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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계점에 도달

  • 등록일
    2008/06/02 22:43
  • 수정일
    2008/06/02 22:43

나의 피곤수치다.

 

결국 오늘 휴가를 내고 병원에 다녀왔다.

과로란다.

촛불로 인해 쌓인 피로가 일주일간 지속되면서

결국 토~일요일 장기 촛불 행진으로 인해 체력이 바닥을 드러냈다.

온수는 아니지만, 강력한 물총에 맞고 나서부터 속옷까지 다 젖어버리고 나서,

아침 먹고 다시 온다고 간 식당에서 뻗어버렸다.

 

결국 일요일 저녁이 되어서야 정신을 수습하고 광화문으로 갔다.

뭐 중요한 건, 내가 함께하고 있다는 점이다.

학생들이 얘기하듯이,

"기말고사 책임져라"

"택시비를 내놔라"

처럼 이미 생활이 되어버린 이명박정부에 대한 반대운동이 우리의 삶의 한가운데로 들어와

삶의 정치, 투쟁의 정치, 거리의 정치로 나아가고 있다.

 

오늘 행안부에서 관보게재가 연기되는 것 처럼 이미 투쟁은 승리하고 있다.

그들의 거짓된 말과 행동, 그리고 기만이 앞으로 우리를 힘들게 할지라도 투쟁은 승리하고 있는 것이다.

기껏 휴가를 내고 쉬는 내게 사무실에서 일때문에 나와달라고...

결국 5시가 넘어서 출근하여 6월 일정과 대책회의를 끝내고

결국 오늘도 촛부불을 갔다.

 

관보게재 연기로 우리의 눈과 귀를 홀리려 하지만,

벼락이 내려치고, 폭우가 쏟아지는 서울시청 앞에

수천명의 촛불이 밝혀져 있다.

 

누군가가 말 하듯이 저 벼락이 mb의 주둥아리에 맞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나도 기원해본다.

 

6월 3일, 그리고 5일 우리는 다시한번 모든 힘을 모아

쥐잡으러 가야 한다.

 

오늘 쥐잡기의 달인인 공무원들이 쥡잡기 선언을 하였다고 한다.

이제 잡은 쥐의 꼬리를 짤라 숫자만 세면 끝날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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