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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f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일하는 것과 삶을 영위하기 위한 일을 구분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갑다. 요즘 대략 머리 터지겠다. 그나마 기분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서 다행이랄까 뭐랄까. 하워드 진의 미국민중사의 오디오북을 mp3로 가지고 있는데, 그 첫번째가 강의다. 한시간짜리 강의를 녹취한 것에서도 충분히 알수있는 한 사람의 지성과 비판적인 유머, 인간성. 내가 연애를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꼭 이런 사람하고 짝사랑을 한다는 거지. 요즘은 고만고만한 명제와 논의와 눈가림에 짜증이 날만큼 나있는 상태. 변기뚜껑 가지고 여성주의 운운하는 것들이 눈에 밟히는 것도 짜증나고. 겨우 영어 한두마디 하려고, 주변의 인간들이 영어로 보이는 인간이 있는 것도 짜증나고. 이상도 없고, 철학도 없는 것들이 정치하겠다고 설치고 깝치는 것도 싫다. 큰 물에서 놀고 싶다는 욕망은 이런 놈들한테서 벗어나고 싶다는 욕구에 가깝지. er에서 닥터그린이 죽었을 때와 웨스트윙에서 리오가 죽었을 때의 느끼는 것이 다르다. 하긴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와, 가족이 자살 했을 때, 커트보네거트, 삶에 대한 의지로 충만하던 친구가 암으로 죽었을 때의 감정이 다른 것과 같은 거겠지. 아버지께서 '그런 일은 내 대에서 끝나야 한다'고 하셨을 때도 맥이 같은 걸 느낀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자살도 유전이 될 수도 있다고 언듯 들은 것 같은데 말이지. 정확히는 '우울한 유전자'가 유전이 되는 거겠지만-_- 이게 사실이면 진짜 우울하다. 끝이 없구랴. 근데 더 갈데도 없다는 거. 미국의 부러운 점의 하나는 그 국민들에게 자기 나라가 (도덕적으로?) 옳은 나라라고, 자신들의 국가는 이념에 의해 세워졌다고 가르치고 그렇게 생각하게 만드는 거다. 비틀어진 애국심과 패배주의, 맹목적인 중화주의가 박혀있는 한국 애들이 너무 많아. 무한도전 다운 받느라고 도서관에 쳐박혀 있다보니 별 소리를 다 하네. 다 집에서 인터넷이 됐으면 (적어도 지금은) 안 했을 소리. 게다가 도서관에서도 무선 인터넷이 끊겨...무한도전 날아가...나 5시간동안 여기서 뭐한겨...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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