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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추운 날씨에 덜덜 떨면서 한참을 걸어서 하늘공원에 올라가니 그 넓은 공원이 억새풀로 뒤덮힌게, 축제 준비를 위해 마련한 형형색색의 조명에 어울어져 장관이었다. 그래서 정신 없이 셔터를 눌러댔지만, 삼각대(카메라 다리)를 가져가지 않아서 야간 촬영이 녹녹치 않았다. 사실 그런 장비가 있어도 실력이 안됐겠지만... ^^;
하늘공원을 돌아서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안에 있는 까르푸 옆 식당가에서 양식과 중식, 한식 등 다양한 메뉴를 섞어서 먹는데, 다들 경쟁이 되어선지 메뉴들은 나오는 족족 바닥나기 일쑤! 그럭저럭 요기를 떼우고 CGV를 향했지만, 그 시간에 맞는 좋은 영화가 없는지라 풀코스의 마지막 프로그램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으로 미룰 수밖에...... 샴실 젊은 친구들 덕에 조만간, 간만에 영화도 볼 수 있을 듯.
우리 샴실의 추석 명절은 일주일이다. 매년 명절때면 몸살을 앓는 교통체증땜에 명절 전후로 충분한 휴식을 갖자는 취지.
그러다 보니 주5일 근무인 우리는 추석 앞주 토/일요일(2일), 그리고 추석이 낀 주 월/화/수/목/금/토/일요일(7일), 이렇게 모두 9일의 연휴를 즐기게 된다.
물론 우리 샴실의 많은 식구들은 주체할 수 없는 긴 휴가로 인해 지겨움이나 무료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특히 한 친구는 휴가때 멍하니 누워만 있었다고 한마디 거들기도 한다. 이렇듯 투덜거리리는 동료들도 물론 입이 찢어지는걸 숨기지는 못한다. (^_____^)
나는 이번 연휴때 디카를 장난감 삼아 놀았다. 거의 매일 사진을 찍으러 다닌거다. 아니 정확하게는 다닐 때마다 사진을 찍었다고 하는게 맞겠지. 일부러 사진찍으러 어딜 다니지는 않았으니까...
대개는 그냥 노니는 이쁜 아이들 모습과 추석 명절을 맞이하는 대식구들의 일상,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몇 장이었다. 이런 것들은 어느 집에나 있는 그런 사진들이리라.
그런데, 밀린 업무가 있어서 연휴 기간중에 샴실에 나와야 하는 날이 있었다. 물론 며칠 쉰 뒤라서 샴실에 나와도 일은 안되고, 며칠만에 열어보는 거라서 쌓여있는 수천 통의 메일(99%는 스팸이지만 ㅠ.ㅠ)을 정리하는 등 이런 저런 주변 정리하고, 글쓰려고 머리 짜매고 있던 중에 문득 창밖을 보니 하늘이 장난이 아니었다.
어디 먼 산에 큰 불이 났다고 해도 속을만치 온통 하늘이 불타고 있었던 것이다. 근래에 보지 못했던 저녁 노을의 장관!!!
이때 문득 '이 멋진 모습을 혼자서 보는건 너무 아깝지 않은가' 하는 생각에 얼른 디카를 챙겨서 그림 될 만한 자리를 급히 찾았다. 주로 담배피는 장소로 사용하는 샴실의 베란다를 통해 보니 교회 십자가도 나오고 그런대로 그림이 될 것 같아서 거기서 얼른 셔터를 몇 번 눌렀다. 이렇게 얻은 것이 아래 작품들이다.
시간대별로 빛의 색깔이 바뀌는게 분위기가 조금씩 달랐는데, 그 중 맘에 드는 두 장의 사진을 올려본다.
(아래쪽 사진은 내 컴퓨터의 바탕화면으로도 쓰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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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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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부럽군요... 갈대숲... 야경... 좋습니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