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기장 - 2009/10/10 21:44

내가 싸워야할 것은

개인의 이기심이 아니라

이기적인 개인이 아니라

그런 이기심을 만들어 내고 부추기면서

그렇게 살기를 강요하는 사회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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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0 21:44 2009/10/1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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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기장 - 2009/10/10 21:40

길을 잃고 헤매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사실 어디로 어떻게 가야하는지가 아니라

자기가 지금 어디에 있는 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이들에게 길을 가르쳐 준다는 것은

무척 곤혹스러울뿐만 아니라 사실상 불가능하다.

 

어디로 어떻게 가야하는지에 앞서

지금 그가 어디에 있는지를 함께 찾아보는 것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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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0 21:40 2009/10/1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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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둘 글 - 2009/10/10 21:02

정말 지키고 싶은 녀석이 있다면
그녀석을 강하게 해야 한다
너따위가 없어도
그녀석 혼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말이지
  -  オルトロスの犬 第06話 中

 

어른의 사회는 힘을 서로 빼앗는다
하지만 아이들은..
힘을 서로 양보한다
  -  オルトロスの犬 最終話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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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0 21:02 2009/10/1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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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2009/10/05 19:38

음주운전은 가중처벌하는데

음주강간은 감형한단다.

 

참 살기 험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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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5 19:38 2009/10/0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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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기장 - 2009/10/04 20:38

경기도지사 김문수가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하면서

"나는 혁명을 꿈꾸던 사람이다. ...하지만 사회주의권이 붕괴되는 것을 보면서 저렇게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민중당 활동을 했는데 실패했다. 그 실패가 민자당에 들어가는 계기가 됐다.”

고 한다.

 

거의 20여년만에 다시 들어본 얘기...

"나도 혁명을 꿈꿨다. 그런데 소비에트가 망하니 그 꿈이 허황된 것이라 느껴진다."

 

어느 학번에게나 다른 학번들과 구별되는 그 시절만의 아픔이 있겠지만

내가 대학을 들어가서 초반에 겪었던 황당한 상황만큼 독특한 경험이 있었을까?

 

독일 교과서를 가지고 세미나를 시작했든데

그 책을 다 읽기도 전에 동독이 무너졌고

역시 사회주의의 종주국인 소련의 책으로 공부해야 한다는

선배들의 권유로 시작되었던 소련 교과서 세미나도

결국 소비에트가 붕괴되면서 흐지부지 끝나버렸다.

돌아올 차비도 없이 막차 잘못 탄듯한 망연자실한 느낌의 그 시절,

입만 열면 혁명을 목놓아 외쳐부르던 선배들, 동기들은

무언가 새로운 이념을 찾아 분주히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들이 버리고간 책들이 학생회실 한켠에서 천덕꾸러기가 되어

라면 냄비받침으로나 쓰이게 됐을때도 여전히

나는 그 책들을 밑줄까지 그어가며 읽고 있었다.

그런 나를 보며 사람들은 "너는 아직도 혁명을 꿈꾸냐"며 혀를 찼다.

 

나는 한번도 혁명을 꿈꿔본 적이 없다.

내게 혁명은 그때나 지금이나 꿈이 아닌 현재진행형의 현실이다.

그들도 그 시절엔 혁명은 꿈일뿐이라고 얘기해본적이 없다.

모두들 역사발전의 합법칙성과 필연성을 들먹이며

"오늘은 투쟁, 내일은 해방"을 외치곤 했었다.

그런 그들의 변화가 내겐 너무도 갑작스럽고 극적일뿐이었고

'현실'과 '꿈' 사이의 논리적 도약을 누구도 내게 설명하지 않았다.

 

한 시절의 영웅도 그 시절의 의지를 잃고 살아가게 된다면

역사의 쓰레기가 되는 것이야 순식간의 일이지만

20년전의 레파토리를 다시 듣게 되니 참 감회가 새로울 뿐이다.

유효기간이 한참 지난 음식물 쓰레기에서 스멀스멀 기어나오는 바퀴벌레처럼

구역질나는 그 한마디

"나도 한때 혁명을 꿈꾸었던 사람이오"라는..

그 빌어먹을 대사는 도대체 언제쯤 듣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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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4 20:38 2009/10/0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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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둘 글 - 2009/10/04 19:58

있지, 사랑 고민에는 정답같은 건 없어
만약 정답이 있다고 하면
그건 자신이 내린 답!
그게 정답이야!

 

ホタルノヒカリ 第06話「干物女のキス…大切な戀に最大のピンチ」 中

 

 

어떤 연애든
그 후의 인생에서 어떻게 살릴지는  그 사람 하기 나름이야
확실한 답에 이를때까지  계속 돌아서 가도 돼는거야

 

ホタルノヒカリ 第10話(終)「家で寢てても戀愛できる!?最强干物女の戀の結末…」

 

 

아주 오래전
먼 여름날의 기억
할머니는 말씀하셨다
반딧불은 깨끗한 물과 흐르는 강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 아니면 살 수가 없단다라고
그날 어렸던 나의 손 안에 있던 작은 반딧불을 떠올린다
작고 작아서
금방이라도 사라져 버릴 듯한
무상한 작은 빛
  - ホタルノヒカ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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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4 19:58 2009/10/0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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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기장 - 2009/09/28 12:31

꿈꾸는 자의 나침반은

언제나 미래를 향한다.

그러나 그 한끝이

과거로부터 이어져왔음을 잊지 않는다.

 

그리하여 그의 혈관엔 

오늘의 의지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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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8 12:31 2009/09/28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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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기장 - 2009/09/24 10:18

"놈들은 우리가 몇 사람만 남은 걸 보고 사로잡으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천 사단장은 중기관총을 집어 들고 갈기기 시작했습니다. 순식간에 놈들이 삼대처럼 쓰러졌습니다. 놈들은 소리만 지를 뿐 감히 올라오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천 사단장도 배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배에서 창자가 빠져나오고 기관총도 피로 물들었지요. 그때 놈들이 막 올라왔습니다. 사단장은 스스로 창자를 밀어 넣으면서 총알 한 알만 달라고 했습니다. 적의 손에 죽을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사단장 동지는 제 손을 꽉 잡으며 중앙에 소식을 전하라고 했습니다. 우리 사단은 총 한 자루가 남을 때까지 싸웠고 적에게 투항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 "대장정 세상을 뒤흔든 368일" 中

  원작 웨이웨이 / 그림이야기 글쓴이 왕쑤 / 그린이 선야오이 (보리출판사)

 

* 어느날

   내 삶을 마무리하게될 그 순간에 

   역사와 인민앞에 바쳐질

   나의 마지막 보고는

   과연 어떤 내용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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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4 10:18 2009/09/2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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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기장 - 2009/09/23 10:38

예전엔 세상조차 시집한권만큼이나 가벼웠는데

이제는 시집한권도 세상만큼 무겁다

 

라고 후배에게 뜬금없는 문자를 보냈더니

 

"그게 당신의 무게인게지.."라고

답장이 왔다.

 

문득

내 삶의 무게는 과연 얼마나 되는 것인지

고민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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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3 10:38 2009/09/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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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둘 글 - 2009/09/16 20:24

평등한 관계란

모든 일이 역방향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서로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 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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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6 20:24 2009/09/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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