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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비렴_(데이브레이크)님이 소개하는 경심님
#1. 그녀는 참 자유롭다.-_-
"재수가 좋은 건지, 나쁜 건지,
10대가 가기 전에 가출 한번 해보려고 했던 게,
그냥 말없이 내려갔을 뿐인
온화한 나들이가 돼버리고.
얄짤없이 차비만 들고가서, 돈고생 밥고생 좀 해보려 했더니만
배불리 먹고 잘 자고 놀기만 하고.."
라고는 하지만.-_-
차비만 들고 말 없이 휘리릭 떠나는게 어디 쉬운 일인가.-_-
난 저걸 보고, 오호라'' 생각했고,
그 당시 삼수생이었기에;; 나도 어서 수능이 끝나면 여행을 떠나야지, 하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수능이 끝난 후, '얄짤없이 차비만 들고가서'는 아니지만,
나름 자유롭게 혼자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나름의 자유를 만끽했고,
훗, 무작정 돌아다니는거, 꽤 할만하군, 이란 생각을 했다.ㅋ
#2. 그녀는 그림을 잘 그린다.
http://blog.jinbo.net/birdizzy/?pid=343
http://blog.jinbo.net/birdizzy/?pid=354
http://blog.jinbo.net/birdizzy/?pid=348
http://blog.jinbo.net/birdizzy/?pid=387
http://blog.jinbo.net/birdizzy/?pid=393
http://blog.jinbo.net/birdizzy/?pid=400
http://blog.jinbo.net/birdizzy/?pid=428
http://blog.jinbo.net/birdizzy/?pid=429
위의 링크로가면 그림이 블로그에 소개되어 있다.-_- (저 주소 다 옮기느라 힘들었다. 헉헉.)
'아직은' 취미로 하는 그림일테지만,
그림 하나하나에 모두 그린이의 개성이 강하게 묻어나 있고,
모든 그림에 그녀의 이미지가 느껴진다.-_-
블로그는 주로 '글'을 쓰는 공간이지만,
종종 저렇게 멋진 그림을 올려주는 그녀 때문에 블로그가 더 화려해진다.-_-ㅋㅋ
#3.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걸 알고, 또 그를 추구한다.
나름 나도 삼수생이긴 하지만.-_-
그녀는 나보다 훨씬 훨씬 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왔다.ㅋ
" 나는 우수수 성적표에(미술 가는 제외하자) 차밍포인트로 영어 올백을 기록하며 멀쩡히 잘 다니던 고등학교를 자퇴했다.
영화 찍는다고.
그리고 대학 안 간다 검정고시도 치기 싫다 산으로 들로 거리로 바다로 떠돌아 다녔다.
3년간 여정 끝에 대안대학에서 탈진해 돌아온 까까머리 내 앞에 남은 것은 수능밖에 없었다.
눈도 제대로 못 뜨고 하루종일 이비에스를 보다가 병원에 실려갔고
퇴원하자마자 영상원 시험을 쳤는데 1차가 붙어서 이상하다 싶었더니 최종에서 떨어졌다.
돌아오니 이미 수능은 석달도 안 남아 나는 반생처음으로 입시학원에 다녔다.
천재 컴플렉스가 핏줄을 타고 흐르는 나에게 보습학원이라는 것은 자존심에 치명적이었다.
그러나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었다. 나는 우리 동네에 있는 모든 학원에 찾아갔고 수능 까지 두 달을 등록했다. 105만원이나 줬는데 병원 때문에 빠지는 날이 허다했다.
그렇게 수능을 봤고 학원 선생 중 그 누구도 내 성적을 믿지 않았다.
사실 공부로 딸려본 적은 별로 없었는데 좀 기분 나빴다.
연극원 1차에 붙으면서 그래 이거야 신은 날 배반하지 않는구나 기도 열라 했는데 또 최종에서 떨어졌다.
교수진 뒷조사까지 했던 목표대 철학과는 떨어지고
유웨이 중앙교육 지원가능대학 뒤지다가 장난 삼아 넣은 대학에 들어간다.
(편법까지 써가며 미리 철저한 계획을 세웠던 수강신청은 싹 망하고 11학점 듣는다.)
아버지와 전쟁하다가 결국 반수 준비한다.
지금은 아주 만족스럽다. "
는 그녀의 파란만장한 삶을 잘 표현해준다.-_-ㅋㅋ
그녀는 지금까지도 파란만장하게 살아왔고,
또 '아버지와 전쟁하다가 결국 반수 준비한다.'라는 말을 볼 때,
앞으로도 파란만장할 것임이 분명해보인다.-_-
그냥 왠지 뭐랄까.
그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녀를 보면 어떠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뚜렷한 목표도, 강렬한 감정도, 그 어느 것도 없이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이가 많은 요즘,
(거기에 나도 포함된다. 무기력하고 나태하고, 멍한.-_-)
저렇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고, 또 그를 추구하며 활기차게 살아가는 그녀의 모습은,
괜히 바라보는 나한테까지 왠지 모를 힘을 준다.-_-ㅋ
훗.
내가 이렇게 칭찬 이만큼 했으니 뭐 나한테 초상화라도 하나 그려주려나.-_-ㅋㅋ
아하하. 경심, 친하게 지내셈.>_<ㅋㅋ
블로그 to 블로그 02 :
갈막님이 소개하는 데이브레이크님 블로그
그러니까 그 사람을 처음 만난건 아마 블로그 중독이 조금씩 옅어지기 시작할 무렵이었나보다. 데모버젼부터 시작한 몇 몇 사람들 블로그에만 기웃거리며 익숙해 있었는데 뭐랄까 좀 신선한 느낌이었다.물론 데이브레이크님은 싫어하실지도 모르지만 더벅머리 총각이미지와 작년 진보블로그 어느 후기에서 본 '완전 헤매다 온'이란 단어가 이상하게시리 뇌리에 강하게 남아 있는 탓도 있으리라..- 더벅머리라 했다고 나 미워할래나? ^^;;
daybreak n(u). the time of day when light first appears.
'그닥 삼수생 주제에' ,혹은 '훗'등의 추임새에 주목하라.
삼 수생일기를 읽으면서 사실은 동병상련의 마음을 쬐금 느끼기도 했다.오래 전의 일이라서 기억도 가물가물 하지만 모의고사만 끝나면 달려가곤 했던 광안리 바닷가며 부대앞의 '주귀'니 '객주'니 하는 선술집들이 마구 생각났다.-하긴 갈도 그 시절에 블로그가 있었다면 열심히 주저리주저리 일기를 썼을 지도 모를 일이지..^^
새벽마다 고시원 골방에서 잠까지 줄여가며 타닥타닥 써내려간 그의 일기엔 의무감도 엿보였지만 일면 처절함마저 느끼게 했다. 그 처절함을 예술로 승화시킨 단어들이 있었으니 이제는 갈이 제일 좋아하는 단어들이 되어버린 '그닥'과 '훗' !!! 이 두 단어야말로 이 땅의 모든 수험생들에게 위로와 평안이 되었음은-나만 그런가? ㅎ-명약관화한 일이로다.
자칭 '초등생 나열식 일기'에 빠져드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솔직함이 아니었을까! 어찌보면 현근님을 연상케도 하는 그의 글쓰기엔 거스를 수 없는 매력이 있다. 집에 불이 났는데 불구경을 못해서 안타까워하다 엄마에게 미움을 받기로 하는 철없는(?ㅋㅋ) 모습엔 깔깔거리고 웃다가 가끔 엄마와 미술관이나 전시회를 보러 다닌다는 말엔 조금 부럽기도 했다.
이제 삼수생의 꼬리를 떼고 새내기로!!!
인생의 제2막 출발선에 선 그는 요즘 행복한 고민들로 가득하다.사실 좀 부럽다. ^-^
"악기를 연주하고 사진을 찍고 테니스를 치고 의료 봉사를 할지.
책을 읽고 서예를 배우고 재즈를 들으며 워크캠프를 할지.
각종 강좌들을 들으러 다니고 미술관에 다니며 교양을 쌓을지.."
그의 앞날에 무한한 영광이 있길..다시 한번 새내기 된걸 축하해요..^^
* 참고 : 데이브레이크님은 최근 "비렴"으로 개명하셨습니다 ;;;
풀소리님이 산오리 블로그를 소개한 이후에 이를 이어서 블로거투블로거에 어떤 친구를 소개해 볼까 생각했는데, ‘갈막’이 떠올랐다. 왜 이 친구가 생각났을까?
우선 그가 누구인지 알지 못한다. 블로그에서 만나고, 그의 글과 사진에 댓글만 달아 온 산오리로서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 그래서 그에 대한 궁금이 생기기도 하고, 뭔지 모를 신비감 마저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더구나 그는 그의 이름이나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글과 사진을 읽으면서 편견 없는(?) 상상에 빠지도록 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나 할까...
여기저기 블로그들을 돌아 다니면서 그 집 주인이 누구인지 모르는 친구들이 한둘이 아니지만, 갈막을 좋아 하는 이유는 그의 주위에 있는 사람과 사물들에 대해 따뜻한 애정과 사랑을 가지고 있고, 그걸 표현하는 맛깔스러움이 있기 때문이다.
10 년간 함께 했던 지갑을 향한 절절한 애정을 그리기도 했고, 그 지갑 속에 넣고 다녔던 작은 것들을 옮기면서도 그들의 감정까지 챙겨 주었다. 추운 겨울밤 구멍가게 앞의 호빵통은 모든 사람의 희망이었다. 어릴 때에는 그 호빵통을 보고 지나치면서도 그걸 사 먹을 돈이 없어서 먹지 못했는데, 이제 와서는 몇백원 하는 호빵의 유혹에 살 찔 걱정을 해야 하는 아이러니라니... 그래도 그 ‘유혹’을 뿌리치기 못하고 호빵의 배를 갈라서 보여 주는 친절함까지 드러내 보이니 웃음이 나올수 밖에.
‘그 를 추억하며..’라는 블로그 제목에서도 나타 나듯이, 갈막은 ‘그’를 향한 그리움과 사랑을 절절하게 나타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의 포스트 곳곳에 ‘그’가 등장하는데, ‘그’가 실존하는 사람인지, 갈막이 습작에서 그리고 있는 작품의 주인공으로서의 그인지 분간할 수 가 없다. 현실이 소설인 것도 같고, 소설이 현실인 것도 같은 글쓰기를 하고 있다는 게 부럽다.
그 의 습작 가운데 한토막이다. ‘내가 불쌍해서 흘려주는 눈물’ 이라니... 그런 눈물의 의미까지도 알고 있다니, 사랑(?)에 있어서도 상당한 단계에 이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랑을 표현하는 데도, 눈물의 의미를 나타내는 데도 그만의 멋이 배어 있다.
‘그’와의 사랑 뿐만 아니라, 어머니에 대한 감상도 남다르다.
어머니의 품안에서 가쁜 숨소리를 느끼고 그래서 행복한 단잠에 빠질수 있으리라. 하지만 창문의 덜컹거리는 소리마저도 그저 넘겨 버릴 바람이 아니라 어머니의 숨소리 같은 따스함이 묻어나는 소리로 느끼고 표현할 수 있다는 건 그의 감성이 예사롭지 않다는 걸 나타내는 것일게다. 부러울 따름이다.
작은 분류가 ‘일터에서’로 되어 있으니 그가 일하는 곳에서 일어난 일이리라 생각한다. 말한 마디 한 것이 그리 감정 상하게 한 것도 아니었던 것이었는데, 그녀가 이주일 동안 나타나지 않은 것을 자신의 말 한마디 때문이라고 자책하고선 이런 결론을 내린 것이다. 그의 마음이 따뜻하다.
이글을 보면 그도 자신을 어지간히 소심한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오죽했으면 ‘소심탈출프로젝트’까지 생각해 냈을까?
그런데, 그는 자신의 소심함을 단박에 털어내는 재주도 가지고 있다. 그것도 자신과 주위 사람들을 더 사랑하는 것을 무기로 해서...
산오리는 온라인에서만 그를 보고 있지만, 그는 오프에서의 만남도 ‘또 하나의 세상을 만나는 것’으로 의미 부여를 하고 있다. 오프에서 만나도 그만의 따뜻함과 애정을 느낄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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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히히. 사실 하나도 자유롭지 않은데..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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