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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끝에

  • 등록일
    2007/08/08 12:06
  • 수정일
    2007/08/08 12:06
한 줄을 넘어가지 않는 표현들로 채식을 설명하는 상황을 상상했다. 아마 곧 이런 상황이 생길 것 같다. 짧은 표현들에 내가 생각하는 것을 얼마나 잘 담아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아니면, 재질문을 유도할 수 있는 답변이 되어야 좋을 것 같다.


나 : 나 채식해요. 그 : 그렇군요. 왜 채식 하세요? 고기 못 드세요? 나 : 그냥 시체를 먹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요. 그 : 그럼 신념때문에 채식을 하는 거에요? 이런 질문이 등장하면, 참 난감하다. 분명히 YesNo-Question인데, 어느쪽으로도 대답하기 힘들거든. 그가 떠올린 '신념'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그의 의도는 뭔지 알겠지만, 마치 내가 고행의 길로 가는 듯한 느낌이거든. 사실 여태까지 저 질문에 대해서 제대로 답변을 못한 것 같단 말이지. 나 : 그냥 생각을 해봤고, '고민 끝에' 채식을 하는 거죠. 에이 모르겠다. 이렇게밖에는 안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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