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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열

  • 등록일
    2007/08/30 12:45
  • 수정일
    2007/08/30 12:45
꼭 10년전과 같습니다. 뭔가가 단절되어 있는 공간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야 하죠. 조금씩 열이 납니다. 그때도 그랬습니다. 그때는 그 열이 내 왼쪽 가슴을 파고 들어, 결국 파열구를 만들어내더니 나를 병원에 누워있게 만들었습니다. 체중이 다시 그때처럼 돌아와버린 지금, 이번에는 오른쪽 가슴이 그때처럼 며칠째 아픕니다. 아직까지는 생활하는데에 큰 지장은 없지만, 뭔가 불안합니다. 이번주는 힘들겠고, 다음주에도 계속 이러면, 병원에 가야겠습니다. 아픈 건지, 아프지 않은 건지, 분간하기 어려운 것. 그러나, 이미 내 안에 있는 무언가. 그것이 미열이겠지요.


그럴 리 없겠죠 또 묻고 있네요 그대 날 떠나면 나도 다 지울텐데 이 자리에 그대 아닌 사람 함께 해도 상관없나요 그대는 모를테지만 미안하단 말은 내게 하지 말아요 그대 그 말 한마디로 편히 날 떠나면 난 어떻게 하나요 그래도 되나요 차갑게도 식은 사랑에 내가 열이 나네요 아파 쓰러져 간대도 걱정은 말아요 나지막이 흐르는 한낱 열병일 뿐이라고 기억해둬요 힘들어서라면 많이 지쳐서라면 아무 것도 모르는 척 곁에 있을 게요 난 어떻게 하나요 그래도 되나요 차갑게도 식은 사랑에 내가 열이 나네요 아파 쓰러져 간대도 걱정은 말아요 나지막이 흐르는 한낱 열병일 뿐이라고 기억해요 기대 울 곳도 없죠 그대를 알아요 그대에게 삶이란 그저 힘든 아픔이란 걸 내게 돌아올 수 있죠 날 잊을 수 없죠 아니라면 내게 사랑은 오직 그대란 것만 알고 가요 ---------------------------------------------------- 2006년 3월 MayBee 1집 [a LetTer frOm Abell1689]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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