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알제논에게 꽃을.

보면서 결국 울었다. 처음부분에 그 '과학자'들이 찰리에게 위험한데 괜찮겠냐, 왜 이걸 원하냐고 물을 때 찰리가 '똑똑해지고 싶어서', '(왜 그런지 기억은 안나지만) 나는 항상 똑똑해지기를 원했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약간 찡하긴 했었다. 중간부분은 그냥 그랬었다. 오히려 좀 평범하다고 생각했거등. 다시 원래의 찰리로 돌아가는 걸 표현하는 부분까지도 그냥 봤는데 콤마와 어커스트로피(라고 쓰니까 이상하네), 마침표가 빠지는 그 순간부터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쏟아지는 게 아닌가. 나는 죽어버렸을 거다. 견디지 못했을 거야. 슬픔이란 감정은 모르지만, <- 화가 났을 때나 기분이 좋을 때같은 '기분'이 들지가 않는다. 눈물은 나는데, 감정적으로는 사실 아무렇지도 않아. 이런 걸 슬픔이라고 해도 되는 건가. 어쨌든 슴가를 뻐렁치게 만드는 책이었다. 아...뻐렁쳐... 나 한국 가, 말어 ㅠㅠ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