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이것을 읽고,
그것과 관련하여
이것도 읽다가,
눈물날 뻔했다.
가슴이 찡하다.
계속 보기...
그 날 경기 나도 중계로 봤었단 말이다.
나의 기억속에 남아 있는 것들은...
바로 그 경기 플레이오프 4차전이
나를 다시 야구중계를 보기위해 TV앞으로 가게끔 만들었다는 것.
그 한 경기를 보면서, 야구가 다시 재밌어졌고,
그 날부터 한국시리즈 끝날때까지 LG편이었다가,
김성근감독이 해임되고 나서 다시 좋아하는 팀이 없었다.
그 날 경기의 중심이 되었던 심성보라는 선수에 대해서는
나는 예전에 쌍방울에서 4번치던 우익수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
뭔가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니까 놀랍고, 새롭고 그렇다.
더군다나 기습번트를 대고 출루해서 득점했다는 것.
내가 야구에서 젤 좋아라하는, 대따 큰 경기에서의 기습번트.
심성보는 그걸 하는 선수였던 것이다.
앞으로 10년정도는 야구이야기를 할 때, 이걸 써먹어야겠다.
지금까지는 90년인가, 94년인가 한국시리즈에서
LG의 김영직이 2아웃 3루에서 기습번트를 대서,
타점을 올렸다는 이야기를 많이 써먹었단 말이지.
그리고 심성보 선수에 대해서 글을 쓴 저 분은
글을 참 잘 쓰는 것 같다.
어찌보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 것,
그 날 단 하루의 주인공이 되었던 심성보 선수를 기억하는 모습이
너무너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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