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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왔다.
올것만 같은데,
달력도 되었고,
대충 느낌도,
추석도 가까이 왔는데,
태풍도 지나갔는데,
왔을 것만 같은데 말이지...
입 주변이 허옇게 일어났다.
흠, 가을이 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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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에 받았던, 건강검진결과,
엑스레이상 폐에 허연 자국이 손톱만한 크기로 찍혀 있다.
그리고 담배를 끊었다.
(사실 결과 나오기 하루전 결행을)
검진 결과에는 이렇쿵 저렇쿵 써 있다.
대충 폐에 석회처럼 끼여 있다는 얘기...
그런데 2차 검진을 받으라는 얘기가 없다.
이것들이 혹시 나를 제낀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뭐 크게 문제 없나보다라고 맘을 굳혔다.
(사실 어릴적 잠깐 병원 신세를 진적이 있었다.)
그리고 며칠전 건강보험공단에서 2차 검진을 받으라고 무언가 날아왔다.
바쁜(게으른)관계로 흠 드뎌 올것이 왔구나하고 생각만 하고 넘겼었는데,
오늘 확인결과 만 40세(중년기)와 만 66세(노년기)의 대상자에게 생애전환기건강진단 대상이 되었음을 알리는 것이였다.
푸~후~~~ -.,ㅡ
중년라니, 완전히 공식적으로 만들어 버렸다.
아직도 살아있다는게, 정말 신기하다.
앞으로 얼마나 더 살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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