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아둘 글 - 2008/08/11 20:58

“주여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하게 해주시고, 내가 할 수 없는 일은 체념할 줄 아는 용기를 주시며 이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성프란시스코의 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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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1 20:58 2008/08/1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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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둘 글 - 2008/08/11 19:06

중화인민공화국 노동조합법 (中華人民共和國 工會法)

(1992. 4. 3일 제7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제5차회의 통과, 1992. 4. 5일 중화인민공화국 주석령 제57호로 공포, 공포한 날부터 시행)


第1章 총칙

제1조

국가의 정치 경제와 사회생활 중에서의 工會(노동조합)의 지위를 보장하고, 工會의 권리와 의무를 확정하며,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사업에서 工會의 역할을 발휘하게 하기 위하여 헌법에 근거하여 이 법을 제정한다.


제2조

工會는 근로자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노동자계급의 대중 조직이다.


제3조

중국 국내의 기업, 사업단위, 기관에서 임금수입을 주요 생활원으로 하는 육체노동자와 정신노동자는 민족, 종족, 성별, 직업, 종교신앙, 교육수준을 불문하고 모두 법에 의하여 工會에 참가하고 工會를 조직할 권리를 갖는다.


제4조

工會는 반드시 헌법을 준수하고 수호하여야 하며, 헌법을 근본적인 활동 준칙으로 하여야 하며, 工會章程에 따라 자주 독립적으로 工會활동을 전개한다. 工會회원 전국대표대회는 ‘中國工會章程’을 제정하거나 수정하며, 章程은 헌법 또는 법률에 저촉되어서는 아니된다. 국가는 工會의 합법적인 권익이 침해받지 않도록 보호한다.


제5조

工會는 근로자들을 조직하고 교육하여, 헌법과 법률의 규정에 따라 민주주의 권리를 행사하고, 국가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발휘하며, 여러가지의 경로와 형식을 통해 국가사무, 경제와 문화사업 및 사회 사무에 대한 관리에 참여한다. 또한 인민정부를 협조하여 사업을 전개하며, 工農聯盟을 기초로 하는 인민민주독재의 사회주의 국가 정권을 수호한다.


제6조

工會는 전국인민의 총체적 이익을 수호하는 동시에 근로자들의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한다. 工會는 반드시 근로자들과 밀접한 연계를 가져야 하며, 근로자들의 의견과 요구를 청취하고 반영하여야 하며, 근로자들의 생활에 관심을 갖고 근로자들을 도와 어려움을 해결하며, 성심성의로 근로자들을 위해 봉사하여야 한다.


제7조

전민소유제과 집체소유제기업 및 사업단위의 工會는 근로자들을 조직하여 법률규정에 따라 소속부문의 민주관리와 민주감독에 참여한다.


제8조

工會는 근로자들을 동원하고 교육하여, 주인의 태도로 노동을 대하며, 국가와 기업의 재산을 애호하고 노동규율을 준수하게 하여야 한다. 또한 근로자들을 동원하고 조직하여 생산임무와 사업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工會는 근로자들을 조직하여 사회주의 노동경쟁을 전개하며, 대중적인 합리화 건의(제안), 기술혁신 및 기술협력 활동을 전개하며, 노동생산성과 경제적 효과 및 이익을 높이고 사회생산력을 발전시켜야 한다.


제9조

工會는 근로자들에게 애국주의, 집체주의, 사회주의 교육과 민주, 법제, 규율 교육 및 과학, 문화, 기술 교육을 진행하여 근로자들의 사상, 도덕 및 과학, 문화, 기술 업무소질을 향상시키며, 근로자들로 하여금 理想, 道德, 文化 및 紀律을 갖춘 노동자가 되게 하여야 한다.


제10조

中華全國總公會(중화전국총공회)는 독립, 평등, 상호존중, 내부사무의 상호 불간섭원칙에 따라 각국 工會 조직과의 우호협력 관계를 강화하여야 한다.



第2章 工會 組織


제11조

工會의 각급 조직은 민주집중제의 원칙에 따라 설립한다. 각급 工會위원회는 회원대회 또는 회원대표대회에서 민주선거에 의해 구성된다. 각급 工會위원회는 동급 회원대회 또는 회원대표대회에 책임지며, 사업보고를 하고 감독을 받는다. 工會회원대회 또는 회원대표대회는 그가 선출한 대표 또는 工會위원회 구성원을 교체, 파면할 권한을 갖는다. 상급工會 조직은 하급工會 조직을 지도한다.


제12조

25명 이상의 회원을 가진 기업, 사업단위 및 기관은 基層工會委員會(기층공회위원회)를 설립할 수 있으며, 회원이 25만 미만일 경우 1명의 조직을 선출하여 근로자들을 조직하고 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 현급 이상의 지방은 지방의 각급 總工會(총공회)를 설립한다. 같은 업종 또는 성격이 유사한 몇 개의 업종이 필요에 따라 전국 또는 지방의 産業工會(산업공회)를 설립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는 통일된 中華全國總公會를 설립한다.


제13조

基層工會, 지방의 각급 總工會, 전국 또는 지방의 産業工會 조직의 설립은 반드시 상급 工會에 보고하여 비준을 받아야 한다. 基層工會 조직이 소재하는 기업이 終止되거나 사업단위 및 기관이 철수되면 그 工會 조직도 따라서 철수된다.


제14조

中華全國總公會, 地方 總工會, 産業工會는 사단법인 자격을 갖는다. 基層工會 조직은 民法通則이 규정한 법인 요건을 구비하면 법에 의해 사단법인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제15조

工會주석, 부주석은 임기가 만료되지 않은 경우 마음대로 전근시킬 수 없다. 사업의 필요에 의해 전근시킬 경우 반드시 소속 工會위원회와 상급 工會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第3章 工會의 權利와 義務(의무)


제16조

全民所有制와 集體所有制 기업 및 사업단위가 근로자대표 대회제도와 기타 민주관리제도를 위반한 경우 工會는 의견을 제출할 권한을 가지며, 근로자들이 법에 따라 민주관리를 행사할 권리를 보장한다. 工會는 소속 工會가 있는 기업, 사업단위 및 기관이 근로자의 합법적 권익을 침해하는 문제에 대하여 대표를 파견하여 조사할 수 있으며, 관련기업, 사업단위 및 기관은 이에 협조하여야 한다.


제17조

기업 및 사업단위가 노동법률 및 법규를 외면하고, 근로자의 합법적인 권익을 침해하는 경우 工會는 기업 및 사업단위의 행정부서 또는 관련부문의 진지한 처리를 요구할 수 있다. 기업 및 사업 단위가 국가의 노동 시간 규정을 위반하면, 工會는 기업 및 사업단위의 행정부서가 이를 시정하도록 요구할 권리가 있다. 기업 및 사업 단위가 여성근로자의 특수이익을 보호하는 법률 및 법규를 위반한 경우 工會 및 여성근로자의 조직인 기업 및 사업단위의 행정부서가 이를 시정해 주도록 요구할 권리를 갖는다.


제18조

工會는 근로자가 기업 및 사업체의 행정부서와 근로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도우며 지도한다. 工會는 근로자를 대표하여 기업 및 사업단위의 행정부서와 단체협약을 체결할 수 있다. 集體合同(단체협약) 초안은 근로자대표대회 또는 전체 근로자에게 교부하여 토론을 거쳐야 한다.


제19조

기업이 근로자를 퇴사 또는 처벌할 경우 工會는 부적당하다고 인식하면, 의견을 제출할 권리가 있다. 전민소유제와 집체 소유제 기업은 근로자를 해고, 제명하는 결정을 내릴 때, 사전에 工會에 이유를 통보하여야 하며, 만약 기업행정부서가 법률과 법규 및 관련계약을 위반할 경우 工會는 이를 다시 처리해 주기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 당사자가 기업행정부서의 사퇴, 해고, 제명 등 처리에 대해 불복을 하면 국가의 노동쟁의 처리에 관한 규정에 따라 처리해 줄 것을 요구할 수 있다.


제20조

工會는 기업의 노동쟁의조정에 참가한다. 지방노동쟁의중재 조직에는 반드시 동급 工會 대표가 참석하여야 한다.


제21조

기업 근로자의 노동권익을 침해하면, 工會는 조정 처리에 관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근로자가 인민법원에 제소하면 工會는 이를 지지하고 도와야 한다.


제22조

현급 이상의 각급 總工會는 소속 工會 및 근로자에게 법률 자문을 제공할 수 있다.


제23조

工會는 국가규정에 따라 새로 건설하거나, 확장 건설하는 기업과 기술개조 공정중에 있는 기업의 노동조건 및 안전위생시설에 대해 의견을 제출할 권리가 있으며, 기업 또는 주관부문은 이를 진지하게 처리하여야 한다.


제24조

工會는 기업행정부서가 법규를 위반하여 근로자에게 위험한 작업을 지휘, 강요하는 것을 발견하거나 또는 생산과정에서 분명히 드러난 중대사고의 위험 및 직업상의 위해를 발견할 경우 해결을 위한 건의를 제출할 권리가 있다. 근로자 생명의 안전이 위급한 상황을 발견했을 경우 기업행정부서에 근로자를 위험한 현장에서 철수시킬 것을 건의할 권리가 있으며, 기업행정부서는 반드시 즉시 처리하여 해결하여야 한다. 工會는 死傷사고 그리고 기타 근로자의 건강을 심하게 위협하는 문제의 조사에 참가하고 관련부문에 처리의견을 제출할 권리가 있으며, 또한 직접 책임을 지고 있는 행정지도자 및 관련책임인원의 책임을 추궁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제25조

기업에 파업, 태업이 발생하면 工會는 기업의 행정부서 또는 관련부문과 회동하여, 근로자가 제출한 해결할 수 있는 합리적인 요구를 협상하여 해결하며, 정상적인 생산질서를 빨리 회복하여야 한다.


제26조

工會는 기업, 사업단위 및 기관의 행정부문을 협조하여 근로자 집단복리사업을 잘 하여야 하며, 임금,
노동보호 및 노동보험에 관한 일들을 처리한다.


제27조

工會는 행정부서와 회동하여 근로자들을 조직하여 여가문화, 기술학습 그리고 근로자훈련을 전개하며, 근로자의 문화, 업무소질을 높인다. 그리고 근로자를 조직하여 오락, 체육활동을 전개한다.


제28조

현급 이상 각급 인민정부가 국민경제 및 사회발전계획을 제정하고, 성 자치구 인민정부 소재지의 시와 국무원이 비준한 비교적 큰 시 이상의 인민정부가 법률 또는 법규, 規章을 연구 초안할 경우 근로자의 권익에 관련된 중대 문제를 언급할 때에는 동급 工會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현급 이상 각급 인민정부 및 그 관련부문은 임금, 물가, 안전생산 및 노동보호, 노동보험 등의 중대한 정책, 조치를 연구 제정할 때, 반드시 동급 工會를 연구에 참가시키고, 工會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제29조

현급 이상 지방 각급 인민정부는 적절한 방법을 채택하여, 동급 工會에 정부의 중요한 사업배치와 工會사업과 관련된 행정조치를 통보하여야 하며, 工會가 반영한 근로자들의 의견 및 요구를 연구하고 해결하여야 한다.



第4章 基層工會 組織


제30조

전민소유제기업의 근로자대표대회는 기업이 민주관리를 실시하는 기본형식이며, 근로자가 민주관리 권한을 행사하는 기구이며, 중화인민 공화국전민소유제기업법, 의 규정에 따라 직권을 행사한다. 전민소유제기업의 工會委員會는 근로자대표대회의 사업기구이며, 근로자대표 대회의 일상사업을 책임지며, 근로자대표대회 결의를 집행하는 것을 검사하고 독촉한다.


제31조

집체소유제기업의 工會委員會는 근로자가 민주관리 및 민주 감독에 참가하는 것을 지지하고 조직하여야 하며, 근로자들의 관리 인원에 대한 선거 및 파면, 그리고 경영관리의 중대한 문제를 결정하는 권리를 수호하여야 한다.


제32조

전민소유제기업의 관리위원회는 工會대표를 참가시킨다. 전민소유제기업은 임금, 복리, 안전생산 및 노동보호, 노동보험 등 근로자의 절실한 이익과 관련된 문제를 토론하는 회의를 소집할 경우 반드시 工會의 대표를 참석시켜야 한다. 전민소유제기업의 대표자(經理)가 工會가 법에 따라 사업을 전개하는 것을 지지하여야 하며, 工會는 대표자(經理)가 법에 따라 직권을 행사하는 것을 지지하여야 한다.


제33조

중외합자경영기업과 중외합작경영기업은 임금, 복리, 안전생산 및 노동보호, 노동보험 등 근로자들의 절실한 이익과 관련된 문제를 연구 결정할 경우 반드시 工會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외자기업의 工會는 근로자의 임금, 복리, 안전생산 및 노동보호, 노동보험 등과 관련된 사항에 대하여 건의할 수 있으며, 기업의 행정부서와 협상하여 처리한다.


제34조

基層工會委員會는 회의를 소집하거나 근로자 활동을 조직할 경우 반드시 생산 또는 사업시간 외에 진행하여야 한다. 생산 또는 사업시간을 사용하여야 할 경우 반드시 사전에 행정부서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전민소유제기업과 집체소유제기업 工會의 비전문직 위원이 회의 또는 工會조직의 활동의 참가로 인해 생산 또는 사업시간을 점하게 될 경우 임금을 원래대로 지급하며 기타 대우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제35조

전민소유제와 집체소유제기업, 사업단위 및 기관의 工會委員會에 근무하는 전문직 종사자의 임금, 장려 및 보조금은 소속단위의 행정부서에서 지급한다. 노동보험 및 기타 복리대우 등은 당해 단위의 근로자와 동등한 대우를 받는다.



第5章 工會의 經費와 財産


제36조

工會 경비의 원천

1. 工會 회원이 납부하는 회비

2. 工會 조직이 설립되어 있는 전민소유제와 집체소유제기업, 사업단위 및 기관이 매월 전체 근로자의 임금총액의 2%를 工會에 납부한 경비

3. 工會가 소속되어 있는 기업 및 사업단위가 납입한 수입

4. 인민정부의 보조금

5. 기타수입

工會조직이 설립되어 있는 중외합작경영기업, 중외합작경영기업 및 외자기업은 국가의 관련규정에 따라 당해 기업의 工會에 경비를 납부하여야 한다.

工會의 경비는 기층근로자의 교육과 工會가 전개하는 기타 활동에 주로 사용한다. 경비사용의 구체적인 방법은 中華全國總公會가 제정한다.


제37조

工會는 經費獨立의 원칙에 따라 예산, 결산 그리고 심사 감독제도를 구축한다. 각급 工會는 경비심사위원회를 설치한다. 각급 工會경비 지출상황은 동급 工會경비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하여, 정기적으로 회원대회 또는 회원대표대회에 보고하고 감독을 받아야 한다. 工會회원대회 또는 회원대표대회는 경비사용 사항에 대하여 의견을 제출할 권리가 있다.


제38조

각급 인민정부와 기업, 사업단위 및 기관은 工會의 직무와 활동을 위하여, 필요한 시설 및 활동 장소 등의 물질적 조건을 제공하여야 한다.


제39조

工會의 재산, 경비 그리고 국가가 工會가 사용하도록 제공한 부동산은 어떠한 조직이나 개인이라도 침범, 유용 그리고 임의 조달할 수 없다.


제40조

工會에 소속되어 있는 근로자를 위해 봉사하는 기업 및 사업단위는 그 예속 관계를 임의로 변경할 수 없다.


제41조

현급 이상의 각급 工會의 離休, 退休人員의 대우는 국가기관에서 일한 사람과 동등하게 대우한다.



第6章 附 則


제42조

이 법은 공포한 날로부터 시행한다. 1950. 6. 29일 중앙인민 정부가 반포한 중화인민공화국 공회법은 동시에 폐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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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1 19:06 2008/08/1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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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 2008/08/09 23:16

나비효과 - 초기 조건에의 민감한 의존성"으로 표현된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의 상황이 아주 미묘한 변화를 일으켜도 앞으로 벌어질 사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베블렌 효과 - 가격이 상승한 소비재의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으로 허영심에 의해 수요가 발생하는 효과이다. 미국의 경제학자인 베블렌(Thorstein Veblen)이 자신의 저서 ≪유한계급론(The Theory of Leisure Class)≫에서 황금만능주의 사회에서 재산의 많고 적음이 성공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는 현실을 비판하면서 부유한 사람들이 자신의 성공을 과시하기 위해 사치를 일삼고 가난한 사람들은 그들대로 이를 모방하려고 열심인 세태를 설명하기 위해 사용한 용어이다.이는 소비자들이 돋보이고 싶어서 소비하는 경우에 나타난다.

 

예컨대 다이아몬드의 가격이 하락하면 수요는 증대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감소하고,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는 증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이아몬드는 비싸면 비쌀수록 인간의 허영심을 사로잡게 되는데 그 가격이 하락하면 대중이 누구나 손쉽게 살 수 있게 되므로 다이아몬드에 대한 매력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즉 남을 지나치게 의식하거나 허영심이 많은 소비자일수록 베블렌효과를 크게 받게 된다. 보통 수요곡선은 우하향을 나타내는데 반해 베블렌 효과의 경우 수요곡선은 우상향의 형태를 나타낸다.

 

풍선 효과 - 풍선의 한 곳을 누르면 다른 곳이 불거져 나오는 것처럼 문제 하나를 해결하는 대신에 또 다른 문제가 생겨나는 현상.

예문 : ‘미아리와의 전쟁’ 때 우려했던 풍선효과가 빠른 속도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없지 않다. 즉 풍선의 한 군데를 누르면 그곳은 들어가는 반면 다른 모든 곳으로 팽창하는 것처럼 없어진 사창가 대신 더 은밀한 음란 퇴폐 거래가 주택가 등에서 활발해진다는 것

 

피그말리온 효과 - 피그말리온 효과란 한 개인의 기대가 현실로 드러나 다른 사람의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낙인 (stigma)효과 - 피그말리온 효과와는 반대로 나쁜 사람이라고 부정적인 낙인이 찍히면 그 낙인에 걸맞은 행동을 한다는 것.

 

플라시보 효과 - 밀가루를 알약처럼 만든 플라시보가 약효를 보는 것처럼 가짜 약이 진짜 약처럼 정신적,신체적 변화를 일으키는 것. 

 

노시보 효과 -  적절한 처방이나 약도 정작 환자 본인이 믿지 않고 의구심을 가지면 약을 먹는다해도 잘 낫지 않는다는 것.

 

자이가르니크 효과 - 연구자의 이름을 딴 것으로 첫사랑은 잊을 수 없는 것처럼 미완성 과제에 대한 기억이 완성 과제에 대한 기억보다 더 강하게 남는 것.

 

후광(halo)효과 - 어떤 사람이 갖고 있는 한 가지 장점이나 매력때문에 다른 특성들도 좋게 평가되는 것.

후광효과는 한번 내린 긍정적인 혹은 부정적인 인상이 다른 영역의 대인평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첫 번째 만났을 때 어떤 사람이 호감 간다면 그 사람은 또한 매력적이고 지적이고 관대하다는 등등의 평가를 받는다. 첫눈에 반했다는 것이 흔한 예이다. 그러나 그 반대인 경우, 그 사람은 남을 속이고 추하고 바보 같을 것 같다는 평가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매력적인 사람이 못생긴 사람에 비해 거의 모든 영역(대인관계, 자신감, 적극성, 지적능력, 성실성)에서 유리한 평가를 받는다.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한테도 나타나며 우리나라는 서구에서보다 더 강하게 특히 남자에게서 나타남을 보인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매력적인 모습을 가진 여성은 사교적이지만 정이 없고, 허영적이며 성격도 나쁠 것 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이와 같이 여성에게 불리한 점으로 가정과 직장 생활의 측면에 대한 평가에서도 대상이 여성인 경우 매력적이지 못한 사람이 훨씬 긍정적으로 평가 받으나 남성의 경우 매력적인 사람이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다는 것이다.

 

Newcomb(1931)은 다양한 특성들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 이들 사이에 상관관계(intercorrelations)를 초래하였던 논리적 오류에 주목하고 이를 후광효과라고 명명하였다. 그는 이러한 후광효과는 어떤 대상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현상이며, 이것은 평가자가 논리적으로 관련된 행동들을 유사하게 평가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고 결론지었다. 그리하여 그는 평가척도상에서 보여진 특정 피평가자의 행동들 사이의 밀접한 관계는 그의 실제 행동들이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 아니라 평가자의 마음 속에 있는 논리적인 가정 때문에 나타난 것으로 추정하였다

 

악마(Devil)효과 - 후광효과와는 반대로 못생긴 외모 때문에 그 사람의 다른 측면까지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것.

 

방사(Radition) 효과 - 예쁜 여자랑 다니는 못생긴 남자는 뭔가 다른 특별한 게 있을 것이라고 보는 것처럼 매력 있는 짝과 함께 있을 때 사회적 지위나 자존심이 고양되는 것.

 

대비 (Contrast) 효과 - 방사 효과와는 반대로 여자들이 자기보다 예쁜 친구와는 될 수 있는 대로 같이 미팅에 안 나가는 것처럼 너무 매력적인 상대와 함께 있으면 그 사람과 비교되어 평가절하 되는 것.

 

스톡홀름 (Stockholm) 신드롬 - 스톡홀름의 은행강도에게 인질로 잡힌 여자가 그 강도와 사랑에 빠진 것처럼 왕창 겁을 준 다음에 주는 호의가 더 효과적이라는 것.

 

전위적 공격행동 (Displaced Aggression) - 자기 마누라한테 받은 분풀이를 회사에 와서 부하직원에게 푸는 것처럼 처벌을 가한 자에게 공격행동을 하기보다는 다른 대상을 찾아 분노감을 해소하는 것.

 

자기 이행적 예언 (Self-Fulfilling Prophecy) - '며느리가 미우면 며느리 발뒤꿈치까지 밉다'고 어떤 사람을 의심하면 하는 짓마다 수상하게 보이고 미워하면 미운 짓만 하는 것 같은 것.

 

기대- 가치 이론 (Expectancy- Value Theory) - '제 눈에 안경' 혹은 '끼리끼리 논다'는 유유상종이란 말처럼 자기와 함꼐 할 상대자를 선택할 때 그 상대방의 매력 정도뿐만이 아니라 그 상대와의 성사 가능성이란 기대 정도도 고려해서 결정한다는 것.

 

욕구-상보성 가설 (Need Colplementarity Hypotheses) - 기대-가치이론과는 반대로 지배욕구가 강한 사람은 순종적인 사람을 좋아하는 것처럼 서로 상반되는 성향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욕구를 보상받을 수 있는 상대와 친해지려고 하는 것.


단순첩촉의 효과 (Effect of simple contrast) - 자주 보면 정이 드는 것 처럼 단지 자주 첩촉하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이 호감을 느끼는 것.

 

초두 효과 (Primacy effect) - 만남에서 첫인상이 중요한 것 처럼 먼저 제시된 정보가 나중에 들어온 정보보다 전반적인 인상 형성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

 

맥락 효과 (Context Effect) - 성실한 사람이 머리가 좋으면 머리 좋은 게 지혜로운 것으로 해석되고 이기적인 사람이 머리가 좋으면 교활한 것으로 해석되는 것, 또는 예쁜 여자가 공부도 잘하면 기특한 거고, 못생긴 여자가 공부를 잘 하면 독한 년이라고 처음에 제시된 정보가 나중에 들어오는 정보들의 처리 지침을 만들고 전반적인 맥락을 제공하는 것.

 

주의 감소 (Attention Dcrement) 현상 - 첫인상이 나쁘면 나중에 아무리 잘해도 어려운 것처럼 후에 들어오는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는 정도가 줄어드는 것.


중요성 절감(Discounting) 현상 -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갑자기 호의를 보이면 의심하듯이 나중에 들어오는 정보의 중요성은 처음 들어오는 정보에 비해 가볍게 취급되는 것.

 

현저성 효과 (Vividness Effect) - 이빨에 고춧가루가 낀 여자는 아무리 예쁘게 생겨도 매력 없는 것처럼 두드러진 특징이 인상형성에 큰 몫을 차지하는 것.

 

부정성의 효과 (Negative Effect) - 한번 전과자는 사회에 발붙이기 힘들다고 하듯이 부정적인 특징이 긍정적인 것 보다 인상형성에 더 강력하게 작용하는 것.

 

수면자 효과(Sleeper Effect) - 큰 잘못을 해도 시간이 지나면 용서 받을 수 있듯이 초기에 제시된 정보도 잠자고 나면 점차 망각되는 것.

빈발 효과 (Frequency Effect) - 내성적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도 웃기는 행동을 자주 하면 외향적이라고 생각되듯이 반복해서 제시되는 행동이나 태도가 첫인상을 바꾸는 것.

 

통제감의 착각 (Illusion of control) - '사람들은 모두 제 잘난 맛에 산다'고 불행한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게 보고 남들보다 행복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우연에 의해 결정되는 일도 자신이 통제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믿는 것.


행위자-관찰자 편향 (Actor-Observer Bias) - 운전할 땐 차선의 빨간 불이 길게 느껴지고, 길을 걸을 땐 횡단보도의 빨간 불이 길게 느껴지는 것처럼 똑같은 행동도 자신이 행위자일 때와 다른 사람이 그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을 관찰할 때가 서로 다른 것.


허구적 일치성 효과 (False consensus Effect) - 바람기 있는 남자는 자기 친구가 업무상 여자를 만나면 바람을 피운다고 추측하기 쉽듯이 객관적인 절차 없이 남들도 자기와 같을 것이라고 짐작하는 것.

 

허구적 톡특성 (False Uniqueness) - 내가 하면 낭만적 로맨스고 남이 하면 주책 같은 스캔들이라고 자신은 남들과 달리 독특한 개성을 갖고 있다고 보려는 것.


사회 비교 이론 (Social comparison Theory) - 내가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는가가 항상 궁금하듯이 사람은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려는 욕구가 있다는 것.


단순 보상의 효과 (simple Reward effect) - 사람들이 유명세에 약하듯이 부담스러운 것보다는 보상을 추구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일단은 강한 자 편에 서고 싶어하는 것.


자존심 고양의 효과 (self-Esteem Enhancing Effect) - 유명하고 똑똑하고 힘있는 사람이 내 주변에 많으면 내 자존심이 올라간다고 생각하는 것.


발부터 들여놓기 기법 (foot-in-the-door Technique) - 외판사원들이 하는 영업수법으로 작은 요구에 응하게 하여 나중에 큰 요구를 들어주게 하는 것.


머리부터 들여놓기 기법 (face-in-the-door Technique) - 어린애들이 엄마에게 우선 비싼 것을 사달라고 떼쓰다가 그것이 안되면 그것보다 좀 싼 것을 사달라고 하는 식으로 무리한 부탁을 먼저 해서 나중에 제시한 작은 요구를 들어주게 하는 방법.

 

내적귀인 (Internal Attribution) - '잘되면 내 탓'이라고 자기가 한 일이 성공적인 경우는 자신의 재능이나 노력 등 스스로의 공으로 돌리는 것.

 

외적귀인 (External Attribution) - '못되면 조상 탓'이라고 실패한 경우는 타인이나 상황 또는 운으로 탓을 돌리는 것.


방어적 귀인 (Deffensive Attribution) - 실패했을 때는 남의 탓으로 돌려야 자존심이 상하지 않으며, 잘 되었을 때는 자기의 공으로 치부해서 자기의 자존심이 고양되는 것.


조건반사 (conditioning) - "파블로브의 개' 처럼 과거에 경험했던 어떤 자극이 제시되면 그 자극상황에서 나타났던 반응들이 일어나는 것.


혐오적 조건 형성 (Aversive Conditioning) - 만일 나비가 하수도에서 산다면 나비도 쥐처럼 사람들이 혐오하는 곤충이 되었을 것이라는 상상처럼 더럽고 불쾌한 자극과 짝지어 제시되었기 때문에 어떤 것을 혐오스럽게 생각하는 것.


자극 일반화 (stimulus Generalization) 현상 -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조건형성된 자극과 유사한 자극이 나타나도 학습된 조건반사와 비슷한 반응을 보이는 것.


터널시야 (Tunnel Vision) 현상 - 열 받으면 눈에 뵈는 게 없는 것 처럼 생리적인 흥분이 증가되어 주의력과 정보처리 능력이 현저하게 저하되는 것.


비인간화(Dehumanization)현상 -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 경우에는 상대방을 비인격적인 존재로 격하하기 때문에 상대방을 아는 경우보다 공격성이 촉발되는 것.


사건처리 (Event Processing Hypothesis) 가설 - 모르는 길을 찾아갈 때는 이것저것 파악해야 할 게 많아 멀게 느껴지지만 돌아올 때는 파악해야 할 것이 갈 때보다 적어 가깝게 느껴지는 것 처럼 처리되는 사건의 수에 따라 시간의 추정이 달라지는 것.


자기불구화 (Self- Handicapping) 현상 - 어떤 일을 실패할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할 때는 다른 이유로 책임을 전가하여 핑계 댈 구실을 만들어 자존심을 보호하는 것.

심리적 반발 (Psychological Reactance) - 멍석 깔아주면 안 하는 것 처럼 하라면 하기 싫고, 말리면 하고 싶은 것.


자극포만 기법 (stimulus-satiation Technique) - 비정상적인 행동을 그만두게 하는 심리학적인 치료방법으로 좋아하는 것을 물리게 하여 그만두게 하는 것.


정서의 말초설 (Peripheral Theory of Emotion) - 아이들이 싸우다 코피가 나면 눈물을 흘리며 우는 것처럼 신체의 말초반응들이 감정을 유도하는 것.


점화 효과 (Priming Effect) - 특정한 정서와 관련된 정보들이 그물망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한 가지 정보가 자극을 받으면 관련된 기억들이 함께 떠오르는 것.


몰개성화 (Deindividuation) 현상 - 스타의 공연을 보는 오빠 부대 마냥 흥분하면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는 능력이 감소되어 하나의 독립된 개체로서의 개성을 상실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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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9 23:16 2008/08/0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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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7/29 23:57

시를 쓰는 마음으로

꽃을 꺽는 마음으로

자는 아이의 고운 숨소리를 듣는 마음으로

죽은 옛 연인을 찾는 마음으로

잊어버린 길을 다시 찾은 반가운 마음으로

우리가 찾은 혁명을 마지막까지 이룩하자

 

물이 흘러가는 달이 솟아나는

평범한 대자연의 법칙을 본받아

어리석을 만치 소박하게 성취한

우리들의 혁명을

배암에게 쐐기에세 쥐에게 삵괭이에게

진드기에게 악어에게 표범에게 승냥이에게

늑대에게 고슴도치에게 여우에게 수리에게 빈대에게

다치지 않고 깎이지 않고 물리지 않고 더럽히지 않게

 

그러나 쟝글보다도 더 험하고

소용돌이보다도 더 어지럽고 해저보다도 더 깊게

아직까지도 부패와 부정과 살인자와 강도가 남아있는 사회

이 심연이나 사막이나 산악보다도

더 어려운 사회를 넘어서

 

이번에는 우리가 배암이 되고 쐐기가 되더라도

이번에는 우리가 쥐가 되고 삵괭이가 되고 진드기가 되더라도

이번에는 우리가 악어가 되고 표범이 되고 승냥이가 되고 늑대가 되더라도

이번에는 우리가 고슴도치가 되고 여우가 되고 수리가 되고 빈대가 되더라도

아아 슬프게도 슬프게도 이번에는

우리가 혁명이 성취하는 마지막날에는

그런 사나운 추잡한 놈이 되고 말더라도

 

나의 죄 있는 몸의 억천만개의 털구멍에

죄라는 죄가 가시같이 박히어도

그야 솜털만치도 아프지는 않으려니

 

시를 쓰는 마음으로

꽃을 꺾는 마음으로

자는 아이의 고운 숨소리를 듣는 마음으로

죽은 옛 연인을 찾는 마음으로

잊어버린 길을 다시 찾은 반가운 마음으로

우리는 우리가 찾은 혁명을 마지막까지 이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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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9 23:57 2008/07/29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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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둘 글 - 2008/07/27 00:58

[3대 규율]
1. 모든 행동은 지휘에 복종할 것
2. 인민의 바늘 하나, 실 한오라기도 가지지 말 것
3. 모든 노획물은 조직에 바칠 것

 

[8항 주의]
1. 말은 친절하게 할 것
2. 매매는 공평하게 할 것
3. 빌려온 물건은 돌려줄 것
4. 파손한 물건은 배상할 것
5. 사람을 때리거나 욕하지 말 것
6. 농작물은 해치지 말 것
7. 여자를 희롱하지 말 것
8. 포로를 학대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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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7 00:58 2008/07/27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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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7/27 00:57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 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 도종환 ‘담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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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7 00:57 2008/07/27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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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 - 2008/07/25 01:06

 

나폴레옹의 전쟁금언(The Military Maxims of Napoleon)



 1. 국경선(Frontiers)


   국가간의 경계선은 큰 강이나 산맥, 또는 사막으로 이루어진다. 군대의 진군을 가로막는 이러한 모든 장애물들 중에서 가장 극복하기 어려운 것은 사막이고, 그 다음은 산맥이며, 그리고 세 번째는 강이다.



 2. 전쟁 계획(Plan of Campaign)


  전쟁계획을 수립함에 있어서 적의 모든 행동을 예측하고 대책을 강구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전쟁계획은 주변 상황과 지휘관의 재능, 부대의 성격, 그리고 작전지역 특성에 따라 언제나 수정될 수 있어야 한다.


 3. 부대의 양익(Flanks)


  한 나라를 정복하기 위해서 군대는 그 양익을 강이나 산맥 등 중립지대와 대규모 자연 장애물에 의존해야만 한다. 때때로 일익 또는 양익이 모두 노출되는 경우도 있다.


  첫째, 양익이 자연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경우 지휘관은 오직 정면이 돌파되지 않도록 하면 된다. 둘째, 일익만이 보호받을 경우 그는 여기에 의존해야 한다. 셋째, 양익이 모두 노출되어 있을 경우 그는 중앙 대형에만 의존해야 하며, 이때 지휘 아래 있는 부대를 절대로 분리시키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두 개의 부대로 분리되어 양익이 노출될 경우, 보호해야 할 측면은 모두 4개가 되며, 3개 부대의 양익이 노출될 경우, 6개의 측면이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위에서 인용된 첫번째의 경우, 작전선은 좌우측 관계없이 어느 방향으로든 진행될 수 있다. 두 번째의 경우에는 보호되는 날개(翼) 방향으로만 진행되어야 하며, 세 번재의 경우에는 중앙에 위치한 부대와 수직 방향으로 진출해야 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경우에 사용될 군수품과 예비 물자들을 집적하고 호송차량대를 구성하며 전진기지를 구성하고, 또한 작전선을 단축하기 위한 방어 거점을 구축해야 하는데, 부대의 진출 방향을 따라 이러한 부대 방호를 위한 각종 진지는 최소한 5-6일의 행군거리마다 설치해야 한다.


 4. 부대의 집결(Junction of Forces)


  병력 집중을 위해 정해진 지점에 도달할 때까지 각각 별도의 작전선을 유지한 채 2-3개 군으로 나뉘어 기동할 경우, 그 합류지점은 반드시 적 근처를 피해서 정해야 한다. 왜냐하면 적은 전투력을 집중하여 우군의 집결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우군을 각개격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



 5. 명확한 전쟁 목표와 난관에 대한 대비(Forces to be oportioned to Difficulties)


  모든 전쟁은 하나의 명확한 목표를 가져야 하기 때문에 확고한 원칙과 전술적 법칙에 의해 수행되어야 한다. 또한 전쟁은 모든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규모의 군대에 의해 치러져야 한다.



 6. 후퇴의 위험(Dangers of Retreat)


  전쟁의 시작 단계에서 진군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매우 심사숙고해야 할 문제이다. 그러나 일단 공세로 나가기로 결정했으면, 마지막 순간까지 밀어붙여야 한다. 아무리 숙달된 기동능력을 가졌더라도 후퇴는 방상 부대의 사기를 약화시키게 된다. 왜냐하면 아군은 승리의 기회를 상실하게 되는 반면에 적은 승리의 기회를 얻게 되기 때문이다. 전투에서의 손실은 아군이나 적군이나 거의 비슷하지만, 후퇴에서는 오직 아군만이 손실을 입게 된다. 이와 같은 다른 입장 때문에 후퇴는 가장 치열한 전투보다도 더 많은 병력과 장비의 손실을 가져오게 된다.



 7. 유리한 진지 위치(Favourable Positions)


  부대는 주야를 불문하고 항상 모든 저항요소를 제거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따라서 병사는 항상 무기와 탄약을 완전하게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보병은 포병, 기병 및 지휘관들과 분리되어 있어서는 안 되며, 각 사단급 부대들은 항상 상호 지원하거나 지원받을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부대는 정지, 야영 또는 행군 중이거나 간에 전쟁에서 필요한 요소들을 장악할 수 있도록 항상 유리한 위치에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부대측면은 잘 엄호되어야 하며, 모든 포병부대는 충분한 시계를 확보하여 최고의 이점을 가지고 전투할 수 있도록 위치해 있어야 하낟. 부대가 종대 대형으로 행군 중일 때에는 전방과 좌우 측방에 엄호 부대를 두어 경계해야 하며, 이때 경계부대는 유사시 본대가 전투대형으로 전개할 수 있도록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어야 한다.



 8. 불리한 진지 위치(Unfavourable Positions)


  지휘관은 전투 당일에 이르러서도 자주 자신에게 자문해보아야 한다. 만일 적군이 당장 나의 정면이나 우측 또는 좌측에 나타나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만일 이러한 질문에 답하는 데 어떤 어려움을 느낀다면, 그는 위치선정을 잘못한 것이며, 즉시 이를 수정해야 한다.



 9. 부대의 전투력과 기동속도(Strength of an Army)


  부대의 전투력은 역학적인 힘과 같아서 그 속도와 부대의 크기를 곱한 것으로 나타난다. 빠른 진군 속도는 부대의 사기를 배가시키며, 모든 승리의 기회를 증대시킨다.



10. 열세한 전투력의 만회(Inferior Army)


  부대의 전투력이 병력이나 기병 및 포병에서 열세할 때에는 통상적인 작전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력의 열세는 부대 이동의 속도로 만회해야 한다. 포병의 부족은 기동에 의해, 그리고 기병이 열세는 진지 선정으로 만회해야 한다. 특히 그러한 환경에서는 사기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11. 병참선(Line of Communications)


  통신수단도 없이 서로 격리된 채 작전을 할 경우 항상 순식간에 패배를 자초하는 실책을 범하게 된다.

  소규모 분견대는 오직 첫날의 작전 명령만을 수령하고 떠나게 되며, 다음날의 작전은 본대에서 일어난 상황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따라서 분견대는 명령을 기다리다가 위기에 대응할 시간을 놓치거나, 또는 명령도 없이 운명에 맡긴 채 작전에 임하게 되기 쉽다. 그러므로 부대는 항상 적군이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고 우군 부대 사이를 통과할 수 없도록 상호 연결된 대형을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그러나 특별한 이유로 인해 이 원칙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각 분견대는 작전에서 독립성을 유지해야 한다. 각 분견대는 장차 집결을 위해 약속된 지점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이때 각 부대는 새로운 명령을 기다리지 말고 지체없이 전진해야 하며,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부대가 각개격파당하는 것을 방지해야 된다.



12. 작전선(Line of Operations)


  1개 군은 단일 작전선만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이것은 신중하게 유지되어야 하며, 최악의 사태를 제외하고는 절대 포기되어서는 안 된다.



13. 부대간 거리(Distance between Corps)


  기동 중인 부대 상호간에 허용 가능한 거리는 위치나 주변 환경, 그리고 고려중인 목표에 따라 다르다.



14. 산악전(Mountain Warfare)


  산악지역에 위치한 진지들은 대부분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공격하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 이런 전투방식의 특성은 적 스스로가 후방의 다른 진지를 택하거나 아군을 공격하기 위해 산을 내려오도록 하여 교전 없이 현 진지를 포기하도록 유도하면서, 적의 측방이나 후미지역의 진지를 점령하는 것이다. 산악지구 전투에서 공격은 항상 불리하다. 개활지에서의 공격전에서도 최고의 비책은 바로 방어전투와 공격하도록 적을 유인하는 데 있다.



15. 모험정신과 용기(Enterprise and Bravery)


  전투를 하는 지휘관은 무엇보다도 부대의 영광과 명예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부하의 안전과 보호는 그 다음 문제일 뿐이다. 후자는 전자로부터 초래되는 빛나는 무공과 용기 속에 거의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후퇴를 할 경우에는 부대의 명예를 제외하더라도 두 번의 전투에서 입는 것과 비슷한 손실을 입게 된다. 그러나 용기있는 자들이 그들의 군기와 함께 발견되는 한 후퇴한다고 해서 결코 실망할 필요가 없다. 이러한 방법으로 우리는 승리를 얻게 되며, 승리를 얻는 것은 가치 있는 것이다.



16. 정면 공격(Frontal Attack)


  아군이 그렇게 하기를 적군이 바라고 있는 일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이유는 단 한 가지, 적이 그것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적이 사전에 연구하고 정찰한 전투지역은 반드시 피해야 하며, 적이 요새화하고 참호를 구축해놓은 곳에서는 두 배 이상의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 원칙으로부터 이끌어낼 수 있는 한 가지 결론은 방향을 우회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적 진지는 절대로 정면 공격하지 말라는 것이다.



17. 참호 구축(Entrenching)


  행군시나 부대기동 도중에 우세한 적과 전투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매일 야간시에 참호를 구축하고 방어에 유리한 지형을 점령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수한 전술에 의지하지 않고 통상적으로 주어진 자연적 지형만으로는 우세한 적을 방어하기에 충분치 않다.



18. 적의 우유부단함 이용(Profiting by Enemy's Indecision)


  보통의 재능을 지닌 지휘관은 불리한 지형에 처하거나 우세한 적에게 기습을 받았을 경우 철수를 통해 부대의 안전을 도모하게 된다. 그러나 뛰어난 지휘관은 용기로써 모든 악조건을 극복하고 적을 공격하기 위해 과감히 전진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그는 적을 당황케 하며, 적이 아군의 기동에 대해 우유부단함을 보일 때 이러한 약점을 이용할 줄 아는 능수능란한 지휘관이라면 승리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적어도 낮에는 기동하고 밤에는 스스로 참호를 구축하거나 더 나은 진지로 철수해야 한다. 이처럼 결정적인 행동을 통해 그는 모든 군사적 우월성의 최고 본질인 부대의 명예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19. 수세로부터 공세로의 전환(Transition from Defensive to Offensive)


  방어에서 공세로의 전환은 전쟁에서 가장 미묘한 작전 중의 하나이다.



20. 작전선 변경(Changing the Line of Operation)


  작전선을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하나의 원칙이다. 그러나 필요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것을 변경시키는 것 역시 전쟁에서 가장 숙달을 필요로 하는 작전의 하나이다. 작전선을 능숙하게 변경시킬 수 있는 군은 적을 기만할 수 있다. 적은 어디가 아군의 후미인지 또는 공격 가능한 취약점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21. 이동중 호송대책(Marching with Convoys)


  군대가 공성포열이나 대규모 환자 호송대를 운용할 경우 병참기지(또는 집결지)까지의 행군대열은 연장될 수밖에 없다.



22. 진지내 부대 배치(Encamping in Position)


  진지를 구축하는 기술은 곧 진지에서 전투하기 위해 부대를 배치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포병은 각각의 특성에 맞게 배치되어야 하며, 적의 눈에 띄지 않으며 장비를 회전시키기 쉬운 장소를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대포는 가능한 한 주변지역을 엄호하고 통제할 수 있는 지역에 배치해야 한다.



23. 포위된 진지(Position surrounded)


  아군이 점령하고 있는 진지를 적이 포위하기 위해 위협할 때에는 아군의 전투력을 즉시 집결시켜 공세 행동으로 적을 위협하라. 이러한 기동을 통해 아군은 적의 기도를 방해하고, 필요시 아군이 철수할 때에도 적이 아군의 측익을 위협할 수 없도록 방어할 수 있다.



24. 숙영지 편성(Cantonments)


  특히 적의 기습이 가능한 경우 숙영지는 적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고 가장 안전한 지역에 설치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아군은 적이 공격해오기 전에 전투력을 집결시킬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될 것이다.



25. 측면 공격(Flanking Attack)


  상호 전투중인 2개 부대 중 한 부대는 다리를 건너 철수해야 하는 반면 다른 부대는 원형 접촉선을 유지하고 있을 경우, 후자가 모든 이점을 누리게 된다. 이때야말로 지휘관은 과감한 작전으로 적에게 결정타를 가하며 적의 측익을 공격해야 한다. 승리는 그의 손 안에 들어 있는 것이다.



26. 부대간의 통신대책(Corps without Communication)


  통신수단도 없이 각각 개별행동을 해야 하는 부대들이 개방된 통신수단을 보유하고 있는 중앙 집중적인 부대에 대항해 싸우는 것은 모든 원칙에 위배되는 일이다.



27. 퇴각중인 부대의 재집결(Junction of Retreation Columns)


  원래의 진지에서 축출된 부대는 적으로부터 방해받지 않도록 충분히 떨어진 후방지역에서 항상 재집결해야 한다. 이때 예상할 수 있는 최대의 불행은 부대가 집결되기도 전에 각개격파되는 것이다.



28. 야간 전투력 분산의 위험(Detaching Part of Force at Night)


  전투가 있기 전 저녁에 부대의 전투력을 분산시켜서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적이 후퇴화거나 또는 공세로 전환하여 아군의 진지를 비참하게 유린할 정도의 대규모 증원군이 도착하는 등 밤 사이에 상황이 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9. 전투력 집중(fight with the Maximum Force)


  전투를 결심했다면 먼저 적 전투력을 집결시켜라. 아무것도 분산시키지 말라. 단 하나의 대대가 때때로 그 날의 승패를 결정짓는다.



30. 부대 측면이 노출된 기동(Flank March)


  좁은 통로를 이용해 지나가야만 하는 산기슭에 진을 치고 있는 적군 앞으로 아군이 측면을 노출시킨 채 행군하는 것만큼 전술원칙에 모순된 것은 없다.



31. 적의 반격기회 박탈(Leave Nothing to Chance)


  아군이 큰 전투를 하기로 결심했을 때, 특히 우수한 전투능력을 지닌 적과 싸워야 할 경우에는 가능한 성공의 기회를 스스로 남겨두어야 한다(항상 완전히 이겼다고 생각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아직 무기와 보급품들이 남아 있는 가운데서도 어쩔 수 없이 아군이 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패자에게 슬픔이 있을진저!"



32. 전위부대의 구성(Composition of Advanced Guard)


  전위부대의 임무는 단지 전진하거나 후퇴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기동하는 데 있다. 전위부대는 중기병 예비대와 보병부대의 지원을 받는 경기병으로 편성되어야 하며, 또한 포병이 이들을 지원해야 한다. 전위부대는 엄선된 정예부대와 지휘관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장교와 병사들은 각각 능력과 전술 지식에 의해 선발되어야 한다. 훈련이 부족한 부대는 전위부대에게는 오직 방해가 될 뿐이다.



33. 협곡 통과(Entering a Defile)


  협곡을 통과하게 되었을 때, 아군이 협곡 반대편 출구를 장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군수품이나 포병화기를 통과시키는 것은 전쟁 상식에 모순된다. 후퇴할 경우 대포는 우군의 기동을 방해하며, 결국은 상실되고 만다. 이러한 것들은 아군이 통로를 완전히 장악할 때까지 충분한 경계부대와 함께 진지에 남아 있어야 한다.



34. 부대간 간격(Interval between Corps)


  만일 적을 함정으로 유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 전투 대형으로 전개된 양 부대 사이에로 적이 침투할 수 있는 간격을 남겨 놓아서는 안된다는 것은 하나의 원칙이다.



35. 진지간 상호 지원(Encampments Mutually Definsive)


  우군 내의 주둔지들은 항상 유사시 상호 지원할 수 있도록 편성되어야 한다.



36. 도하작전(1)(Forcing a River(1))


  적군이 교두보를 장악하고 있고 또한 강에 의해 엄호되고 있는 경우에는 정면에서 공격하지 말라. 이럴 경우 아군은 분할되고 방향전환시 노출된다. 적이 자신의 측면을 노출시키지 않고 오직 아군의 선두 1개 부대만을 공격할 수 있도록 부대별로 종대대형을 유지하며 강으로 접근하라. 또한 그 사이 아군의 경보병으로 하여금 제방을 점령하게 하라. 그리고 도하 시점이 되었다고 판단될 때, 일제히 달려들어 다리를 가설하라. 적을 기만하기 위해서는 항상 선두 제대로부터 상당한 거리를 두고 도하 지점을 택해야 한다는 사실을 유의해야 한다.



37. 도하작전(2)(Forcing a River(2))


  아군이 강 건너편 제방을 통제할 수 있는 지역을 점령한 순간부터 도하 작전은 매우 쉬워진다. 특히 그 지역에 포병을 위치시킬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공간이 있다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강폭이 600야드 이상일 경우에는 이러한 이점이 감소된다. 이군 포도탄(한 발이 9개의 작은 탄환으로 이루어진 옛날 포탄)의 사거리가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도하를 저지하는 적 부대가 엄호를 받으면서 제방에 일렬로 늘어서서 방어하기가 쉬워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먼저 도하하여 다리를 확보하도록 임무를 부여받은 척탄병들이 반대편에 도착하자마자 적의 화력에 의해 궤멸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적의 포대는 아군 상륙지점으로부터 400야드 거리에 있기 때문에 상당한 파괴효과를 지니면서도 아군의 포대로부터는 1천 야드 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에 전혀 피해를 입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적군만이 포병 사용의 이점을 갖게 된다. 또한 만일 아군이 적을 기습하는 데 성공하지 못하거나, 강 중간에 있는 섬에 의해 엄호받지 못할 경우, 또는 적에게 대응사격을 할 수 있는 강의 굴곡 부분의 이점을 살리지 못할 경우에는 도하가 불가능해진다. 이 경우 강 중간에 있는 섬이나 굴곡지역은 자연적인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되며, 공격측에게는 포병 운용상의 이점을 제공하게 된다. 강 폭이 120 야드 미만일 경우, 그리고 강 건너편에 아군진지가 있을 경우 도하하는 부대는 아군 포병의 보호를 받게 된다. 또한 강의 굴곡지역이 거의 없다 하더라도 적은 아군의 교량가설을 방해할 수 없게 된다. 이 경우 가장 노련한 적 지휘관이라면 아군측의 도하 계획을 알게 되었을 때 즉시 도하 지점으로 부대를 투입한 후 아군 포병화력으로부터 600-800야드 내외의 거리를 두면서 교두보지역에 반원 형태로 부대를 배치함으로써 아군의 도하를 저지해야 할 것이다.



38. 도하부대 저지(Defending Passage of a River)


  도하장비를 갖춘 적의 도하를 저지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강을 방어하는 부대의 목표가 적의 포위공격을 막는 것이라면, 그리고 적의 도하를 저지하는 것이 역부족이라는 점을 깨달앗다면 지휘관은 자신이 방어해야 할 강과 자신이 통제하고자 하는 지역 사이에 있는 중간 지역에 적보다 먼저 도달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39. 교두보 확보(Têtes de Pont)


  1645년 전역기간에 튀렌은 필립스부르크 전방에서 매우 강력한 적의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이곳에는 라인 강을 건너는 다리가 없었기 때문에 그는 강과 자신의 진지 사이에 잇는 공간의 이점을 이용했다. 이것은 진지뿐만 아니라 교두보까지 구축했다는 점에서 공병장교들에게 교훈이 되고 있다. 아군의 진지에 적이 도달하기 전에 부대가 준비하고 재편할 수 있도록 진지와 강 사이에는 상당한 공간이 남아 있어야 안전하다. 위의 경우 추격부대에게 쫓겨서 마인츠로 철수하면 부대는 반드시 위험에 처하게 되어 있었다. 왜냐하면 다리를 통과하는 데만 하루 이상이 걸리고, 봉쇄당하지 않고 남아 있기에는 카셀의 방어선이 너무나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진지와 라인 강 사이에 400야드의 거리가 필요하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중요한 것은 큰 강 전방에는 모두 교두보가 구축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후퇴하는 부대를 엄호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듯이 상대적으로 짧은 통로를 지닌 소규모의 강에서만큼은 공격이나 방어시를 막론하고 교두보가 매우 유용하다.



40. 요새의 역할(Fortresses)


  요새는 방어전에서와 마찬가지로 공격전에서도 유용하다. 요새 자체가 적을 포획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의기양양하던 군대를 지연시키고 당황케 하며, 약화시키거나 괴롭히는 데 매우 훌륭한 수단임에 틀림없다.



41. 포위작전의 성공 비결(Ensuring Success of Siege)


  포위전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오직 두 가지 방법밖에 없다. 첫째, 공간방어를 위해 투입된 적군을 외곽으로 격퇴하고 나머지 적들도 산맥이나 대규모 강과 같은 자연 장애물 밖으로 몰아내야 한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포위부대인 아군 참호진지가 완성되어 자리잡을 때까지 감시부대를 자여낭애물 후사면에 배치해야 한다.

  둘째, 구원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투의 위험 없이 지역을 장악하기를 원한다면 작전기간 동안 소요될 탄약 및 식량 등과 함께 포위작전에 필요한 모든 장비와 보급품들을 처음부터 구비해야 한다. 또한 그 지역의 고지대와 숲, 소택지, 강물 등 자연조건을 이용한 포위 참호선이 필요하다. 더 이상 아군의 병참 보급선 방어에 신경 쓸 필요가 없어졌다면 이제는 오직 구원군의 공격을 막기만 하면 된다. 이 목적을 위해서는 감시부대가 배치되어야 하는데, 적이 몰래 침투했을 경우에도 적의 측면과 배후를 공격할 수 있도록 적을 절대로 놓치지 말고 효과적으로 접근을 차단하는 것이 이 부대의 임무이다. 포위 참호선을 적절히 이용함으로써 포위부대의 일부는 접근하는 적을 방어하는 데 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같은 맥락에서 적군의 면전에서 한 장소를 포위해야 할 경우에도 포위 참호선을 이용하여 엄호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일 포위병력의 숫자가 구원군과 상대하기에 충분하다면(요새 수비대 병력의 4배 이상을 포위병력으로 남겨놓은 후에도) 그곳으로부터 하루 행군 거리 이상을 추격해도 괜찮다. 그러나 포위병력을 제공하고 난 병력이 열세하다면 필요시 급히 돌아오기 위해 또는 자신들이 위기에 빠졌을 때 지원을 받기 위해서라도 멀리까지 추격해서는 안 된다. 또한 만일 포위병력과 감시병력을 모두 합해도 구원군 부대와 유사한 수준일 경우에는 포위 참호선에서 머물며 최대한 공사와 포위 공격작전을 서둘러야 한다.



42. 포위 참호선(Lines of Circumvallation)


  푀키에레(1648-1711)는 포위군이 참호선 안에서 구원군의 공격을 기다려서는 안 되며, 나아가 적을 공격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예외없는 전쟁 원칙은 없다. 포위 참호선에서 적을 기다리는 원칙을 무시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43. 야전 축성(Field Fortification)


  요새 주위의 포위 참호선과 공병기술 지원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결코 해롭지 않으며 거의 항상 유용하고 때로는 필수불가결한 비전투 병과를 스스로 무용지물로 만드는 것이다. 동시에 야전 축성원칙을 좀더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축성과학은 중요한 전술의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고대 이후 발전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어떤 면에서는 2천 년 전보다 더 퇴보한 면도 없지 않다. 공병장교들은 이 분야를 완벽하게 발전시키고 다른 분야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것이다.



44. 기습에 대한 대비(Protection against a Surprise)


  만일 여건상 수비병력이 병원과 군수 보급기지 등을 포함한 요새화된 도시를 방어하기에 충분하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적의 기습에 대비하여 요새를 지킬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이 강구되어야 한다.



45. 요새 방어작전(Defence of a Fortress)


  요새화된 지역만이 수비대를 방호하고 일정 기간 동안 적군을 저지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방어가 무너지게 되면 수비대는 항복하게 된다. 모든 문명국가들은 이 점에 동의하고 있다. 물론 항복하기 전에 수비대의 사령관이 수행할 의무가 있는 방어 노력의 적절한 수준에 대해서는 그 동안 논란이 있어왔다. 그런데 빌라르와 같은 일부 장군들은 수비대 사령관은 결코 항복해서는 안 되며, 최후의 순간에 요새를 폭파하고 야간을 이용해 적의 포위망을 뚫고 탈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요새를 폭파시킬 수 있는 곳에서 사령관은 항상 수비대를 철수시켜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행동노선을 따른 지휘관들은 통상적으로 자신들이 거느렸던 수비대 병력의 4분의 3을 구해냈다.



46. 명예로운 항복(1)(Honourable Capitulation(1))


  요새전의 핵심은 어쩔 수 없이 패배하게 된 수비대의 철수에 상당한 가치를 부여하는데 있다. 이런 원칙에서 볼 때, 적의 공격에 용감하게 저항했던 수비대에게는 항상 명예로운 조건부 투항 기회를 주는 것이 현명한 태도이다.



47. 병과간 상호 지원 및 협동(Mutual Support of all Arms)


  보병과 기병 그리고 포병은 각각 독립적으로는 아무런 전투력도 발휘할 수 없다. 그러므로 숙영지를 편성할 대에는 기습시 그들이 서로 지원할 수 있도록 고려해야 한다.



48. 보병 전투대형(Infantry Foumation)


  정렬했을 대 보병은 항상 2열 횡대 대형을 유지해야 한다. 왜냐하면 소총의 사정 거리가 이 대형에서만 효력사격을 허용하기 때문이다. 제3열에서의 사격은 불확실할 뿐만 아니라 전열에게 위험을 가져온다. 2열로 보병을 정렬시킬 때 네 번째 또는 다섯 번째 종대열마다 뒤에 예비병력을 1명씩 배치햐야 하며, 예비병력은 각 횡대 대열로부터 25보 뒤에 위치해야 한다.



49. 기병의 보호(Protection of Cavalry)


  소부대에서 보병과 기병을 혼성 편성하는 것은 잘못된 착상으로 많은 문제점을 수반한다. 즉 기병의 행동은 활력을 잃게 되며, 모든 기동에 족쇄가 채워지게 될 뿐만 아니라 그 역동성도 파괴된다. 보병의 경우에도 기병이 최초 기동을 하자마자 무지원 상태로 고립되기 때문에 전투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기병을 보호하는 최고의 방법은 그 측방을 보호해주는 것이다.



50. 기병의 돌격(Cavalry Charges)


  기병의 돌격은 전투 초기와 중간 그리고 마지막 단계 어느 때나 매우 유용하다. 기병 돌격은 항상 가능하지만 가능하다면 특히 전방에서 전투중인 보병부대의 측면에서 운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51. 기병의 추격Cavalry Pursuit)


  승리의 여세를 몰아 전과를 확대하고 적의 재편성을 방지하는 것은 기병의 임무이다.



52. 기마 포병(Horse Artillery)


  기병은 자체 방어를 위한 화력이 없고 오직 기병도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기병에게는 보병보다 포병이 더 중요하다. 기병과 포병이 상호 의존하도록 하는 것이 이러한 결점을 보완하는 방법이다. 그러므로 기병은 공격시, 집결시 또는 진지 배치시를 불문하고 반드시 포병과 연합해야 한다.



53. 포병 탄약 보급(Complement of Ammunition)


  포병의 대부분은 이동중이거나 진지 내에 있거나를 막론하고 보병 또는 기병사단들과 함께 위치해 있어야 하며, 나머지 포병은 예비로 있어야 한다. 모든 포병 화기는 포차에 적재되어 있는 예비량을 제외하고 각 화기당 300발의 포탄이 필요하다. 이것은 2회의 전투를 위해 필요한 양이다.



54. 포병의 위치(Position of Artillery)


  포병은 가장 유리한 지역에 위치해야 하며, 가능한 한 대포의 안전이 위협받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병과 보병진지 앞까지 추진되어야 한다. 야전포대는 포상 위치에서 주변 개활지를 관측할 수 있어야 하며 좌우로 사격을 제한받지 않고 모든 방향으로 자유로운 사거리를 화보해야 한다.



55. 야전에서의 보급(Supplies on the March)


  야전에서 마초와 식량 및 병사들의 필수품을 획득할 수 있는 수단이 있을 경우 지휘관은 결코 부대를 숙영지 안에 자리하게 해서는 안 된다.



56. 훈련시 애국심 고취(Patriotism an effective Aid to Training)


  훌륭한 지휘관, 잘 조직된 체제, 양호한 교육, 그리고 효율적인 제도에 의한 강한 훈련 등은 싸우고자 하는 명분과 관계 없이 훌륭한 군대를 만드는 요소이다. 동시에 애국심과 열정적인 정신력, 그리고 조국에 대한 명예심 등은 젊은 병사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57. 군대의 조직(Organization)


  조직과 군사체제를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국가가 군대를 조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58. 군인의 제1 자격요건(First Qualification of a Soldier)


  군인의 첫번째 자격조건은 극심한 피로와 궁핍한 여건에서도 견딜 수 있는 인내심이다. 용기는 그 다음 요소일 뿐이다. 고난과 궁핍 그리고 격핍이야말로 군인들에게는 최고의 학교인 것이다.



59. 군인의 휴대장비(Contents of a Knapsack)


  소총, 탄약, 배낭, 식량(최소한 4일분) 그리고 참호 구축용 공구는 병사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다섯 가지 물건이다. 배낭은 가능하면 가장 작은 크기로 줄여도 좋지만, 단 병사들은 항상 그것을 휴대하고 있어야 한다.



60. 군인의 소속감 고취(Attaching the Soldier to his Colours)


  병사들이 자신의 부대에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노병에게 깊은 배려와 존경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마찬가지로 군인의 보수는 복무 기간과 비례하여 책정되어야 한다. 노병에게 신병보다 더 나은 대접을 해주지 않는 것이야말로 불공정의 극치이다.



61. 전장에서의 연설)Speeches of the Battlefield)


  병사들이 용감하게 싸워야 하는 전투 순간에 하는 연설은 주목받지 못한다. 노병들은 거의 듣지 않고 신병들은 첫 총성이 울리는 순간 그 내용을 잊어버리고 만다. 담화나 열변이 효과를 거두는 것은 전역기간 동안, 즉 편견을 시정해주거나 잘못된 보고를 정정해주는 경우, 또는 진지 내의 사기를 유지해주고 야영을 위한 물자 보급과 오락을 제공하는 경우이다. 이런 이유로 인쇄된 형태의 일일명령이 효과적이다.



62. 야영(Bivouacking)


  텐트는 건강에 좋지 않다. 병사들에게는 발 끝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잘 수 있는 야영이 가장 좋다. 불은 병사들이 누워 있는 땅바닥을 빠르게 말려주고, 약간의 널빤지나 짚은 병사들을 바람으로부터 보호해줄 수 있다.

  필기하고 지도를 보며 토의도 해야 하는 고급장교들에게는 텐트가 유용하다. 그러므로 장교들에게는 텐트가 지급되어야 하나, 그 안에서 자지 않도록 해야 한다. 텐트는 항상 적 참모들의 관측 대상이다. 그들은 아군의 인원과 점령하고 있는 지형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한편 2-3개의 줄로 늘어서서 야영하는 부대는 구름과 연기 사이로 겨우 식별할 수 있을 뿐이며, 모닥불의 숫자는 셀 수 없게 된다.



63. 포로로부터의 정보획득(Information from Prisoners)


  포로들에게서 얻은 정보는 신중하게 검토한 후 실제 가치를 평가해야 한다. 병사는 자기가 속한 중대급 이상의 문제는 거의 알지 못하며, 장교 역시 자기 연대가 속한 사단의 위치와 기동에 관한 것 외에는 거의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 따라서 적 군단의 위치나 적 진지에 관한 포로의 진술이 아군 전위부대의 보고와 일치하지 않는다면, 지휘관은 절대 포로에게서 얻은 정보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64. 지휘권 통일(Undivided Command)


  통일된 지휘만큼 전쟁에서 중요한 것은 없다. 따라서 단일 적군을 상대로 전쟁을 수행할 경우에는 오직 단일 기지에서만 작전하며 단일 지휘관에 의해서 지휘되고 단일 기지에서만 작전하는 단일 군이 필요하다.



65. 작전회의(Coundils of War)


  일정하게 열리는 긴 토의나 작전회의는 언제나 같은 결과를 초래한다. 즉 전쟁에서 가장 소심한 최악의 수단이나 가장 신중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으로 끝나게 마련이다. 결단력 있는 용기야말로 지휘관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유일한 지혜이다.



66. 지휘관의 판단(Genneral's Judgement)


  전쟁에서 지휘관은 혼자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자기 자신의 뛰어난 재능과 결단력으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67. 필사즉생(Death or Victory)


  요새의 수비대에 소속되어 있지 않고 다른 상황에 놓여 있을 때, 특정한 조건을 전제로 장군이나 장교들에게 항복 여부에 관한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위험을 초래하는 일이다. 비겁한 자, 나약한 자, 심지어는 잘못된 용기를 가진 자들에게 군의 문호를 개방하는 것은 한 국가 내에서 모든 군사적 기풍을 말살하는 결과를 낳는다. 커다란 위험은 특별한 해결책을 필요로 한다. 부대가 완강하게 저항할수록 성공의 기회는 많아진다.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던 얼마나 많은 일들이 필사즉생의 정신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성취되어 왔는가?



68. 불명예스러운 항복(Dishonourable Capitulation)


  만일 장교들이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이든 적과의 밀약에 의해서든, 또는 단지 군의 이익에 반하기 위해서든간에 야전에서 조건부로 항복하는 것이 허용된다면, 어떤 군주나 국가 또는 장군도 안전할 수가 없다. 혼자서만 위험으로부터 도피하여 전우들을 커다란 위험에 몰아넣는 것은 가장 비겁한 행위이다. 그런 행동을 한 사람은 해외추방은 물론 공민권을 박탈하고 극형에 처해 마땅하다. 자신의 목숨만을 구하기 위해 항복한 모든 장군과 장교들, 그리고 병사들은 모두 처단되어야 한다. 항복 명령을 내리는 자나 따르는 자들은 모두 반역자이므로 중형을 받아 마땅하다.



69. 명예로운 항복(2)(Honourable Capitulation(2))


  전쟁포로가 되어서도 명예를 더럽히지 않을 유일한 방법이 있다. 혼자 포로가 되거나, 완전히 고립되거나, 더 이상 무기를 사용할 수 없을 때이다. 이 경우 명예가 아무것도 줄 수 없기 때문에 아무런 조건도 없으므로 우리는 어쩔 수 없는 불가피성 때문에 지는 것이다.



70. 점령지에서의 지휘관의 행동(conduct of General in Conquered Country)


  점령지에서 지휘관의 행위는 난관으로 가득 차 있다. 만일 모질게 대하면 사람들을 자극하게 되어 적대자들의 숫자가 늘어나게 된다. 반대로 관대하게 대하면 전쟁으로 인해 어쩔 수 없는 문제점이나 고통도 참을 수 없도록 만들게 된다. 승리한 지휘관은 만일 소요를 진정시키고 사전에 예방하기를 원한다면 엄격함과 공정함 그리고 온화함을 골고루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



71. 반역자Traitors)


  자기 나라에서 봉직하면서 얻은 지식을 국경이나 도시에서 외국인에게 넘겨줌으로써 이익을 꾀하는 지휘관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 이것은 종교, 도덕 그리고 명예 등의 모든 원칙에서 비난받아 마땅한 범죄행위이다.



72. 복종과 거부(개인적 판단)(Obedience versus Private Judgement)


  지휘관에게는 군주와 관계 장관의 비호를 받아 자신의 실책을 변명할 권리가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모두 작전 현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실제 상황을 잘 모르거나 거의 무지한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계획을 그대로 실행에 옮기는 모든 지휘관은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만 한다. 계획을 수정해야 할 이유들을 보고하고, 잘못된 계획을 그대로 실천에 옮김으로써 군대를 망치는 꼭두각시가 되느니 차라리 사임해버리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 패배할 것을 확신하면서도 상관의 명령이라는 이유만으로 전투에 임하는 지휘관 역시 똑같이 비난받아 마땅하다.

  바로 앞에 언급된 경우에서 지휘관은 복종을 거부해야 한다. 왜냐하면 (허용될 수 있는)무조건적인 복종이란 오직 작전 당시 현장에 있는 상관에 의해 내려진 부대 지휘에 한한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실상을 파악하고 있다면 상관은 자기의 명령을 수행할 사람에게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필요한 설명을 해주어야 한다.

  그러나 만일 지휘관이 군주로부터 적에게 져도 좋으니 나가 싸우라고 하는 단호한 명령을 받았다면 그는 여기에 복종해야 하는가? 아니다. 만일 지휘관이 그러한 명령의 의미나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다면 명령대로 따라야 하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그것을 거부해야 한다.



73. 건전한 판단(Sound Judgement)


  지휘관의 첫번째 자격요건은 냉정한 두뇌, 즉 사건과 사물을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머리이다. 그는 좋은 소식에 우쭐대지 말아야 하며, 나쁜 소식에 의기소침해서도 안된다.

  그날 하루 동안 동시에 또는 연속적으로 받은 다양한 인상들은 마음속에서 있어야 할 제 위치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확하게 분류되어야 한다. 그런 다음에 추리하고 판단하는 작업은 다양한 인상들을 중요성에 따라 비교하고 고찰하는 데 의존해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매사를 판단할 때 고도로 채색된 매개들을 통해, 즉 자기만의 독특한 시각을 통해 사물을 바라볼 정도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특이하게 형성된 경우가 있다. 그들은 모든 사소한 경우에도 일일이 신경을 쓰고 지나치게 관심을 쏟는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이 가진 지식이나 재능, 또는 용기와 기타 장점들이 무엇이든 간에, 이런 특성은 군 지휘나 대규모 군사작전 지도에는 적합하지 않다.



74. 참모장(Chief of the staff)


  지형을 철저회 숙지하고 능숙하게 정찰 활동을 실시할 줄 아는 능력, 신속히 명령 전달 여부를 확인 감독하는 능력, 그리고 가장 복잡한 기동계획을 간단 명료하게 몇 마디 말로 쉽게 입안하는 능력, 이런 것들이 바로 참모장으로 발탁되는 장교의 특징적인 자격요건들이다.



75. 포병 지휘관(Commander of Artillery)


  포병 지휘관은 다른 제 병과의 일반적인 원칙들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는 다른 부대에게 무기와 탄약을 지원할 임무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전방지역에서 포병 지휘관은 다른 지휘관들과 이러한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군의 모든 움직임을 파악하며, 이러한 정보에 의존해서 포병 탄약고의 위치를 선정하고 관리해야 한다.



76. 전초대장의 임무(Duties of Officer in Command of Advanced Posts)


  모든 종류의 계곡통로와 여울목에 대한 철저한 정찰과 믿을 만한 첨병(향도) 배치, 교구 목사와 우체국장에게 자문 구하기, 주민들과의 신속한 우호관계 정립, 첩자 파견, 공문서 및 개인서신 차단과 내용 번역 및 분석, 상급지휘관 전방 방문시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 준비. 훌륭한 전초 부대장은 위와 같은 요건들을 갖추어야 한다.



77. 위대한 장군들의 지휘 원칙(Leading Principles of Famous Generals)


  최고 지휘관은 자신의 경험과 재능에 의해 좌우된다. 공병 또는 포병장교의 전술과 자기발전, 임무 그리고 기타 사항에 관한 지식들은 교범을 통해 학습될 수 있지만, 전략 지식은 오직 자신의 경험과 과거 위대한 장군들의 전역을 연구함으로써만 습득될 수 있는 것이다.

  알렉산더, 한니발 그리고 카이사르와 마찬가지로 구스타부스 아돌프스, 튀렌, 프리드리히 대왕 등은 모두 동일한 원칙 아래 움직였다. 부대의 단결 유지, 취약부분 엄호, 주요 지점에 대한 신속한 장악 등이 바로 그런 것들이다.

  이러한 원칙들이야말로 승리를 이끌어내고, 아군의 위력에 대한 공포심을 자극하여 단번에 충성심을 유지하고 복종심을 확보할 수 있는 제 원칙들이다.



78. 유명 전사 연구(Study of Famous Campaigns)


  알렉산더, 하니발, 카이사르, 구스타부스 아돌프스, 튀렌, 왜젠, 그리고 프리드리히 대왕의 전사를 몇 번이고 음미하며 정독하라. 그리고 그들을 본받으라. 이것만이 위대한 명장이 되는 유일한 길이자, 전쟁술의 비밀을 터득하는 방법이다. 당신 자신의 재능은 이 방법에 의해 더욱 계발되고 연마될 것이며, 나아가 당신은 이처럼 위대한 지휘관들이 제시한 원칙에 위배되는 다른 모든 금언들을 거부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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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5 01:06 2008/07/25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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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둘 글 - 2008/07/23 12:42

파업은 그 자체가 기쁨이다


활짝 웃는 사수대의 허락을 받아 공장에 들어가는 것을 기뻐하라

기계의 무자비한 소음대신 노래와 웃음소리를 듣는 것을 기뻐하라

고개를 빳빳이 들고 사장 앞을 지나는 것을 기뻐하라

기계 주변에는 침묵, 강제, 복종과는 다른 기억이 존재할 것이다

가슴에 어떤 자긍심을 불러일으킬 기억

그 모든 금속위에 인간의 온기를 남겨줄 그런 기억들

 

* 1936년 프랑스 공장점거 파업당시 불렸다는 노래 가사

* Rtv 동영상 내용중 발췌(http://cr07c.rtv.or.kr/tc/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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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3 12:42 2008/07/2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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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둘 글 - 2008/07/20 14:36

제로지(무중력환경)에서 기록할 수 있는 펜을 개발하기 위해서 나사가 얼마나 많은 돈을 썼는지에 대한 얘기 들어봤어?

- 러시아가 어떻게 그 문제를 해결했는지 말야

- 그래, 러시아는 연필을 썼거든

맞아, 그냥 보통 나무 연필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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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0 14:36 2008/07/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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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둘 글 - 2008/07/15 23:11

 “난 이미 오래 전부터 누구의 말도 믿지 못하게 됐소. 하지만 당신이 하는 말 이라면... 난 믿소!”

“많이 외로우 셨겠어요”

“하지만 아직 살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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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15 23:11 2008/07/15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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