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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시기 인터넷실명제 맞장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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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달래 핀 빼어난 바위산 - 백두대간 조령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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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시기 인터넷실명제 맞장뜨자!

진달래 핀 빼어난 바위산 - 백두대간 조령산

[백두대간 17회차] 조령산~마폐봉 :: 빼어난 바위산과 소나무, 그리고 진달래 사태 (2006.4.30)

 

A급 난이도의 바위능선(岩稜)이 연속되는 힘든 코스라는 말에 한편으론 긴장하면서도 내심 기대에 들떠 나선 이화령~조령산~조령3관문~마폐봉~하늘재 구간은 우리의 기대를 결코 저버리지 않았다. 어둠 속에서 어렴풋이 나타나던 '신선암봉'은 마치 설산(雪山)인 듯 착각할 만치 거대한 바위들로 이루어진 봉우리였다.
봉우리 하나 하나 넘을 때마다 우리 자유인들의 입에선 감탄의 탄성이 절로 흘러나왔고, 디카 하나씩 든 8기 PD들의 손놀림은 바빠져만 갔다. 다시 한번 꼭 찾아오라고 한꺼번에 다 보여주지 않으려는 듯 짙게 드리워진 구름과 안개로 인해 먼 시야와 첩첩 이어진 수많은 봉우리들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는 안타까움은 있었으나, 보여지는 그 자체만으로도 산사람들을 매혹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속리산 문장대에서부터 희양산을 거쳐 조령산까지 이어진 바위산의 위용과 수려함을 원없이 맛 볼 수 있는 백두대간의 백미를 우리는 그렇게 4월 한달동안 지나왔다.

 

게다가 신선암 너머 문경새재 지나 마폐봉과 주흘산으로 연결되는 이번 조령산 구간 대간길 곳곳에는 멋들어진 소나무들이 바위산과 어울어져 한폭 한폭 동양화로서 열두폭 병풍을 둘러친 듯 이어져 우리로 하여금 마치 신선이 된 양 착각을 불러일으키는게 아닌가.
어디 그 뿐이랴. 먹을 갈아 뿌려놓은 듯 바위산과 소나무가 만들어내는 수묵화 옆에는 항상 화사한 수채화처럼 흐드러진 진달래꽃이 산불마냥 온 산에 번져가고 있었다. 말 그대로 '진달래 사태'였다.




* 사진을 누르면 액자 없는 좀 더 큰 사진을 가져갈 수 있답니다.

태백산맥 ㅇㅇㄱ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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