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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5/02
    진달래 핀 빼어난 바위산 - 백두대간 조령산
    태백산맥
  2. 2006/04/25
    아, 바위산이여! 자유인이여! - 백두대간 희양산
    태백산맥

진달래 핀 빼어난 바위산 - 백두대간 조령산

[백두대간 17회차] 조령산~마폐봉 :: 빼어난 바위산과 소나무, 그리고 진달래 사태 (2006.4.30)

 

A급 난이도의 바위능선(岩稜)이 연속되는 힘든 코스라는 말에 한편으론 긴장하면서도 내심 기대에 들떠 나선 이화령~조령산~조령3관문~마폐봉~하늘재 구간은 우리의 기대를 결코 저버리지 않았다. 어둠 속에서 어렴풋이 나타나던 '신선암봉'은 마치 설산(雪山)인 듯 착각할 만치 거대한 바위들로 이루어진 봉우리였다.
봉우리 하나 하나 넘을 때마다 우리 자유인들의 입에선 감탄의 탄성이 절로 흘러나왔고, 디카 하나씩 든 8기 PD들의 손놀림은 바빠져만 갔다. 다시 한번 꼭 찾아오라고 한꺼번에 다 보여주지 않으려는 듯 짙게 드리워진 구름과 안개로 인해 먼 시야와 첩첩 이어진 수많은 봉우리들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는 안타까움은 있었으나, 보여지는 그 자체만으로도 산사람들을 매혹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속리산 문장대에서부터 희양산을 거쳐 조령산까지 이어진 바위산의 위용과 수려함을 원없이 맛 볼 수 있는 백두대간의 백미를 우리는 그렇게 4월 한달동안 지나왔다.

 

게다가 신선암 너머 문경새재 지나 마폐봉과 주흘산으로 연결되는 이번 조령산 구간 대간길 곳곳에는 멋들어진 소나무들이 바위산과 어울어져 한폭 한폭 동양화로서 열두폭 병풍을 둘러친 듯 이어져 우리로 하여금 마치 신선이 된 양 착각을 불러일으키는게 아닌가.
어디 그 뿐이랴. 먹을 갈아 뿌려놓은 듯 바위산과 소나무가 만들어내는 수묵화 옆에는 항상 화사한 수채화처럼 흐드러진 진달래꽃이 산불마냥 온 산에 번져가고 있었다. 말 그대로 '진달래 사태'였다.




* 사진을 누르면 액자 없는 좀 더 큰 사진을 가져갈 수 있답니다.

태백산맥 ㅇㅇㄱ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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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바위산이여! 자유인이여! - 백두대간 희양산

[백두대간 16회차] 희양산~백화산 :: 아, 바위산이여! 자유인이여! (2006.4.23)

 

처음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바위산이라는 말이 믿기워지지 않았지요.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에 걸쳐져 있는 희양산, 백두대간 산행 16번째 맞이한 희양산의 수직 바위 직벽을 오를 때만해도 '정말 가파르구나' 생각은 들었지만, 워낙에 바위산 오르는걸 좋아하는 내게 신나는 줄타기가 더 재미있을 따름이었지요.

새벽 여명이 시작되면서, 시루봉을 지나 이만봉 가는 길에 모습을 드러낸 희양산은 '참 크구나' 싶기는 했지만, 워낙에 기대를 크게 한 탓일까 여전히 양에 차지는 않았답니다.

 

백화산 된오름에 대비하라는 총대장님의 사전 주의에 긴장하면서 제법 숨이 턱까지 차오를 즈음, 평전치 즈음이던가, 백화산 중턱에서 맞이한 탑을 쌓아놓은 듯한 칼바위의 위용! '그래, 이 그림이었어' 하며 셔터를 누르는 손에 흥이 절로 묻어났지요.

속리산 문장대의 빼어난 골산(骨山)에 이어 연속된 희양산~백화산의 장엄한 바위들이 펼치는 대자연의 파노라마, 그리고 그에 어우러진 백두대간 8기 종주대의 자유인들을 앨범으로 꾸며 봤습니다. ^o^





* 사진을 누르면 액자 없는 좀 더 큰 사진을 가져갈 수 있답니다.

태백산맥 ㅇㅇㄱ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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