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아둘 글 - 2009/08/10 18:15

수지(김하늘)        "넌 급한 게 중요하니? 중요한 게 급하니?"

 

 

수지(김하늘)        "세상에는 옳은 길과 쉬운 길이 있어. 너라면 어떤 길을 선택할 거야?"

재준(강지환)        "내 길은 내가 만들면서 가"

 

 

홍팀장(장영남)    " 남녀가 같이 느낄 수 있는 공감대는 성감대밖에 없다니까?"

 

 

원석(류승룡)        "예상치 못한 불상사를 왜 예상을 못해?"

 

 

삼성맨(박성민)    "그 말 아세요? 중산층은 밥 먹을 때 ‘맛있게 먹어’ 라고 한대요.

                                상류층은 ‘오늘 음식이 아름답네’ 라고 예기하고,

                                서민들은 ‘많이 먹어!’ 라고 한 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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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0 18:15 2009/08/1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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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둘 글 - 2009/07/21 16:24

ㅇ 돌 하나를 던지는 행위는 범죄가 됩니다. 1천 개의 돌을 던지면 정치적인 행위가 됩니다.

    차 한 대를 불태우면 범죄가 됩니다. 1천 대의 차를 불태우면 정치적인 행위가 됩니다.

    '항의'라는 것은...'이것, 저것에 동의하지 않는다'이고,

    '저항'이라는 것은..."이것 저것을 못하게 막겠다"는 것입니다.

 

난 절대 내 자신이 아무것도 안하게 두지 않겠어요. 절대로...

 

우리에겐...새로운 도덕률이 필요해. 그걸 확실하게 알아야돼

     너와 적 사이에 선을 그어...

    제도권을 떠나고 돌아갈 다리를 불태워야돼

 

성의 자유와 제국주의에 맞서 싸우는 건 병행돼야 하는거야

 

"몰수는 정치적으로 옳은 일이다. 전술적으로도 옳다. 그 돈은 혁명 자금이니까"

 

마오가 말하길..."적들이 우릴 욕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바로 그 행위가 적과 우리의 경계를 명확히 해주기 때문이다. 적들이 우릴 제일 검은색으로 칠하면 더 좋은 일이다. 그걸 통해서 적들과 우릴 확연히 구분시켜줄 뿐 아니라 그간 우리가 큰 업적을 이루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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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1 16:24 2009/07/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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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둘 글 - 2009/07/19 22:55

폭력에 관한 세비야 선언

The Seville Statement

 

1989년 11월 16일제 25차 유네스코총회에서 채택

 

 

인간의 가장 위험하고 파괴적인 행위인 폭력과 전쟁에 대해 각 학문분야에서 의견을 제출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믿으며 , 과학은 결코 완결적일 수 없으며 모든 것을 포괄할 수 없는 인간의 문화적 산물임을 인식하고, 세비야 당국과 스페인 유네스코 대표단의 지지에 깊이 감사드리며 , 전세계의 해당분야 학자로서 아래 서명한 우리들은 모임을 갖고 다음과 같은 '폭력에 관한 선언'을 작성하기에 이르렀다. 본 선언에서 우리는, 그동안, 심지어 우리 학문분야의 일부에 의해, 폭력과 전쟁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용되어 왔던 다수의 근거 없는 생물학적 연구결과에 도전한다. 이 근거 없는 연구 결과들이 우리 시대의 비관주의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였기 때문에, 우리는 이 잘못된 진술에 대한 공개적이고 사려 깊은 거부가 '세계평화의 해'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리의 의견을 밝힌다.

폭력과 전쟁을 정당화하는 과학적 이론과 자료의 오용은 새로운 것이 아니고 근대과학의 출현이래 계속되어 왔다. 예를 들면 진화론은 전쟁뿐 아니라 대량학살, 식민주의 그리고 약자의 억압을 정당화하는 데 사용되어 왔다.

우리는 우리의 입장을 5개의 명제로 선언한다. 우리는 학문적 관점에서 폭력과 전쟁에 관해 개진될 수 있는 많은 쟁점들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지만 여기서는 가장 중요한 첫 단계라고 생각되는 것에 이 선언을 제한하고자 한다.

 

 

 

명 제 1

 

우리가 동물 조상으로부터 전쟁을 발발하는 경향을 유전받았다고 말하는 과학적으로 옳지 않다. 비록 동물 종들 전체에서 싸움이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종 내부의 조직된 집단간의 파괴적 싸움은 자연 종 중에 단지 약간의 경유에서만 보고되었으며, 이들 중 그 어느 경유에서도 무기로 쓰기 위해 고안된 도구가 사용되지 않았다. 다른 종을 식량으로 삼는 정상적인 포식행위는 종 내부의 폭력과 동일시 될 수 없다. 전쟁은 인간에게 독특한 현상이며 다른 동물에서는 발생하지 않는다.

전쟁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근본적으로 변해왔다는 사실은 전쟁이 문화의 산물임을 나타낸다. 전쟁의 생물학적 연관은 일차적으로 집단간의 조정, 기술의 전달, 그리고 도구의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언어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전쟁이란, 오랜 세월동안 많은 장소를 통해 나타난 다양한 전쟁의 변형태들이 입증하듯이, 생물학적으로 가능하지만 피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수세기 동안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문화가 있고, 어떤 때는 전쟁에 자주 참여하고 다른 때는 그렇지 않았던 문화도 있다.

 

 

 

명 제 2

 

전쟁이나 여타 폭력적 행위가 유전적으로 우리의 본성에 갖추어져 있다고 말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옳지 않다. 유전자는 신경체계의 모든 기능에 포함되어 있지만 그것은 생태적이고 사회적인 환경과 연결되어 있을 때만 실현될 수 있는 진화의 잠재력을 제공한다. 개인들이 자신의 경험에 의해 영향받는 소인은 아주 다양하지만, 그들의 성격을 결정하는 것은 그들의 유전적 기여와 양육 조건간의 상호작용이다. 희귀한 병리현상을 제외한다면, 유전자가 개인으로 하여금 반드시 폭력적인 성향을 갖도록 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유전자는 그 반대의 경우를 결정하지도 않는다. 유전자는 우리의 행위적 가능성을 형성하는 데 공동으로 참여할 뿐이지 스스로 산출을 결정하지는 않는다.

 

 

 

명 제 3

 

인류의 진화과정에서 다른 종류의 행위보다 공격적 행위가 선택되어 왔다고 말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옳지 않다. 연구된 종들의 경우, 조직 내의 지위는 그 조직구조에 적합한 사회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을 통해 얻어진다. '지배'는 사회적 유대와 소속을 포함하는 것이다. 비록 지배가 공격적 행위를 포함하지만, 그것은 단지 우세한 물리력의 소유나 사용의 문제만은 아니다. 공격적 행위에 대한 유전적 선택을 동물에게 인공적으로 실시했을 경우, 초공격적인 개체를 만들어 내는 데 아주 빨리 성공하였다. 이는 공격성이 자연조건하에서 최대한으로 선택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오히려 이처럼 실험을 통해 창조된 초공격적 동물이 사회집단에 나타났을 때, 그들은 사회구조를 붕괴시키거나 아니면 추방당한다. 폭력은 우리의 진화적 유산에 존재하지도 않으며 우리의 유전자에 존재하지도 않는다.

 

 

 

명 제 4

 

인간이 '폭력적 두뇌'를 가졌다고 말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옳지 않다. 우리는 폭력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신경장치를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내i 외적 자극에 의해 자동적으로 작동되는 것은 아니다. 고등 영장류에서처럼, 다른 동물과는 달리, 우리의 고등 신경과정은 여러 자극들을 행동으로 발현하기 전에 여과시킨다. 우리의 행동양식은 우리가 어떻게 조건지어지고 사회화하였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신경생리학의 입장에서 볼 때 우리로 하여금 폭력적으로 반응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명 제 5

 

전쟁이 '본능'이나 다른 어떤 단일한 동기에 의해 발생한다고 말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옳지 않다. 근대 전쟁의 출현은 감정적이고 동기유발적인 요인의 우월성으로부터 인지적 요소의 우월성에 이르는 하나의 여정이었다. 근대 전쟁은 복종, 암시감응성, 이상주의와 같은 개인적 특성, 언어와 같은 사회적 기술, 그리고 비용계산, 계획, 정보처리와 같은 합리적 고려의 제도적 활용을 내포한다. 근대 전쟁공학은 전투원을 훈련하고 일반 주민의 전쟁지지를 유도하는 데 있어 폭력과 관련된 특성을 과장해 왔다. 이러한 과장의 결과 그러한 특성은 종종 그 과정의 결과라기보다는 원인으로 잘못 취급된다.

 

 

 

결 론

 

우리는 생물학이 인류에게 전쟁을 운명지어 주지 않으며, 인류는 생물학적 비관주의의 굴레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고, '세계평화의 해'와 그리고 그 이후의 시대에 필요한 변혁적 과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자신 있게 부여받았다고 결론짓는다. 비록 이러한 과업들은 주로 제도적이며 집단적이지만, 그것들은 또한 비관주의와 낙관주의를 중요 요소로 삼고 있는 개인 참여자들의 의식에도 의존한다. '전쟁이 인간의 마음에서 시작'하듯이 평화 역시 우리의 마음에서 시작한다. 전쟁을 창안한 바로 그 종이 평화도 고안할 수 있다. 그 책임은 우리 각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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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9 22:55 2009/07/1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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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둘 글 - 2009/07/19 16:22

 "처음 그런 일이 시작됐을 때 실비아가 무슨 말을 했었니?"

  "아뇨... "죄송해요"나 그 비슷한 말 뿐이었어요...뭘 잘못한 사람 처럼요...하지만 잘못한건 없었어요"

  "그 상황에서 실비아에게 뭐든 해준게 있었니?"

  "시키는대로만 했어요"

 

 

 “제니...넌 언니를 봤잖아. 매맞고...맞고, 괴롭힘당하는걸. 왜 경찰에 안알렸니?”

“거티가 무서워서요. 누구에게든 알리면...실비아 언니랑 똑같이 해준댔어요”

“그 길에 다니는 사람에게 얘기할 수 있었잖니”

“무서웠어요.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냥...시킨대로 한거라고 난 맞기 싫다고”

- 자기 아이들을 보호하려고 날 희생시켰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아이들을 희생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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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9 16:22 2009/07/1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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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둘 글 - 2009/07/19 15:48

- 지금 땀을 많이 흘려야 전장에서 피를 덜 흘려!

 

- 공포는 늘 존재하니그걸 받아들여야 만강해진다

 

- "우리가 퍼붓는 화살이 태양을 가릴 것이야" "그럼 그늘 속에서 싸우겠군"

 

- 우리는 하나의 방패처럼 움직이며 싸운다. 우리 힘의 원천이지. 왼쪽 병사의 허벅지부터 목까지 방패로 보호해 줘야 한다. 단 한 사람만 뚫려도 무용지물이 돼. 

 

- 네겐 노예는 많지만 전사는 없다. 머잖아 네 채찍보단 나의 창을 더 두려워할 거야.

 

- 레오니다스처럼 방패를 들어올리라고 하진 않아. 내 앞에 무릎을 꿇어라.

 

- 스파르타여!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 둬라. 저녁은 지옥에서 먹는다!

 

- 그리스에 있는 모든 자유 국가들은 이제 알고 있다, 레오니다스왕과 300명의 병사들은 머나먼 땅에서 스파르타만을 위해 죽은 것이 아니라 그리스의 미래를 위해 죽은 것이란 걸! 여기 이 험준한 땅 '플라테아'에서 페르시아 제국 군대는 몰살될 것이다! 저기 저 야만인들은 겁에 질려 얼음처럼 차가운 손으로 가슴을 움켜쥐고 허둥거리고 있다. 300명의 칼과 창 앞에 잔혹한 극한의 공포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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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9 15:48 2009/07/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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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둘 글 - 2009/07/12 22:59

- 인권이란 이념적 좌도 우도 아니고, 정치적 진보도 보수도 아닌, 그야말로 모든 사람이 일용할 양식인 인류보편의 가치

 

- 강자와 다수자에게 생길지 모르는 약간의 불편을 무릅쓰고라도 약자와 소수자의 인권을 보장함으로써 사회전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민주국가. 인권국가, 법치국가의 본령입니다. 힘없는 자의 분노를 위무하고, 가난한 사람의 한숨과 눈물을 담아내는 일에 인색한 정부는 올바른 정부가 아닙니다. 흔히 소수자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다수자의 인권이 더욱 중요하다고들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불평은 인권의 본질에 대한 성찰의 부족에서 유래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권은 다수결이 아닙니다. 사회의 모든 기재가 다수자와 강자의 관점과 이해를 옹호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마련입니다. 그것이 인간세상의 자연적 속성이기에 인권의 본질은 강자의 횡포로부터 약자를 보호함으로써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보장하는 데 있는 것입니다.
 

-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인권의 길에는 종착역이 없다는 사실을. 또한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정권을 짧고 인권은 영원하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우리들 가슴 깊은 곳에 높은 이상의 불씨를 간직하면서 의연하게 걸어갑시다. 외롭지만 떳떳한 인권의 길을. 오늘 우리를 괴롭히는 이 분노와 아픔은 보다 밝은 내일을 위한 작은 시련에 불과하다는 믿음을 다집시다. 제각기 가슴에 품은 작은 칼을 벼리고 벼리면서, 창천을 향해 맘껏 검무를 펼칠 대명천지 그날을 기다립시다.

* 2009년 7월 8일 안경환 제4대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이임사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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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2 22:59 2009/07/12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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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둘 글 - 2009/06/06 22:50

“사진은 언제 찍을 거야?”

“필름을 아껴야해”

“뭐 하러? 여행할 때 찍으려고? 지금 이 순간이 여행이야”

 

영화 'A Lot Like Love'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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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6 22:50 2009/06/0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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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민중가요 - 2009/05/31 18:36

 

 

Michel Polnareff - Qui a tue grand-maman?

Il y avait, du temps de grand-maman
Des fleurs qui poussaient dans son jardin
Le temps a passe, seul's restent les pensees
Et dans les mains; il ne rest' plus rien

*Refrain*

Qui a tue grand-maman, est-ce le temps
Ou les hommes qui n'ont plus l'temps d'passer le temps?

La la la la la la la

 

Il y avait du temps de grand maman, du silence a ecouter
Des branches sur les arbres, des feuilles sur les branches
Des oiseaux sur les branches qui chantaient
Le bulldozer a bouscule grand-maman
Et change ses fleurs en marteau-piqueur
Les oiseaux pour chanter ne trouvent que des chantiers
Est-ce pour cela que l'on te pleure ?

 

[미쉘 폴나레프 - 누가 할머니를 죽였는가?]

할머니의 시절이 있었지요.
그녀의 정원에서 솟아나는 꽃들.
시절은 지나가고, 오로지 마음(추억)만 남아
손에는 더이상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죠.

[후렴]

누가 할머니를 죽였죠? 시간인가요?
아니면 여가를 보낼 시간이 더 이상 남지 않은 사람들인가요?
La la la la la la la

 

할머니의 시절이 있었지요. 정적(고요)은 듣습니다.
나무 위의 가지, 가지 위의 잎새,
가지 위에 노래부르는 새를.
불도저가 할머니를 떼밀었죠.
그리고 그녀의 꽃들을 망치질로 바꿔버렸죠.
노래부를 새들은 빌딩 밖에 찾을 수 없어요.
이것은 당신을 애도하기 위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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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31 18:36 2009/05/3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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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둘 글 - 2009/05/24 20:05

서로 사귄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긴다.
사랑과 그리움에는 괴로움이 따르는 법.
연정에서 근심 걱정이 생기는 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숲속에서 묶여 있지 않은 사슴이
먹이를 찾아 여기저기 다니듯이
지혜로운 이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욕망은 실로 그 빛깔이 곱고 감미로우며
우리를 즐겁게 한다.
그러나 한편 여러 가지 모양으로
우리 마음을 산산이 흐트려놓는다.
욕망의 대상에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서로 다투는 철학적 견해를 초월하고
깨달음에 이르는 길에 도달하여
도를 얻은 사람은
'나는 지혜를 얻었으니
이제는 남의 지도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알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탐내지 말고, 속이지 말며,
갈망하지 말고, 남의 덕을 가리지 말고,
혼탁과 미혹을 버리고
세상의 온갖 애착에서 벗어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세상의 유희나 오락
혹은 쾌락에 젖지 말고
관심도 가지지 말라.
꾸밈 없이 진실을 말하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물속의 고기가 그물을 찢듯이
한번 불타버린 곳에는
다시 불이 붙지 않듯이
모든 번뇌의 매듭을 끊어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마음속에 다섯 가지 덮개(五蓋)를 벗기고
온갖 번뇌를 제거하여 의지하지 않으며
애욕의 허물을 끊어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최고의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 정진하고
마음의 안일을 물리치고
수행에 게으르지 말며
용맹 정진하여 몸의 힘과 지혜의 힘을 갖추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애착을 없애는 일에 게으르지 말며,
벙어리가 되지 말라.
학문을 닦고 마음을 안정시켜
이치를 분명히 알며 자제(自制)하고 노력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빨이 억세고 뭇짐승의 왕인 사자가
다른 짐승을 제압하듯이
궁벽한 곳에 거처를 마련하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자비와 고요와 동정과 해탈과 기쁨을
적당한 때를 따라 익히고
모든 세상을 저버림 없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탐욕과 혐오와 헤맴을 버리고
속박을 끊어 목숨을 잃어도 두려워하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남전대장경(南傳大藏經)의 시경(詩經)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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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4 20:05 2009/05/2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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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둘 글 - 2009/05/24 20:01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할때 과감히 행동하라.

 

벙어리처럼 침묵하고 임금님처럼 말하며,
눈처럼 냉정하고 불처럼 뜨거워라.

 

태산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풀 처럼 자기를 낮추어라.

 

역경을 참아 이겨내고,
형편이 잘 풀릴 때를 조심하라.

 

재물을 오물처럼 볼 줄도알고,
터지는 분노를 잘 다스려라.

 

때로는 마음껏 풍류를 즐기고,
사슴처럼 두려워 할줄 알고,
호랑이처럼 무섭고 사나워라.

 

이것이 지혜로운 이의 삶이니라.

 

잡보장경  제3 :4 - 436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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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4 20:01 2009/05/2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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