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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break_의 매력속으로_by 갈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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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막님이 소개하는 데이브레이크님 블로그

그러니까 그 사람을 처음 만난건 아마 블로그 중독이 조금씩 옅어지기 시작할 무렵이었나보다. 데모버젼부터 시작한 몇 몇 사람들 블로그에만 기웃거리며 익숙해 있었는데 뭐랄까 좀 신선한 느낌이었다.물론 데이브레이크님은 싫어하실지도 모르지만 더벅머리 총각이미지와 작년 진보블로그 어느 후기에서 본 '완전 헤매다 온'이란 단어가 이상하게시리 뇌리에 강하게 남아 있는 탓도 있으리라..- 더벅머리라 했다고 나 미워할래나?  ^^;;

daybreak  n(u). the time of day when light first appears.



'그닥 삼수생 주제에' ,혹은 '훗'등의 추임새에 주목하라.

삼 수생일기를 읽으면서 사실은 동병상련의 마음을 쬐금 느끼기도 했다.오래 전의 일이라서 기억도 가물가물 하지만 모의고사만 끝나면 달려가곤 했던 광안리 바닷가며 부대앞의 '주귀'니 '객주'니 하는 선술집들이 마구 생각났다.-하긴 갈도 그 시절에 블로그가 있었다면 열심히 주저리주저리 일기를 썼을 지도 모를 일이지..^^

 

새벽마다 고시원 골방에서 잠까지 줄여가며 타닥타닥 써내려간 그의 일기엔 의무감도 엿보였지만 일면 처절함마저 느끼게 했다. 그 처절함을 예술로 승화시킨 단어들이 있었으니 이제는 갈이 제일 좋아하는 단어들이 되어버린 '그닥'과 '훗' !!! 이 두 단어야말로 이 땅의 모든 수험생들에게 위로와 평안이 되었음은-나만 그런가? ㅎ-명약관화한 일이로다.

 


자칭 '초등생 나열식 일기'에 빠져드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솔직함이 아니었을까! 어찌보면 현근님을 연상케도 하는 그의 글쓰기엔 거스를 수 없는 매력이 있다. 집에 불이 났는데 불구경을 못해서 안타까워하다 엄마에게 미움을 받기로 하는 철없는(?ㅋㅋ) 모습엔 깔깔거리고 웃다가 가끔 엄마와 미술관이나 전시회를 보러 다닌다는 말엔 조금 부럽기도 했다.

 

이제 삼수생의 꼬리를 떼고 새내기로!!!

인생의 제2막 출발선에 선 그는 요즘 행복한 고민들로 가득하다.사실 좀 부럽다. ^-^
 

"악기를 연주하고 사진을 찍고 테니스를 치고 의료 봉사를 할지.

책을 읽고 서예를 배우고 재즈를 들으며 워크캠프를 할지.

각종 강좌들을 들으러 다니고 미술관에 다니며 교양을 쌓을지.."

 

그의 앞날에 무한한 영광이 있길..다시 한번 새내기 된걸 축하해요..^^


* 참고 : 데이브레이크님은 최근 "비렴"으로  개명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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