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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01/02
    고양이꿈(2)
    벼루집
  2. 2009/01/01
    To Go(1)
    벼루집

고양이꿈

 

어제 꿈에 고양이 두마리가 나왔다.

나중에 고양이 키우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해서 나왔나 보다.

흰고양이와 검은 고양이로 둘다 아주 귀여운 새끼 고양이였다.

귀엽긴 했지만

이것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나, 그냥 놔두면 새끼를 막 칠텐데

그걸 어떻게 감당하지, 나눠줄 사람도 없는데, 거세를 해야하나

이런 생각에 마냥 귀여워해줄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흰고양이는 점점 몸통이 길어졌고

고양이 주제에 자기 다리가 가렵다면서 막 짜증을 냈다.

점점 연우필이 났던듯.

그래서 고양이 다리에 무슨 벌레라도 있으면 정말 싫은데

하면서 이 녀석들을 요위에서 (그때까진 내 옆에 깔아진 요위에서 뒹굴)

몰아내고 보니 고양이 털이 Black&White 로 수북이 엉켜있어서 

역시 감당이 안된다는 근심과 짜증이 일었다.

 

그때 연우가 베개 같이 베야 한다면서 내쪽으로 몸을 튕겨와서 깼다.

젖을 떼면 통잠을 자겠거니 했지만 이제 와서 보니 그때도

찌찌랑 연관된거 말고도  진짜 여러가지 다양한 이유로 이 녀석이 잠을 깼다는걸 알게 됐다.

그 이유들은 지금도 그대로 남아있는데

코 조금 막힌거, 조금 더운거, 오줌 마려운거, 다리 가려운거 등등이다.

그리고 엄마가 지척에 안 느껴지는거.

 내가 재울때, 잠이 많이 오면서도 하도 안 자고 책을 계속 읽어라,

곰 얘기를 해라, 고양이 얘기를 해라 성화라

'연우가 지금 자면 엄마도 같이 자고 안 자면 나가서 공부할꺼야,

밤에는 안 놀아줄꺼야'

했는데 혹시 그것 때문에 그런가.

우리는 안방에 어른  요 두개를 붙여서 넓게 넓게 자리를 펴는데

자다 보면 ZL은 한쪽 벽에 붙어 있고 연우는 나한테 붙어서 거의

1/3도 바닥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자다가도 꼭 내 베개 절반을 같이 베야 한다고

고집을 부린다. 어떨때는 ZL과 연우한테 끼여서 칼잠을 자고 아침에 완전 몽롱한채 깨어나기도 한다.  넓은 요에서 대자로 뻗고 자고 싶다, 정말!

어휴,  맘에 드는 침대라든가 뭐 그런 계기가 있으면 얘가 자기 자리에서

푹 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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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Go

새해라고 제목을 쓰려고 했다. 그런데 영문 입력 상태에서는  새해가  togo 인줄 알게 됐다.

 

새해라지만...

눈이 퐁퐁 쏟아지는 블로그 화면이 좋다는 거 말고는 달리 드는 생각이 없네.

특별한 계획도 없고.

이것이 다 모 불로거 표현대로

꿈인지 생시인지

하면서 일년이 지나가서 그런거 같다.

뭐 이름도 들먹이기 싫은데 어제  kbs 보신각 행태를 보니

진즉 불특정 다수가 알아서 비위를 맞춰주는 상황이라 이것이 더 무섭다.

 

한겨레에 국제 기사가 답답~ 하니까 어쩔라고  BBC 랑 가디언까지 들어가봤다.

어쩌다 동영상하나를 보았는데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있는 대학교에 공습하는 상황 2-3분인데

화면은 거의 정지 상태고 포 소리만 규칙적으로 들렸다.

너무 무서웠다. 아주 잠깐동안 내가 그 밤에, 그 동네에 사는 사람이 된 것 같았고 그렇지 않은 현실에 안도하면서도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누구라도 거기 살수 있고 거기서 태어나서 자랄수 있는데...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이 모여하는 따뜻한 동네가 반드시 우주안에 있어야 한다. 안 그러면 말이 안 된다, 말이.  하지만 여기는 말이 안 되는 곳일지도 모른다.

이스라엘 외무부 장관 인터뷰도 잠깐 보았다.

'자기 방어이고 (민간인의 죽음을 정당화할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 이쪽에서 몇명이 죽고, 저쪽에서 몇명이 죽은게 중요한게 아니다, 어쩌구 저쩌구...'  

이런 벼락맞을여인을 보았나!!   했으나 옆에 설명을 보면 이 사람은 내각 관료중 덜 강경파이다.

다 그런건가? 뭔 자리를 차지하고 입장 한개 생기면 (두개도 아니고 한개) 바로 인간이 아니게 되버리나?

 

 

툴툴대고는 있으나 1월 1일이 지나가기 전에 새해 소망을 블로그에 업뎃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한시간밖에 안 남았다.

ZL을 다그친 결과,

1재미있고 생산적인 공부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2 명박이 물러났으면 좋겠다.

그려 그려.

나를 1분간 다그친 결과,

1.  잠잘자는 아기가 찾아왔으면 좋겠다. (제정신이 아닌거야...)

2. 도구도 잘 배우고  pde 관찰력도 늘었으면 좋겠다.

3. 근력 100% 향상되었으면 좋겠다.

4. 여섯줄 위.

 

새해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하세요.

마음은 덜 아프고 웃을일은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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