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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궁금하다

쭌모님이 소개하는 뻐꾸기

 

 

 

그녀는 누굴까?

 

쌍커풀 없는 부리부리한 눈에 건강해 보이는 혈색.

어깨까지 내려오는 단정한 단발머리.

연두색의 화려한 의상에 과감한 햇빛무늬의 옷을 입고

온몸에서는 일종의 광채가 뿜어져 나오는 그녀...

 

약간은 비틀린 입에서 막 무슨 이야기가 나올것 같아 귀기울여야 할것 같은 그녀는

누리와 붕어의 엄마다.

 

그래도 여전히 그녀가 궁금하다.

그녀는 의사란다.

의사는 병원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그녀는 공장에 있는 의사란다.

글쎄...?

그녀의 공장의사일기를 보고 대~충 짐작해 보면

아마도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점검하는 그런 역할을 하는가 보다.

 

클군.

아...이런 사람이 보육시설에는 안와주나?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각종규정과 점검목록은 생겨나지만

그 곳이 작업 공간인 보육교사들에 대해서는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동안에

후두염에 소화장애 허리디스크 기타등등 직업병 판정도 못받고

삼년안에 나가 떨어지는 보육교사들이 일하기 좋은 작업공간에 대한

조언을 받아보면 좋으련만..............그랬었었다.

 

그녀는 참 열심히 일하는 것 같다.

알수없는 전문용어들이 살짝 살짝 섞인 그녀의 공장의사일기를 열심히 읽게 되는 것은

그녀의 일 이야기를 통해 그녀가 일하면서 만난 사람들을 만나게 되기 때문인것 같다.

그래서 그녀의 글 속엔 늘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것 같다.

 

그녀는 춤추는 뻐꾸기고.

여전히 배우고 가르치는 선생이고.

그녀는 공장의사다.

 

그녀의 둥지에 가면 열심히 사는 한 멋진 여성을 만나게 된다.

그래서 기분이 좋아진다.

 

여전히. 계속.

건강한 에너지를 내뿜는 그녀가  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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