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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7/08/10 02:18
  • 수정일
    2007/08/10 02:18
이것을 읽고, 그것과 관련하여 이것도 읽다가, 눈물날 뻔했다. 가슴이 찡하다.


그 날 경기 나도 중계로 봤었단 말이다. 나의 기억속에 남아 있는 것들은... 바로 그 경기 플레이오프 4차전이 나를 다시 야구중계를 보기위해 TV앞으로 가게끔 만들었다는 것. 그 한 경기를 보면서, 야구가 다시 재밌어졌고, 그 날부터 한국시리즈 끝날때까지 LG편이었다가, 김성근감독이 해임되고 나서 다시 좋아하는 팀이 없었다. 그 날 경기의 중심이 되었던 심성보라는 선수에 대해서는 나는 예전에 쌍방울에서 4번치던 우익수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 뭔가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니까 놀랍고, 새롭고 그렇다. 더군다나 기습번트를 대고 출루해서 득점했다는 것. 내가 야구에서 젤 좋아라하는, 대따 큰 경기에서의 기습번트. 심성보는 그걸 하는 선수였던 것이다. 앞으로 10년정도는 야구이야기를 할 때, 이걸 써먹어야겠다. 지금까지는 90년인가, 94년인가 한국시리즈에서 LG의 김영직이 2아웃 3루에서 기습번트를 대서, 타점을 올렸다는 이야기를 많이 써먹었단 말이지. 그리고 심성보 선수에 대해서 글을 쓴 저 분은 글을 참 잘 쓰는 것 같다. 어찌보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 것, 그 날 단 하루의 주인공이 되었던 심성보 선수를 기억하는 모습이 너무너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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