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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힘!’ (EBS 제작팀 지음)

‘이야기의 힘!’ (EBS 제작팀 지음)

201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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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가 다큐프라임으로 방영되었던 내용을 책으로 내었다.

최근 10여 년간 스토리텔링의 열풍은 ‘감성’이라는 말과 함께 방송, 광고, 정치 등 광범위한 영역에 불고 있었다. 제품을 알리는 광고는 소비자의 사연을 엮어서 내는 광고로 바뀌었고, 방송국은 매일 아침 각종 사연과 이야기들로 방송을 눌러 채운다. 더욱이 경제를 살리겠다던 어느 대통령 후보의 국밥집 선거광고는 이제 시쳇말로 ‘흔한 광고’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스토리텔링-이야기하기는 이미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매체이다. 어릴 적, 어머니 무릎을 베고 듣던 시골집 이야기, 서울에 올라와 고생한 이야기처럼 생동감 있고 가슴을 아리게 하던 이야기가 또 있었을까? ‘여성시대’와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오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에 우리는 또 얼마나 웃고, 울었는가?

이처럼 이야기란 경계 너머 허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있는 세상에 대한 것이다. 이야기하기란 세상의 이야기를 정리하고, 해석하여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가져야 할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일인 것이다.

 

EBS 제작팀은 우리에게 이야기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기억을 잡아두고, 이야기가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기 때문이고,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는데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야기는 지식 전달의 훌륭한 매개체이면서 진실의 올바른 전달자이며 공동체의 가치에 대한 계승자인 것이다. 또한 그 이야기는 ‘인생의 균형이 깨진 인간이 그 균형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인 것이다.

 

우리의 삶도 자기 몫의 이야기를 써가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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