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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27
    2009년 7월 20일부터 24일까지 (2)
    벼루집
  2. 2009/07/13
    아이와 일주일(8)
    벼루집

2009년 7월 20일부터 24일까지

여행 기록을 한바닥 썼는데 뭐에 홀려서 삭제 버튼을 눌러버렸다.

 

힘 빠져서 간략히 정리하면

 

1. 이번 휴가는  A가족과 같이 갔다.

 이틀은 거창 상감월 마을로 이틀은 거제도 몽돌 해수욕장으로

그리고 주말엔 광주를 들렀다.

 

2. 상감월 마을에서 보낸 날들은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데

(가져간 책도 보고 부분 일식도 제대로 보았다.  뒷간에서 똥도 두번이나 누었다.

먹기는 또 엄청 먹어댔다. 아이들이 원추리 꽃봉오리와 보라색 열매로 만든 음료수 색깔도 선명하다.)

바닷가에서 기억은 흐릿하다. 아마 나는 발에 접촉성 피부염이 생겨서

ZL은 마지막 점심에 나온 멍게를 먹고 식중독에 걸려서  거기로 신경이 몰려서?

                

                      계란꽃 꽃잎을 뜯어 쌀을 만들고 있다. 부분 일식이 시작하기 직전.    

 

 

3.  바다에서 엄마, 아빠가 뭘 해야할지 몰라서 바라만 보고 있어서인지

연우가  다른 때만큼 호기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어디서든지 즐거워했다.

우리 여행 패턴을 찾아 보자.

 

4. 집에 오니 방울 토마토가 익어 있었다.

거창이랑 외할아버지 농장에서 열매 따먹는걸 당연하게 여기게 되었는지

연우가 익은걸 다 따 먹어 버렸다.

저녁에 같에 샤워할때

'우와~ 엄마 찌찌 참 예쁘다~' 했다.

B씨 작은 아이랑 사촌동생이 젖먹는걸 보고 생각이 났는지

아님 요새 자기 몸에 관심이 부쩍 많아져서 그 연장선인지

자기랑 닮은 엄마 몸을 긍정적으로 보아서 기분이 좋다.

 

                

          

          집에 돌아와서 여행 그림을 그렸다. 바다와 몽돌과 강하고 산,

          오른쪽에는 바닷말과 조개들이 숨어 있다고 한다.  그런데 뭐가

          제일 재밌었냐고 물어봤을땐 과자 먹었던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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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일주일

 

학회를 갔다와보니 연우가 핼쓱해져 있었다.

목에 염증이 생기고 그것 때문에 열에 보대껴서

바지런히 모은 살들이 다시 쏘옥 빠져 버렸다.

 

어린이 집도 보내다  말다 하고 휴가는 다음 주로 생각하고 있는데도

그냥 집에 많이 보냈다.

내 방이 있는 건물이  방학동안  리노베이션 들어가서 옆에 신축 학생회관으로 이사 한다고

지난 주엔 대한 통운서 나와서  짐 챙기고 이삿집 나르고  풀고 뭐 어차피 

연구실에 나갈 수도 없었다.

 

얼마만에 느긋하게 안아주고 놀아주었는지 모르겠다.

아이가 좋아하는게 눈에 보였다.

설겆이 하고 있으면 뒤에서 다가와서

다리에 뽀뽀도  해주고 어떨때는 내 배에 머리를 대고 폭신 폭신해서 좋다고 했다 --;;

나도 물론 넘치게 좋았고.

 

학회 있는 동안 제 아빠 메일로 연우한테 메일을 몇통 보냈는데

여러번 다시 읽어 달라 했다고 한다.

그리고 메일 속에 내가 묘사한 풍경( 바다, 토끼, 통나무 등등)이

다 들어있는 그림도 그려주었는데

토요일에 놀러간 곳에다 놓고 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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