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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몇몇 지인들의 문자 메세지에 대하여,
공평하게
아무에게도 답장을 보내지 아니하였다.
아직까지 내가 지나온 사람들에게 쿨하지는 못한 이유로...
어느 한명에게라도 답장을 보내기 시작하면,
모두에게 다 보내야 할 것 같고,
그러면 나는 그 문자메세지를 통한 누군가와의 연결로부터
또 어디론가 도망치려고 애쓰게 될 것 같아서 그런다.
이제는
그때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만큼의 커다란 감정으로
(처음부터 커져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이제는 그렇게 되었다.)
다른 사람과 즐거운 연애를 하고 있지만,
그래서 더이상 도망치지 않아도 될 것 같지만,
그래도 다른 형태로도 관계를 남겨놓는 것조차 못마땅한 거다.
나에게는 그것조차 불필요해진 거다.
그러나 나는 어느날에는 그 사람을 만나서
그 사람보다 더욱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제야 그 사람 앞에서도 내 감정에 솔직해지고 싶은 것이다.
이제 나는 그 사람과 함께 붙잡고 있던 것을 멈추고, 내려놓고 싶은 거라고...
이것이 내겐 그 사람과 함께 붙잡고 있던 것의 실체를 처음으로 긍정하는 것이라고...
나는 (매우 더디지만) 조금씩 당당해지고 있다고.
그때의 사랑에 대해서도,
그리고 그때보다 더욱 거대한 파도로 밀려오는 지금의 사랑에 대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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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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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사랑이 파도 치는군요-이 글, 읽고 나서 참 좋았는데 다시 와서 참 좋다고 말하고 갑니다. (싱거운 녀석-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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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이런 글을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싱겁게 -_-)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