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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미셀 우엘벡 <투쟁 영역의 확장>

  • 분류
    slo-mo
  • 등록일
    2006/08/15 20:51
  • 수정일
    2006/08/15 20:51
  • 글쓴이
    사과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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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 내 커멘트와 느낌을 덧붙일 여력이 없어...  그냥  이렇게 요즘의 나와 맞닿아 있어 보이는 구절들을 틈틈히 인용하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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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세상을 사랑하지 않는다.  확실히 사랑하지 않는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나를 구역질 나게 한다.  광고도 신물 난다. 정보 기술 또한 역겹다. 정보 기술자로서의 나의 일은 참고 사항들과 이성적 결정의 기준들을 한도 없이 늘려 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런 의미도 없다. 솔직히 말하자면 오히려 부정적인 일이다. 신경 세포에 쓸데없는 혼란을 가중시키는. 이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은 추가적인 지식 따위가 아니다. '

 

 

'나는 이따금 도로변에 멈춰서 담배를 한 대 피우고, 한바탕 울고 나서 다시 출발한다. 죽고 싶다. 그러나<가야할 길이 있으므로, 그 길을 가야만 한다>'

 

'아무하고도 구체적인 대화를 하고 싶지 않다. 예를 들면, 내가 여행 중인지, 어디서부터 자전거를 타고 왔는지, 그 지역이 마음에 드는지 따위로 말을 걸어오지 않기를..... 그러나 다행히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내 인생에서 선택의 폭이 많이 줄어들었다. 몇 가지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기는 해도, 그것들은 서로 비슷하고 미세한 차이가 있을 뿐이다. '

 

... 미셀 우엘벡 <투쟁 영역의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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