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에 반응하자.

2008/11/03 14:03 생활감상문

 

10월 중순 이후의 자극들: 존 버거의 글쓰기 방식, M군의 격려(?), M선배 신간 출간, Y양의 박사과정 지원 그리고 난데없이 날아온 초대메일에 대한 호기심…….

 

성취욕은 없고, 질투심만 많은 성격 타령은 좀 그만. 삶의 영역들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습관도 당분간은 좀 떨궈 놓고. 새로이 무언가를 시작한다는 것이 아니라 다만 자극에 반응한다는 기분으로. 딱 그만큼만. 자극받았다고 생각하면서도 아무 변화도 없다면 더 우울해지지 않을까. 뭘 좀 거창하게 의지를 불태울 기운은 없다. 다만 어느 스타일의 옷을 입을지 기억해 냈다는 정도지만, 자극에 반응해 보자. 무슨 일이 생길지.

 

 

 

니키 드 생팔, <화장실>, 1978, 종이 찰흙에 채색, 160x150x100cm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11/03 14:03 2008/11/03 14:03
Trackback URL : http://blog.jinbo.net/bluejep/trackback/138
  1. noi  2008/11/21 0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링크 타고 사알짝 와봤어요.. 강이님이 책 만드시는 분인 걸 깨닫고 무척 반가웠습니다. 요 포스팅에다 인삿말을 드리는 이유는 니키 드 생팔을 보고 엄청 반가워서요... 실은 저희집 마루에 '나나'가 하나 데롱데롱 걸려있어요.. 물론 실물 걸 형편은 못되고 바람 후후 불어넣어서 통통하게 만들어 마개 딱 닫는 튜브형^^;(하코네 조각공원 기념품 샵에서..ㅎㅎ) 가끔씩 쓱 올려다보면 왠지 마음이 푸근해져요..^^
  2. 강이  2008/11/21 0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궁. 부끄러워라.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니키 드 생팔은... 과천에서 전시할 때 1월 1일인가... 선배 언니랑 같이 보러 갔다가 한참 우울하던 기분에 총을 빵빵 쏘고 왔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