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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먼저 안다.

  • 등록일
    2010/09/08 08:58
  • 수정일
    2010/09/08 08:58

가을이 왔다.

 

올것만 같은데,

달력도 되었고,

대충 느낌도,

추석도 가까이 왔는데,

태풍도 지나갔는데,

왔을 것만 같은데 말이지...

 

입 주변이 허옇게 일어났다.

흠, 가을이 왔군,

 

---

 

올봄에 받았던, 건강검진결과,

엑스레이상 폐에 허연 자국이 손톱만한 크기로 찍혀 있다.

그리고 담배를 끊었다.

(사실 결과 나오기 하루전 결행을)

검진 결과에는 이렇쿵 저렇쿵 써 있다.

대충 폐에 석회처럼 끼여 있다는 얘기...

그런데 2차 검진을 받으라는 얘기가 없다.

이것들이 혹시 나를 제낀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뭐 크게 문제 없나보다라고 맘을 굳혔다.

(사실 어릴적 잠깐 병원 신세를 진적이 있었다.)

 

그리고 며칠전 건강보험공단에서 2차 검진을 받으라고 무언가 날아왔다.

바쁜(게으른)관계로 흠 드뎌 올것이 왔구나하고 생각만 하고 넘겼었는데,

 

오늘 확인결과 만 40세(중년기)와 만 66세(노년기)의 대상자에게 생애전환기건강진단 대상이 되었음을 알리는 것이였다.

푸~후~~~     -.,ㅡ

중년라니, 완전히 공식적으로 만들어 버렸다.

아직도 살아있다는게, 정말 신기하다.

앞으로 얼마나 더 살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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