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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영화 잘 보았습니다.

* 이 글은 알엠님의 [죄송합니다] 에 관련된 글입니다.

용산 스페이스9에 시간에 맞춰 가긴 갔는데, 알엠님이 말씀하신 배트맨도 아니고 슈퍼맨도 아닌 요상한 물풍선을 못 찾기도 했고, 용산 CGV는 생전 처음 가보는 곳이라 어리둥절해서 헤매고 있는데 앞을 보니 어느 틈엔가 슈아님이 서계시더군요. 너무 반가웠어요. 슈아님이 "<엄마>보러 왔어요? <계속된다>보러왔어요?"라고 웃으면서 물으시는데, <계속된다>는 다음에 보는 수 밖에 없어서 애매하게 얼버무렸답니다... 에공 아쉬워라...-_-;;

 

나중에 오신 알엠님한테 너무나도 감사히 초대장을 받고 들어가서 <엄마>와 <이주노동자프로젝트-죽거나 혹은 떠나거나>동시상영을 보았습니다. 너무 재미있었어요. 영화 보러 들어가기 전 <엄마>의 주인공인 감독님 어머니를 뵈었는데, 막상 자신이 나오는 영화를 보면 기분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데요. 저라면 아마도 민망해서 못 볼 것 같아요.

 

<엄마>를 보면서 새삼 사람 사이의 관계라는 것이-아이를 키우는 일을 포함해서-끊임없는 애정과 관심을 필요로 한다는 걸 절감했습니다. 그런데 어째 저같은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한테 애정과 관심을 주는 일에 서툰 것 같아요. 어릴 적 부모님한테 애정을 못 받고 자란 것도 아닌데 왜 그런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암튼 공짜표까지 주시면서 좋은 영화 볼 기회를 주신 알엠님, 슈아님 모두 감사드려요. 꾸벅(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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