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술학교

from 잡기장 2009/03/11 08:41

아침에 기사를 검색하던 중 경기도 기술학교에 관한 기사를 보았다.

 

링크 : 경기도 기술학교 관련 기사

 

기사를 정리해 보면,

 

<경기도 기술학교>

 

- 경기도 화성시 기산동에 위치

 

- 올해 신입생 319명 (당초 1년과정 200명을 포함 270명 정원이었으나 인재들이 몰려 추가 선발)

 

- 수강료, 교재비, 실습비, 기숙사비, 구내식당 식사비 전액 무료. 한달 20만원 수당 지급

 

- 첨단기계, 전기에너지, 특수용접, 컴퓨터시스템, 자동차정비 등 5개 학과(1년 정규과정)와 2ㆍ3ㆍ6개월의 단기취업교육과정을 운영. 정규과정 교육생의 경우 취업률이 매년 90%를 웃돔

 

 

교과서에서는 직업에 귀천이 없다말하지만, 대학교를 졸업한 소위 먹물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경로를 보면 무척 단순하다.

 

1) '사'자 자격증 공부나 공무원시험  2) 대기업 입사  3) 대학원 진학 (이후 취업)

 

나를 포함하여 내 동기들과 친구들도 모두 이 세가지 범주 안에 포함된다. 이런 직업들은 일정한 부를 보장하고 사회적으로 체면을 차릴만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몰리는 '우량직업'으로, 그러니까 바꿔말하면 밟고 밟히는 박 터지는 전장과 같단 의미다.

 

비정규직을 양성하는 신자유주의의 채찍질을 피하기 위해 남은 양지바른언덕을 찾아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란 점은 십분 인정하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우량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직업 만족도가 결코 높지 않다고 본다면, 젊은이들은 직업선택에 있어 좀 더 다양한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물론 국가와 사회가 우선적으로 이들의 길을 터주는 것이 문제해결의 가장 근본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외수 선생은 무슨 직업이든 한 분야에서 상위 10% 정도의 범주에 들면 먹고 사는 것 이상을 누릴 수 있다고 하였는데, 경험상 일리가 있다고 본다. 오히려 요즘 같은 때 젊은이들이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자신의 성을 쌓는다면 결과적으로 개인과 사회 모두에게 득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런 생각의 연장에서 경기도 기술학교는 나에게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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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1 08:41 2009/03/1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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