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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모로 우상처럼 살겠다고?

"임기를 마치면 노사모가 될 것"... "그때 (퇴임)까지 대통령으로서, 여러분은 깨어있는 시민으로서 최선을다해 나가자"..."노무현을 위한 조직이 아니라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만든, 한국 민주주의와 새로운 역사를 위한 모임"...


 

위의 말들은 노무현의 발언이다.


조금 더 그 의미를 헤아려 본다면 이렇게 될 것이다.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한국 민주주의와 새로운 역사를 위한 노사모가 되어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다'로 바꿀 수 있겠다.


그러나 노무현정권때 저질러진 부안 방폐장강행이라는 반민주사건,  헌법의 절차에 의한 탄핵소추를 선동하며 법치주의를 유린한 점, 한나라당과 대차없다며 연정을 제의하며 열린우리당의 정체성을 드러내며  그들의 정체성을 스스로 부정할  때 노사모는 어떠했는가?


대통령을 만든 것 까지는 나무랄 데 없다 하더라도, 돼지저금통의 기억을 씁쓸한 헤프닝으로 만든 1/10불법대선자금사건에 노사모는 괸대하게 대했다.   탄핵소추절차를 앞뒤로 하여 기승을 부린 선동정치에 노사모가 동원되어 후진정치문화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우상숭배 유사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노사모가 자신들의 정체성이 함몰 돼 갈 때  대개 침묵함으로써 노무현정권출범당시의 자신들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말았다고 본다.


그 외 이라크전에 대한 파병,  FTA협상과정에서의 무기력한 참여정부의 모습들은 그들이 반개혁세력이라고 낙인찍어 매도한 한나라당의 정체성과  다른 점을 유감스럽게도 별반 찾아 볼 수 없다.


그런데 임기말이며 대선정국에 접어들자 갑자기 '노사모여 영원하라'는 찬가를 불러대며 온갖 미사여구를 갖다 붙이며 참여정부의 업적을 미화하는 저의가 뭘까?

그것은 나 노무현은 여러분들의 우상이 되어 지속적으로 정치적영향력을 행사하고 싶다라는 메시지일 것이다.

아직도 이런 노무현의 모습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런 모습은 후진문화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없는 전근대적 우상숭배와 다를 바가 없다.


 

최근에 헌법마저 무시하는 노무현의 발언의 정도가 위험수위를 넘나든다.  '그 놈의 헌법'이라며 반민주적 발언을 할 때, 그리고  선거법을 무시하며 국민에게 도전할 때 헌법을 만든 주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를 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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