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11/25 18:04

새로운 인간

 

 

진정한 혁명은 인간 내부에 있다

이웃에게 탐욕을 부리는 늑대 같은 인간은

혁명가가 될 수 없다

진정한 혁명가는

사랑이라는 위대한 감정을 존중하고

그에 따라 살아 움직이는 사랑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이다

 

 

이제는

"새로운 인간"의 시대다

도덕적인 동기에서 일을 시작하고

끊임없는 실천으로 모범을 보여야 한다

그리고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새로운 공동체가 만들어질 때까지

자신의 목숨마저도 바칠 수 있어 야 한다

그것이 새로운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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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5 18:04 2009/11/2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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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25 18:03

행복한 혁명가

 

 

쿠바를 떠날 때

누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씨를 뿌리고도

열매를 따먹을 줄 모르는

바보같은 혁명가"라고...

 

 

내가 웃으며 그에게 말했다.

"그 열매는

이미 내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난 아직

씨를 뿌려야 할 곳들이 많다.

그래서

난 더욱 행복한 혁명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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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5 18:03 2009/11/2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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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25 18:02

선택

 

 

 

적의 급습을 받은 동지 하나가

상황이 위급하다며 지고 가던

상자 두 개를 버리고

사탕수수밭 속으로 도망가버렸다.

하나는 탄약상자였고

또 하나는 구급상자였다.

 

 

그런데

총탄에 중상을 입은 지금의 나는

그 두 개의 상자 가운데

하나밖에 옮길 수 없는 상황이었다.

 

과연,

의사로서의 의무와

혁명가로서의 의무 중에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 것인가?

나는

내 생애 처음으로 깊은 갈등에 빠졌다.

 

 

너는 진정 누구인가?

의사인가?

아니면 혁명가인가?

지금 내 발 앞에는

두 개의 상자가 그것을 묻고 있다.

 

 

나는

결국 구급상자 대신

탄약상자를 등에 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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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5 18:02 2009/11/2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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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기장 - 2009/11/25 13:13

오른손잡이들은

이미 자신이 쓴 글만을 보지만

왼손잡이는

앞으로 써나갈 백지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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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5 13:13 2009/11/2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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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둘 글 - 2009/11/23 01:10

내가 배운게 있다면..

우리는 결코 혼돈속에 남겨질 수 없고..

그렇게된다면..

보이지 않는 화가 우릴 심판할 거라는 거다

그건 우리가 문제의 한부분이 되는 거란다..

동정. 친절함. 사랑을 이해할때..

혁명적인 사상들은 진실이 되는 거란다..

우리가 그것들과 타협할때..

우리가 경멸하는것.

우리의 인간성을 잃게 되는거란다.

- bones.s03e02.soccer.mom.in.the.mini-van. 中

 

(해석이 좀 어색..영문 자막을 찾아봐야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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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3 01:10 2009/11/23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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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기장 - 2009/11/21 21:06

눈물의 그림자를

본 적이 있는가

 

눈물보다 늦게 왔다

이내 사라지는

투명한 슬픔의 알리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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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1 21:06 2009/11/2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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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둘 글 - 2009/11/10 12:21

이 키스의 다음은 과연 무엇일까?
아무런 대답도 떠오르지 않는다.
단지 나는 키스한다. 고로 존재한다.

 

하나가 된다는 것
그녀와 섹스를 해서 좋은게 아니라
그녀와 섹스를 하는 사이여서 좋은 것이라면
사랑이라 부를만 하다.

 

감동적인 라인이다.
러브엔드
여기에 손을 얹고 있다는 것이야말로
사랑하는 사이란 증거가 아닌가.

 

명함을 주고받던 남자와 여자는
이제 오감으로 서로를 소개한다.
모든 치장과 포장을 벗은 인간과 인간의 만남
이미지를 벗겨낸 실체를 드러내는 이미지

 

정말 철학적인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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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0 12:21 2009/11/1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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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0/27 13:15

아직과 이미 사이

박노해


'아직'에 절망할 때
'이미'를 보아
문제 속에 들어 있는 답안처럼
겨울 속에 들어찬 햇봄처럼
현실 속에 이미 와 있는 미래를

아직 오지 않은 좋은 세상에 절망할 때
우리 속에 이미 와 있는
좋은 삶들을 보아
아직 피지 않은 꽃을 보기 위해선
먼저 허리 굽혀 흙과 뿌리를 보살피듯
우리 곁의 이미를 품고 길러야 해

저 아득하고 머언 아직과 이미 사이를
하루하루 성실하게 몸으로 생활로
내가 먼저 좋은 세상을 살아내는
정말 닮고 싶은 좋은 사람
푸른 희망의 사람이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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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7 13:15 2009/10/2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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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기장 - 2009/10/22 14:52

그와 그녀가

그, 그녀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보장하고

그렇게 살도록 권장하는 세상

그것이 인간다운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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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2 14:52 2009/10/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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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둘 글 - 2009/10/11 04:47

“오늘따라 많이 바빠보이네. 그 뇌종양 환자야?”

“무슨 일인데? 그 환각보는 환자 아직도 혼잣말 하는 거야?”

“진통제를 늘렸어. 모토야마 씨야! '뇌종양 환자'나 '환각보는 환자'가 아니라 모토야마 유키코 씨라고!”

 

 

 

 

“모토야마 씨 수술받으세요. 언제까지고 못 잊고 계시면 본인만 힘드시잖아요?”

“그게 아니에요. 못 잊기 때문에 힘든 게 아니라 잊었기 때문에 힘든 거예요. 그 아이가 죽고 확실히 첫 3개월은 정말 힘들었어요. 하지만 1년이 지나니까 오늘 저녁은 뭘 해먹을까 같은 생각을 하는 제가 있더군요. 그렇게 슬펐는데. 슬펐는데. 점점 잊혀져 갔어요. 그런 제 자신을 알아차리게 되면 오싹해졌어요.”

 

- コ_ド_ブル 第03話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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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1 04:47 2009/10/11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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