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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찬양대원 박유리의 글을 읽고....

박유리씨(이하 경칭생략)는 노무현이 대한민국에서 으뜸 정보력을 가지고 거시적으로 나라를 걱정하는 우국지사라고 한다. 필자는 친한나라당이 아니라 평화민주개혁세력의 일원으로서 그 찬양논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도대체 노무현에게 누가 국가 100년대계를 맡겼다는 허튼 소리인가? 노무현은 현행헌법상으로 단임으로 끝나는 잔여임기 2.5년도 남지 않은 국정지지도가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식물대통령이다. 지지세력이라는 연료가 노무현의 헛발질로 이미 소진되어 수구세력의 대권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앞다퉈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차기대권을 걱정하지 않고 거시적으로 凡동아시아 뭐를 꿈꾼다고 한다. 꿈보다 해몽이 좋다.
 
그렇게 양질의 우월한 정보력을 가지고 평화민주개혁세력의 구미하나 맞추지 못하고 국정지지도가 그리 낮은 것, 국내현안은 수구화로 내 치닫고 민생은 도탄에 빠지고 말았고 차기대권은 한나라당이 넘보고 있는데
 
노무현이 이처럼 실정하여 차기대권을 한나라당으로 넘기게 된다면  - 아니 지금도 넘겨도 무방하다고 얘기하는 노무현인데 - 평화민주개혁세력으로부터 역사의 죄인으로 낙인 찍히게 될 것이다.
 
박유리 말대로 한줌의 뭐 정도 되는 한나라당하나 제대로 갈무리 못해서 질질 짜며 연정을 읍소한단 말인가?  만약 노무현이 실정만 하지 않았던들 한나라당은 그대로 영남지역을 기반으로 위축되다가 지역당으로 전락하는 운명을 고스란히 맞았을 것이다.
 
박유리식으로 그렇게 좁아 터진 땅 덩어리 안에서 남북으로 갈라진 것도 모자라 동서로 갈리고 노무현에 의해서 더 작게 호남북으로 갈려진 것도 노무현의 위대한 통치술의 결과란 말인가? 
 
노무현이 일궈놓은 구체적인 성과가 도대체 무엇이 있는가?  권위주의의 청산?  배꼽을 잡고 쓰러질 정도로 웃기는 소리 말라.
 
최근 대 연정제안에서 일개 평당원 신분으로 자기 호주머니 돈보다도 더 가비얍게 열린우리당의 정체성과 방향을 좌지우지하는 1당보스 제왕적 보스의 극치를 보여준 것을 보면 권위주의 청산이라는 것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개그 컨서트였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나지 않았는가?  노무현은 권위를 버린 것이 아니라 격식을 깬 권위주의의 극치를 지금 시범보이고 있을 뿐이다.
 
박유리가 이르는 "노무현은 기십년의 미래를 내다보는... 것"은 차기 대권 주자의 몫이다. 노무현이 차기에도 대통령으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다. 엉뚱한 꿈 꾸지 말고 박유리 말대로 좁아터진 땅 덩어리에서 껌 씹기보다 더 쉬운 상대인 한나라당에게 읍소하지 말고, 동서로 나뉜것도 모자라 호남북을 가르는 반역사적 반통합적 반민족적 죄나 짓지 말라고 할 일이다.
 
그리고 노무현과 그 맹목적 지지자인 박유리는 마치 참여정부가 그들 스스로 힘으로 성립된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데, 지금 노무현을 등진 평화민주개혁세력의 힘이 없었다만 겨우 10만도 못되는 노빠들의 힘으로 노무현당선을 꿈에도 꿀 수 없는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 
 
노무현의 최근 인사정책을 보면 민주사회에서 손가락질 받는 엽관제의 현대판이다. 참여정부의 (평화민주개혁세력으로부터의) 민주적 정당성을 무시하고 역량과 적재적소를 무시한 자신의 측근들에게 모조리 한 감투씩 씌워주는 그런 엽관제적 인사 또한 구시대의 유물인 정실인사일 뿐이다. 그것 뿐인가?  역사상 누구보다도 더 독선적인 인물을 지금 국민들은 보고 있는 것이다.
 
노무현식 - 막무가내:독선- 식 강짜 사이비 민주주의 역사를 쓰고 있을 뿐이다. 역사는 노무현의 시대를 포퓰리즘의 광기와 맹목적 추종자들이 극성을 부린 시대로 평가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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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엠파스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글에 대한 소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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