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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닌의혁명으로가는열차" - EBS세계명작드라마

저녁밥을 먹다가 EBS를 봤는데 우연히 아래와 같은 드라마를 해 줬다. 다음주에도 계속 해준단다. 마지막 부분 밖에는 못 봐서 아쉬웠다. EBS는 심심할 때 시간 때우기 좋은 채널이다. 수능방송만 빼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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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 미국 / TV용
감독 : 데미아노 데미아니
주연 : 벤 킹슬리(레닌), 레슬리 캐론(나디아) 도미니크 산다(이네사) 티모시 웨스트(파르부스), 피터 휘트먼(라데크), 자비에르 엘로리아가(라데크)

봉인열차를 타고 취리히에서 페트로그라드로 가는 레닌의 짧은 여정을 그린 영화로, 1917년 혁명 전야의 분위기를 맛볼 수 있다.

내용

때는 바야흐로 1917년. 1차 대전 중인 독일은 양쪽 전선에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이 연합국 측에 동조해 참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자 독일은 점차 불안해진다. 독일 수뇌부에선 만일 러시아를 전쟁으로부터 몰아낼 수만 있다면 독일은 서부 전선에 집중할 수 있을 거란 예상을 한다.

이런 시점에서 헬판트 박사가 독일 사령부에 작전 계획을 들고 나타난다. 만일 독일이 한 인물로 하여금 러시아에서의 혁명을 성공시키게끔 할 수 있다면 러시아는 약해질 거란 내용이었다. 그 인물이란 다른 아닌 블라디미르 일리치 울리야노프, 일명 레닌으로 알려진 인물이었다. 그를 안전하게 고국 러시아로 돌려보내자는 계획이 드디어 시작된다.

파르부스란 별칭의 헬판트 박사는 망명한 러시아인으로, 레닌의 편에서 함께 싸운 인물이었다. 그러나 사업 수완이 좋은 그는 상당한 부를 축적했고 레닌과 그의 추종자들은 파르부스의 정체성을 의심하고 있다. 독일 수뇌부는 그의 계획에 열렬히 찬성하고 스위스 취리히에 망명생활 중인 레닌에게 접촉하도록 한다.

레닌과 아내인 나디아는 당시 취리히에서 가난하고 힘든 생활을 꾸려가고 있었다. 오랫동안 러시아로 돌아갈 방법만 강구하고 있던 그들 앞에, 감자기 두 명의 스위스 사회주의자들이 독일 사령부의 놀라운 계획을 들고 나타난다. 힘든 협상 과정이 끝나고 드디어 레닌은 독일이 마련한 특별 열차에 타고 스위스를 떠나 독일을 거쳐 스웨덴, 최종적으로 러시아의 페트로그라드로 향하는 여정에 오른다. 혼자 갈 경우, 체포되거나 반역자, 배신자로 몰릴 것을 염려한 레닌은 외국에 망명 중인 모든 러시아인들에게 함께 러시아로 돌아갈 것을 청한다. 그러나 멘셰비키측과 무정부주의자들은 이 제안을 거절한다. 그리고 레닌과 정치적 동지 이상이라고 소문난 매력적이고 지적인 여성 혁명가 이네사 아르만트와 제네바에 망명 중인 유태인 그룹, 그리고 그루지야 출신의 젊은 혁명가 데이비드도 열차에 몸을 싣는다.

이들의 출발을 앞두고 취리히의 기차역엔 멘셰비키와 다양한 사회주의자들이 이들을 비난하기 위해 모여든다. 비난의 함성을 뒤로 하고 기차는 마침내 출발하고 레닌의 옆에는 라데크와 지노비에프 등의 동지들이 함께 한다. 한편 독일에선 이들을 안전하게 호위할 두 명의 장교, 버링과 플라네츠가 기차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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