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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가이드.
아서 덴트가 집을 밀어버리려고 하는 불도져앞에 누워서 버티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에서 친구(포드)와 하는 대화.
포드 : 아서, 지금 바빠?
아서 : 아니, 불도져가 우리집을 밀어버리려고 해서 그 앞에 누워있지만, 바쁘지는 않지.
포드 : 잘됐다. 중요한 이야기가 있어. 저 밑에 선술집에 가자.
아서 : 뭣? 너 이해 못하냐? 불도져가 우리집을 밀어버리려고 한다니까.
포드 : 너가 선술집에 가있을 때 밀어버리면 돼겠네.
아서 : 그들이 내 집을 밀어버리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포드 : 아.
제목의 뉘양스는 포드의 이 '아' 되겠음.
그 뉘양스로.
'아. 직업이란 중요한 거였군요.'
'아. 직업이 생각보다 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네요.'
...라는 뒤늦은 깨달음을 얻었음.
우하하.
민망하구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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