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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고 싶다 ㅠㅠ

무한도전 다 받아놓고 날렸다.

심장이 벌렁벌렁.

실연을 당하면 이런 기분일까.

아침에 일어나서 몇시간을 명수형과 무도를 본다는 기쁨에 충만해 있었는데.

그렇게 한 순간에...

대분노하며 라면에 밥말아먹고, 윗층 친구가 해준 닭도 먹었다.

그래도 아직도 슴가가 뻐렁쳐.

 

진심으로 내 방으로 가고 싶어졌다.

어제는 신시티를 보면서 같이 방쓰는 친구 컴퓨터로 잠깐 뭐를 보고 있었는데

같이 방 쓰는 친구가 '부르스 윌리스의 나래이션 목소리가 듣기 싫다'며 차라리 다른 걸 보겠다며 채널을 돌려버려... 내가 분명히 나 보고 있다고 한 것 같은데-_-

우리 아부지도, 내 선생님도 나한테 이런 짓은 안했다. 졸래 당황.

오히려 너무 어처구니가 없으면 화도 안 난다는 사실.

 

토니는 여전히 일하기 싫고, 신시아는 피곤하다고 징징대고, 새로 들어온 애는 눈치를 보아하니 일 잘하는 타입은 전혀 아니고.

인생이 도로록 꼬이기만 하는구나. 왜 패스트푸드점에서 이렇게까지 피곤해야 하는 걸까. 체력도 딸려 죽겠는데.

...글고보니 신시아만 징징대는 게 아니다. 요즘 애들 트렌드인가.

왜들 이렇게 징징대지. 말투 자체가 우는 소리라 슬슬 나도 짜증이 나기 시작하는데.

게다가 나도 징징대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조바심까지 들고.

 

기분 좋은데 그 기분 조지는 건 어딜가나 사람이구나.

 

아, 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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