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 - 나의 연인 치치나에게
날마다 피를 토할 듯이 기침을 하자
내 몸을 걱정하던
한 연약한 매춘부의 위로의 키스가
문득,
여행 떠나오기 이전의
내 잠자던 기억을 괴롭혔다
모기떼가 잠들지 못하게 하던 그 날 밤
비록,
이제는 아득한 꿈이 되어버린
치치나를 생각했다
끝나버린 꿈이라 하기에는
너무나 즐거웠기에
씁씁함보다는 달콤함으로 남아 있는
그녀가 그리웠다
나는 치치나에게
그녀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오랜 친구처럼
따뜻하고 잔잔한 키스를 보냈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내 마음은
새로운 청혼자에게 알 수 없는 이야기들을
속삭이고 있을 그녀의 집으로 날아가
깊은 밤의 어둠 속을 정처없이 떠돌고 있었다
내 머리 위의 거대한 우주에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그 별들은 마치
"이것은 과연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가"라는
내 가슴 깊은 곳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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