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행동

우리는 타인을 지각할 때 상당한 모순에 빠지게 된다. 즉 나태함과 부지런함을 동시에 드러낸다. 다른 정보를 더 열심히 알아내려고 노력하지는 않고('지적인 게으름','인지적 인색자') 한두가지 정보만 가지고 부지런을 떨면서 서둘러 판단해버리고 만다.

 

타인의 행동 원인을 추측하는 것을 귀속이라고 부르는데, 우리가 그의 행동의 원인을 어디에 귀속시키는지에 따라 그에 대한 해석이 달라지고 그 해석에 따라서 우리의 반응이 달라지기 때문에 귀속의 개념은 중요한 것이다.

 

우리는 우리 앞에서 펼쳐지는 모든 사람의 모든 행동에 대해 귀속작업을 하는 것은 아니다. 평소와 다른 독특한 행동이거나 우리에게 큰 기쁨이나 고통이나 놀라움 등을 주는 의미 있는 행동에 대해서만 귀속작업을 하고 그를 지각한다.

 

자기 행동의 원인은 외부 탓에 귀속시키고 타인행동의 원인은 그 사람 내부 탓에 귀속시키는 편견을 행위자-관찰자 편견이라고 한다.

 

상동효과; 스테레오타입 ; 우리는 경험에 만들어진 수많은 원판을 머리속에 가지고 다니다가 전형중의 한 요소라도 비슷한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에게 즉시 우리의 원판을 찍어놓고 본다는 것이다.

첫째, 일단 타인이 지각범위에 들어오면 수많은 나의 원판 중 하나의 원판에 넣는데 그때의 기준은 나이, 성, 국적, 외모 등 몇가지 물리적 신체적 특성이 원판의 한가지 특성만 일치하면 거기로 분류된다.

둘째, 원판 속에 있는 특성들과 상대방의 외부적 특성들과 연결하여 공통 특성을 찾아낸다.

셋째, 상대방의 얼굴에 원판을 찍으면 복사판이 되고 그사람을 자기의 원판 보듯이 한다.

 

인간에게는 이 세상을 자기 마음대로 통제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에 모든 행동의 원인은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기 쉽다. 다시 말해 자기만 잘하면 모든 일이 잘될 수 있다고 믿으면서 어떤 일의 결과(행동)의 원인을 외부보다는 자신의 내부탓으로 돌리려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타인의 행동을 예측하고 그렇게 되리라고 믿는 경향이 있으며 그 예측을 기초로 그를 대한다. 그렇게 되면 상대방은 우리가 예측한 대로 행동을 한다. 즉 우리의 당초 예언이 실현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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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6 17:03 2009/10/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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