억원 이상까지 치솟았다"고 말했다.

    잠실 주공5단지의 경우 올 상반기 평균 매매가는  9억5천500만원이었으나  최근 호가는 11억5천만원 수준으로 올랐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자는 "주변지역이 상업지구로 전환돼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로 재건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올 3~4월 많이 올랐고 한달 전부터는 판교 영향으로 호가가 더 올랐다"며 "시세가 더 이상 정부 정책의 영향을  받지  않는 점을 감안할 때 부동산 정책의 실효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북지역 = 강남권 아파트의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강북권 아파트 가격은 대부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2003년 상반기 1억9천만원이던 상계동 주공14단지 30평형의 평균  매매가는  올 상반기 2억500만원이었다. 2년만에 1천50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33D형 역시 2억3천750만원에서  2억5천500만원으로 1천750만원 오르는 데 그쳐 변화가 거의 없었다.

    이 지역의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1년 전이나 지금이나 가격 변화가 없다"며 "강남과 분당은 엄청나게 오르는데 강북은 계속 제자리인 데다 내놓아도  잘  팔리지도 않아 지역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고 말했다.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도 흘러  나오고 있다.

    상계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정부가 대책이라며 내놓는 것은 무작정  억누르는 것 뿐인데 강남과 신도시의 집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으며 투기꾼 주머니만 불려주고 있는 반면 서민층 주거지역 집값은 그대로여서 융자에 따른 부담과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세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강북 안에서도 나타난다.

    이촌동 등 이른바 `고급 주택가'의 큰 평형 아파트의 인상 폭은 강북의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훨씬 크다.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51평형은 1년 전  15억2천500만원에서 지금은 16억2천500만원으로 올랐다"며 "그러나 집을 사려고 문의하는 사람들은 종종 있지만 팔려는 사람이 없어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호가만 조금씩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solatido@yna.co.kr
(끝)
2005/06/12 05:30 송고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