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It changes things

It changes things. the knowledge. doesn't it. -본 슈프리머시. 저는요, 지금도 멍청하지만 고딩때는 더 멍청했습니다요. 그때는 본인이 멍청한지도 모를 정도로 멍청했다는 거지요. (내가 그래서 고삐리들을 싫어하지. 요즘은 초딩도 포함. ㄷㄷ) 지금의 감수성은 그때(10대~20대 초반)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지금의 생각(사고)는 23살쯤을 기점으로 갑작이 튀어오르듯이 나타났다고 볼 수 있다. 뉴질랜드를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이것일 것이다. 뉴질랜드 이후에 인간이 갑자기 변했다. 외견상 좀 밝아지기도 했고, 사고하는 방식도 변했다. 물론 변했다는 걸 안 것도 뉴질랜드에서 한국으로 귀국한 후였다. 나 혼자만의 생각도 아니고, 모두가 그랬다. '너 변했다' 뉴질랜드에서 공부? 전혀 안 했다. 나는 그냥 거기에 잠깐 있었을 뿐이었다. 체험에 대한 강한 믿음은 거기서 나온다. 나는 평등이나 자유나 민주주의에 대해서 배우지 않고, 겪은 것이다. 무엇을 보고 '뭔가 문제가 있다'고 아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은, 지식과 소양은 부족한데 비해 경험의 축이 커서일 것이다. 엇그제 친구를 만났는데, 그 친구의 룸메이트부부도 가끔 같이 만난다. 그 부부중 남자쪽이 한국과 북한에 대해 이래저래 주워들은 것이 있는 모양이다. 한국이 20년 전에 독재하에 있었다는 것도 알고, 북한의 군력(지상군은 큰규모이나 해군-공군은 열악하고, 미사일을 만들 수는 있지만 그 외 첨단무기가 열악하다는 것), 경제상황 등등. 그는 '김정일 좀 이상한 놈 아니냐'라면서 20년쯤 전에 영화산업에 미쳐있는 김정일이 일본의 감독과 제작진을 납치했다는 이야기를 한다. 음, 나는 모르는 일이다. 그래서, '나는 그 일에 대해서 알지는 못하지만, 원래 독재자는 좀 맛이 간 놈들 아니냐'라고 말하고만 말았다. 덧붙이자면 우리나라의 독재자도 상당히 정신이 나가있던 놈이라규? 내 보기엔 윗동네의 김씨부자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하진 않았어. 딱히 김정일을 감싸 줄 생각은 없었지만, 어째 꼬라지는 그렇게 되어버렸다. 어쨌든 정치적으로는 김일성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지금 북한이 그 꼬라지(특히 경제적)가 된데는 미국탓이 크니까. (미쿡 덕분에 더 가난해진 북한. 그 뒷감당은 또 누가 할 것 같냐...난 미쿡정부가 참 싫다=_= 무지한 국민들도 싫다.) 그리고 북한은 자기 기술과 관념이 있는 나라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런 병신(김정일) 때문에 북한이 다른 사람들에게 낮게 비춰지는 게 싫다. 쩝...어느 나라는 안 그렇겠냐만은. 어쨌든 이런저런(6.25라든가 북한의 상황 등의) 이야기를 좀 해주었는데, 역시 영어와 지식의 한계를 (동시에) 느낀다. 내가, 외국인이 한국인이 나에게 '한국'에 대해 물어보는 것에 대답하고 그들과 이야기 할 때, 그들에게 이야기 해줄 수 있는 게(사실이) 하워드 진이나 부르스 커밍스보다 적어. 우울-_- 저도 생각을 교류할 수 있는 (제임스같은)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서 그의 지식을 그냥, 거저로 다 얻었으면 좋겠네연.(팜 시리즈)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