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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아직도 마르셀 푸르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다 못 읽었다. 지금 5권까지 읽었는데, 정말 진도 지지리도 안 나간다. 문체에 익숙해져서 한번 읽으면 빨리 읽기는 하는데, 읽다보면 울화가 터진다고나 할까. 그래서 한번 놓으면 다시 책을 안 든다. 이거 찌질이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못 읽겠어 ;ㅁ; 내용도 찌질한데 나오는 인물이 죄다 찌질하니 우짜라고... 귀엽게 찌질한게 아니라 짜증나게 찌질해서, 이걸 계속 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일단 6권까지는 끝낼 생각인데, 이 책을 여기 있는 한국인한테 주고 가기로 했는데, 본데까지만 주고 나머지는 가져갈까 아니면 안 읽었어도 그냥 다 주고 갈까 고민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아주 재미가 없는 건 또 아니다. 사물에 대한 관찰, 상황에 대한 설명 등 번역이 그지 같아서 문체고 뭐고 없지만 그 관찰력이나 설명 자체가 재미있거든. 자폐증이 있는 사람의 끝장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_-';;;; 우짤까...고민되네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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