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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멈춘 줄 알았다. 다시는 누군가에게 내 심장을 빼앗기지 않으리라 소주잔에 걸고 맹세했다.
한 몇 년쯤은 심장이 멈춘 채로 냉정의 왼편 시니컬로 보관할 작정이었다.
안개 속에서 잠시 길이 보이지 않더라도 사는대로 생각하지 않기 위해, 신념대로 살겠다고,
막차 타는 심정으로 부산으로 향했 것만.
심장이 다시 뛴다.
주체할 수 없을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내 노동의 땀으로 뿌리를 내릴려고 살고 있지만,
배신이라도 하듯 달콤한 사탕같은 사랑이 몽글몽글.
그 어느 겨울의 오리털 파카보다 따스했던 작업복이 미워진다.
첫사랑의 기억은 독이 분명했다.
그 시절 일기장은 첫사랑에 대한 아스라한 내용뿐,
10년이 지난 지금도 다시 보지 않을 만큼이다.
근데, 첫사랑의 그 심장이 그대로 뛰기 시작했다.
스무 살과 서른 쯤인 지금
전혀 다른 세계의 꿈을 안고 사는 평행선인 지금
추억과 현실 사이에서 말도 안 되겠지만
지금 다시 뛴다
언제까지 뛸지 똑똑히 지켜보리라
난 니가 지겨워.
또 너야!!
딱 요만큼만 스스로를 사랑해 봤으면.
또 한번 새겨본다
*아무도 사랑하지 못해 아프기보다
열렬히 사랑하다 버림받게 되기를 <김선우의 목포항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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