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는 이롭다

2011/02/21 16:25

 

수다의 이로움은 많은이들이 이야기 했지만

오늘 특히 생각한다.

 

한동안 몸이 아파서 누군가와 10여분 이상을 이야기 하지 못했는데

간만에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고 나서 10여분을 정류장에 기대어 콜록거렸지만.

혼자서 아파할 때, 누군가 등을 토닥여주며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내오지 않을 때

참 외롭다고 느낀다.

여튼, 수다를 떨었다.

 

머릿속에서만 한 생각들을

입을 통해 꺼내놓으면 내것이 아닌 것 같은 단어같아 생소함을 느끼고

단어가 가진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표현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그것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을 갖게 되고

그래서 되묻게 되는 것 같다.

 

내가 뱉는 말이

진정 내것인지

다시 한번 살펴본다.

 

그런 기회, 수다밖에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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