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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2009/09

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켜온 자, 진정 누구입니까?

어째서 당신이 민주주의입니까?

 
독재자 박정희가 대선 경쟁자를 죽이려 했고, 연이은 군사구데타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이 납치를 벌인 것도 사실이다. 몇 년간 옥살이를 한 것도, 사형선고를 받은 것도, 남북정상회담을 이뤄낸 것도, 노벨평화상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애도가 사실을 미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 민주주의 투쟁의 역사를 ‘권력장악에 성공한 한 정치인’을 주인공으로 삼아 왜곡하는 것까지 허용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80년대 시퍼런 군사독재 시절에 목숨을 바쳐 민주화 투쟁을 벌여냈던 숫자조차 셀 수 없는 수많은 열사들이, 자본가들의 납치, 집단린치에도 굴하지 않고 ‘평등세상’을 외치며 투쟁해왔던 노동자들이 바로 한국 사회 민주주의를 지켜왔던 주인공들이다. 
 
노동자민중 투쟁의 열매를 독식한 정치인
 

80년 광주민중항쟁, 87년 6월 항쟁, 노동자대투쟁, 96-97노동자총파업은 한국사회의 정치-경제민주주의가 누구 때문에 만들어졌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노동자민중들의 피와 땀이 서린 이 투쟁의 성과는 언제나 부르주아 정치인들이 독차지했고 노동자민중의 삶은 별로 변하지 않았다. 

 

또한 그가 정권을 잡았을 때는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던 노동자민중의 삶을 자본가들에게 저당 잡혀놓고 그 대가로 정치권력을 유지해왔다. 역대 정권들 못지않은 노동자탄압, 국가보안법을 비롯한 비민주악법의 존속, 850만 비정규직을 탄생케 한 정리해고-파견법 제정을 통해 경제위기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법제도를 만들어낸 장본인이 바로 김대중이다. 노동자민중 투쟁으로 만들어진 민주주의 열매를 독식한 정치인. 그가 바로 김대중이다. 

 

민주주의, 노동자민중의 투쟁의 역사 

 

‘해고는 살인이다’ 그 외침 속에서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자본가들의 살육전쟁을 폭로한 자들이 있었다. 이명박정권이 말하는 ‘선진적인 노사문화’란 바로 노동자들에게 ‘죽을래, 항복할래’ 둘 중의 하나라는 것도 가르쳐줬다. 국가폭력이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가를 보게 해준 것도, 그리하여 국가폭력과 자본가들의 살육전쟁에 맞서 모든 것을 걸고 투쟁하면서 우리가 지켜야 할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보여준 것도 바로 쌍용차 노동자들이다. 

이 투쟁 속에서 6명이 생을 마감했다. 지금도 심리적 공황과 당시 공포에 떨고 있는 수백 명의 노동자들이 있다. 감옥에 갇힌 사람들도 65명에 달한다. 매일 반복되는 경찰의 협박수사에 못 이겨 자살을 시도하는 일도 벌어졌다. 모진 탄압에도 죽음을 각오하고 ‘동료를 죽이는 것이 아닌 노동자가 함께 사는 길’을 원했던 그들이 투쟁이, 열매만을 독식해왔던 민주인사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민주주의 투쟁이다. 진정 ‘당신이 민주주의입니다’라는 말은 바로 노동자민중에게, 특히 2009년 77일간의 투쟁을 벌여냈던 쌍용차 노동자들에게, 지금도 살인진압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용산 철거민들에게 해야 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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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가 중도면, 나머지는 다 좌파냐

이명박 대통령은 8.15 경축사를 통해 분열과 갈등을 뛰어넘는 ‘화해와 통합’의 길로 ‘중도실용의 길’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중도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존중하면서 이를 더욱 발전시키려는 관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형준 대통령실 홍보기획관은 “우리나라는 ‘Hungry(가난)’에서는 벗어났지만 ‘Angry(편 가르기 등 사회갈등)’가 넘쳐나는 상황”이라며 국민통합을 위한 중도실용임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중도의 실내용을 보면 거세지고 있는 반MB 정치적 난국을 돌파하겠다는 포장용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에 내놓은 서민들에 대한 세제지원 역시 부자감세에 비하면 비교가 안될 정도로 작은 규모다. 하지만 정작 필요한 교육(-3조 5천억), 노동(-2,162억), 취약계층복지(-4,300억) 등의 내년 예산은 대폭 삭감하여 제출되고 있다. 부자감세로 줄어든 세수와 4대강 살리기 예산 편중(8조 6천억)의 결과다.

 

또한 MB정부가 갈등의 대표적 사례로 거론했던 쌍용차파업은 결국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무력으로 진압되었으며, 정부가 저지른 용산학살은 정부의 방치아래 7개월째 협상조차 열리고 있지 않다. 반면 미디어법 강행처리로 정점에 이르렀던 MB정부의 언론장악과 재벌방송소유 시나리오는 더욱 속도를 내며 진행 중이다.

 

결국 이명박 정부의 중도는 1% 부자들과 한나라당과 보수우익세력 안에서만 유효할 뿐, 대다수 노동자민중진영의 입장에서는 좋을 것도 다를 것도 없다. 당황스럽게도 MB가 스스로를 중도라고 표현함으로써 이제 대다수 노동자민중은 원하지도 않게(?) 좌파가 되어야 할 상황이다.

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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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증으로 MB를 넘어설 수 없다

-현 시기 야4당 반MB연대를 돌아보며

 

익숙해진 애도정국

 

잇따른 두 전직 대통령의 죽음은 많은 사람들에게 애도를 넘어 지난 10년 정권의 역사와 현재를 돌아보게 만든다. 지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에 대한 학습효과 때문인지, 이번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세력들의 태도는 빠르고 적극적이었다. ‘상주’를 자처한 민주당은 물론 한나라당까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치켜세우며 지역사무실까지 플래카드를 걸고 추모했다. 청와대와 정부도 최고의 대우인 국장으로 장례를 치렀다. 

 

민주노동당도 애도성명에서 “민주를 밝히고 독재에 항거했던 양심, 서민의 진실한 벗으로 평생을 살으셨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가르침이 절실한 때”라고 예를 다하며 중앙당사와 홈페이지에 분향소까지 설치해 고인을 추모했다. 진보신당과 사회당도 애도성명을 내 고인의 죽음을 추모했다.

 

반MB연대는 지속되지만

 

MB정부와 한나라당은 아전인수 식으로 고인의 유지를 받들자며 ‘화합과 통합’을 얘기하고 있지만, 야4당을 중심으로 하는 ‘반MB연대’는 지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지극히 제도정치 안에서의 정치적 계산에 근거한 ‘반MB연대’는 MB정부의 속도 줄이기 이상 나아가고 있지 못하고 있다. 또한 그 전망조차도 아무런 반성조차 없이 뼈아픈 과거 신자유주의 개혁세력의 10년의 통치를 몰염치하게 정당화하며 그리는 꼴이 되고 있다.

 

특히 민주노동당, 진보신당마저 어설픈 ‘의회정치 따라잡기’로 빠져들면서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는 프레임 안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실제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도 민주당은 회복세를 보인 반면, 두 진보정당의 지지율은 변동이 거의 없다. 더불어 진보정당들의 이 같은 행보는 그동안 노동자민중진영의 스스로의 조직과 투쟁을 통한 연대와 단결을 방치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민주노동당은 긴급하게 홈페이지 대문까지 바꾸며, 김대중 전대통령을 애도했다.

 

무엇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두 전직 대통령의 죽음을 안타까워 한 것은 무엇보다 MB정부에 대한 강한 불만의 표시다. 하지만 그 불만의 방향은 정확하게 어디로 향할지 그려지고 있지 않다. 따라서 그 방향을 어떻게 조직하느냐가 현재로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지점이다.

 

노동자민중 스스로의 투쟁과 권력 창출의 과정 없는 MB퇴진 투쟁은 결코 보수정치의 프레임을 벗어날 수 없다. 이제라도 모든 진보진영은 어설픈 ‘민주 대 반민주’가 아닌, ‘자본주의 대 반자본주의’로 전선을 구축해야 한다. 이는 무엇보다 진보진영이 노무현·김대중 끌어안기까지 하며 제도 정치 안에서 살아남기 위한 조급증을 버리는 것에서부터 출발할 수 있다. 

 

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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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의 민들레연대가 안타까운 이유

8월 12일 진보신당 토론회. 원내 1석에 불과한 진보신당은 ‘정계개편론’까지 꺼내들었다.

 

지난 12일 진보신당 대토론회에서 노회찬 대표는 현재의 ‘반MB연대’를 넘어 ‘반MB대안연대’(민들레연대)를 제안했다. 또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우리식의 ‘(브라질) 룰라정권’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표는 이를 위한 당면과제로 기간제, 파견법 폐지와 사용사유제한 도입, 부자기여세 등 도입, 4대강 살리기 사업 저지, 독일식 비례대표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 그리고 “이러한 ‘민들레 연대’의 방향이라면, 야4당 공조는 앞으로도 지속·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민들레 연대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여러 가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는 MB의 지지율 하락에도 진보정당이 지지부진한 원인을 대안의 부재로 찾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쌍용차나 용산 등 최근의 사례들을 보더라도 대안의 부재보다, 노동자민중 진영의 조직력과 투쟁력 상실이 더 큰 문제다. 두 번째 민들레연대는 야4당 공조를 여전히 중요하게 놓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반MB연대’의 문제를 그대로 안고 있다. 

 

사실 반MB연대는 제도정치 안에서 자리를 잡고 싶어 하는 진보신당에게 계륵 같은 문제였을 것이다. 그런데 그것의 문제를 우려하면서 내놓은 민들레연대가 다소 급진적인 내용을 가미한 반MB연대 재탕이라는 점에서 실망스럽다. 날이 갈수록 의회정치에 매몰되어, 거추장스러운 복장을 껴입는 진보신당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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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민중의 반MB투쟁 어떻게 할 것인가?

현재 이명박 정권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의지하고 있는 마지막 보루는 ‘경찰과 검찰’이다. 이명박 정권은 오직 국가 폭력(기구)에 의지해서만 정권을 지탱하고 있다. 알다시피 촛불시위 탄압, 용산학살 자행, 미디어법 강행, 쌍용차 무력진압 등을 거치면서 반MB정서와 투쟁은 날로 확대/강화되어 왔다. 지금 이명박 정권은 제도 정치권으로부터도 ‘독재 정권’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명박 정권을 보면서 단순히 ‘공안탄압’을 하는 정도가 아니라 ‘파쇼/파시즘’적 행태로까지 나아가고 있다는 비판과 우려를 하고 있는 정도다.

 

노동자 민중의 입장에서도, 아니 노동자 민중이야말로 반MB투쟁은 가장 절실한 문제이며, 가장 사활을 걸어야 하는 문제이다. 이명박 정권의 반노동자적 성격과 행태를 변화시키지 않고는 생존권을 비롯한 모든 정치적 권리를 박탈당해야 하는 처지를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노동자 민중이 말하는 반MB투쟁(전선)은 민주당이나 진보정치세력이 말하는 그것과는 전혀 다른 성격을 띨 수밖에 없다. 따라서 그들과는 다른 목적과 방향 그리고 수단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가장 먼저 노동자 민중의 반MB투쟁은 노동자 민중의 이해와 요구를 관철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그것은 한마디로 생존권 사수/쟁취 투쟁이 될 수밖에 없다. 이명박 정권의 신자유주의 정책과 특히 공황 시기라는 것을 염두에 둘 때야말로 전력을 다해야 할 투쟁이다. 생존권 사수/쟁취 투쟁은 그 자체로 절박한 문제이기도 하지만 가장 광범위하게 노동자 민중을 단결시킬 수 있는 고리이기도 하다. 하지만 생존권 사수/쟁취 투쟁을 광범위하고 강력하게 이뤄내기 위해서는 생존권 사수/쟁취 투쟁 그 자체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거기에는 보다 공세적이고 적극적인 노동자 민중의 정치적 요구가 결합되어야 한다. 그것은 지금 시기에 크게 세 가지 수준에서 제기되고 있다.

 

첫째 노동자 민중의 반MB투쟁은 노동자 민중 자신의 권력 쟁취를 위한 목적과 방향 아래에서 이뤄져야 한다. 무슨 민주대연합이나 진보진영의 단결 정도에 머무르거나 거기에 동원될 것이 아니라 스스로 권력의 주체가 되고자 하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  

 

둘째 노동자 민중의 반MB투쟁은 반자본(주의) 요구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민주 대 반민주는 물론 심지어 신자유주의 대 반신자유주의로도 지금과 같은 공황 시기에 자본과 국가의 공세를 막아내기 어려우며 생존권조차 방어해 낼 수 없다.  

 

셋째 노동자 민중의 반MB투쟁은 한국사회의 근본변혁/사회주의 사회 건설을 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노동자 민중이 권력의 주체가 되고, 반자본(주의)투쟁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기 위해서는 결국 기존 질서와 체제와 부딪칠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노동자 민중은 아래로부터의 대중투쟁을 조직/강화해 나가는 것에 기반 한 독자적인 반MB투쟁(전선)을 펼쳐나가야 한다. 

고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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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머머

최진실 유골 도난 

부처는 인생을 고통의 바다라 했다. 남 다른 인생을 살았던 최진실은 그것이 구원이든 아니든 죽음으로 고통에서 해방되었을 것이라 한동안은 위안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운명은 사후에도 그녀의 것만이 아니었다. 경우가 다르지만, 이런 사건은 동서고금의 정치사에 매우 흔한 일이었다. 
 

용산 재판 개판 

재개된 용산 사건 재판에서 여전히 검찰 수사 기록 3천여 쪽이 비공개 된 것을 문제 삼은 변호사들이 법정에서 쫓겨났다. 방청객들 중에, “이게 재판이냐? 개판이야?”며 판사를 조롱했다. 이날 저녁 용산 미사에서 한 신부는, “재판에서 법조 삼륜(판사, 검사, 변호사) 중에 한 점이 빠지니까 개판이 되었다”고 해서 미사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나로호와 개념의 우주 진출 

세계 10번째 자력 우주 발사체 운운하던 나로호가 드디어 우주 진출에 대충 성공했다. 과정에서 사소한 문제도 있었고, 괘도가 좀 벗어났지만 나로호는 분명히 우주에 있다. 개념은 안드로메다까지 갔다. 그런데 자력은 자석의 힘이겠지? 복잡한 기계니까 수많은 부품 중에 분명히 자석이 있을 거 같애. 글구 나는 왜 UFO가 보고 싶을까? 
 

정보화한 바바리맨 

엽기변태 바바리맨들의 주 활동무대는 여학교 앞이었다. 최근 3G 화상통화기능을 이용해 바바리맨 활동(?)한 대학생이 검거됐다. 영화 공각기동대의 마지막 대사, “네트는 광대해”가 전하던 공포가 현실이 되었다. 
 

반상회의 목적 

1917년 일제가 조선인을 통제하기 위해 만든 반상회. 우여곡절을 겪어 지금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지역의 의사소통을 원활히 해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는 모임이라고 치자. 경찰이 치안 홍보를 위해 반상회에 참여해 경찰청에서 발간하는 홍보자료를 배포하겠다고 한다. 한동안 원래의 목적을 상실한 반상회를 경찰이 바로 잡겠다는 의지로 해석되는데, 정말이지 순수 그 자체에 존경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경찰의 새로운 트럭, 버스, 수갑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진압과정에서 신장비들로 악명을 떨친 경찰은, 트랜스포머 수준의 방벽 트럭, 최루액을 발사하는 경찰 버스, 전의경의 기동성과 편의성을 높일 저상 버스 등을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수갑도 현재 사용하는 것보다 더 무겁고 강력한 수갑을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이런 기초 분야에 투자를 잘 하다보면 언젠가 자력 우주 발사체를 원하는 궤도에 쏘아 올릴 거라 믿어 보자. 
 

광우병쇠고기→김민선→전여옥→정진영→변희재→진중권 

광우병 쇠고기를 김민선이 씹었고, 김민선을 전여옥이 씹었고, 전여옥을 정진영이 씹었고, 정진영을 변희재가 씹었고, 변희재를 진중권이 씹었다. 나는 유기축산 한우를 진짜로 씹어보고 싶다. 아, 중앙대 학생들 몇은 학교를 씹더라. 아,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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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탈출 했다는데, 노동자들의 삶은 왜 더 악화되고 있을까?

8월 21일 미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버냉키는 “세계 경제가 신속한 회복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고 이 전망은 미국은 물론 유럽, 아시아 증시를 뒤흔들었다. 한국 증시 역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급격한 금융패닉의 여파로 인한 심리적 충격에서 벗어났다’고 진단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기에 혈안이 돼있다. 

 

실제로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세계증시는 오락가락을 하면서도 계속 급상승을 하고 있다. 특히 경제공황의 진원지인 미국의 주가는 6천대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9천선을 돌파했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데 노동자서민들은 여전히 어렵기만 하다. ‘경기 회복’을 이야기하니 심리적인 안정은 될지 모르지만 피부로 느껴지는 것은 없고 하반기 구조조정 폭풍이 몰아칠 것이라는 예측이 이미 현장에서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실정이다. 정말 경기는 회복된 걸까?

  

호전되는 금융지표의 실체 

 

미국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평상시 4배에 달하는 달러를 마구 찍어댔다. 7,890억 달러에 달하는 경기부양책과 부실기업에 대한 자금 투입을 통해서 공황으로 인한 경제 붕괴를 막아낸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주택모기지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여기에 6조 7천억에 달하는 상업용 모기지 부실은 또 하나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결국 악성 부실채권들을 이리 저리 돌리면서 터지는 것만 막는 모양새다. 증시는 상승했지만 설비가동률은 60%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650만개 일자리가 없어졌고 7월에만 25만개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금융지표 호전이 실물 경제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1/4분기에만 83조원에 달하는 재정을 지출했다. 여기에 기업 회생명목으로 지급 보증을 포함해 132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했다. 하지만 막대하게 투입된 자금들은 산업을 일으키는 곳으로 가지 않았다. 오히려 설비투자는 지난해부터 계속 마이너스다. 그 돈은 부동산으로, 증시로 몰려들었다. 27주째 이어지고 있는 전세가격과 재건축 아파트값 폭등은 엄청나게 풀어댄 정부의 돈들이 어디로 모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거품으로 망한 경제를 거품으로 다시 세우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발 경제공황이 금융위기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다시 일어나고 있는 거품들은 위기를 해결하려다 더 큰 위기를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다. 

  

악화되는 민생지표

 

그렇다면 민생지표는 나아진 걸까. 6월 반짝했던 취업률 증가는 7월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금융지표상의 경기회복이 실물경제로 전혀 이어지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줬다. 실업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고용율 측면에서 볼 때는 더 심각하다. 63%에 불과한 고용율은 정부가 숨기고 싶어 하는 통계다. 더 큰 문제는 정부가 일자리 창출이라며 만들어 낸 희망근로, 청년인턴제 등 25만 개의 일자리는 11월이면 끝나는 임시직일 뿐이라는 점이다. 정부가 만들어낸 임시직 일자리가 없어질 때 실업대란마저 예상된다. 더욱이 최근 발표된 700조에 달하는 가계부채는 그 심각성을 더해준다. 최근 정부가 부동산 및 증시 과열로 만지작거리고 있는 금리인상은 곧바로 가계의 이자폭탄이 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노동자민중을 더욱 절망의 늪으로 빠뜨리는 자본가들의 경제회생책

 

지난 17일 중국 증시가 9개월 만에 최대 급락을 보이자 세계증시가 동반급락하면서 전문가들은 ‘공포가 다시 찾아왔다’며 비관스런 전망을 내놨다. 그러더니 버냉키의 말 한마디로 다시 증시가 급등하고 경제는 벌써 회복된 것처럼 호들갑을 떤다. 이토록 자본가들이 쏟아내는 비관과 낙관사이의 오락가락 전망은 세계 자본주의 경제가 얼마나 불안한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오락가락 전망 속에 ‘비관론’을 제기하는 전문가들은 “돈을 풀어서 지금까지 왔는데 지금은 더 풀 수도 걷어들일 수도 없다. 잠깐의 회복이 더 큰 침체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결국 ‘점쟁이 맘대로’처럼 경제를 회복으로 봤다가 공포로 몰아넣었다가 하는 저들의 분석에 노동자민중의 미래를 맡겨두고 경제 회생만을 기다린다면 더욱 깊은 늪에 빠지기만 할게다. 중요한 것은 저들의 경제지표 개선은 바로 대량해고를 비롯한 임금삭감, 복지의 대대적 파괴와 축소와 미래마저도 빼앗는 금융투기라는 점이다. 그리고 위기 극복을 위한 각종 조치들은 다시 부메랑이 되어 또 다시 더 큰 위기를 만들고 있다. 결국 힘겹더라도 노동자민중의 삶을 스스로 지키기 위한 대대적인 자본과의 투쟁이 불가피하다. 

선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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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경제

90,153,300,000,000원 

국회예산정책처는 이명박정권 등장 이후 추진된 세제개편으로 2012년까지 90조1조533억 원의 세수감소 발표. 어마어마한 세금이 줄어든 것은 법인세, 소득세, 종부세 개편에 다른 감세효과. 그런데 아이러니 한 것은 청와대에서는 ‘5년 동안 감세규모는 33조8천826억 원’으로 주장해 청와대의 감세규모 축소보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여하튼 이 돈이면 쌍용차 90번은 살릴 수 있는 규모이니 결국 노동자 죽여서 부자들 살리는 셈.
 

-76,000명

7월 고용동향 발표. 통계청 발표에 다르면 전년도 대비 취업자 수는 7만 6천명이 감소. 동시에 실업규모는 15만 9천명 증가. 특히 청년실업률은 8.5%에 달해 전체 실업률에 2배를 훌쩍 넘는 수치. 정부는 6월 고용동향을 발표하면서 취업자 수가 4천명 증가했다며 경제위기 졸업을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주장했는데 불과 1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셈. ‘도대체 어디서 경제가 살아나고 있는거야’ 
 

1,122,000원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2008년 사교육비가 18조 7천억 원으로 가구당으로는 112만 2천원. 2001년에 8조원이던 전체 사교육비가 7년 만에 2배 이상 급증. 특히 전체 교육비(39조)에서 사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육박. 교육비 때문에 허리가 휜다.  
 

733명 

금호타이어 자본이 지난 8월 17일 정리해고자 733명 명단을 노동청에 신고. 이어 일주만인 24일에 노조에 발송했다. 노사간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사측은 교섭결렬시 9월 16일부터 해고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명박정권은 이번에도 ‘정부는 개입하지 않는다’고 발표. 하지만 ‘노동자 해고를 통한 자본의 위기 극복’ 방침은 바로 정권의 정책기조다. 진두지휘하는 사람이 누군지는 청와대 빼고는 다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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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통합사회주의당: 사회주의로의 이행의 가속화를 준비하다

8월 1일 베네수엘라 통합사회주의당(PSUV)은 전국적으로 1556개 곳에서 지역총회를 개최하여 당의 조직적 토대를 지역 ‘패트롤’(patrullas: 경비대/순찰대)로 재편하는 계획을 논의했다. 이런 움직임은 국내외적으로 반혁명 공세가 강화되는 긴박한 정세 속에서 혁명조직을 강화하기 위한 대응이다.

 

8월 4일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자신의 역할이 “볼리바리안혁명의 가속기를 계속 밟는 것”이라고 밝히면서, “오늘날 베네수엘라에서 우리는 진정한 사회주의적 민주주의를 창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위 2008년 12월 16일. '개헌안을 들고 전선으로'라 적힌 피켓. 아래 2008년 12월 6일 카라카스. 차베스 집권 10주년 기념 행진. 피켓에는 '10년은 너무 짧다. 차베스와 혁명은 삶을 위한 것이다'고 적혔다.


혁명정당의 재조직화

 

2006년 재선에 성공한 차베스는 민중과 혁명, 사회주의에 복무할 새로운 당을 기층으로부터 건설할 것을 호소했고, 이 호소에 응하여 약 600만명이 2007년 4-6월에 PSUV 당원으로 등록했다. 이 당시 약 300명의 지역 ‘대대’(battalion)의 형태로 결합한 수십만명이 2008년초 창당대회 과정에 결합했었다.

 

그러나 창당대회에서 제기된 전국지도부의 평가는 기본조직으로서 대대구성 과정에서 수많은 실무적 난관이 발생했고 그 결과 지역모임이 심각하게 축소되었고 당의 사업과 정치활동이 위축되었다는 지적이었다. 따라서 당지도부는 과거 소환투표와 각종 선거대응을 위해 조직된 선거투쟁단(UBEs)의 경험을 살려, 기층 당조직의 재편계획을 발표했다. 

 

당조직 재편의 핵심은 같은 지역에 살면서 서로 잘 아는 활동가들을 20-30인 규모의 패트롤로 재조직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기본조직 규모의 축소는 당의 조직역량과 응집성을 강화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10월 10일로 예정된 PSUV 2차 당대회까지 10만 내지 20만 패트롤이 조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지도부는 이 패트롤을 지역단위로 편재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당내 좌파들은 사업장 단위에서도 현장 패트롤를 조직할 것이며, 청년당원들은 고등학교와 대학에서도 패트롤을 조직할 것이라고 한다. 올해 새로 가입한 150만명의 신입당원 가운데 60% 이상이 29세 이하의 청년층이지만, 이들의 총회 참여율은 아주 저조하다.

 

당재편 계획을 밝힌 문서는 지역활동과 이데올로기적 강화를 강조하였고, 이는 “사회주의로의 이행을 가속화”하는 데 결정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이행과정은 부르주아 국가의 혁명적-민주주의 국가로의 변혁, 생산수단에 대한 사회주의적 소유관계의 창출, 이데올로기-문화혁명을 통해 노동민중 사이에서 혁명의식의 창출 등을 지향하고 있다.

  

볼리바리안 혁명과 혁명정당

 

베네수엘라의 21세기 사회주의혁명은 아직 진행형이다. 따라서 이 혁명을 쉽게 평가하기는 이르다. 다만 쿠데타와 석유사보타지, 소환투표 등 주요한 계급투쟁을 매개로 급진화된 볼리바리안혁명은 21세기 사회주의혁명으로 방향을 잡았고, 혁명세력을 총결집시킨 혁명정당(PSUV)의 아래로부터의 조직화에 그 미래가 달려있다.

 

우여곡절 끝에 연임제한을 해제한 개헌이 통과되면서, 차베스 정부에 대한 국내외적 반동의 공세가 강화되는 가운데, 차베스 정부보다는 혁명정당의 민중적 결합과 조직적 강화가 21세기 사회주의의 물질적 토대를 구축하는 데 더 결정적 요소가 될 것이다. 새로운 정당의 혁명실험 없이 21세기 사회주의의 건설은 불가능하다.

 

원영수

  

PSUV 패트롤 총회 토론용 정세분석 - 요약번역

 

국제적 상황

 

●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국제적 문제는 지난 몇 년간 우리베 정권의 도발로 인한 콜롬비아와의 외교단절이다. 콜롬비아는 5개 미군기지를 세우기로 결정했고, 차베스정부가 콜롬비아 민중해방군(FATC)과 연계되었다는 근거없는 비난을 계속했다.

 

● 미국의 군사기지는 우리 혁명에 대한 도발이며, 미국과 콜롬비아 정부는 라틴아메리카에서 혁명세력의 전진을 저지하려고 한다.

 

● 콜롬비아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고, 그 결과 양국간의 교역은 감소할 것이고 콜롬비아는 제2의 시장을 상실할 것이다. 그로 인해 콜롬비아 경제위기는 격화될 것이고, 베네수엘라의 반제국주의적 입장은 강화될 것이다.

 

● 또다른 중요한 문제는 온두라스의 쿠데타이다. 쿠데타는 온두라스의 민주주의와 민중운동에 대한 쿠데타이자, 라틴아메리카, 특히 ALBA(우리 아메리카 민중을 위한 볼리바리안 대안/동맹)에 대한 쿠데타이기도 하다. 미국정부의 모호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제국주의가 군사쿠데타에 개입한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 온두라스 쿠데타의 교훈은 혁명과정의 주된 적이 제국주의이며, 모든 혁명 또는 민주화과정은 민중에게 뿌리박은 통합된 혁명정당을 통해 제국주의로부터 혁명을 방어해야 한다는 점이다. 베네수엘라혁명에 대한 제국주의의 공격에 맞설 준비를 해야 하며, 반제국주의적 진보세력의 대륙적-전지구적 단결을 공고화해야 한다.

 

국내 상황

 

● 국제정세와 함께 베네수엘라의 혁명프로젝트 역시 혁명이 전진함에 따라 더욱 더 모순적 상황 속에서 전개될 것이다. 차베스  정부는 위기대응책을 통해 경제불황을 피하는 데 성공했고, 석유가격하락과 세계경제위기를 고려하면 대단한 성공이다. 

 

● 이로 인해 혁명의 정치적 지위는 강화되고 있으며, 혁명의 심화를 위한 공적 통제에 효율성을 높여야 하며, PSUV는 감시자의 역할과 정부에 대한 정치적 지도력을 강화해야 한다.

 

● 사회주의로의 이행을 가속화할 전략은 1) 부르주아 국가의 혁명적 민주주의 국가로의 변혁, 2) 경제발전과 생산수단에 대한 사회주의적 소유관계의 창출, 3) 심오한 이데올로기적-문화적 혁명을 통해 노동대중의 혁명의식 창출 등 3대투쟁노선을 종합해야 한다.

 

● 이런 상황에서 사회적 소유, 교육, 지역평의회, 노동자, 노동자평의회, 선거참여, 문화 등에 대한 입법이 추진되야 하며, 민중의 지지와 혁명의 정치적 헤게모니를 확보해야 한다.

 

● 마지막으로 사적 언론재벌이 정파적으로 악용하는 라디오 주파수와 TV 채널의 불법사용을 제지할 법안을 마련해야 하며, 2010년 의회선거를 앞두고 차베스 대통령의 제거할 ‘온두라스 경로’를 이용할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

 

● 베네수엘라는 온두라스가 아니고, 우리 혁명이 사회주의로 향한 전진을 방어할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

번역: 원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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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그들이 삼복더위에 삼보일배를 진행한 까닭은?


 지난 8월 10일 ‘경기공립유치원임시강사’들은 살인적 더위가 한창인 오후 2시 경기도교육청에서 삼보일배를 시작했다. 삼보일배 요구안은 8월 3일 경기도교육청 강제연행에 대한 사과 및 상시근로를 전제로 한 차별철폐 근로계약서 체결, 특별채용을 위한 정규직화 특별위원회 구성이었다. 살인적 더위에 많은 분들이 실신하고 탈진하는 등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다. 다음은 삼보일배에 참여했던 한 분의 인터뷰이다. 

 

“금방이라도 숨통이 끊어질 것 같다. 임시강사라서 해야 할 일도 참 많다. 그러나 세상에 태어나 3보1배를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있을까? 우리의 결의를 다지기 위한 3보1배의 기회가 있었기에 끈끈한 동지애를 다시 한 번 새길 수 있고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모두 김상곤 앞에 당당하게 나설 것이다. 가슴이 조여 오는 듯 한 통증만큼이나 뜨거운 가슴속의 열기가 복받쳐 오르지만 비정규직 철폐! 20년의 상시근로 인정을 위한 우리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다. 투쟁!” 유치원임시강사노동자 

  

‘경기공립유치원임시강사’는 공립유치원에서 적게는 10년 많게는 20년을 비정규직으로 근무해온 분들이다. 올 상반기 정규교원들과의 차별로 인한 육아휴직과 병가문제가 해임으로 연결되는 문제가 발생했고 분노는 다시 투쟁의 깃발을 올리게 했다.

 

차별철폐 요구로부터 시작해서 실질적 사용자인 경기도교육청과 정규직화 근로계약서 체결 및 특별채용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면서 김상곤 교육감과의 공식적 면담과 교섭을 요구하며 투쟁해왔다. 이 과정에서 경기도교육청에 요구를 갖고 있는 경기도 내 교육주체(장애인야학,경기평등학부모회,경기교사현장모임)들과 함께 경기교육주체연석회의를 구성해 함께 투쟁하고 있다.

 

7월 28일 김상곤 교육감과의 첫 번째 공식적 면담이 어렵게 성사되었으나 유치원임시강사 요구안에 대한 수용은 전무했다. 그래서 8월 3일 경기도교육청에 모여 재차 면담 요구를 하게 되었다. 그러나 돌아온 결과는 수원 중부서로 전원연행이었다. 덕분에(?) 유치원임시강사 선생님들은 진보교육감이라는 김상곤 교육감의 행태에 분노하면서 중부서 안에서 갖은 인권탄압 상황 속에서 24시간동안 유치장에 함께 하면서 끈끈한 동지애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연행 사태이후 시민사회단체들과 인권탄압에 대한 대응도 하고 있다. 연행사태와 삼보일배 이후 임시강사 문제에 대한 지역과 여론의 관심은 오히려 더 커진 것 같다. 임시강사들이 주장하는 교섭에는 모자라지만 교육청 표현의 실무협의도 시작됐다. 

 

물론 앞으로의 과정도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하고 있다. 그러나 ‘침묵하는 자에게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는다’는 말처럼 임시강사는 요구하고 투쟁하는 당당하고 자랑스런 유치원선생님이고 교육노동자들이다.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임시강사들의 투쟁에 연대하고 또 지켜봐주길 바란다.

프리다 | 경기교육주체연석회의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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