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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9

  • 등록일
    2007/08/09 19:12
  • 수정일
    2007/08/09 19:12
인제 다음주 금요일쯤이면, 고등학생들이 개학한다. 그러면, 나는 다시 남들 놀 때 일하는 인간이 되겠지. 조금 더 피곤해 질 것이고, 조금 더 힘들어질 것이지. 이번에는 과외 시간표에 대하여 아무런 계획도, 아무런 목표도 없구나. 심지어 예전 같으면 언젠가 있을지도 모르는 일들에 대해서도 준비할 수 있도록 신경쓰려고 했을텐데, 지금은 애써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구나. 이렇게해서 또다시 3개월이 흐르고 나면, 그래서 두 녀석이 수능을 보고 나면, 나는 과연 어디쯤에 서 있을까? 그저 자신없고, 불안하고, 답답하다. 그래도 남아 있는 날들 중에 하루는 또 간다. 창문에 방충망을 쳐 놓은 것을 보고 있으면 감옥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냥 떼어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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