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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난함

어제, 대기를 걸어 둔 시립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왔다.

갑자기 결원이 생겼다고 8월부터 보낼 수 있겠느냐고...ㅜ

 

너무나 보내고 싶던 곳이지만

8월은 너무 급작스럽다.

 

홍아가 잘 적응을 할까.

어린이집에 가려면 이사도 해야 하는데, 잠방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생활 리듬이 완전히 흐트러지고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던 홍아가 많이 힘들지는 않을까.

 

이사갈 집은 쉽게 구할 수 있을까.

전세값이 많이 뛰어서 지금 사는 곳보다 엄청 많은 돈을  더 주어야 할 텐데... 에휴..

 

각 단계마다 필요한 서류나 소소한 일들을 하려면 할 일도 참 많겠구나.

 

한번 가 봐야겠다 싶어 홍아에게 어린이집 구경가자 했더니

막 울면서 자기는 아기라서 어린이집에 갈 수 없단다.

 

그래서 세면대와 정수기 물로 꼬셨더니(홍아는 밖에 나가면 화장실에 가 손을 닦는 것과 정수기 물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가겠다고 한다.

 

다행히 어린이집에 간 홍아는 관심을 보였고

어땠어? 하고 물으니 '괜찮아'하고 대답을 한다.

 

어린이집에서는 8월이 급하면 9월부터 보낼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보내기로 했다.

 

집 주인에게 이사해야겠다고 전화를 했다.

엄마에게 돈 좀 땡겨 달라고 전화를 했다.

 

바로 부동산에서 전화가 와서 지금 집을 보러가겠느냐고 묻는다.

 

어린이집에서는 이런 저런 서류가 필요한데 홍아 건강검진도 받아야 한단다..

아 병원에도 가야 하는구나...

 

할 일이 많으니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말걸기도 일이 최고로 많은 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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