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관전중

분류없음 2016/04/05 23:39

총선관전중 2

 

 

작년 초쯤인가, 캐나다 총선을 몇 달 앞둔 어느날, ATM에서 돈을 찾았는데 이상한 지폐 한 장이 들어있었다. 엘리자베스 할머니 얼굴이 있긴 있는데 지금은 유통하지 않는 아주 오래된 지폐. 박물관에서 본 것 같은 그런 지폐였다. 사진을 찍어놨어야 했는데... 쩝. 바로 은행 창구에 가져가 이게 뭐냐. 혹시 위조지폐 아니냐. 물었다. 오래 전에 쓰던 지폐이고, 더 이상 유통하지 않지만 가치는 같다고 했다. 음모이론을 적용한다면 --- 어 어 이거 봐라. 선거 앞두고 쟁여놓은 돈을 풀었네. 

 

 

옛날에 전두환 아들이 출판사를 차리면서 출판유통업까지 마수를 확장했다. 언젠가 도시전설처럼 돌았던 이야기 가운데 하나. 전두환 아들이 사장으로 있던 출판유통회사 직원들이 명절 보너스를 현금으로 받았는데 만 원 지폐 구권, 그러니까 그 때 기준으로는 더 이상 시중에 존재하지 않던 구권이 보너스 봉투에 잔뜩 들어있었다는.

 

 

이명박이 대통령을 하던 시절에 오만 원 지폐가 세상에 처음 나왔다. 그 이전엔 만 원짜리로 사과박스에 가득 담으면 2억 원이 들어갔는데 이제 오만 원짜리로 넣으면 10억 원까지 담을 수 있다. 빼빼로 과자 박스에 오만 원짜리를 넣으면 5백 5십만 원까지 들어간단다. 괜히 완구오빠가 비타오백을 사랑한 게 아니었다. 이 포터블한 오만 원 권의 현재 회수율은 28%. 10장 가운데 7장은 어디엔가 숨어있다는 말이다. 어디에 숨어있을까. 알아보면야 알 수 있겠지만 - 그러니까 잘은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이번 총선엔 많이 풀리지 않았을 거라는 거. 많이 숨겨놓은 사람(들)이 풀 수 있을만한 상황이 아직은 아니라는 말? "양적완화" 를 울부짖는 새누리당 사람들이 생각나는 건 우연인가.

 

2016/04/05 23:39 2016/04/05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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