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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의 기억

  • 등록일
    2008/06/04 13:44
  • 수정일
    2008/06/04 13:44

기껏 산 카메라를 잃어(?)버렸다가 찾았다.

(사실 몇일만에 집에 들어가는 바람에 집에 두고 나온 카메라를 찾을 수가 없었다.

 

5월 31일 시청앞 광장은 정말 발 디딜틈이 없었다.

이미 무대에서 진행되는 행사는 전체를 아우르기에 역부족인 상태.

행사는 이곳 저곳에서 그야말로 자발적으로 열렸으며, 마치 축제의 한마당같이 진행되었다.

마치 오래전 필름속의 기억처럼 핸드폰이 소용없는 상황이였다.

너무 많은 사람들로 인해 연락이 되었다고 해도 찾을 수 없는 상황은 지속되었으며, 가능하면 아는 이 한사람이랑 즐기듯이 투쟁을 맞으면 될 뿐이였다.

 

군데 군데 기발한 사진과 기발한 구호, 문구가 널렸다.

 

공권력의 무자비한 폭력과 연행을 가볍게 밣아버린 촛불(시민)의 힘이 느껴진다.

 

뭐가 저리 즐거운지 모르겠다. 하긴 나도 흥분상태다.(우린 약 안먹어도 뿅~~~간 상황)

 

대오는 어느새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청와대의 행진을 가로막아선 닭장차, 연행을 각오한 이들이 차량을 넘어서고 있다.

이미 시민의 행진은 미친소를 넘어, 공공기관 민영화, 사유화 반대로 나아간다.

 

본인도 닭장차에 올랐다.

나름 비장한 각오와 함께 닭장차에 올랐으나,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괜히 내려가기만 힘들게~~)

차위에서 바라본 촛불의 행렬...(양초공장 사장은 성공했다는 생각이 든다.)

 

차량을 넘어 청와대 삼청동길로 들어서는 사람들

 

이제 총리관저로, 청와대로 가기위해 스스로의 각오를~~~~빠샤

 

청와대로 가는 길을 막아선 경찰들이 문제의 소화기를 분사하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쓰러진다.

mb야 사람들이 각자 살고 싶은데로 좀 놔두면 안되니...

 

도로 표지판처럼 이곳 저곳에 새로운 형태의 피켓이 등장, 그래 독재타도합시다.

 

예전에 발행되었던 공권력의 불법 연행등에 대응하는 찌라시가...

 

효장동 들어가는 길목 물대포가... (더이상 사진촬영 불가, 다 젖었다.)

 

결국 길거리에 누워 잠을 자버렸다.

아침 8시까지 쫓아다니다가 아침 먹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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