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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세다 1.5평 청춘기 / 다카노 히데유키

밤 9시 취침, 아침 6시 기상.

그리고 책 한 권을 다 읽었다.

 

그저께 서점에 들러보니 마침 '하류지향'이라는 책이 있었는데,

노노무라 시절의 다카노가 그랬던 걸까?

하지만 모두가 떠난 놀이터에서 혼자 놀고 있던 그를, 너만은 변하지 않았으면 해, 하고 주변 사람들이 바라봐 주어도, 그 역시 막막증을 앓고 있었다는 거..

막막증이 깊어지다 못해, 배로 치자면 정박해 있는 배가 되고도 몇 해 후..

결국은 그도 노노무라를 떠나버렸다는 거...

이후에도 그가 '참인간'이 되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야시>의 작가도 그렇고, 이 사람도 그렇고...

결국은 그 자신의 독특한 경험으로 글을 쓰고 어떻든 먹고 산다.

 

하지만.... 다시 그 부에노스아이레스 일본여관의 장기투숙객들을 떠올리자면..

거기서 살사와 탱고를 추고 시내로는 잘 나가지도 않고 만화와 드라마를 보며

근처 볼리비아 시장에서 장 봐와 밥해 먹고 사는 사람들...

헐값에 파는 깨진 계란을 꼭 챙기는..

막내가 서른인.... 그들은....

그들도 막막증을 겪을까?

하긴 그들에게도 그건 잠시 뿐일까.

길고 짧고의 문제지, 다카노가 11년 만에 노노무라를 떠났듯이... 인생을 두고 보면...

 

겐조 씨도 수전노도 모피남도 막막증을 겪었을까?

다카노야 그렇다 쳐도, 노노무라의 중년 남성들의 결말은 모두 우울하잖아.

 

+ 아무튼 아빠 온단다. 집청소나 하자. 밥 사주러 온다는 데도 왤케 구찮냐.... ㅡ.ㅡ

 

+ 날씨가 너무 좋아서 푸시시한 머리를 어케 좀 정리해 보려고 미용실 갔다가... 가출한 10대 소녀 머리가 됐다.. 이건 뭐..... 내가 봐도 웃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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